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아카데미 못 만들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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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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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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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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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DUMMY

[희귀 식물 관리학]은 탐험부 수업 중에서도 폐강이 매우 잘 되는 수업.

한 학기 동안 희귀 식물을 안 죽이고 잘 길러내면 되는 단순한 평가 방식이지만,

희귀 식물이 왜 희귀 식물이겠는가.


특수 조건이 충족돼야지 자라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한 녀석들.

고로 잘 길러내려면 한 학기 내내 신경 써야 하는 매우 귀찮은 과목이다.


하지만 귀찮은 만큼 보상도 있다.

식물을 잘 길러낸다는 건 대지의 정령과 좀 더 친화력을 쌓을 기회다.


[대지의 정령 친화력: 중급(52/100)]


이제는 땅 파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단순한 행동으로는 친화력이 오르지 않는다.

중급 정령부터는 좀 더 능동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그런 능동적인 행동 중 하나가 재배나 농사 같은 것.


농부 직업 시나리오를 클리어 한 적은 있지만, 그건 마우스와 키보드로 한 농사.

현실에서 진지하게 식물을 길러본 적은 없다.

토템이나 노움의 힘을 빌리면 급속 성장도 가능하지만, 그건 대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고.


자연은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주변 환경에 흐름을 맞춘다.

수많은 생명의 보금자리인 대지의 흐름을 식물을 재배하면서 이해할 수 있을지도.


가문의 선조들이 적어놓은 일대기를 보면 상급 정령사부터는 상당한 무력을 갖추는 것 같았다.

이때부터 정령이 인간계에서 내는 힘이 확 커진다.

선조마다 말이 다르긴 하지만 마법사로 치면 2~3서클 마법의 파괴력을 거의 즉발로 낼 수 있을 정도.

대표적인 마법인 파이어볼이 3서클.

갑자기 상대 옆구리에 불덩이를 박아버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수요가 높은 희귀 식물을 인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득이다.

연금술사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어.

돈이 하늘에서 쏟아질 거다.

여유 있는 아카데미 생활을 위해 돈 줄 하나 만들면 여러모로 편해진다.


“온실이 여기쯤인가.”


아카데미 지형은 이미 머릿속에 있었지만, 실제로 걸어가려니 시간적 체감이 너무 달랐다.

아카데미 자체가 크기도 하지만, 학부가 9개.

건물이 엄청 많다.

수강 신청도 한 세월이겠네.

가능하면 다른 신입생들이 도착하기 전에 끝내고 싶은데.


“수강 신청 클릭으로 안 되나?”

[그럴 거면 인터넷 있는 세상에서 사셔야죠~]

“인터넷 있는 세상에서 살다가 네가 끌고 온 거잖아.”

[시나리오 화이팅!]


역시, 자신이 불리해지자 도망가는 시스템이었다.


시스템 창을 치우니 언덕 너머에 빛나는 수정 프리즘이 보이기 시작했다.

설정에 따르면 높이 30m에 축구장 3개 크기만 한 유서 깊은 초대형 온실.

마법 공학의 정수가 담긴 곳.

사실 명칭만 온실이지 생태돔에 가깝다.

역시, 마법이 가능케 하는 것들은 늘 새롭다.



*****



베른 라시아 교수는 아카데미에서 30년째 탐험부 교수를 맡고 있었다.

아카데미에서 가장 연차가 높은 교수.

하지만 그의 발언권은 교수 내에서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왜냐면 탐험가가 되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


사람이 없는 학부는 자연스럽게 위세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30년간 많은 학생이 아카데미를 거쳐 갔지만, 탐험가가 된 사람은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

탐험가들은 미지의 영역에 먼저 들어가서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엔 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육성을 장려했고, 탐험 지역에서 마석이나 고대 유물이라도 발견하면 그야말로 인생 역전.

뛰어난 탐험가에게 귀족 작위도 수여하고는 했다.


하지만 이제는 옛날이야기.

지난 300년간 많은 탐험가가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둔 상태.

이제는 대수림 지역을 제외하면 더는 탐험할 곳이 남아있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탐험가가 되고자 하는 학생은 줄어들 수밖에.


