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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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벽
그림/삽화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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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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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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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의 탑 (2)

DUMMY

구약성서 창세기에는 바벨탑에 관한 일화가 실려있다.

인간들의 오만함이 끝을 모르고 치솓아서, 결국에는 높고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 했다.

그런 인간들의 오만한 행동에 분노한 신은 당초 하나였던 언어를 수 많은 언어로 분리하는 저주를 내렸다.

바벨탑을 건설하던 인간들은 분리된 언어로 결국 혼돈 속에서 막을 내렸다.

이후, 바벨탑을 세우고자 했던 인간들은 서로에 대한 불신과 오해 속에 수 많은 서로다른 언어들과 함께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골드드래곤 아잔스키는 대한에게 인간이 한 곳으로 모이게 되는 계기가 되는 바벨탑과 같은 지역이 열릴 것이라고 하였다.

욕심에 눈이 멀어 또 다시 서로 분쟁하고 상잔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 몬스터가 날뛰어 인간은 다시금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생명의 근원을 가져다 두라고 하였다.

그 생명의 근원이 또 다른 공간도 함께 열어줄 것이라고.


** ** ** ** ** ** **

- KCS 헌터뉴스 김찬 기자입니다.

- 미궁의 탑이 발견되면서, 전 세계 헌터들이 몰려갔는데요. 최근에는 미궁의 탑에서 헌터를 발견하기가 어렵다고 하던데요.


이어서, 김찬 기자가 옆에 세계헌터연맹 맹주 아놀드를 소개하였다.


- 맹주님 최근의 사태에서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 네. 초기에 발견된 이후, 연맹에서는 선조사 후사냥을 건의하였으나, 혈맹 등이 이를 거부하여, 결국 탑에서 몬스터들이 광분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헌터들이 많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 안타깝게 되었군요. 그런데 왜, 몬스터가 광분하는 겁니까?

- 현재 조사중에 있으며, 다행히 미국 어벤져스 혈맹이 지원하여 미궁의 탑에 파견되었습니다.


석구는 뉴스를 보고나서는, 대한을 뻔히 쳐다보았다.


"어이구, 우리도 갔더라면 어떻게 될지 몰랐겠네요?"

"맹주의 말을 듣기 잘 한 것 같아요. 저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탑에 외부인에 대해서 아무런 장치가 안 되어 있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어벤져스 혈맹이 과연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요?"


다연이 안절부절하면서 무언가를 생각하느라 상념에 빠져있는 대한을 바라본 순간.


"자! 뭐해, 가자고."


석구와 다연이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무슨 소리인가 했다.


"탑에 가고 싶다고 얼굴에 써 있잖아."


문으로 나가는 대한을 따라 휘다닥 따라나섰다.


*

쉬웅

오크대전사의 커다란 도끼가 아론의 몸통을 향해 날아왔다.

두꺼운 강철방패로 아론은 몸을 가리며, 방패에 상체를 실었다.

콰앙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그 여파로 아론의 몸이 뒤로 주욱 밀려나갔다.


"행크스! 지금이야!"


쉬이익

행크스가 사라져 오크대전사의 머리 위에 나타났고, 바로 단검을 오크대전사의 눈에 찔러갔다.

그 순간 오크대전사의 다른 손에 든 도끼가 행크스를 향해 날아왔다.


"이런"


쉬이익


행크스가 중간에 단검을 회수하고 아슬아슬하게 도끼를 피해 공간이동하였다.


크아악


오크대전사 2마리가 포효를 하며 앞에 서 있는 어벤져스혈 헌터들을 노려보았다.

그런 오크대전사 앞으로 어느 새 몸을 추스른 아론이 방패를 들고서 행크스 곁으로 왔다.


"휴, 신체경화를 하지 않았으면 충격으로 몸이 터질뻔 했어."

"이 놈들 기존에 오크대전사하고 격이 달라요."

"맞아. 크기도 2배이상으로 크고, 공격력이나 체력도 상상을 초월해요"


염력이 주특기인 사만다가 말을 하고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움직임도 빨라서 화염구로 맞히는 것도 쉽지 않아요."


이글거리는 화염구를 소환하는 리타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피부가 두꺼우서 그런지 번개도 잘 안 통해"


치이익 하는 소리를 내는 번개를 양 손에서 일으키고 있는 조이가 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한 놈씩 잡자고요. 우선 오른쪽 부터 움직임을 봉쇄하고, 왼쪽부터."


- 오케


아론이 방패를 부여잡고, 신체경화를 일으켜 오른쪽에 있는 오크대전사에게 돌진하였다


쉬이잉


날아오는 도끼를 피하고, 그대로 방패 채로 오크대전사와 충돌하였다.

