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로 조선에서 역성혁명 일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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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구나
작품등록일 :
2024.09.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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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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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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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를 정벌하다.

DUMMY




대마도로 가는 길.


거제도에서 출발할 100척의 판옥선이 거침없이 바다를 건너고 있다.

2만여 명의 왕실 직할군이 타고 있다.


"엄청난 태풍입니다! 용왕님이 분노했습니다!"

"아이고! 나 죽네.."

"용왕님... 제발 목숨만은..."


판옥선에 타고 있던 병사들은 자연이 주는 엄청난 재해에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걱정 마라"


나는 병사들을 진정시키고 침착하게 해결책을 모색했다.


'천신이시여! 축기기에 오른 나, 홍길동을 기어코 데리고 가실렵니까!'


천신을 향해 지성을 한참을 드리니 태풍이 잠잠해졌다.


"태풍이 멈췄습니다!"

"살았다!"


병사들은 밤낮으로 불어오던 태풍이 멈추자 뛸듯이 기뻐했다.

어느덧 조선에서 출발한 배들은 대마도에 도착했다.

대마도주는 조선의 병력규모를 보고 대항할 의지 조차 찾을 수 없었다.

선박들은 우려와는 달리 아무런 피해 없이 대마도에 정박했다.

나는 병력들에게 명령했다.


"하선하라!"

"예!"


병력들이 순식간에 대마도에 내리고 대마도성을 향해 진군했다.


웅성웅성-


대마도민들은 연신 불안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아이고... 주상전하"


대마도주는 버선발로 마중 나왔다.

나는 대마도주를 한참을 바라보다가 말했다.


"성안으로 안내해라"

"예"


호위병력들을 데리고 들어간 성안은 그야말로 난장판.

조선에서 정벌이 온다는 소식에 피난준비를 했는지 온전히 놓인 물건이 하나 없었다.

대전에 들어선 나는 상석에 앉았다.

대마도주는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네 이놈! 해안가에 왜구들을 보내 조선 백성들에게 피해를 입히다니!"

"죄..죄송합니다. 대마도에 곡식을 기를수도 없는 척박한 곳이라 도민들 통제가 힘듭니다."


대마도주는 연신 자비를 구했다.

나는 대마도가 나중에 임진왜란의 중간기지가 되는 것을 알고 있다.

대마도에 조선 백성들로 채워 넣어야겠어.


"대마도에 있는 도민들이 몇 명이냐?"

"대략 6천여명 됩니다"

"모두 조선으로 보내라"


나의 명령에 난색을 표하는 대마도주.


"도민들을 운송할 선박도 없거니와 크게 반발할 것입니다."

"내가 데려온 병력의 절반인 1만 명을 임시로 대마도에 거주시킬것이다. 도민들을 판옥선에 태우고 여러 차례 왕복하면 된다."

"예... 알겠습니다"


대마도주의 대답을 들은 후 나는 곧장 행동에 옮겼다.


"대마도민들을 판옥선이 위치한 곳에 모아라"

"예"


대마도주는 곧장 도민들을 모았다.

하지만 반발하거나 숨은 도민들도 상당수 있었다.


"모조리 잡아들여라!"

"예"


나의 명령에 떨어지자 2만여 명의 왕실 직할군들은 대마도를 샅샅이 뒤졌다.


"게 섯거라!"


정신없이 도망다니는 도민들을 상대하기를 1달.

대다수를 잡아들여 판옥선에 집어넣었다.


"대마도민들을 판옥선에 태웠습니다"


병조판서 조지서가 나에게 보고를 했다.

나는 대마도주를 응시했다.


"대마도주, 너와 직계가족들도 모두 타라"

"예"


대세가 기울엇음을 느낀 대마도주는 명령에 순응했다.

나는 병조판서 조지서와 1만여 명의 왕실직할군은 대마도에 남겨두었다.


"병조판서 조지서!"