그는 오늘도 탐험부의 앞날을 걱정하며 기도했다.


‘제발 올해에는 신입생이 왔으면!’


이러다가 정말로 학부가 없어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최근 5년은 학부 건물이 썰렁했다.

그나마 온실을 통해 희귀 식물을 온실에서 인공적으로 재배하는 성과라도 내지 않았으면 정말로 학부가 없어질 수도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손에서 흙을 털며 밖으로 나온 베른 교수는 온실 출입문 앞에 서 있는 낯선 학생을 보고 멈칫했다.


‘왜···학생이 여기 있지?’


교수의 눈에 순간적으로 녹빛이 잠깐 서렸다가 사라졌다.

[베테랑 탐험가의 눈]이 발동되면서 순간적으로 에반이 어떤 존재인지 파악한 것.

위험한 자는 아니라는 느낌에 일단 학생을 쳐다봤다.


“안녕하세요, 베른 교수님. 에반이라고 합니다.”


어색한 정적을 깨고 에반이 먼저 인사를 했다.


“혹시···학생인가?”

“아, 방금 도착한 신입생입니다.”

“도착···했다고?”


베른 교수는 태양을 쳐다봤다.


“아직 아침 시간 아닌가?”


태양의 위치만 보고도 시간을 알아낼 수 있는 베테랑 탐험가의 면모.

그도 교수인 만큼 지금 기간에 신입생들이 아카데미 본관에 도착하는 시험이 진행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지금은 신입생이 아카데미에 도착할 시간이 아니고, 온실 앞에 있을 시간은 더욱 아니었다.


“그렇죠. 아, 너무 이른 시간인가요?”

“빨라도 오후 시간대에 도착하는 게 일반적이니까···. 하지만 침입자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공손하군.”

“에이, 아카데미에 침입자라니요. 여기에 방어 마법진이 살벌한 건 아시잖아요.”

“그건 그렇지. 올해 신입생들은 우수한가 보군.”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1등으로 30분 전쯤에 도착했습니다.”

“1등이라···그러면 더욱 이 온실에 올 필요가 없을 텐데.”

“필요가 없다니요. 저는 [희귀 식물 관리학]을 듣고 싶어서 온실로 온 겁니다.”


에반의 말에 베른 교수는 아침의 노곤함이 싹 날아갔다.

1등인 학생이 굳이 자신의 수업을 들으러 오다니.

30년 교수 인생 중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크흠···다른 좋은 수업도 많다만···.”

“교수님, 저는 코스모스 가문이기에 대수림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베른 교수는 잠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애써 올라가는 입꼬리를 학생에게 보이려 하지 않았다.

대수림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는 미지의 지역.

베른 교수 안에 있는 탐험가의 피가 반응하고 있었다.


“기사나 마법사를 희망하지 않는 건가?”

“저는 정령사입니다.”


베른 교수의 두 눈이 커졌다.

그도 대륙 곳곳을 다녔지만, 정령사에 대한 소문만 들었지. 직접적으로 마주한 적은 없었다.

교수의 심장은 서서히 뛰고 있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

탐험가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


“저는 성장하기 위해 지도를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처한 상황은 미지의 지역을 개척하는 탐험가와 비슷하죠.”


지도의 끝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탐험가의 자세이기에 베른 교수는 오랜만에 감동의 눈물을 흘릴뻔했다.


우수한 학생들은 많이 보아왔지만,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는 학생은 정말 드물었다.

지식은 가르쳐 줄 수 있지만, 마인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미 마인드까지 갖춘 학생이 갑자기 눈앞에 떨어졌으니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런 제가 탐험부 수업을 듣지 않는다면 대체 무슨 수업을 듣겠습니까?”


에반의 완벽한 아부에 베른 교수는 홀린 듯이 에반의 수강 신청 종이에 사인을 했다.

사실, 에반은 ‘지도 끝에서 진정한 탐험이 시작된다.’라는 베른 교수의 좌우명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굳이 ‘지도’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그 효과는 굉장했다.


[베른 교수의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0% → 50%]



*****



교장은 교장실에서 여러 가지 문서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지잉-


책상 위에 통신구가 낮게 울렸다.


