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헌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바람벽
그림/삽화
만두
작품등록일 :
2018.04.16 23:47
최근연재일 :
2018.07.04 07:0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31,747
추천수 :
8,097
글자수 :
296,164

작성
18.06.13 21:00
조회
3,999
추천
95
글자
10쪽

새로운 도약 (2)

DUMMY

"야아! 저 놈 팔자 좋네. 그 사이를 못 참고서 자고 있는 것 봐."

석구가 사무실 소파에 널부러셔서 코까지 골면서 자고 있는 광수를 보고서는 기가막힌 표정을 지었다.

한나가 성큼 성큼 광수에게 다가갔다.


쫘악!


그대로 등짝에 스매싱을 날렸다.


"아악!"


후다닥 광수가 일어나서 입에서 흘린 침을 스윽 훔쳤다.

"헤헤, 기다리다가 졸려서 그만.."


대한은 광수에게 손짓으로 가까이 오라고 하였다.

머뭇거리는 광수에게 인상을 팍 썼다.

"자! 이거 받아라."

"이게 뭐에요?"

광수가 대한이 내민 주머니를 받으면 궁금한 듯 물었다.

"안 줄려다가 주는 거니까. 그거 마법주머니라는 거야."

"네에?"

대한은 광수에게도 주머니를 인식하는 마법을 사용하고 나서는 말하였다.

"사용법은 석구에게 물어봐라. 그리고 다들 필요한 물품들 잘 준비해서 저녁에 성에서 보자고. "

그러고는 대한은 일행들에게 필요한 짐들 챙겨라고 말하고서는 미영엄마과 미영을 데리고 사무실을 나갔다.


저녁 무렵, 다들 성으로 돌아와 집을 대충 정리하고서는 대한과 함께 자리를 하였다.

"다들 집은 좀 정리했어?"

대한의 말에 다들 서로를 쳐다보다가, 석구가 입을 열었다.

"뭐 우선은 이불하고 옷가지 정도만 전 챙겼어요."

석구가 말하자, 다들 자신들이 챙긴 물품들을 너나없이 얘기하면서, 며칠 걸려야 되지 않냐고 하였다.

주문한 물품 등이 에덴으로 배달되는 시간도 있고.


성 안쪽 지하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그 곳에도 지하수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넓은 면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여러 명이 동시에 수련하기에도 적당한 규모였다.

며칠이 지난 후, 지하수련장에 대한은 석구, 동천, 다연, 한나, 광수, 윤환, 박철을 데리고 왔다.

"맹주, 여기는 뭐하는 곳이에요?"

어리둥절 하는 석구의 말에 대한이 입을 열었다.

"수련장. 당초에는 계획에 없었는데 너희들이 합류하면서 너희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이 곳이다."

그 말에 더욱 더 궁금한 표정들을 지었다.

"그 전에는 너희들이 마법의 힘으로 몬스터와 싸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것을 바라면 안돼."

대한의 말에 다들 표정이 굳어졌다.

"이제는 너희들 스스로 에덴에서 몬스터와 싸워야해."


석구가 주먹을 불끈 쥐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우리도 맹주와 함께 하기로 얘기하면서 그 부분이 제일 고민이었어요."

"맞아요. 솔직히 마법의 힘을 고려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는 맹주하고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한나가 설명을 덧 붙이자, 다연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다들 짐은 되지 말자고 했어요. 우리도 그 동안 경험도 있고 하니 서로가 도우면서 힘을 키우면 될 것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도 이제 다들 어느 정도는 한 몫을 할 수 있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동천이 일행들을 스윽 둘러보면서 자기 말이 맞지 않냐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내 말을 조금 오해 한 것 같아."

대한이 손을 내저었다.

"오해라니, 무슨 말이죠?"

윤환이 무엇가가 있냐는 듯이 되물었다.

"너희들 스스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내가 너희들을 바꿀 생각이야.""


그러고는 품에서 여러 장의 양피지을 꺼내 들었다.

"이것은 너희들의 몸을 마나를 쓸 수 있는 체질로 재구성시키는 마법이 새겨진 양피지야."

다들 대한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 물론 기본적인 토양만 만든다고 보면 돼, 그 토양을 토대로 강해지는 것은 너희들이 노력해야 할 몫이야."

"체질이 재구성되면, 무공이나 마법을 쓸 수 있게 되는 거가요?"

그나마 이해가 빠른 윤환이 되물었다.

"그렇다고 볼 수 있지. 그렇지만 기본적인 것 만 가능해. 그 이상은 너희들 노력에 달렸다."

