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로 조선에서 역성혁명 일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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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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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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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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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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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일본의 왕으로 임명시키다.

DUMMY




"대마도가 점령당했습니다. 대마도주 조지서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끄는 일본군을 막다가 그만 순직했습니다."


비서실장 김상태가 급히 보고를 했다.

충격적인 소식에 나는 참지 못하고 옥좌에 있는 팔걸이를 내려쳤다.


콰앙-


"감히! 대마도에 있는 나의 백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내가 복수를 천명하자 회의에 열중이던 대전은 일순간 침묵이 감돌았다.

대전에 있던 대신들 역시 연이어 대응책을 내놓았다.


"대한제국 본토도 위험합니다. 친선을 위해 사신단을 보낸지 1년채 안 지났는데 공격해오다니."

"맞사옵니다. 거제도와 부산에 왕실 직할군을 보내 방어를 해야 합니다."


대신들의 주류 주장은 본토 방어였다.

나도 우선 대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국방부 장관 이정은 들으라"

"예. 폐하."

"병력들을 이끌고 거제도와 부산 일대의 방어를 강화해라."

"알겠사옵니다. 전하."


필수 방어 병력을 제외한 10만 명에 달하는 왕실직할군을 내려보냈다.

왕실에 좋은 일이 벌어진 날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홍치제의 딸 주미경이 아들을 낳았다.

대전에서 일을 끝내고 들른 곳은 후궁전.


"오셨습니까. 폐하."


홍치제의 딸 주미경은 아기를 사랑스레 안고 나를 맞이 했다.

작고 귀여운 셋째 아들의 이름을 홍가후.

어느 정도 크면 명나라로 보낼 생각이다.


"어디 한번 안아 보자."


이에 주미경은 조심스레 아들을 나한테 건넸다.


"오구오구. 누굴 닮아서 이렇게 잘 생겼을까?"


아들을 바라보니 아쉽게도 영근이 없었다.

어쩔 수 없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한창 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흐뭇하게 응시하는 주미경.

나는 후궁 주미경을 다정하게 바라봤다.


"고생했소. 먼 타지에서 지내는 데 불편함은 없소?"

"신경 써주신 덕분에 없사옵니다."


후궁 주미경은 나의 세심한 배려에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마음씨도 착한데 미인이니 마치 세상을 얻은 기분이다.


"같이 식사라도 합시다. 여봐라! 대령숙수를 들라 해라!"

"예. 폐하."


명령이 떨어지자 내시는 금세 대령숙수를 대려왔다.


"내가 설명해주는 요리를 만들어와라. 떡에 고추장 그리고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이면 된다."

"알겟사옵니다."


대령숙수는 나의 명에 온 힘을 다 바쳐 요리를 완성해 왔다.

매콤한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처음 보는 요리에 후궁 주미경은 물론 내시들까지 호기심 어리게 음식을 바라봤다.


"이건 떡볶이라는 요리다. 짐이 먼저 먹어보겠다."

"예. 폐하."


우적-우적-


떡이 주는 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이 느껴진다.

가히 몇십년 만에 다시 맛본 떡볶이에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구나.


"대령숙수에게 상금으로 200원을 하사하라! 짐이 지시를 했지만,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오다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대령숙수는 나의 치하에 크게 감동을 한 나머지 몸을 잘게 떨었다.

나는 떡볶이가 식기 전에 후궁 주미경에게 권했다.


"어서 먹어보게."

"소첩도 한번 먹어보겠사옵니다."


후궁 주미경은 빨간 떡볶이를 젓가락으로 조심스레 들더니 입에 넣었다.


"으음...? 너...너무 맵사옵니다.. 하...아.. 그런데 맛있사옵니다."


후궁 주미경은 땀을 연신 흘리며 맛있게 떡볶이를 먹었다.

주미경의 반응에 당황을 한 나머지 내시에게 말했다.


"물을 대령해라!"

"예"


내시는 부리나케 물을 가져 왔다.

금세 가져온 물을 주미경에게 전해주었다.


"안 먹어도 괜찮소. 억지로 먹는 거면 먹지 마시오."

"맛있사옵니다. 매운 음식을 먹어본 지 오래돼서 그랬나봅니다."


맛있게 떡볶이를 한 그릇 비우고 산책을 나섰다.

종료와 창경궁을 잇는 궁궐 담장길 사이로 아름다운 꽃들이 늘어서 있다.

후궁 주미경은 나와 함께 나온 게 좋은지 연신 미소를 얼굴에 감돌았다.


"그간 신경을 못써 줘서 미안하오. 조정의 일이 워낙 바뻐서...."

"이렇게라도 와주시니 소첩 황송하기 그지없사옵니다."