퍼엉 하는 충돌음에 이어 오크대전사가 비틀대며 뒤로 몇걸음 물러나자, 그 순간 행크스가 뒷걸음 치는 오크대전사의 발목을 차례로 그어버렸다.

이어서 옆에서 달려드는 또 다른 오크대전사에게 사만다의 염력이 가해지자, 몇걸음 못가고 그 자리에 꼼짝달짝도 못하고 서 있는 상태가 되었다.


"오래 못 버텨요. 저항이 너무 세요"


쉬이익


행크스가 재차 순간이동하여 꼼짝달짝 못하는 오크대전사의 양 발등 위에 단검을 제각기 꽂았다.


크으윽


이어서 오크대전사의 발등에 박힌 단검 위로 조이의 번개가 작렬하였고, 연이어 리타의 화염구가 작렬하였다.


빠지직 콰아앙!


크아앙! 괴성과 함께 오크대전사의 몸에서 연기가 나면서, 시커멓게 타서 쓰러졌다.


- 더 이상 안돼요!


남은 오크대전사가 염력에서 풀려나는 순간, 아론의 방패가 발등을 찍었다.


크아앙!


본능적으로 휘두르는 도끼에 아론이 방패채로 맞고서 반대 벽에 부딪친 다음 바닥으로 떨어졌다.


- 아론!


쉬이익 하면 행크스의 날아가 오크대전사의 양 팔목을 베어버리자, 도끼가 바닥에 떨어지고.

팔목과 발목의 부상으로 무릎을 끓은 오크대전사의 머리에 번개와 화염구가 날아서 퍼억 하며 머리를 박살내었다.


"아론, 괜찮은 거야?"


크으


아론은 겨우 몸을 일으켜 세우고서는 체력회복제를 단숨에 들이켰다.


"2마리인데도 평원에 오크대전사하고는 질이 다르네."

"이 놈들도 또 리젠되는거 아냐?"


조이가 불안한 듯 문 앞으로 다가갔다.


"문이 열리지 않아?"

"이런. 이 놈들 제거하면 열릴 줄 알았더니."

"행크스, 이제 어떻게 하지?"

"주변에 무언가 여는 장치가 있는지 찾아봐"


행크스의 말에 다들 주변을 이리저리 둘어보았다.


"다들 여기로 와 봐"


리타가 무언가를 발견하는 외치자, 다들 리타에게 달려갔다.


"아까는 미처 못 봤는데, 이 조각상이 여기 탑 모양을 하고 있어"


2미터 정도의 높이로 미궁의 탑 형상으로 조각되어 있고, 10층으로 되어 있고 유독 1층만 무언가를 넣을 수 있게 구멍이 나 있었다.


"흠.. 10층으로 이 탑은 되어있나보네."

"그렇군. 근데 왜 1층만 구멍이 나 있는 거지?"

"그거야 여기가 1층이니까 저런 식으로 표현한거 아닌가?"

"에휴! 아론은 역시 단순해"


리타의 말에 아론이 욱 하면서 인상을 썼다.


"리타! 너는 그러면 뭐라고 생각하는데."


아론이 큰 얼굴을 찡그린채 리타에게 머리를 들이밀었다.


"아! 뭐 동전 넣은 구멍아닐까?"

"뭐라고. 동전?"

"그런 거 있잖아, 동전을 넣으면 소원을 들어주는..."

"흐흐. 리타도 별 수 없네. 얼굴만 이쁘면 뭐하냐 머리에 든게 없는데."

"너. 아론! 그 말 취소 안해!"


여차하면 둘이서 한바탕 할려는 모습에 다들 또 시작했네 하는 표정을 지었다.


"둘 다 그만하고, 여긴 철수하자고, 당초 임무인 몬스터가 광분하는 이유를 알아보자고."

"그러게. 쉽게 생각했는데, 뜻대로 안되네."

"피곤한데. 오늘은 철수하는게 어때요? 행크스"


리타를 째려보고서는, 방패를 등에 걸치며 아론이 투털대었다.

행크스는 다들 지친 표정으로 오늘은 그만 했으면 하는 말에, 행크스 일행은 마을로 발길을 돌렸다.


*

"이거, 정말 아무도 없네요."

"아무리 돈이 좋아도, 목숨은 소중하니까"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궁의 탑 입구에는 그 많던 헌터들이, 지금은 개미새끼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들어가자고. 통로로 난 길만 따라가면 안전하다고 하니, 우선 둘러보자고"

"네.. 맹주"


대한이 앞서자 그 뒤를 석구와 다연이, 명수, 윤환이 따라갔다.


