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로 조선에서 역성혁명 일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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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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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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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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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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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의 문란 해결

DUMMY




호남에서 발생한 사림세력들을 성공적으로 진압하고 대마도 정벌로 엄청난 업적을 세우자 왕권은 더욱더 견고해졌다.


'삼정의 문란을 해결하려면 양반도 양인과 똑같이 세금을 부여해야 해.'


나는 대전에 참석한 후 대신들에게 이 안건을 꺼냈다.


"군역세를 개편하겠다. 양민에게만 부여 했던 면포 2필을 1필로 줄이고 양반도 군역세를 동일하게 부여하겠다. 갓난아이에게도 부과하던 군역법은 세상 이치에 맞지 않는다. 황구첨정(黃口簽丁)이라니! 성인들에게만 부여하도록 하겠다."

"안 되옵니다. 어찌 양반이 군역세를 낸단 말입니까"

"천부당 만부당하옵니다"


거세게 반발하는 대신들.


"세상에 이런 법도는 없사옵니다. 어떻게 양반들이 백성들과 같은 세금을 낸단 말입니까. 천부당 만부당하옵니다."


그중 가장 큰 목소리로 주도한 인물은 새로이 영의정에 오른 노사신.


찌릿-


속으로 노사신에게 경고 카드를 1장 날렸다.

나는 대신들에게 차선책을 물었다.


"백성들의 세금부담을 줄일 방도가 있느냐?"

"주상전하께서 하늘에 지성을 드리고 기우제를 드려 풍년이 난다면 해결될 일이옵니다"

"맞사옵니다"


헛 소리를 해대는 대신들을 참기 힘들군.


"전하께서 사치를 줄이시고 왕실 직할군을 축소 한다면 백성들의 세금부담은 줄어들 것이옵니다."


노사신은 이때다 싶어 왕권을 줄일려는 마수를 뻗쳤다.


찌릿-


넌 2차 경고다.

내가 봤을 때 가장 적폐세력은 사대부들이다.


"갈! 앞으로 이상한 소리를 하는 대신들은 의금부로 끌려갈 것이다. 속히 시행해라!"

"알겠사옵니다"


나의 강한 발언 후 반발하는 대신들은 없었다.

군정은 해결했고 다음은 토지에 매기는 세금, 전정이다.


"백성들은 대다수 농업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토지 1결당 매기는 세금 20두이지. 양반들은 땅을 많이 가진 지주들로 소작농으로 백성들을 부리면서 땅에 매기는 세금도 소작농에게 전가하고 있다. 이게 아주 큰 문제다. 앞으로 세금은 땅을 가진 소유자한테 직접 매기겠다."

"하..하오나 이건 양반들이 들고 일어날겁니다."

"천부당 만부당하옵니다!"

"이건 오랜 관습이옵니다."


대신들은 대지주 출신 양반들답게 거세게 반발했다.


"사대부들은 이 나라의 근간이옵니다. 일반 백성들이나 내는 세금을 똑같이 물리시옵니까.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천부당 만부당하옵니다."


가장 거세게 반발하는 건 영의정 노사신.


콰앙-


드디어 선을 넘어 버린 노사신.

나는 옥좌의 팔걸이를 강하게 내려쳤다.


"의금부 판사 정여창은 당장 영의정 노사신을 의금부로 끌고 가라. 그리고 의금부 도사들을 보내 영의정 노사신의 저택을 압수수색해라."

"예, 전하"


만년 빙설처럼 차가운 나의 명령에 잠자코 따르는 의금부 판사 정여창.

의금부 도사들을 불러들여 순식간에 노사신을 연행해 갔다.


"어찌 이러실수 있단 말입니까. 억울하옵니다!"


끌려가면서 연신 억울함을 호소하는 영의정 노사신.

순간 대신들의 목소리가 잠잠해졌다.

나는 한 번 더 대신들에게 경고를 했다.


"네 이놈들! 한 번 더 헛소리를 한다면 내일을 보지 못할 것이야!"

"망극하옵니다..."


대신들은 본보기가 된 영의정 노사신처럼 될까 두려워했다.

그리고 강력한 왕권을 가진 나의 권위에 감히 반발하지 못했다.

다음은 환곡문제다.


"백성들이 흉년이 들거나 어려울 때 환곡으로 식량을 관아에서 빌릴수 있게 한 환곡제도를 폐지하겠다."

"환곡을 폐지한다면 생계가 곤궁한 백성들이 큰 어려움이 직면할 겁니다"

"맞사옵니다."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자기 잇속만 챙기다가 갑자기 백성들을 챙기는 척 태세 전환하는 게 우디르급이다.

나는 대신들의 시건방을 참고 넘길 생각이 없다.


콰앙- 벌떡-


나는 옥좌의 팔걸이를 강하게 내려치고 일어났다.


"허억"


대신들은 나의 강한기세에 밀렸다.

이어 나는 환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관아에서 오래된 쌀을 강제로 백성들에게 할당하고 새로운 쌀로 바꾸는 곡식갈이 행태가 지금 퍼져 있는걸 모를 줄 아느냐? 백성들에게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고도 네놈들이 환곡을 옹호하다니!"