“왜?”

“마법부 케이란 교수가 찾아왔습니다.”

“···.”


교장이 아무 말이 없자, 보좌관은 재빨리 교장이 원하는 답을 뱉었다.


“신입생 시험 난이도를 지나치게 올리신 이유를 알고 싶어하십니다.”

“들어오라고 해.”


-똑똑-


“들어가겠습니다.”


성큼성큼 교장실로 들어온 케이란 교수는 교장에게 가벼운 인사를 올렸다.


“이유가 알고 싶다고?”

“신입생들을 상대로 그냥 안개 마법도 아니고 혼란 마법까지 섞은 건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유의미한 평가를 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 낼뿐입니다.”

“그래?”


교장이 허공에 손짓을 한 번 하자 책장에 꽂혀 있던 문서 파일 하나가 케이란 교수에게로 날아갔다.


[신입생 평가]


“거기에 자네가 쓴 대로라면 이 정도 안개는 돌파할 수 있지.”

“··· 학생의 잠재력까지 보고 판단한 겁니다. 현재 실력보다는요.”

“잠재력은 빨리 드러날수록 좋지. 기왕이면 이번 시험에서 발휘했으면 좋겠어.”

“그러다가 학생들이 다치면 어떻게 하시려고 합니까?”


“학생들이 다쳐? 걱정이 지나치군. 이미 1~3등이 나왔어. 심지어 아카데미 방어진마저 회피하면서 이곳에 도착했지.”

“그거야 공신 가문의 자제니까···”

“이상한 말이군. 분명 자네는 저번 회의 때 실력이 확인되지 않은 코스모스 가문의 자제가 입학하는 걸 반대했을 건데. 그사이에 평가가 높아졌군.”

“그건···교장 선생님도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자네처럼 공신 가문을 싫어해서 아닌데 말이야.”

“크흠···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오해를 한 것 같으니 정정해 주겠네. 내가 코스모스 가문의 자제를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던 이유는 아카데미에 정령사의 수준을 정확히 평가할 정보나 자료가 없기 때문이지.”

“그러면 최종적으로 승낙하신 이유가 뭡니까?”

“재밌잖아.”

“···예?”


케이란 교수는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 입학을 평가하는 기준은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기준이 없었으면 만들었어야 했고요.”

“그래, 그래서 재밌다는 거야.”


케이란 교수는 너무 황당해서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는 이 망나니 교장의 의중을 도무지 파악할 수가 없었다.


“이 아카데미엔 새로움이 필요하지. 아니, 어떻게 내가 졸업했을 때랑 시스템이 바뀐 게 없지? 아주 편안들 하셨겠어. 다 같이 정령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하하하하하.”


교수들에게까지 새로운 일거리를 던지는 교장의 웃음이 한바탕 교장실을 휩쓸었다.


“정령사에 대해 아시는 게 있으십니까?”

“별로 없지. 이 아카데미를 지으신 대정령사님의 일대기를 빼고는 신뢰할 만한 자료도 없고. 학생에게 알려달라고 해야지.”

“학생에게 배우라는 말씀입니까?”

“왜? 안 될 거 있나?”

“그러면 학생이 교수를 우습게 볼 겁니다. 게다가 학생에게 배움을 청하는 모습을 다른 학생들이 보면 교수의 권위가 무너질 거고요.”


“케이란 교수.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의 인간이 뭔지 아나?”


지금까지의 말투와는 차원이 달랐다.

상대방을 소름 돋게 만드는 위압감.

지금까지 열심히 반박하던 케이란 교수도 흠칫할 수밖에 없었다.


“배움을 멈춘 자야. 나나 자네나 이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면 배움이 끝나나? 심지어 자네는 마법사야. 진리를 탐구하는 자세는 어디로 간 거지?”

“···실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네의 권위 의식이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으니 특별히 내가 도움을 주도록 하지. 이번 달 내로 정령사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수긍하기 싫었지만, 일단 케이란 교수는 물러났다.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가는 멀쩡한 상태로 교장실 밖으로 못 나갈 수도 있다는 걸 직감했기 때문.


