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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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최근연재일 :
2016.09.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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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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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치우의현신-2

DUMMY

캄캄한 어둠의 공간속에서 얼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기나긴 시간의 잠 속에서···

치우는 자신이 누군지, 형체도 없이 어떤 존재인지조차 모르는 상태로 하얀 구름과 안개가운데 두둥실 떠다니고 있는 것을 느낀다.

주위로 간간히 개똥벌레 같은 작은 빛의 형체들이 지나가는 것을 본다.


갑자기 치우의 눈앞에 이 세계가 생성되기 시작한 태초부터 우주의 생성과 지구의 생성, 그리고 생명의 발생과 변화, 인류 역사의 시작과 진행, 수많은 생명들의 태어남과 소멸, 그 가운데서의 치열한 생명과 파괴의 투쟁의 역사들, 또한 자신의 일생 동안의 삶의 순간 순간들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자신의 살아있던 순간 남에게 주었던 고통들과 자신이 생명을 거두었던 자들의 처절한 죽음의 고통이 자신에게 그대로 하나 하나씩 전해진다···.

치우는 그 고통들을 느끼고 또 느끼며 안개 속을 흐르고 또 흘러간다·········.



또 얼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저 멀리서 황금빛 찬란한 밝은 빛이 안개속을 뚫고 비친다.]


감당할 수 없는 그 찬란한 빛 안으로 치우는 서서히 빨려 들어간다.


찬란한 빛 가운데에서 무언가 자신에게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낀다.


의식이 몽롱해지고 뭔가 강렬한 에너지가 자신에게로 몰려드는 것을 느낀다···.

또한 말할 수 없는 성결한 기운이 자신을 휘감는 것을 느낀다···


“아, 나는 무엇일까? 나는 무슨 존재일까? 나는 어디로 가는걸까?”

무의식 중에 되뇌이는 가운데 주위의 찬란한 빛이 점점 자신에게로 몰려들더니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날기 시작한다.

칠흙 같은 어둠 가운데 수없는 작은 빛들이 사방에서 소나기처럼 내리고 있었다···.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말할 수 없는 찬란한 푸른색과 하얀색 그리고 황금색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큰 원형의 세계가 나타난다···..

그리고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푸른색 머리칼과 백옥 같은 피부, 에메랄드빛 호수 같은 눈을 한 말할 수 없이 훌륭한 자태의 여인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또다시 깊은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들어간다······

너무도 따뜻하고 편안하고 평온한 잠에서 영원히 깨어나기 싫다고 되뇌인다···.



치우는 오천년 전 죽어서 승천한 이후 삼천년 간 연옥과 천국에서 숱한 단련과 정화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이천년간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차원의 세계 중 하나인 이슈타르 계의 제나이 은하를 지배하는 지배자이자 수호신인 엔릴이라는 이름으로 지구와는 수천년 이상 앞선 정신과 물질문명을 자랑하며 평화와 질서 가운데 완벽한 통치를 하고 있었다.


제나이인들은 서로 텔레파시로 대화를 하며 평균 지능지수는 200이상인 데다가 신성한 철학과 명상을 추구하는 신성한 민족으로 초광속 우주선과 워프항법으로 1000여개 이상의 별들을 오가며 행성들의 환경과 인간들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토로 하고 은하계의 수호자며 정신적 지도자인 엔릴을 따르며 자신들의 은하계를 정의롭게 지배하며 그들의 영역을 더욱 더 넓혀 나가고 있었다.

그들의 평균수명은 900살 정도로 그들의 과학수준으로는 더욱 긴 생명연장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이 육체의 죽음 이후 더 높은 차원의 생명체(신의 단계)로의 진화를 위해 기쁘게 죽음을 맞이하는 대단히 거룩한 종족이다.

그들은 4m가 넘는 큰 키에 아름다운 푸른 빛깔의 머리칼과, 백옥 같은 피부, 머리 색깔과 똑 같은 푸른 눈, 뾰족한 귀가 특징인 매우 아름다운 종족으로 매우 고귀하고 아름다운 눈매를 지니고 있다.

지난 1,500년간 은하계 각지로 뻗어 나가 정착한 제나이 인들은 각 행성에서 거룩한 통치와 신성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질서와 조화로운 훌륭한 문명세계 가운데 하나이다.


제나이 은하계의 중심별 제나에서 근 이천년 만에 모처럼 여유가 생긴 엔릴은 더 높은 차원의 신성으로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며 대신전으로 향한다.

공중에서 사뿐이 내려앉은 엔릴은 대신전을 바라본다.

높이는 약 700m 정도로 높이 솟아있는 신전 양쪽의 뾰족한 수호탑과 신전앞 좌우로 늘어선 역대 가디언들의 동상들을 바라보며 대신전의 계단을 올라간다.