"맹주! 몬스터들이 방에 가득하네요."

"우아! 저기 리자드맨이 한 무더기야."

"저기 오크전사가 나오는 방인가 본데."

"자리싸움 정말로 오지게 했겠네.."


멈칫, 대한이 가다가 서서 뒤 돌아보았다.


"조용히 가자!"

"네"


이윽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2층 문이 있는 곳에 당도하게 되었다.


"어. 오크대전사인데요."

"2층으로 올라가는 문인가?"

"그러면, 저 몬스터들이 문지기 인가 보네?"


대한은 거리를 두고 오크대전사를 쳐다보고 있는 일행을 두고 무언가를 찾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안 보였다면, 여기 어딘가에 있을 건데...'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대한은 오크대전사 맞은 편에 서 있는 조각상으로 다가갔다.


'아! 어쩌면 이 조각상'


대한은 아잔스키가 언급한 바벨탑을 떠올리며, 생명의 근원이 무엇일까 고민하였다.


"맹주, 이거 미궁의 탑 같은데요?"

"오! 석구도 나름 볼 줄 아는데."


다연이 웬일이냐는 표정으로 석구를 놀렸다.

욱 하려고 하는 석구를 손으로 말리며 대한이 말하였다.


"다들 에덴에서 생명의 근원이 뭐라고 생각해?"


뜸금없는 대한의 말에, 다들 고개를 가뚱하면서도 머리를 굴렸다.


"생명이라, 에덴에서 생명체라고 하면 몬스터 아닌가요?"

"그거하고 미궁의 탑하고 뭔 상관이 있어요?"

"생명이면, 사람인데. 에구 머리 아파!"


석구가 머리를 긁적이며, 투덜거렸다.


"맹주, 혹시 마석 아닐까요?"


윤환이 조심스레 말하였다.


"마석?"

"에덴에서 생명은 살아있는 몬스터를 말하는 것 같고, 몬스터을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마석아닐까요?"


다들 윤환의 말에 머리가 확 깨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오! 역시.

- 그럴 듯 한데.

- 확실히 군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냐.


대한은 수중에서 혹시 몰라 지니고 있던 하얀 마석을 꺼내서 구멍에 넣었다.

잠시 후, 딸각 하는 소리와 함께 마석이 밑으로 사라졌다.


"어! 마석이 사라졌어요."


우우웅 우우웅


"조각상이 울려는데요. 맹주!"


대한과 일행은 한 발짝 조각상에서 물러났다.


잠시 후, 번쩍 하면서 조각상에서 빛이 나고, 조각상 위로 한 줄기 빛이 천정으로 뻗어나갔다.

천정으로 뻗은 빛은 동서남북 방향으로 선을 그으면 주욱 주욱 뻗어갔다.

그리고 다시금 조각상에서 한 줄기 빛이 나와, 반대편 문으로 쏘았다.


"세상에. 이런 일이!"


다들 그 현상에 놀라서 멍하니 천정과 문 등을 쳐다보고 있던 순간.


크르륵 크르륵


괴성을 내면 오크대전사가 서서히 굳어져 조각상으로 변하였다.


"세.. 세상에 "


그르릉 그르릉 하는 소리가 연이어 들리면서 2층으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


"문이 열렸다."

"미쳤다."

"혹시? 그러면 몬스터도 ..."


일행의 말에 대한을 포함하여 다들 옆 방에 오크전사가 있는 방으로 향하였다.

대한은 연달아서 버프를 주욱 돌리고 나자, 석구가 오크전사에게 돌진하였다.


콰아앙


석구를 보고 달려오던 오크전사가 방패와 부딪쳐서 날아갔다.

슈이잉 하면 대한이 날린 윈드커터가 좌우에서 몰려오는 오크전사의 발목을 베었다.

콰다당 하면 쓰러진 오크전사에게 다연, 광수 등이 마무리 공격을 가하였다.


"으랏차! 여기 할만한데요."

"오른쪽도 보고"

"방패로 쳐요."

"다연아! 뒤쪽 조심."


잠시 후, 오크전사들이 쓰러지고 바닥에는 마석, 레시피 등 아이템이 떨어져 있었다.


"이야! 이거 방이 좋네."

"맹주! 몬스터가 광분하지 않는데요."


대한과 일행는 혹시 몰라서 이후 1시간 정도, 더 사냥을 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예상한 것 처럼 몬스터가 광분하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한은 뒤 돌아서 일행들을 보면서 함박 미소를 띤 채로 말하였다.


"혈원들 불러! 방 잡자!"


작가의말

세계헌터연맹 맹주 마이클창  >>> 아놀드 로 수정했습니다.


이번 주에 로또 함 사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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