"예, 전하"

"조선에서 백성들을 보낼 테니 당분간 임시 대마도주를 맡아라"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급이 걱정입니다. 1만여명이 소모하는 군량이 상당할터인데..."


병조판서는 식량이 걱정되는 눈치였다.


"걱정 마라. 군량은 수시로 보내줄터. 나만 믿어라"

"예, 전하. 황공하옵니다."


나는 병조판서 조지서에게 여러 당부는 마치고 조선으로 출발했다.


***


한양.


"승전이요!"

"승전!"


대마도 정벌을 끝내고 조선땅을 밟자마자 조정으로 승리를 담은 파발을 보냈다.

승전 소식은 급속하게 한양을 넘어 조선으로 퍼졌다.

한양 시내에 붙어 있는 대마도에서 승전 소식이 담긴 대자보를 보러 벌떼처럼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들었다.


"그거 들었는가?"

"뭘 말이유?"

"왕께서 직접 친정을 나서 대마도를 정벌했네! 대마도민들 6천여명와 대마도주도 포로로 끌고 한양으로 올라오고 있어!"

"허어억! 그게 참말이유?"


백성들의 가슴에 자부심이 스며들고 있었다.

내가 병력들과 한양을 들어올 무렵.

대신들은 대전에서 한창 논의를 하고 있었다.


"여보게들! 개선식을 성대하고 치러야 하네"

"맞습니다!"


대신들의 중론을 주도 하는건 좌의정 신윤무.

이로써 개선식이 크게 열렸다.


"천세! 천세! 천세!"


백성들은 나와 병력들이 들어오며 땅이 울릴 듯 함성을 질렀다.

뒤이어 대마도민들과 대마도주를 보고 손가락질을 연신 했다.


"저놈들이 해안지역에서 노략질 벌이던 왜구놈들이야!"

"나쁜 놈들! 쳐죽일놈들!"


연신 왜구 소굴이었던 대마도에 거주하던 사람들을 향해 증오심을 표출하는 백성들.

친정을 성공적으로 마치자 나에 대한 왕권은 더욱더 강해졌다.

궁궐에 돌아오자마자 한일은 대전에 대신들을 소집하는 일.


"대마도에서 끌고 온 도민들을 관노로 만들고 직산과 운산에 있는 금광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

"알겠사옵니다."

"대마도에 있는 왕실 친위군에게 보급을 확실하게 해라. 대마도에 보낼 노비들을 전국 각지에서 차출해서 보내라."

"예"

"현재 여러일을 겪으며 공석으로 비어 있는 관직들이 많다."

"맞사옵니다! 전하"


대신들은 나의 말에 일제히 동의했다.


"출신성분 가리지 않고 능력만으로 기용하겠다! 서자와 노비출신이라고 할지라도!"

"안 되옵니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질일입니다."

"사농공상이 하는 일이 따로 있습니다."

"백정출신들을 조정에 들이겠다니요. 사대부들의 반발이 거셀것이옵니다."


나의 충격적인 개혁안에 경악을 금치못 하는 대신들.

반발하는 소리가 거세지자 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노비출신은 빼겠다. 그냥 서자 허통을 하겠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그러면 올해 대대적인 과거시험을 실시하겠다. 성균관을 대학교로 이름을 달리하고 사서오경뿐아니라 산학, 잡학등도 교육과정에 넣어라."

"예"


대신과 각종 현안을 처리한 후 침전으로 돌아왔다.

편하게 누워 눈을 감으니 잡생각이 났다.


치킨 먹고 싶다.

도파민을 마구 증가시키는 게임하고 싶다.

취준생 시절이 그립다.


"여봐라! 거기 없느냐!"

"예, 전하"


침전 밖에 대기하고 있던 내시가 들어왔다.


"대령숙수를 불러라!"

"예"


내시는 곧장 대령숙수를 대려왔다.


"대령숙수는 고개를 들라"

"전...전하..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대령숙수는 벌벌떨며 겨우 고개를 들었다.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요리를 먹기로 결심했다.