부들거리며 케이란 교수가 교장실 밖으로 나가자, 교장은 책상 위에 있는 책 한 권을 펼쳤다.

[대정령사의 발자취]라고 적힌 코스모스 가문 시조의 자서전이었다.


“선조들은 참 비밀이 많아.”


교장은 에반에게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코스모스 가문 자체에 대해서.


“그토록 강한 힘을 가지고도 왜 대수림에 은거한 건지··· 왜 정령부를 만들지 않고 정령사를 역사의 관심 밖으로 유도한 건지··· 그리고 300년 만에 왜 다시 아카데미로 왔을까···.”


책은 수없이 많이 읽었는지 이미 페이지가 너덜너덜했다.


“에반 코스모스··· 빨리 성장해서 내 궁금증을 해결해 줬으면 좋겠어.”


교장의 의미심장한 웃음이 교장실에 낮게 퍼졌다.



*****



“어우, 귀 가려워. 누가 내 욕 하나?”


기숙사로 걸어가던 와중에 갑자기 스산한 기운이 느껴져서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탐험부를 제외한 나머지 수업은 교수들이 없어서 조교들에게 사인받았다.


[불과 함께 춤을]

[선율의 흐름]

[독의 활용]

[희귀 식물 재배]


채워진 시간표를 보니 정말 학생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불과 함께 춤을]은 대장장이 수업이다.

뜨거운 불길 앞에서 신중하게 망치를 내려쳐야 하기에 모두가 꺼리는 수업.

하지만 나에겐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온의 불을 마주할 기회.


[선율의 흐름]은 바드 수업.

소리는 명상할 때 꽤 중요하다.

자연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도 꽤 다양하고.

이미 명상 스킬 등급은 마스터지만, 마스터라도 다 같은 마스터가 아니다.

마스터에도 숙련도 차이가 있다.

소리를 엮어 음악의 차원까지 나가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명상은 정령사의 자연력과 관련된 핵심 스킬이다.

마법이 인간계의 마나를 마법사의 의지대로 다루는 거라면,

정령사는 정령과의 정신적인 연결을 통해 정령계의 힘을 인간계로 가져오는 방식.

즉, 정령사는 인간계와 정령계 사이에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하는 인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사제가 신과 인간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 신성을 가져오는 방식이랑 비슷하달까.


다리가 넓고 튼튼할수록 자연력 수치도 커진다.

현재는 1,000에서 막혀있지만, 가문 서재에 있던 선조들의 일기를 봤을 때 상급 정령을 소환할 수 있게 되면 총량이 5,000이 넘어갈 수도 있다.


[독의 활용]은 연금술 수업인데 수업을 듣고 나오면 캐릭터가 중독에 걸렸던 미친 수업이다.

해독 포션을 산다고 얼마나 돈이 들었는지.

그래서 경쟁자들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수업이기도 하고, 물의 정령의 [정화]를 연습해 볼 필요도 있어서 골랐다.


네 가지 속성 중 제일 올리기 힘들었던 게 물의 정령 친화력이다.

물속에 있으면 되지만, 인간이 물속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종족은 아니다.

어렵게 친화력을 올려도 막상 활용하기가 애매한 속성이다.

공격은 불, 속도는 바람, 방어는 대지인데 물은 뭔가 어중간한 면이 있었다.

그나마 물의 강점이 두드러질 때가 [정화]를 할 때.

하지만 대수림은 지나치게 깨끗한 자연 상태여서 [정화]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제야 기회가 생긴 것.


개강 전까지 해야 할 일이 끝났으니 내가 지낼 기숙사 최고층 1인실을 확인해 볼 차례다.

학생증을 문고리에 새겨진 마법진에 갖다 대자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오~”


중앙에 놓여있는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

푹신한 킹사이즈 침대에 개인 욕실.

넓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풍부한 채광.


그리고 테이블 위에 편지 한 장이 놓여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편지 봉투에 찍혀 있는 6개의 대칭적인 가지를 가진 육각형 구조.

눈 결정체 모양을 문양으로 쓰는 가문이라면 레이엔 가문.


교장이 보낸 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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