"와아! 세상에. 그런게 어떻게 가능해요?"

한나가 놀라서 입을 크게 벌리면 감탄하였다.


대한은 최근에 자신이 마법을 이해하는 계기가 발생하게 되면서 그런게 가능해졌다고 둘러대었다.

그리고는 각자 수련장에 거리를 두고서 앉도록 하였다.

그 말에 아직도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긴장감과 기대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제각기 수련

장 바닥에 앉았다.

이어서 대한이 한 명마다 돌아가면서 양피지를 건네주자, 다들 진기한 보물을 받은 것 처럼 조심스럽게 손에 쥐었다.

"양피지에 새겨진 마법진이 각자의 체질에 맞게 알아서 변화시켜줄거야. 그 체질이 전사쪽인지 마법쪽인지는 나중에 알겠지."

다들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얼마나 걸리는 거죠?"

석구가 침을 꿀꺽 삼키면 물었다.

"아마 반나절 정도 걸릴 것 같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체질도 변화지만, 각자 체질에 맞게 일정수준을 배우거나 이해하게 될거야."

"모두가 똑 같은 수준으로 변하게 되나요?"

윤환의 말에 다들 경쟁심에 찬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렇지는 않을 거야, 체질도 그렇고 이해도 그렇고. 약간씩은 차이가 나겠지."

"흐흐. 그렇다면.. 명수야 너 열심히 해야겠다."

석구의 뜬금없는 말에 명수가 인상을 팍 썼다.

"석구형님. 누가 제일 뒤떨어질지 다들 아는데 형님만 모르시는 것 같네요?"

"뭐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석구가 명수의 말에 무슨 소리냐면 쳐다보다가, 다들 자기를 쳐다보는 시선에 얼굴이 시뻘개졌다.

"아니, 왜 다들 날 쳐다봐?"

당황한 석구의 표정에 다들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자! 다들 이제 정신 차리고, 양피지를 찢으면 돼."

잠시동안 침묵이 흐르고, 이어서 연이서 양피지를 찢는 소리가 들렸다.


찌익


그러자, 양피지에서 환한 빛과 파아란 기운이 흘러나와서 일행들을 제각기 휘감았다.

그리고는 빛과 기운이 일행들의 몸으로 스며들자, 다들 최면이 걸린 듯 앉은 채로 잠에 빠져들었다.

이어 서서히 일행들의 몸에서 성스러운 느낌의 기운이 흘러나오면서 몸들이 조금씩 비틀어지기 시작하면서 공중으로 서서히 떠 올랐다.

"나도 저런 과정을 겪었을려나?"

대한이 그 광경에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면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았다.

어느 덧,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지나가자 공중에 떠 있던 일행들의 몸이 서서히 바닥으로 내려왔다.

"다 끝났나 보네. 어떻게 되었을려나?"


번쩍


제일 먼저 다연이 눈을 떴다. 그리고 눈에서 강한 기운이 쏟아져나오는 느낌을 대한은 받았다.

이어서, 윤환, 동천, 석구, 한나, 박철, 명수 순으로 깨어났다.

"축하해! 다들. 어때 몸들은?"

"온 몸이 가볍고 하늘을 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전 전사쪽이에요. 정말 고마워요."

다연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두 주먹을 연신 불끈 쥐었다.


석구가 힘 있게 발을 굴리면 말하였다.

"맹주, 이거 완전히 죽이는데요. 힘이 마구 넘쳐나요. 저도 전사쪽이네요. 이 은혜를 어떻게 감아야 할지."

화르륵

석구 옆에 있던 한나가 손에 작은 불덩이를 소환했다.

"이것 봐요! 맹주. 이게 파이어볼이에요. 내가.. 내가 이걸 소환한 거에요?"

한나가 놀라움과 기쁨에 찬 얼굴로 외쳤다.

쏴아악

순간적으로 익숙한 기운이 일행을 감싸자, 그들 앞에 자주 봤던 은은한 막이 쳐졌다.

바로 실드였다.

"전 이게 가능한데요?"

윤환이 양 쪽으로 손을 벌린 채로, 씨익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나머진 동천, 박철은 전사쪽으로 명수는 마법쪽으로 체질이 변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본인들이 배운 게 다들 조금씩은 다르고, 수준도 각자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대한이 보기에는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지만.


잠시 후, 다들 지하수련장에서 올라와 회의실에 마주 앉았다.


대한이 아직까지도 믿지 못하게 다는 듯이 들떠 있는 그들에게 책자를 나누어 주었다.

