홍씨로 조선에서 역성혁명 일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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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구나
작품등록일 :
2024.09.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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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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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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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연산군을 죽이고 왕이 되다.

DUMMY




[귀하의 뛰어난 역량과 면접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또 떨어졌네."


대학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든지 벌써 5년째.

대학 막 졸업할 때 나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듯했다.

하지만 문과의 한계인가.

눈을 계속 낮췄다.

대기업, 중견기업 그리고 중소기업.... 끝없는 탈락의 고배에 결국 친구에게 하소연했다.


"야, 나는 너처럼 언제 취업해 보냐?"

"짜샤, 눈을 낮춰"

"어디까지 낮추라고...?"


소주에 삼겹살을 먹으며 하소연하고 집으로 오는 길.


빠앙-


나는 환생트럭에 치여 버렸다.


***


조선 세종.


'뭐지?'

눈을 떠보니 홍길동이다.


"으윽.."

"길동행님?"


주변에 있던 왈패들이 나를 흔들며 걱정스레 바라본다.


"내가 누구지?"

"홍길동 행님이유"


나의 깨질 듯한 머리에 홍길동에 대한 기억이 들어왔다.

그렇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 하는 홍길동으로 빙의해 버렸다.

서자로 태어나 온갖 멸시를 견디다 못해 삐뚤어져 왈패들과 어울리고 다녔다.

패싸움하다가 정신을 잃게 되었고 내가 빙의된 것이다.


'곧 나의 비범한 재능을 시기해 가족들이 자객을 보낼 것이다'


나는 홍길동의 일생을 알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아버지인 김판서의 집을 멀리서 한참을 바라봤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 하는구나!'


아버지를 향해 절은 드리고 길을 나섰다.

나는 굳이 홍길동처럼 활빈당 도적질은 할 생각 없다.

홍길동은 해인사에서 도술을 익혔다고 했다.

바로 해인사를 찾아 갔다.

주지스님은 나를 보고 다가왔다.


"선제라! 귀인이 오셨군"

"제가 올 줄 아셨습니까? 스님"

"하늘이 내린다는 영근은 가지고 있구려, 만년에 한번 나온다는 우주조화지체를 타고났소"

"도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스님"

"그럼 절을 하거라"

"예"


나는 스승님에게 구배지례를 드렸다.


"내 이름은 혜진이다. 이름이 뭐냐?"

"예, 스승님. 저는 홍길동이라 하옵니다."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는 게 우선이니 부처께 100일 동안 만배를 드리거라"

"예"


나는 해인사 혜진스님 밑에서 도술을 배우는걸 시작했다.


***


100일 동안 부처님께 절을 드리고 해인사 곳곳을 청소하느라 개고생했다.


'드디어 끝났다'


이제 시작이다.

나도 도술로 하늘을 날라다니고 번개도 소환하고 할 거 다 해야지.


"스승님, 100일 동안 부처님께 만배를 드렸습니다."

"길동아, 이리로 와보거라"

"예, 스승님"


나는 한껏 부품 꿈을 안고 스승님을 따라갔다.

혜진스님은 나를 해인사 뒤편에 위치한 폭포수가 흐르는 지역으로 안내했다.


"이건 연기기까지 달성하기 위한 입문서인 해인경이다"

"알겠습니다."


나는 스승님이 건네주는 해인경을 조심스럽게 받았다.


"폭포수가 흐르는 정중앙으로 가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라"

"예"

"입문을 내가 시켜줄 테니 그 후는 홀로 수련하거라"

"알겠습니다"


내가 가부좌를 한 채 폭포수 아래 자리를 잡자 스승님이 다가왔다.

스승님은 손을 내 명치에 위치시켰다.


'집중하거라!'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스승님의 인도대로 기를 움직였다.

이로써 나는 천지창조를 여는 연기기로 입문하였다.


"연기기 1급에 도달했다. 너의 수명은 범인의 수명을 벗어나 150살까지 살수 있다."


스승님은 나를 연기기로 입문을 시키고 해인사로 돌아갔다.


"이럴수가!"


나는 경악했다.

세상의 모든 감각이 다 느껴지는 느낌은 범인들은 결코 모를 것이다.

낮과 밤이 바뀌고 겨울이 가고 여름이 왔다.

나는 사시사철 금수강산이 바뀌는 동안 수련에 매진했다.


"타앗-"


퍼펑- 퍼펑-


나의 손에서 불덩이가 나와 거대한 바위들을 박살 냈다.


"아직도 축기기에 도달하지 못하다니....."


내가 울분을 토해내자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렸다.


주르륵- 주르륵-


나는 비를 맞으며 얼굴에서 눈물이 나는건지 빗물이 흐르는건지 헷갈릴정도로 울분이 가득했다.

50여 년을 수련하고도 연기기 10급에서 벽을 느껴 정체되었다.

