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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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벽
그림/삽화
만두
작품등록일 :
2018.04.16 23:47
최근연재일 :
2018.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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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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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변화 & 인연

DUMMY

가온혈맹이 빠져나가고,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헌터들은 피비린내 나는 참혹한 2층의 광경에 할 말을 잊었다.

일부 비위가 약한 헌터들은 그 자리에서 속에 먹은 것을 토하고, 헛구질을 한참이나 하였다.

잠시 후, 같은 혈맹 소속의 헌터들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시체를 수습하고 부상자를 옮기느라 바삐 움직였다.

또한, 이런 사태가 일어난 원인을 찾느라 분주히 이리저리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다음 날, 전 세계 언론매체가 일제히 미궁의 탑 2층 사건을 속보로 알렸다.

- 에덴! 과연 축복의 신세계인가?

- 미궁의 탑 2층, 1만명이상의 사상자 발생

- 거대혈맹의 과욕이 부른 미궁의 탑 2층, 대참사!

- 미궁의 탑 2층에 나타난 재앙급 몬스터!


언론매체, 소셜 등을 통해서 미궁의 탑 2층 사건에 대한 전모를 알게 된 전 세계 헌터들은 관련 혈맹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특히, 연맹은 거대혈맹들과 한 통 속이 되어서 사냥터를 통제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소길드, 일반헌터들이 분노를 금치못하였다.


세계헌터연맹 맹주 아놀드는 창 밖으로 펼쳐진 대 낮 도심의 전경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의 손에는 한 장의 종이가 들려있었다.

조금 후에 있을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한 자료이다. 미궁의 탑 2층 사건에 대해서.


"결국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군."


띠리링


수화기를 들자, 비서가 기자간담회 준비가 다 되었다고 말하였다.

아놀드가 기자간담회장으로 들어와 단상에 섰다.


"연맹은 이번 미궁의 탑 2층 대참사에서 발생한 수 많은 사상자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당초 연맹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측 연맹들과 협조하여 미연의 사고를 사전에 막고자 2층 통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통제하는 과정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몬스터의 등장으로 1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연맹을 대표하는 저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오늘 일자로 맹주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웅성웅성


이후 여기저기서 기자들이 서로 나서며 질문을 하였으나, 아놀드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간담회장을 서둘서 빠져나왔다.


*

대한민국 재계서열 1위, 글로벌 기업 삼송이 운영하는 삼송병원.

삼송병원 최상층에 위치한 VIP 중환자실.

침상에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한 남자가 누워있었다.


고구려혈맹 맹주 박태석이었다.


미궁의 탑 2층에서 발견된 박태석은 당장 죽어도 의심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으나, 신속한 이동과 최고의 의료진 투입으로 겨우 목숨을 유지 할 수 있었다.

다만, 의식이 없는 식물인간으로.


그 옆 자리에는 제갈천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다행스럽게 제갈천은 기적적으로 자잘한 상처를 빼고는 다친 곳이 없이 기절한 채로 2층 한 쪽 구석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깨어나서 박태석의 상태를 알고서, 그 때부터 옆을 지키고 있었다.


"맹주님, 제가 그 때 그런 의견을 말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제갈천은 당시에 태석에게 2층의 자리를 도모하자는 의견을 낸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뚜우 뚜우


병실에 비치된 전화기의 벨소리에 제갈천이 서둘러 눈물을 훔쳤다.


"무슨 일이지?"

"가온혈맹 김대한 맹주가 밖에 와 있습니다."

"지금은 안된다고 하세요."

"돌아가라고 말했는데, 군사님에게 꼭 뵙고 말할 게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일로 왔지?'

"흠. 옆 회의실로 안내하세요."


제갈천은 다소 의아함을 느끼며, 문을 열고 나가 회의실로 갔다.

대한은 회의실에 앉아 있다가 들어오는 제갈천을 보고 일어났다.


"안녕하십니까? 상태가 위중하다고 들었습니다."

"네. 좋지 않습니다."

"안타깝군요. 그런 일이 벌어질지 몰랐는데 유감스럽습니다."

"우리가 선택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너무 쾌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잠깐이라도 얘기를 나눌 수 있나요?"

"흠.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군요. 저도 얼핏 그렇게 들었는데.. 그런데 다른 분들은 안 계시나요?"


제갈천은 대한의 말에 자소섞인 미소를 띠었다.


"삼송에서 박태석 맹주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아시나요?"

"글쎄요. 저야 잘 모르죠. 다만, 직계가 아니라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고 들었습니다."


대한은 다소 말을 주저하는 듯한 톤으로 말했다.


"그렇죠. 직계가 아니죠."


이어서, 제갈천은 대한에게 넋두리 비슷하게 말을 이었다.