"콩기름으로 닭을 튀겨 익힌 후에 고추장을 발라와라"

"예. 곧장 대령하겠습니다"


대령숙수가 온 힘을 다하여 정성껏 튀긴 고추장 치킨.


"대령하였사옵니다. 전하"

"고생했다. 나가보아라"

"예, 전하"


나는 침전에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치킨을 보고 있다.


흐읍.


고소한 냄새가 침전을 가득 채운다.

양념치킨이 최곤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지.

고추장 치킨 먹어볼까나.


와삭-


한입 치킨 닭 다리를 베어물자 눈물이 나올뻔했다.

몇십년 만에 먹는 치킨의 맛이란.


"맛있다! 여봐라!"

"예"


내시는 나의 부름을 받고 금세 들어왔다.


"너도 한입먹어보거라"

"어찌.. 저 같은놈이 전하께서 드시는음식에 손을 대겠습니까?"

"어허!"


나의 거듭된 성황에 못 이겨 한입 먹는 내시.


바삭-


"허어억! 천상의 맛이 따로 없습니다. 전하"

"하하하! 대령숙수에서 전해 한 마리 더 튀고 오거라. 그리고 상으로 비단 5필을 내주거라"

"예"


내시는 나의 명령을 전하러 자리를 벗어났다.

허겁지겁 먹다 보니 어느새 뼈만 남은 치킨.

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나의 진정한 측근들이 없다. 서자들로 친위세력을 만들어야겠어. 후계도 생각해야 하니 배필도 들어야 한다.'


한참을 생각했을까.

어느새 대령숙수는 나의 칭찬에 신바람나 금세 요리를 대령해 왔다.


"보자기로 치킨을 포장 해라. 잠행을 나설것이다."

"예"


***


어두컴컴하다못해 달빛이 하나 들어오지 않는 밤.

나는 보자기에 싼 치킨을 들고 좌의정 신윤무의 저택을 찾았다.


"전하의 의중이 어떤지..."

"어허! 영의정이 한순간에 날라간걸 모른단 말이야! 자중하거라"


신윤무는 측근들과 연신 정세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었다.

이때, 나는 좌의정 신윤무 저택의 대문을 두들겼다.


"여봐라!"

"한밤중이 뉘슈?"


하인은 밤에 예의없이 문을 두들기는 사람에게 한껏 뿔이 나 있었다.


벌컥-


문을 열고 확인하니 잘생긴 양반의 모습에 공손해졌다.


"누가 오셨다고 전해드릴까유?"

"왕이다"

"허억.. 전하"


하인은 대뜸 엎드려 고개를 땅으로 박았다.

무려 좌의정 저택 대문에서 일어난 소란이 신윤무의 귀에도 들어갔다.


"밤에 무슨소란이냐!"


한껏 불쾌감이 드러난 표정으로 밖으로 나온 좌의정 신윤무.


"저..전하"


내가 저택 문 앞에 있자 황급히 무릎을 꿇으며 예를 갖췄다.


"내가 긴밀히 할 말이 있으니 독대를 하고 싶다"

"저와 독...독대를...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좌의정 신윤무는 금세 안방의 상석을 안내했다.

나는 보자기에 있는 치킨을 풀어 좌의정에게 권했다.


"이건 콩기름으로 튀긴 닭일세. 양념은 고추장으로 했지. 한번 먹어보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신윤무는 내가 권하는 치킨을 조심스레 들었다.


바사삭- 와작-


크리피하면서 바삭한 식감에 놀란 신윤무.


"어엇?"


순간 감탄사와 함께 고소한 치킨의 맛과 매콤한 고추장이 어우러져 천상의 맛이 났다.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극락의 맛입니다. 전하"

"하하! 그렇게 좋아해주니 뿌듯하군"


좌의정 신윤무가 치킨을 먹는걸 흐뭇하게 바라보다 용무를 꺼냈다.


"딸이 하나 있지 않으냐? 영산 신씨(靈山辛氏)인 신윤무를 부원군으로 만들고 싶다."