좌절감에 몸부림치며 수련에 끝없이 매진했다.


번쩍-


'축기기에 도달했다'


세상에 의념을 쏘아내고 감각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축기기에 도달함으로써 200살이상을 더 살수 있게 되었다.

나는 좋은 소식을 알리기 위해 해인사로 내려 왔다.


"스승님! 제가 축기기에 도달했습니다"

"수련만 몰두하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아진다! 세상으로 나가라"

"예"


스승님의 가르침에 따라 깊은 산골짜기에 있는 해인사를 벗어났다.

산을 타고 마을을 향하던 중 산적들이 나타났다.


"어이! 거기! 가진 것 다 내놔라"


산적패거리들이 나타났다.

오늘 좋은 날인데 그냥 보내줄까?


"좋은 일이 있어 그냥 넘어가는데... 빨리 사라져라"

"뭐라고? 건방진놈!"


산적들은 나의 말에 발끈해서 달려들었다.


'불의 법술'


퍼펑- 퍼펑-


수십 개의 불덩이가 나의 손에서 산적들에게 직격했다.


"어억!"

"악!"


한마디의 단발마와 함께 불타죽은 산적들.

나는 산적들이 남긴 돈주머니를 챙기고 마을 주막으로 갔다.


"주모! 막걸리랑 국밥 한그릇 주쇼!"

"예!"


나는 국밥을 먹으며 주위를 살폈다.


"이번에 대신들이 많이 죽었다는군"

"어허! 무오 년에 피바람이 불더니 이번에 또 다시..."


식사하던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에 들었다.


"저기 현재 왕 이름이 누굽니까?"

"어디 살다 오셨소? 감히 왕의 호를 묻다니!"


화를 내는 사내에게 산적들에게 구한 돈주머니를 건넸다.


"흠..흠.. 이융이요"


나에게 바짝 다가와 조용히 말을 건넸다.


'연산군이다, 신하들이 죽어 나갔다고 하는 거 보면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말하는 거겠군'


나는 바람의 법술을 이용해 단숨에 한양으로 이동했다.


웅성웅성


한양에서 백성들이 대자보를 보며 구름같이 몰렸다.


"무슨 일이요?"


나는 옆에 있던 사람에게 묻자.


"전국 각지에 처녀들을 궁으로 모은다고 합디다"

"아이구! 세상에... 쯧쯧"


늙은 선비는 혀를 차며 자리를 벗어났다.


'곧 중조반정이 일어나겠구나'


한양에서 민심이 연산군에서 완전히 돌아섰음을 느꼈다.

나는 역사를 알고 있다.

연산군의 총애를 받던 군자부정 신윤무, 이조판서 유순정이 주축이 되어 중조반정을 저지른다.


***


그날 밤.


'은신의 술법'


나는 이조판서 유순정의 저택을 몰래 잠입했다.


'역시 작당모의하고 있었군'


대신들이 모여서 반역을 모의하고 있었다.

저택 마당에는 군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늘이 결행일입니다!"

"진성대군을 왕으로 옹립합시다! 폭군 연산군의 폭정을 도저히 견디기 힘드오!"

"맞소!"

"이융이 여색에 눈이 멀어 장녹수를 가까이하다니."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하는 법이거늘..."

"무오와 갑자에 벌어진 참극을 잊으시면 안 되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연산군을 성토하며 맹비난했다.

진성대군은 상석에 앉아 있었다.

나는 은신의 술법을 해제하고 그들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누구냐?"


다들 깜짝 놀라서 안절부절했다.


'금의 술법'


"아악!"


나는 번개 같이 달려들어 진성대군을 단 한수에 죽여 버렸다.


"감히! 새롭게 왕이 될분을 죽이다니!"

"역적놈아!"


참석한 양반들은 고성을 질렀지만 밖으로 퍼져나가지 않았다.

나는 기를 이용해 소리가 방 밖으로 못 나가게 차단을 미리해 뒀다.


"나는 홍길동이라고 하오. 나를 왕으로 세우시오"

"뭐라? 역성혁명을 하자는 말이냐!"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강력하게 항의를 하는 양반들에게 나는 본보기를 보여 줄 필요성을 느꼈다.


'금의 술법'


쉐에엑- 퍼석-


"윽!"


제일 야단법석 떨었던 양반의 머리를 터트렸다.


"허어억!"

"사람 살려!"


양반들은 자리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문은 술법에 의해 굳게 잠겼다.


"연판장에 이름을 써라. 홍길동을 왕으로 추대한다고. 거사일은 오늘이다!"


나의 말에 양반들은 주위 눈치를 연신 보며 가만히 있었다.


"죽고 싶냐?"


내가 주먹을 다시 들어 올리자 허겁지겁 연판장에 서명을 하는 양반들.

서명이 끝나자 나는 연판장을 흔들며 말했다.