"망극하옵니다, 전하"


대신들은 왕의 분노를 맞을까 더는 반발하지 못했다.


***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벌어졌다.

백성들을 못살게 굴던 삼정의 문란을 한 번에 해결해 버린 홍길동.

이 소식은 금세 한양을 넘어 조선 일대에 퍼졌다.

대자보에 몰려 있는 백성들.


웅성웅성-


한 농민이 대자보에 몰려 있는 사람들을 보고 다가갔다.


"뭔데 그렇게 몰려 있슈?"

"드디어 조선에 성군이 납셨네! 우리에게 부과되던 군역세가 2필에서 1필로 낮아졌고 소작농들이 내던 세금도 땅을 가진 지주들한테만 매긴다는군."

"아이구. 세상에! 이럴 수가! 흐윽..."


농민은 그 소식에 눈물이 나왔다.

얼마나 같은 고초를 겪었는가!


"홍길동 전하 천세!"

"천세! 천세! 천세!"


조선 일대에서 홍길동을 칭송하는 목소리가 전역으로 퍼졌다.


"장안에 전하를 칭송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내시는 한양 일대에 떠도는 소문을 듣고 침전에 쉬고 있던 나에게 전달해줬다.


'뿌리부터 썩어 버린 조선을 개혁하는 건 이제 시작이야'


나는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침전에서 벗어나 찾은 곳은 의금부.


"허어억! 전하"


의금부 판사 정여창은 버선발로 나와 나를 마중했다.


"일 전에 명한 영의정의 자택에 있는 서류들과 재물들을 모두 압수했느냐?"

"예, 전하. 모두 압수했습니다."

"영의정 노사신이 세금 회피할 목적으로 누락시킨 토지가 몇결이냐?"

"경기도 일대에 5천결입니다."

"영의정 노사신에게 안내해라"

"예"


정여창의 안내를 받고 들어간 감옥.

노사신은 백의를 하고 봉두난발인 채로 앉아 있었다.

들어온 나를 본 노사신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하! 억울하옵니다. 어찌 저에게 이러실수 있단 말입니까!"

"그 입 닥치거라! 내일 국문이 열릴 것이니 각오해라."


나는 노사신을 차가운시선으로 응시하다가 돌아갔다.


***


궁궐에 마련한 국문장.


"아악! 억울하옵니다!"

"네놈의 저택 곳간에는 재물이 넘치다 못해 썩고 있는데도 백성들을 방치하다니!"

"그..그건"

"그리고 네놈이 숨긴 토지가 무려 5천결이다! 백성들에게만 가중되던 토지세를 양반에게도 도입한다고 할 때 네놈이 가장큰 목소리로 반대했지"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그 입 닥치거라! 네놈 말고 다른 양반들 중에 은결을 가진 자가 있다는 걸 털어놓는다면 가족들은 살려주겠다"

"예. 털어놓겠습니다"


노사신은 가족들이라도 살릴요량으로 자기가 알고 있던 인맥들을 다 팔아넘겼다.

대신들은 경악한 눈빛으로 노사식을 쳐다보았다.

수백명에 달하는 양반들이 그의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의금부 도사 정여창은 노사신이 말한 양반들을 모조리 잡아라. 한 치의 의혹도 없이 모든 죄를 낱낱히 밝혀라."

"예!"


노사신의 리스트에 적힌 수많은 양반들은 일 거에 의금부에 잡혀들어갔다.

정여창이 보고한 숨겨진 땅은 어마어마했다.


"압수한 은결만 2만결이 넘습니다."

"모든 재물을 압수하고 일가족들은 노비로 만들어 광산에 보내라"

"예"


엄청난 재물들이 나라에 귀속되었다.

순식간에 관직자리에 많은 공석이 생겨났다.

나는 일전에 명령한 과거시험 일정을 대신들에게 물었다.


"과거 시험은 언제 계획되어 있나?"

"요번달입니다."

"차질없이 시행해라!"

"예, 전하"


***


과거 시험날.


수많은 사람들 한양으로 몰려들었다.


"이번 시험에 서자들도 응시 할 수 있다는군"

"그래서 이리도 많은 사람이 한양에 몰리는 게야"

"원칙적으로 3년에 한번 열리는 과거시험인데 이번에 특별히 열렸어"


한양에 있는 백성들은 대대적으로 열린 과거시험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전국에서 몰려온 선비들은 무려 20여만 명.

창경궁 춘당대에 마련한 과거장.

내가 천천히 입장하자 수많은 선비들이 일제히 엎드려 예를 표했다.


"과거 시험을 시작해라!"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진행된 초시.

한 달 후 복시가 치러졌다.

과거가 끝나고 내시에게서 보고가 들어왔다.


"과거가 끝났사옵니다."

"과거 급제자 중 서자 출신이 몇 명 포함 됬느냐?"

"9명이옵니다. 장원급제자도 서자출신입니다."


나는 과거급제자들을 대전에 불렀다.

33명의 과거급제자들이 들어와 엎드렸다.