60m가 넘는 대신전의 아치형 입구를 지나 10만 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중앙 홀을 지나가는데 신전의 사제들이 그를 보고 머리 숙여 경배한다.

중앙 홀을 지나 쥬네브의 아들이자 은하계의 수호자인 엔릴만이 들어갈 수 있는 지극히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로 들어간다.

지성소에서 가부좌를 틀고 쥬네브의 신탁을 받고 그의 거룩한 신성을 더욱더 받기 위해 깊은 명상을 시작한다.

꽤 오랜 명상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알수 없는 고통과 번민이 그에게 전해진다.

“아니. 내가 왜 이러는 거지??”

마음속으로 흐트러진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려고 무수히 노력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태생 이전의 억겁의 세월부터의 기억들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우주의 시초로부터 우주를 떠돌던 에너지로서의 모습들과 인간으로서 자신의 최초 삶이 시작되었던 지구라는 별과 그 속의 자신의 조국, 자신을 낳아주었던 어머니로부터 온세상의 칭송을 받던 총명하고 용감했던 왕자로서의 삶, 자신의 조국과 민족을 위협해오던 황토인들과의 전쟁, 자신과 민족의 철천지 원수인 헌원의 비열한 웃음 등···

그리고 그 이후 수 천년동안 배달민족의 처절한 고통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마지막 남은 민족의 터전인 한반도마저 허리가 끊기고 동족끼리 서로 죽이고 죽이며 주위 열강들의 전쟁터가 된 비참한 상황이 그의 가슴에 참을 수 없는 예리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

자신의 후손들의 처절한 고통의 절규와 신에게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소리들이 그에게 너무나 크게 들리고 전해진다.

그 소리들을 듣지 않으려 엔릴은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몸부림치다가 바닥에 쓰러져 기절한다.

얼마 동안의 시간이 흘렀을까···엔릴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절규한다.

“이럴수가···. 수천년간 나의 선조들과 내가 만들고 지켰 왔던 모든 것이 다 망가지고 내 백성이 이토록 처절하게 당하고 있다니!”

“내 백성들······..아~ 아아~ 으아아아!!!!!!!!!!!!!!!”


그리고 또한 다가오는 지구의 대변혁으로 인한 인간들과 생물들의 멸망과 처참한 지구의 미래가 눈앞에 스쳐가자 눈을 번쩍 뜨고 우주의 절대신이자 빛의 본체이신 쥬네브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

“전지전능한 이 세계의 수호신이신 쥬네브님이시여··· 지난 이천년간 이 세계에서 신의 법도대로 저의 할 일은 최선을 다해 다 이루었나이다···. 혼돈과 무지야만, 폭력과 저주가 판치던 이 세계에 신의 질서와 법을 회복했고, 평화와 고귀하고 거룩한 문명으로 낙원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더 이상 어둠의 신인 호르가 이 세계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오니 제발 부탁 드리건데 이 세상에서의 삶 이전의 제 최초의 세상으로 돌아가 위기와 멸망에 봉착한 내 민족과 지구를 살릴 수 있게 제발 허락해주소서!!”

아무런 응답이 없다.

또다시 더 간절한 기도를 하고 또한다.

세번의 간절한 기도가 끝나자 잠시 후 찬란한 빛이 신전에 비취며 지성소에 있는 큰 계시의 거울 위에 붉은 글씨가 스스로 써진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네가 만일 그 곳으로 간다면 어둠도 따라 가게 될 것이다··· 또한 너의 신으로서의 능력과 기억도 대부분 잃은 채로 신이 되기 전 인간으로 되돌아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의 간절한 소원과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공의를 지키며 우주삼라만상을 아끼고 사랑하는 너의 깊고 깊은 마음이 너의 능력을 되찾고 지금보다 더 큰 힘과 기적을 이루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들아, 언제나 내가 너와 함께 함을 잊지 말거라···..”


엔릴은 신전을 나와 지혜와 기술의 저장소인 은하도서관으로 간다.

거대한 피라미드처럼 생긴 은하도서관에는 은하계의 모든 지식이 담겨있는 지식와 기록의 보고이다.

거기서 여러가지 중요한 과학이론과 기술이론을 머릿속에 암기하고 또 암기한다.

무엇보다 소중한 기억의 창고에 꼭꼭 채워넣는다···.

엔릴은 이렇게 되뇌인다.

“내 고향별에 가면 내 백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일터···..”


엔릴은 아무도 모르는 한밤중에 스스로 육체를 벗어 던지고 찬란한 빛의 형태로 서서히 허공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또다시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든다.

기억이 서서히 사라지고, 캄캄한 어둠의 잠으로 빠져든다···..