"본인에게 맞을 것 같은 것을 내가 고른 거니까, 앞으로 열심히들 하라고."

다들 대한이 나누어준 책자를 집어들고서는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대한을 보았다.

대한은 검법서과 마법서라고 말하였다.

다들 이미 기본적인 토양은 갖추었으니, 그 검법서을 보고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취하면 된다고 설명하였다.

물론 마나를 이용한 검을 사용하는 부분도 기초는 익힌 상태이니 일정경지까지는 쉽게 올라갈 것이라는 것도.

또한 마법서는 3서클까지 기록된 서적으로서 2서클 수준까지는 올라온 상태이니 조금 더 연습하면 3서클까지도 무난히 올라 갈 것이라고 추가로 얘기하였다.


대한의 설명이 어느정도 끝나자, 윤환이 자리에서 스윽 일어나서 말하였다.

"중세시대에는 기사라고 하는 불리우는 이들이 있더군요. 그리고 그들이 충성을 바치는 이를 일컬어 영주라고 하고요."

그리고는 윤환이 대한 앞으로 다가왔다.

"제가 기사는 아니지만, 이 새로운 세상 에덴에서 영주로 모실까 합니다."

스윽

윤환이 그 말을 하고나서, 한 쪽 무릎을 끓고서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에 대한이 당황한 듯 어떻게 해야 할지 머뭇거리는 사이.

석구, 다연, 한나 등 모두가 윤환의 곁으로 와서 한 쪽 무릎을 끓고서 고개를 숙였다.

"하하! 이거 참. 그러면 하는 수 없군."

대한이 아공간에서 칼을 한 자루 꺼내들었다.

"중세시대에 영주가 기사를 임명할 때 이렇게 하더라고."

그리고는 대한이 석구의 어깨에 칼 등을 갖다 대었다. 연이어 나머지 일행들에게도 동일게.

"나 대한은 그대들을 에덴을 수호하는 기사로 임명하노라."


그렇게 훗날 에덴의 전설이 되는 7인의 기사가 탄생하였다.


작가의말

상상력을 글로 펼친다는게 어렵기도 하지만,

생각보다는 재밌습니다.


추천/선작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고의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8.05.19 1,787 0 -
64 욕망의 전차 (1) +4 18.07.04 2,261 71 12쪽
63 에덴성 (3) +5 18.07.03 2,294 71 12쪽
62 에덴성 (2) +12 18.06.28 2,615 77 13쪽
61 에덴성 (1) +6 18.06.25 2,776 79 8쪽
60 영지민 (4) +5 18.06.22 3,049 77 13쪽
59 영지민 (3) +6 18.06.21 3,020 86 11쪽
58 영지민 (2) +5 18.06.20 3,122 87 11쪽
57 영지민 (1) +6 18.06.19 3,358 83 12쪽
56 새로운 도약 (5) +4 18.06.18 3,422 92 8쪽
55 새로운 도약 (4) +7 18.06.15 3,672 87 13쪽
54 새로운 도약 (3) +2 18.06.14 3,735 87 12쪽
» 새로운 도약 (2) +6 18.06.13 4,000 95 10쪽
52 새로운 도약 (1) +7 18.06.12 4,099 100 13쪽
51 마법사가 되다. (3) +7 18.06.11 4,176 103 13쪽
50 마법사가 되다. (2) +3 18.06.10 4,416 99 12쪽
49 마법사가 되다. (1) +2 18.06.09 4,494 94 14쪽
48 변화 & 인연 +6 18.06.08 4,240 96 12쪽
47 아수라장 (3) +8 18.05.24 4,978 114 12쪽
46 아수라장 (2) +8 18.05.23 4,953 102 12쪽
45 아수라장 (1) +6 18.05.22 5,031 103 12쪽
44 미궁의 탑 (4) +6 18.05.21 5,167 104 12쪽
43 미궁의 탑 (3) +5 18.05.20 5,406 103 12쪽
42 미궁의 탑 (2) +7 18.05.19 5,496 110 12쪽
41 미궁의 탑 (1) +7 18.05.18 5,639 104 10쪽
40 이주민 (4) +11 18.05.17 5,634 111 10쪽
39 이주민 (3) +10 18.05.16 5,652 109 10쪽
38 이주민 (2) +3 18.05.15 5,937 115 11쪽
37 이주민 (1) +11 18.05.14 6,088 114 10쪽
36 에덴 탄생의 비밀 +5 18.05.13 6,018 124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