덥썩-


아름다운데 배려심까지 넘치는 후궁 주미경을 보자 참지 못하고 손을 잡았다.


"어머?"

"오늘밤 그대의 방으로 찾아가겠소."

"부..부끄럽사옵니다."


나의 말에 주미경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날 밤 나는 아내와 사랑을 밤새 확인했다.


***


부산에서 수백척에 달하는 일본배들이 들어서 있었다.

국방부장관 이정은 거제도와 부산의 방어를 강화하는 한편 조정으로 급한 파발을 보냈다.


"큰일 났사옵니다. 일본에서 도요토리 히데요시가 무려 30여만 명의 일본 군을 이끌고 쳐들어왔다고합니다."

"어찌 되었느냐?

"현재 공격에 임박했다고 합니다."

"짐이 급히 부산으로 내려가겠다."


황제가 직접 전쟁이 임박한 지역으로 내려간다고 하자 대신들은 반대를 외쳤다.


"그건 있을 수 없사옵니다. 폐하."

"통촉하여주시옵니다."

"옥체가 상할까 걱정되옵니다."


이런 반대들은 나는 물리치고 결국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천 명했다.

바람의 술법을 이용해 급히 내려간 부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으로 수백척에 달하는 일본배에서 끝도 없이 일본 군들이 나오고 있었다.

일본 군들은 곧장 부산성으로 진격을 시작했다.


"총공격해라!"


부산성 위에 설치된 천자총통들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


콰앙- 콰앙-


수천개에 달하는 포탄들이 부산 해안가에서 올라오는 일본 군들에게 쏟아졌다.


"으악!"

"악!"


포탄의 화력에 수많은 일본 군들이 한순간에 시체가 되었다.

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끄는 병력들은 사무라이 정신으로 무장했다.


"천황폐하를 위하여!"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기어코 부산성에 접근하고 공성전이 벌어졌다.

이때 나는 부산성에 들어왔다.


"오셨습니까. 폐하."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전투에 신경 쓰게."

"알겠사옵니다."


국방부 장관 이정은 나에게 다가왔으나 물리쳤다.

나의 목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장군선에 타고 아직 하선하지 않고 전투를 지켜보고 있었다.


'은신의 술법. 바람의 술법.'


아무도 못 보게 몸을 자연과 동화하게 만든 후 하늘 위로 올라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타고 있는 장군선의 지척에 다다른 순간.


'화염의 술법. 화염의 술법. 화염의 술법.'


퍼엉- 퍼엉- 퍼엉- 화르르-


나의 손에서 나온 화염구가 날아가 장군선에 여러차례 강타했다.


"부..불이다!"

"장군선이 불타고 있다!"


장군선을 호위 하고 있던 호위선들에서 난리가 났다.

장군선에는 30만 명의 일본 군을 지휘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도술로 만들어진 불은 물을 아무리 뿌려도 꺼지지 않았다.

결국 새까맣게 타버린 장군선.

이내 침몰하고 말았다.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조리 죽어 버렸다.

이 소식은 급속도로 전장에 퍼졌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타고 있던 장군선이 침몰했습니다."

"이건 기회다! 총공격하라!"


적의 동태를 살피던 정찰병의 보고를 들은 국방부 장관 이정은 총공격을 명령했다.


와아-


왕실 직할군들은 부산성에서 수성을 멈추고 성밖으로 나왔다.


타앙- 타앙-


수많은 총알들이 개량된 조총에서 뿜어져 나와 일본 군들에게 박혔다.

일본이 가진 조총의 사거리는 50m내외.

하지만 대한제국이 가진 개량된 조총은 100m로 2배 차이였다.


"사...살려 줘!"

"악!"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일본 군의 피로 일순간에 부산의 바다는 빨간 잉크가 퍼진 듯 번졌다.

시체들이 산을 이뤘고 피비린내가 사방을 진동했다.

사기를 잃은 일본 군들은 타고 온 배를 향해 달렸지만 무용지물.

국방부 장관 이정이 준비해 둔 50여척의 갤리온.

과거 판옥선이 대세를 이룬 수군의 선박은 갤리온으로 대체되었다.

포격 공격에 특화된 선박으로 과거 대항의 시대를 주름 잡았던 갤리온.


콰콰콰콰콰쾅-


갤리온에 설치해 둔 포들이 일제히 일본배들을 향해 쏘아졌다.

압도적인 사거리와 파괴력 차이.

일본배들은 감히 대항도 할 수가 없었다.


"이럴 수가!"


마지막 희망이던 일본배로 도주를 하던 일본 군들.

그 희망이 눈앞에서 무너지자 얼굴에는 절망이 드리웠다.

10만의 왕실직할군으로 3배에 달하는 일본 군을 이긴 압도적인 승리.