때는 2012년 5월 어느날 대한민국 서울의 한 평범한 가정에 특별한 사건이 발생한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 설비제조업체 솔라파워텍의 사장인 아버지 정상태는 아내에게서 급한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뛰어간다.

상록병원 507호실로 부리나케 뛰어가 보니 집사람과 두 딸들이 울고불고 난리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오늘아침까지 멀쩡하던 지훈이가 왜 갑자기 쓰러진거야?

“흐어~어엉, 저도 몰라요··· 학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길래 병원에 뛰어왔더니 글쎄 뇌사인 것 같다잖아요···지훈이 어떡하죠??”

지훈의 엄마 다경은 울먹이며 소리친다.

“흑흑···엄마 아빠 진정좀 하세요··· 우리 지훈이 금방 일어날 꺼에요··· 전 믿어요.”

항상 의젓한 큰딸 수진이 위로한다.

“언니~ 어어엉···내..흑흑..동생···흑 이대로 영영···흑흑··· 안 일어나···.흑..면···우린 어떡해!”

멀쩡히 학교 잘 다니고 그것도 연세대 경영학부를 수석으로 입학했던 자랑스런 아들이 새내기 대학생이 된지 두달만에 갑자기 쓰러져 뇌사상태가 되어버린 지훈네 가족은 완전히 울음바다가 되어 버렸다.

지훈의 친구들과 여러 지인들이 병문안도 오고 위로도 해보지만 이들의 깊은 슬픔을 누가 위로해 줄 수 있으랴?


지훈의 큰누나 수진은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지금은 로펌의 신입변호사로 근무중인 신참내기 사회인이고 둘째누나 수연은 연세대 성악과4학년에 재학중인 재원으로 둘다 막내동생 지훈을 끔찍히 아끼고 사랑하는 누나들이었다.

그러기에 그 슬픔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이었다.


수진의 남자친구이자 상록병원 신경외과전문의 래성은 침통한 목소리로 지훈의 가족에게 설명한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CT, MRI 등 여러 검사를 다 해보아도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런 외상도 없고 분명 신체 모든 기능은 다 정상인데, 뇌만 정지된 상태이니 뇌사가 맞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뇌를 일깨우기 위한 약물치료와 다른 각종 요법으로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하겠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주십시오.”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에 누가 보아도 부러워할 만한 유복한 가정이지만 예기치 않게 닥쳐온 불행에 지훈의 엄마와 누나들은 울음을 그칠 수가 없었다.


일주일이 지나고 또 이주일이 지나도록 병실에서 떠나지 않고 아들 곁을 지키던 다경은 물끄러미 아들을 바라보며 잘생긴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되뇌인다···.

“이렇게 미소를 머금고 예쁘게 자고 있는데···설마··· 우리 아들 지금 긴 잠을 자는거야···.”

“이제라도 금방 일어나겠지···..아~들···사랑하는 내 아들··· 어서 일어나 엄마가 너 좋아하는 불고기 해 줄꼐~~”

아무 반응이 없이 아들이 계속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채로 잠을 자고 있자 다경은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무릎을 꿇으며 하나님께 애절한 기도를 드린다.

“오 하나님이시여, 저와 제 가정에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제발 저를 데려가시고 창창한 제 아이의 목숨만은 제발 돌려주소서···저희 가정은 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왔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선행도 베풀며 살아왔습니다. 혹 이런 시련이 저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일깨우기 위한 환란이거나, 더 큰 복을 위한 잠시의 시련이라면 제발 이제 그만 족하오니 그만 면하게 해주시고 우리 사랑하는 아들 벌떡 일어나게 해주소서···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립니다···아멘.”

지훈의 아버지와 두 누나들 또한 일과 학업 손에 잡히지도 않은채 매일 병실을 들락거리며 또 평소엔 잘 하지도 않던 철야기도며 새벽기도며 나가서 허리가 끊어져라 간절히 신께 부르짖고 또 부르짖는다.

지훈의 학교 친구들이나 교수님들이나 친척들 그리고 모든 지인들 많은 이들도 슬퍼하며 애타게 지훈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지훈이 누워있는 동안 지훈의 몸속에서는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었으니···.

제나이를 떠나 지훈의 몸속으로 들어온 엔릴은 이전의 기억과 힘을 거의 잃은채 지훈의 몸속으로 들어왔다.

지금으로선 조금 비범한 한 인간일 뿐이다.


엔릴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왔는지 기억해내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조각조각 어렴풋한 기억들이 잘 이어지진 않음을 느끼고 그 기억들을 끼워 맞춰 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신이 이곳에 분명히 뭔가 꼭 이루어야만 하는 강한 목적을 가지고 왔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뭘까??