"혼기가 찬 딸이 하나 있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대전에서는 후사에 대한 언질을 주면 말을 꺼내지"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신윤무는 자신이 왕의 장인.

국구가 된다는 생각에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이튿날 곧장 대전에서 여러안 건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때, 신윤무가 나섰다.


"전하, 후계를 생각해서 왕비를 맡이하셔야 합니다."

"맞사옵니다"

"성혼을 하셔서 왕실을 반석에 올려야 하옵니다."


대신들은 일제히 후계자 문제를 거론했다.

나는 대신들에게 왕비 추천을 꺼냈다.


"맞다. 왕비로 누가 좋겠느냐?"

"사대부들 중에 문화 류씨(文化柳氏)가 어떠신지요?"

"어허! 안동 권씨(安東權氏)가 좋겠네"

"덕수 장씨(德水張氏)..."


각기 대신들은 자기 출신 가문을 밀며 추천했다.

이에 나는 조용히 손을 들어 올렸다.

시장바닥처럼 시끄럽던 대전은 일제히 조용해졌다.


"영산 신씨(靈山辛氏)가문에서 왕비를 맡이하겠다. 마침 좌의정 신윤무에게 혼기가 찬 딸이 있다지?"

"맞사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왕의 혼례를 준비해라!"


이로써 대신들은 왕의 총애가 신윤무에게 향하고 있다는 걸 파악했다.

그리고 내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금광에 대해 꺼냈다.


"광산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나의 물음에 광산 개발 책임자로 임명된 박인손.

연산군시절 미움을 받아 유배를 간 것을 내가 풀어 주었다.

자원개발부를 신설하여 정2품 장관급에 임명했다.


"대마도에서 데려온 6천여명의 관비들이 큰 힘이 되고 있사옵니다. 차질없이 개발 중이옵니다."

"알겠다"

"명나라에 새로 왕이 된 소식을 전할 조서도 준비하거라. 대신들은 논의를 거쳐 누가 사신으로 갈지 정해라"

"예"


대신들과 회의를 마치고 한양으로 잠행을 떠났다.


"도저히 이럴 수는 없습니다! 황구첨정(黃口簽丁)이라니요! 2살난 남아에게 군포를 징수하다니! 우리 가족은 뭐를 먹고 살라는 겁니까!"


한 백성은 세금을 추징하러 온 아전에게 항의했다.

아전은 눈 하나 깜짝 안한 채 끌고 온 포졸들에게 시켰다.


"저놈을 매우 쳐라! 집 안에 있는 재물들 모조리 압수시켜라""

"아악! 차라리 죽겠다!"


백성은 악착같이 세금을 뜯어가는 아전에게 악에 바친 듯 고래고래 고함을 쳤다.

나는 잠행을 나와 이를 지켜봤다.


'삼정의 문란을 빨리해결해야 백성들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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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로 조선에서 역성혁명 일으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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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항해시대 NEW +1 14시간 전 43 1 12쪽
14 군대를 개혁하다. 24.09.17 65 0 12쪽
13 아메리카를 대한제국에 편입시키다. 24.09.16 86 2 12쪽
12 명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나다 24.09.15 93 1 12쪽
11 아들을 일본의 왕으로 임명시키다. +1 24.09.13 106 2 12쪽
10 영길리와 수교를 맺다 24.09.12 112 1 12쪽
9 명나라를 점령하다 24.09.11 123 2 12쪽
8 대한 제국을 선포하다 24.09.10 137 3 12쪽
7 일본을 정벌하다 24.09.09 153 2 12쪽
6 다이묘와 밀약을 맺다 24.09.08 148 3 12쪽
5 여진족 정벌 24.09.07 160 4 12쪽
4 삼정의 문란 해결 24.09.06 168 3 12쪽
» 대마도를 정벌하다. 24.09.05 191 4 12쪽
2 반란세력을 진압하다 24.09.04 240 2 12쪽
1 연산군을 죽이고 왕이 되다. 24.09.03 441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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