박태석은 직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내부에서 알게 모르게 따돌림을 당했고, 이를 회장인 아버지가 방패막이 되어줘서 크게 비뚤어지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면서 직계가족들에 목소리가 커지면서 박태석은 스스로 그룹내의 일에 관여치 않는 방향으로 자신의 길을 찾았다고 하였다.

그런 시기에 에덴이 열리면서, 몬스터 등이 있는 에덴쪽 일을 다들 꺼려하던 것에 자청해서 에덴쪽 일을 맡겠다고 나섰다고 하였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제갈천 그 자신은 어릴 때 고아라는 이유로, 왕따에 따돌림에 많은 시달림을 받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부에 매달려고 하였다.

그런 노력의 결과인지 명문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꿈에 그리던 삼송에 입사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그런 기쁨은 얼마 못가고 한국의 고질병인 혈인, 지연 등을 이유로 또는 고아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회사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그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 이가 있었다.


바로 박태석이었다.


박태석과 제갈천은 동질적인 태생의 과거 때문인지 서로에게 쉽게 마음을 열었고 친형제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에덴이 열리고 박태석이 그에게 에덴쪽 일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제갈천을 기꺼이 사표를 내고 지금까지 그의 곁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하였다.


"미처 몰랐군요. 두 분 사이가 그런 사이인지는. 부럽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대한씨에게 털어놓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제갈천이 그 말을 하고서는 애써 참아왔던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맹주와 저는 에덴에서 하나의 꿈이 있었습니다."

"무슨 꿈이?"

"힘을 키우서, 에덴이라는 곳에 차별이 없고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그랬군요. 안타깝게 되었군요."

"휴우. 어쩔 수 없죠. 말하다보니 신세타령을 했네요. 그런데 무슨 일로?"


대한이 마음을 이미 정한 듯한 표정으로 일체의 망설임 없이 말을 하였다.


"제가 과거에 식물인간으로 3년동안 병실에 있었습니다."


제갈천이 그런 사연이 있었냐는 표정으로 대한을 바라보았다. 기대섞인 표정으로.


"지금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죠. 어떻게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게 맞나요?"


제갈천의 목소리가 떨려오면서 기대가 어느새 확신에 찬 표정이 되었다.


"지금 제가 그를 볼 수 있을까요?"


대한은 산소호흡기에 유지한 채 겨우 숨만 쉬고 있는 박태석을 씁씁하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가능하시겠습니까?"


제갈천이 조심스레 대한에게 물어왔다.


"아무에게도 오늘 일을 얘기하시면 안됩니다."

"네. 제 목숨을 걸고서 입을 다물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켜주십시요."


제갈천은 대한의 요청에 문을 열고 나가다가, 멈칫하였다.


"그런데, 궁금한게 한 가지 있습니다."

"무슨?"

"그 곳에서 당신에게서 등을 돌린 그를 왜 살릴려고 하는 거죠?"


대한이 제갈천을 응시하였다.


"그 곳에서 저는 봤습니다. 맹주를 보호하기 위해 수 많은 혈원들이 몸을 던져가며 목숨을 바쳐서 오우거를 막아서던 모습을. 그리고 마지막에는 맹주를 온 몸으로 감싸고서 그를 살릴려고 했던 혈원들을."


딸각


제갈천이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갔다.


"박태석 맹주, 당신은 참으로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대한이 양 손을 들어서 박태석 위로 올렸다.


"이제 일어나서 그들을 위해서, 당신이 꿈꾸던 길을 다시 걷기바랍니다."


- 모든 만물의 상태를 원상태로 되돌리니. 리스토어!

- 세상에 모든 상처를 치료하니, 힐강화!


대한의 양 손에서 신비롭고 예스러운 빛이 뿜어져 나와서, 누워있는 박태석의 온 몸을 휘감아 돌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이제는 성스럽게까지 느껴지는 빛무리가 박태석의 온 몸으로 스며들었다.


"에덴에서 다시 봅시다. 박태석 맹주."


대한은 서서히 혈색이 돌아오고 있는 박태석을 보며, 침상에서 물러나서 문을 열고 나갔다.


"다 됐습니다. 그럼."


초초하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제갈천은 짧은 인사말을 하고 스쳐 지나가는 대한을 멍하니 바라보다, 서둘러 병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맹..맹주님!"


문을 열고 들어간 제갈천은 어느 새 의식에서 깨어나서 눈을 뜬 채로 침상에서 일어나 앉아 있는 태석을 보았다.


"여기가 어딘가요?"


제갈천은 서둘러 태석에게 달려가서 그의 몸을 이리저리 만지며 살폈다.


"흑흑. 아픈 데는 없으세요? 이제 괜찮으세요?"


태석은 제갈천을 달래면서 물었다.