국방부 장관 이정은 연신 군대를 지휘하며 말했다.


"항복하지 않고 반항하는 놈들을 모조리 베어라!"

"항복해라!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죽었다!"

"무기를 버려라!"


일본 군들은 무기를 바닥에 내던졌다.

한 명, 두 명 항복을 하기 시작하자 일제히 항복을 하는 일본 군들.


"항복하겠습니다."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항복합니다"


이날 전투로 잡은 일본 군의 포로는 25만 명.

왕실 직할군의 피해는 극히 미미했다.

나는 왕실직할군과 포로들을 이끌고 한양으로 들어왔다.

한양의 백성들은 이를 보러 구름 같이 몰려왔다.


"저렇게 많은 일본 군들을 포로로 잡다니... 끝도 안 보이는 줄이야"

"이번에 3배에 달하는 일본놈들을 상대로 이겼다는군."


백성들은 왕실직할군들이 끌고 오는 일본 포로들을 보면서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슴속에 대한제국에 대한 자부심이 고양되더니 함성을 질렀다.


"대한제국 만세!"

"홍길동 폐하 만세!"


어느새 나는 궁궐에 들어서고 서둘러 대신들을 대전에 소집했다.

가장 먼저 당면한 일을 논의했다.


"포로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는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일본 군을 한곳에 두면 필시 반란이 일어날것이옵니다."

"맞사옵니다. 전하. 각 지역으로 나눠 분산시켜야 합니다."

"명나라와 만주 일대에 수많은 광산들이 있습니다. 여길로 보내는 것이 어떻겠사옵니까?"


대신들은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광산에 보내서 자원을 채굴하는 게 여러모로 좋을 듯하다.


"광산들에 분산하여 보내도록 해라."


내 명령에 떨어지자 25만 명의 일본 군의 포로들의 운명은 정해졌다.

죽을 때까지 광산에서 노예로 살다가 갈 운명으로.


"일본은 현재 무주공산이다. 현재 내 둘째 아들은 일본의 왕이었던 쿠노 신지에로와 혈연관계다. 둘째 아들을 일본의 왕으로 임명하고 일본을 재건하겠다."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왕자님의 나이가 10살도 안 되었사옵니다."

"괜찮다. 쿠노 신지에로는 현재 대한제국으로 망명온 상태. 그를 상왕으로 추대하고 안정시키면 된다. 쿠노 신지에로를 대전으로 들여라."

"예. 폐하."


부산에서 일본 군과 전투에서 승리 후 망명을 온 쿠노 신지에로와 같이 한양에 올라온 상황.

후궁전에서 쿠노 료코와 시간을 보내는 쿠노 신지에로를 내시가 금세 데려왔다.


"부르셨습니까. 폐하."

"부탁할 것이 있소."

"무슨 말이든 하명하십시오."


쿠노 신지에로는 무슨 말이든 들어 주겠다는 듯 말했다.

원수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죽여줬으니 그럴 만 했다.


"내 둘째 아들을 일본의 왕으로 임명하겠소."

"제.제 손자를 말이옵니까?"


쿠노 신지에로에게는 이미 후계자인 아들이 있는 상황.

나의 말에 눈에 띄게 당황했다.


"쿠노 신지에로는 왕에서 물러나 일본의 상왕으로 철저하게 홍진후를 보좌하도록 해라"

"알겠사옵니다."


쿠노 신지에로에게는 이미 선택권이 없는 상황.

이 제안을 거절하면 어떤 불이익이 올지 몰랐다.

마지못해 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후궁 쿠노 료코와 아들 홍진후를 대전으로 들라 해라."

"예. 폐하"


내시는 후궁전에서 쿠노 료코와 홍진후를 데려왔다.

어느새 아들은 커서 스스로 걷고 말할 수 있었다.


"홍진후를 일본의 왕으로 임명하겠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아들 홍진후는 의젓하게 절을 하며 말했다.

총명한 눈빛과 차분한 태도에 대신들도 크게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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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을 일본의 왕으로 임명시키다. +1 24.09.13 106 2 12쪽
10 영길리와 수교를 맺다 24.09.12 111 1 12쪽
9 명나라를 점령하다 24.09.11 122 2 12쪽
8 대한 제국을 선포하다 24.09.10 136 3 12쪽
7 일본을 정벌하다 24.09.09 153 2 12쪽
6 다이묘와 밀약을 맺다 24.09.08 148 3 12쪽
5 여진족 정벌 24.09.07 160 4 12쪽
4 삼정의 문란 해결 24.09.06 167 3 12쪽
3 대마도를 정벌하다. 24.09.05 190 4 12쪽
2 반란세력을 진압하다 24.09.04 240 2 12쪽
1 연산군을 죽이고 왕이 되다. 24.09.03 440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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