나는 급제자들에게 어사화와 어사주를 내렸다.


"장원급제자는 누구냐?"

"안동김 씨출신인 김상태입니다"

"김상태를 승정원에 배속시키고 정5품을 내리겠다."


나의 발언에 크게 놀란 대신들.

모두 들고 일어나 반대를 했다.


"전례에 없는 일입니다. 과거급제자들은 보통 1년정도 성균관대에 수학을 하다가 6품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정3품으로 올리고 승정원 당상관으로 임명하겠다. 그리고 과거급제자 중 서자출신들도 모두 승정원에 배속시켜라."

"...."


나의 충격적인 발언에 할 말을 잃은 대신들.

승정원 당상관이 된 김상태는 혼이 나간 표정했다.


***


"왕의 혼례가 끝날때까지 금혼령을 내리겠다!"


조선 방방곡곡에 금혼령이 내려지며 궁에서는 한창 왕의 혼례식 준비했다.

드디어 열린 혼례식.


"백성들에게 쌀과 고기를 풀어라!"


나는 양반들에게 압수한 재물들을 풀어 백성들에게 환심을 샀다.


"홍길동 전하 천세! 천세! 천세!"


왕의 총애받는 좌의정 신윤무의 딸과 왕의 성대한 혼례식에 한양일대는 축제 분위기였다.

나는 암행을 나가 신윤무의 딸을 본 후 그녀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

모델 같이 키가 크고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다. 피부는 하얗고 입술을 딸기처럼 붉은 게 굉장히 미인이다.

조선 시대에서는 후덕하고 둥글둥글한 여성을 최고로 치지만 나는 아니다.


왕비가 된 신진희와 처음 보내는 첫날밤.

그녀도 잘생기고 자상한 내가 싫지는 않은 모양.


"내가 행복하게 해주겠소"

"부끄럽사옵니다. 전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며 궁녀들을 통해 왕과 왕비가 금슬이 좋다는 소문이 금세 퍼져나갔다.


***


대전에서 새로이 국구가 된 신윤무에 대한 품세를 높였다.


"국구가 된 신윤무에게 부원군을 주겠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명실상부 왕을 사위로 둔 신윤무의 위세는 일인지하 만인지상.


"부원군이 해 줄 일이 있소"

"말씀만 해주십시오, 전하"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야 하는데 격에 맞게 보내야 하는 법. 부원군이 사신단을 책임지는 정사를 맡아주게"

"그... 그것이... "


나의 말에 크게 당황해하는 신윤무.

지금 명나라로 역성혁명으로 왕이 바뀌었다는 서신을 전하는 임무는 말 그대로 사지로 향하는 길.


"어허! 왜 말이 없는가"


나의 호통 소리와 함께 떠밀리는 부원군 신윤무는 어쩔 수 없이 수락했다.


"알겠사옵니다. 전하"


다음 해결할 문제는 대마도.


"대마도로 노비를 보내는 사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냐?"

"전국적으로 관아에서 관노들을 5천여명 차출하였사옵니다."

"대마도에 속히 보내서 정착시키거라"

"알겠사옵니다"

"서신을 보내 대마도에 주둔하는 1만여 명의 왕실 직할군중에 3천여명만 대마도에 방비케 하고 한양으로 불러들여라."

"예. 서신을 보내겠사옵니다"

"대마도주로 누구를 임명하는 게 좋겠는가?"

"지금 임시로 병조판서 조지서가 맡은데 계속 부임케 하는 게 어떻사옵니까?"

"좋다. 그럼 병조판서가 공석이 되니 대신들이 논의 후 추천토록해라"

"예"


나는 대신들과 각종 현안을 처리한 후 침전으로 돌아왔다.

내시가 급히 쉬고 있던 나에게 보고를 했다.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이냐?"

"두만강 지역에 살던 여진족들이 대대적으로 침략하여 녹둔도를 점령하였다고 합니다."

"뭐라고!"


일본놈들이 잠잠해지니 이제는 오랑캐놈들이 문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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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로 조선에서 역성혁명 일으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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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항해시대 NEW +1 14시간 전 43 1 12쪽
14 군대를 개혁하다. 24.09.17 65 0 12쪽
13 아메리카를 대한제국에 편입시키다. 24.09.16 86 2 12쪽
12 명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나다 24.09.15 93 1 12쪽
11 아들을 일본의 왕으로 임명시키다. +1 24.09.13 106 2 12쪽
10 영길리와 수교를 맺다 24.09.12 111 1 12쪽
9 명나라를 점령하다 24.09.11 122 2 12쪽
8 대한 제국을 선포하다 24.09.10 136 3 12쪽
7 일본을 정벌하다 24.09.09 153 2 12쪽
6 다이묘와 밀약을 맺다 24.09.08 148 3 12쪽
5 여진족 정벌 24.09.07 160 4 12쪽
» 삼정의 문란 해결 24.09.06 168 3 12쪽
3 대마도를 정벌하다. 24.09.05 190 4 12쪽
2 반란세력을 진압하다 24.09.04 240 2 12쪽
1 연산군을 죽이고 왕이 되다. 24.09.03 441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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