"거사를 당장 시작한다! 궁궐로 처들어간다!"

"예!"


양반들은 대세는 이미 기울었음을 느끼고 마당에 있던 군사들을 이끌고 궁궐로 향했다.


"쳐라!"


와아아아-


이미 대신들과 궁궐 경비하는 병력들과 말이 통했는지 성문을 다 열어뒀다.


저벅- 저벅-


왕의 침소를 나는 걸어갔다.

연판장에 서명한 양반들과 병사들이 뒤를 따라 걸었다.

연산군은 여자들을 품에 끼고 여색을 즐기기 여념이 없었다.


"하하하, 부어라!"

"전하! 부끄럽사옵니다"


수십 명의 기녀와 궁녀들에 둘러싸여있던 연산군.


벌컥-


내가 왕의 침소에 들어가사 연산군은 벌떡 일어났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주위에 누구 없는냐?"

"폭군 이융은 들어라! 신하들을 이유 없이 죽이고 국정을 농단한 죄가 크다!"


이미 궁궐에는 방어하는 병력들은 반란에 동조하는 상태.

연산군에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도 뛰어오는 사람 한 명도 없었다.


나를 따라 들어온 이조판서 유순정에게 말했다.


"체포해라"

"예"


이조판서 유순정은 병력들을 데리고 연산군을 의금부에 가뒀다.


***


역성혁명이 성공했다는 소식은 조선 일대로 금방 퍼졌다.

대신들을 대전으로 모두 불러들였다.

나는 대전으로 들어가 왕의 의자에 앉았다.

대신들이 양옆에 사열했다.


"이제부터 이 씨의 조선은 없다!"

"천세! 천세! 천세!"


나는 당당히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자 대신들은 천세를 부르짖었다.


"영의점에 유순정, 좌의정에 신윤무를 임명하겠다."

"감사합니다, 전하"

"의금부 판사에 정여창을 임명하고 종1품으로 승작시키겠다"

"예"

"의금부 판사 정여창은 의금부 도사들을 이끌고 반역을 저지른 신하들과 대군들을 모조리 체포해라!"

"알겠습니다!"

나의 명령에 따라 의금부에서 한양 곳곳으로 퍼져 참석을 거부한 신하들과 대군들을 추포를 했다.


"아악! 감히! 나는 조선의 대군이다!"

"왕은 이제 이 씨가 아니라 홍씨다!"


병사들 손에 이끌려 대군들은 줄줄이 의금부에 갇혔다.


"전하, 한양일대가 뒤숭숭합니다."

"반란을 도모하려는 세력들이 있을지 모르니 병력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병조판서에 조지서를 임명하겠다"

"예"


조지서는 나의 명령에 충직하게 대답했다.

임명을 끝내고 나는 의금부로 들어갔다.


"이융을 비롯해 모든 왕실 사람들을 처형할 테니 준비하거라"

"예"


새로이 의금부 도사가 된 정여창이 고개를 숙였다.


***


한양 처형장.


수많은 조선의 백성들이 몰려왔다.

폭군 이융을 비롯해 모든 대군들과 왕실사람들이 처형된다는 충격적인 소식 때문이다.

새롭게 영의정이 된 유순정은 백성들 앞에서 이들의 무도한 일을 읽었다.


"이융은 여색에 눈이 멀어 백성들을 보살피는 데 소홀히한죄. 무오 년과 갑자년 신하들을 죽이고 폭정을 저지른 죄등등 수많은 죄가 있다."


유순정은 죄상에 대한 내막을 말하고 나를 쳐다 봤다.


"죽여라!"


망나니는 나의 명령에 따라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푸우우-


칼에 물을 뿌리더니 단칼에 이융의 목을 벴다.


쉐엑- 턱- 구르르-


폭군 연산군의 목이 떨어지자 백성들의 함성이 울렸다.


"홍길동 전하 천세!"

"조선 천세!"


새롭게 변할 조선을 기대하면서 백성들은 왕실 사람들이 목이 떨어질 때마다 환호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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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로 조선에서 역성혁명 일으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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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항해시대 NEW +1 14시간 전 43 1 12쪽
14 군대를 개혁하다. 24.09.17 6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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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영길리와 수교를 맺다 24.09.12 111 1 12쪽
9 명나라를 점령하다 24.09.11 122 2 12쪽
8 대한 제국을 선포하다 24.09.10 136 3 12쪽
7 일본을 정벌하다 24.09.09 153 2 12쪽
6 다이묘와 밀약을 맺다 24.09.08 148 3 12쪽
5 여진족 정벌 24.09.07 160 4 12쪽
4 삼정의 문란 해결 24.09.06 167 3 12쪽
3 대마도를 정벌하다. 24.09.05 190 4 12쪽
2 반란세력을 진압하다 24.09.04 240 2 12쪽
» 연산군을 죽이고 왕이 되다. 24.09.03 441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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