엔릴은 깊은 명상으로 다시 빠져든다··· 그리고 잠재의식 속의 세계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이곳에 왜 왔는지 그리고 자신의 자아와 힘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캄캄한 어둠가운데 수억년 전의 지구의 모습이 보인다··· 생명의 싹트고 지구의 변화와 새로운 생명들의 탄생, 그 가운데 머나먼 우주에서 온 거룩한 신들의 발걸음···이 세상의 탄생과 변화 아름답고 조화로웠던 낙원같았던 과거의 지구의 모습 그리고 이 세계를 혼돈과 멸망으로 빠뜨리려는 암흑의 신의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은 흡사 크고 긴 뱀 아니 용과 같았다···.

그놈이 이 지구에 오더니 평화로운 지구를 다툼과 분노, 그리고 불행의 씨앗을 마구마구 뱉어낸다.

지구는 오염되고 서로 죽고 죽이고··· 파괴되고 만신창이가 된다.

그걸 보고 치우는 ‘안돼!!” 라고 외치며 본능적으로 그놈을 향해 다가간다.

배는 누런색이고 등쪽은 검은 흑룡··· 그놈의 한쪽 눈은 어디로 갔는지 남은 한쪽 눈알이 붉은색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눈빛이다···그놈이 꾸불텅 꾸불텅 다가오더니 이내 자신을 휘감아버린다.

치우는 안간힘을 쓰며 그놈을 떨쳐내려고 발버둥친다.

그러나 그럴수록 치우를 칭칭 감고는 조여온다··· 말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이 느껴진다.

아···나는 죽는구나···’

힘이 점점 빠지고 참을수 없는 졸음이 밀려온다···.

마치 수렁속으로 서서히 빠져드는 듯한 무기력함, 그리고 공포···

소름끼치는 그놈의 웃음소리 또한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얼마나 그놈과 사투를 벌였을까··· 눈을 부릅뜨고 사정없이 그놈의 몸뚱아리를 때리고 찢고 때리고 또 찢고··· 거의 사십일 주야를 그렇게 했을까···.

마지막 남은 힘까지 다 소진하고 거의 깊은 졸음의 나락으로 막 빠져들어갈 무렵 저 멀리서 찬란한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본듯한 빛이다···. 갑자기 몸속 깊은 곳에서 힘이 솟아나기 시작한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최후의 절규를 외친다.

‘제발··· 제발···이놈을 이기고 내 아름다운 세계를 지킬 수 있게 신이시여! 제게 힘을 주소서······우와~~~악!!’

흉악한 그놈의 흑룡의 거대한 몸뚱아리가 찢어지며 자유를 느낀다.

그리고 찬란한 빛과 함께 뜨거운 기운이 머리와 온몸에 강렬한 전류를 일으킴과 동시에 왜마디 비명을 지르며 치우는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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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천지창조-1 16.09.29 646 2 9쪽
75 살아남은 자들-1 16.09.08 527 3 8쪽
74 후천개벽-2 16.09.07 570 4 10쪽
73 후천개벽-1 16.09.05 609 2 9쪽
72 팍스 코리아나-7(각 민족의 여인을 취하라) 16.09.04 693 2 7쪽
71 팍스 코리아나-6 16.09.03 599 3 9쪽
70 팍스 코리아나-5(아프리카전쟁) 16.09.03 612 4 11쪽
69 팍스 코리아나-4 16.08.31 743 2 7쪽
68 팍스 코리아나-3 16.08.30 820 3 11쪽
67 팍스 코리아나-2 16.08.29 526 3 9쪽
66 팍스 코리아나-1 +1 16.08.28 699 5 13쪽
65 제국의 출현-7(제5차중동전쟁) 16.08.27 568 2 8쪽
64 제국의 출현-6 16.08.23 524 4 8쪽
63 제국의 출현-5 16.08.23 818 5 9쪽
62 제국의 출현-4 16.08.21 624 3 14쪽
61 제국의 출현-3 16.08.19 545 6 7쪽
60 제국의 출현-2 16.08.18 609 6 8쪽
59 제국의 출현-1 16.08.16 944 6 8쪽
58 고토의 회복-4 16.08.15 767 6 8쪽
57 고토의 회복-3 16.08.14 687 5 9쪽
56 고토의 회복-2 16.08.14 863 5 9쪽
55 고토의 회복-1(종전협상) 16.08.12 757 7 10쪽
54 만주를 점령하라-5(핵공격) 16.08.12 742 7 8쪽
53 만주를 점령하라-4 16.08.11 635 6 10쪽
52 만주를 점령하라-3(선양대회전) 16.08.11 769 6 11쪽
51 만주를 점령하라-2(조선족대학살) 16.08.10 751 7 9쪽
50 만주를 점령하라-1(만주로 대진격) 16.08.10 531 5 9쪽
49 전쟁의 서막-5 16.08.10 669 7 11쪽
48 전쟁의 서막-4(제3차 세계대전) 16.08.07 840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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