"어떻게 제가 살아있는거죠?"



* * * * * * * * * *

대한은 병원에서 나와서, 전화를 걸었다.

"나야. 지금 가고 있어. 짐은 다 챙겼어? 알았어. 바로 갈게."

병원 앞에 승객을 기다리고 있던 택시에 올라탔다.


"어디로 가실거죠?"

"네. 인천국제공항으로 가 주세요."


평일이라서 그런지 도로는 한산하여, 1시간도 안 걸려서 택시는 공항에 도착하였다.

가는 도중에 처음보는 번호로 여러 차례의 전화가 오자, 대한은 핸드폰 전원을 꺼버렸다.


"맹주! 어디 갔다 오신거에요? 전화도 안 되고?"


석구가 퉁퉁거리며 걱정스런 목소리로 마중 나와있었다.


"미안하다. 너가 고생했다. 사람들은 다 왔니?"

"네. 지금 비행기에 탑승해서 다들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얼른 가자고."


대한과 석구는 톨게이트를 거쳐 가온혈맹의 전용기에 탑승하였다.

타자마자, 미영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렸다.

그리고, 이윽고 대한, 석구, 명수, 광수, 윤환, 다연, 현철, 박철 등 가족들을 태우고 비행기는 체코 프라하로 날아갔다.

가족들은 전용기 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음식도 먹고, 게임도 하면서 지루한 비행시간을 보냈다.


그런 와중에 대한과 석구, 다연 등은 전용기 내부 회의실에 모였다.


"제가 지시한 대로 처리했나요?"

"네. 2주 전체 휴식기간을 가지도록 했으며, 미궁의 탑 1층 사냥터는 그 기간동안 타 길드가 사냥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잘 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서 혈원들은 어떻습니까?"


석구가 스윽 주변을 눈치를 보고서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 일 이후로 많은 혈원들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맞서 싸웠으나, 그 때의 참혹한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는 헌터생활을 그만두려고 하는 혈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네. 그것말고도 가온혈맹 자체를 떠나려고 하는 혈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이 예상했던 일들이 벌어지자, 한숨을 푸욱 쉬었다.


"예상은 했습니다. 워낙 끔찍한 사건이었으니."

"그렇죠. 아직도 눈 앞에서 생생하니..."

"여러분들은 그대로 남을 겁니까?"


석구와 다연, 윤환 등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맹주 오기 전에 서로 얘기했는데, 우리는 맹주하고 끝까지 갈 생각입니다."

"흠.. 어쩌면 앞으로 더 끔찍하고 힘든 일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들 각오하고 있습니다."


다연이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못 말리겠군요. 가서 푹 쉬면서 앞으로 혈을 어떻게 할지 생각합시다."


대한은 자신을 따르겠다는 혈원들은 다독이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루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말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며, “최고의 헌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선작/추천!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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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8.06.08 21:27
    No. 1

    건투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18.06.08 22:07
    No. 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n5******..
    작성일
    18.06.09 04:42
    No. 3

    연맹의 이름으로 사살된 인원이 많이 나왔는데도 책임지는 인간도 없고 책임을 묻는 인간도 없고 하네요? 아마도 작가님은 5ㆍ18 책임자 처벌을 운운하는 말등은 병적으로 싫어 하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n5******..
    작성일
    18.06.09 04:50
    No. 4

    초청하지도 않았는데 찾아가서 치료해주는 대목은 참! 뭐하는건지, 마치 무협지에서 천하 제일 악당이라도 명문정파라면 특별한 대우를 해야한다는 판에박힌 설정처럼 보이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9 항마력3성
    작성일
    18.06.19 11:21
    No. 5

    아랫것들은 다 죽어도 윗대가리들은 불사를 실천하는군
    많이 봣지 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6 1x년째유령
    작성일
    18.06.30 15:43
    No. 6

    차별없는 나라를 꿈꾸는 것들이 그걸 만들기 위해서 사냥터 통제에 한몪할려고 한다는거 자체가 무슨 말이냐 어이가 없네 ㅋㅋㅋ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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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에덴성 (2) +12 18.06.28 2,615 77 13쪽
61 에덴성 (1) +6 18.06.25 2,776 7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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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마법사가 되다. (2) +3 18.06.10 4,416 99 12쪽
49 마법사가 되다. (1) +2 18.06.09 4,494 94 14쪽
» 변화 & 인연 +6 18.06.08 4,241 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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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아수라장 (2) +8 18.05.23 4,953 102 12쪽
45 아수라장 (1) +6 18.05.22 5,031 103 12쪽
44 미궁의 탑 (4) +6 18.05.21 5,167 104 12쪽
43 미궁의 탑 (3) +5 18.05.20 5,406 10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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