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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벽
그림/삽화
만두
작품등록일 :
2018.04.16 23:47
최근연재일 :
2018.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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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164

작성
18.06.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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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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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새로운 도약 (5)

DUMMY

에덴성으로 이주한 혈원들과 가족들이 첫 번째로 맞이하는 저녁시간.

짐들을 풀고서, 다들 배가 출출해질 무렵 사전에 안내받은 광장으로 모였다.

사람들이 걸어서 광장에 서서히 가까워질 무렵, 식욕을 자극하는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였다.

"꿀꺽. 무슨 고기인데 이렇게 냄새가 죽이냐?"


꼬르르


"아이구, 배가 저 냄새때문에 더 난리네."

"얼른 가자고, 짐 정리하고 그랬더니 배고파 죽겠어."

"난 이층 집이라서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 자네 집은 어디야?"

"자네 집에서 건너편쪽이야. 나도 너무 마음에 들어. 새로 지은 집인가봐. 시설도 깨끗하고 새 것이더라고."

"물도 펑펑 잘 나오던데. 방도 따뜻하고."

"그런데, 애들 교육이 조금 걱정이네."

"에이, 치열하게 경쟁해도 계약직 되는 바깥세상보다는 낫지. 여기서는 자유롭게 키울 생각이야."

"맞아. 나도 그건 아는데. 그래도 마구잡이로 키울 수는 없으니."

"뭐. 다 같이 고민해 보면 좋은 방안이 나오겠지. 자! 얼른 가자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광장으로 이동하며, 오늘 배정 받은 집과 앞으로 살아갈 얘기를 하느라 다들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다들 얼굴에는 활짝 웃으며, 발걸음도 활기에 차서 기대 이상으로 에덴성의 시설 등에 만족해 하였다.


"윤환아! 이 쪽도 그릇 더 세팅해 주고, 명수는 저 쪽에 의자 더 놓아줘."

"다연하고 안나는 사람들 안내해서 자리에 앉히고."

"벌써 사람들 오기 시작하니까, 고기 굽는 대로 자리에 놓고."


대한은 사람들에게 이러 저런 지시를 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광장에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주욱 줄을 맞추어서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한 쪽에는 신선해보이는 사슴고기가 손질되어서 여러 개의 불판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구워지고 있었다.

테이블 마다 에덴에서 나는 과일로 담근 술도 몇 병씩 놓여져 있었고, 고기를 싸 먹을 수 있는 야채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현철이 광장에 도착하여 사람들이 준비하는 것을 보고서는 깜짝 놀란 듯이 말하였다.

"아이구, 어느 새 이렇게 준비를 하셨네요. 저도 도울게요."

현철이 서둘러 저녁 준비를 거들러 가자, 광장에 도착한 다른 사람들도 알아서 거들기 시작하였다.


어느 덧, 넓은 광장에 마련한 자리에 이주한 사람들이 다들 앉아서 탁자 위에 차려진 고기, 야채, 과일, 술 등을 마시고 먹어 대었다.

그러면서 에덴성, 이주한 집, 미래 등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 꽃을 피었다.

"영주님. 제 술 한잔 받으세요!"

석구가 대한에게 다가가서 술 잔을 권하였다.

"그래. 오늘 석구가 고생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단 번에 잔을 비우자, 뒤에 따라온 현철이 또 잔을 권하였다.

그 잔도 비우자, 줄줄이 다연, 윤환, 동천 등이 연달아 다가왔다.

"아니, 왜 나만 줘?"

"오늘 영주님이 주인공이잖아요. 영주님 덕분에 이렇게 좋은 데서 살게 됐으니."

내 말이 맞지 않냐며 현철이 옆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하자, 다들 맞다며 맞장구을 쳤다.

"그래. 다들 고맙고, 앞으로 잘 해보자고."

대한은 주는 술 잔을 거부하지 않고 다 마시고서는, 잠시 일어나서 앞 쪽으로 걸어나가서 섰다.

그러자, 왁자지껄 하던 광장이 서서히 소리가 잦아들다가 이내 조용해졌다.


대한은 사람들을 스윽 한 번 쳐다보았다.

"여러분! 에덴성의 영주 김대한 입니다."

그러고는 사람들을 향해 인사하였다.

"배정 받으신 집들은 마음에 드시나요?"

그 말에 사람들이 앞 다투어서 좋다면 환호하였다.

"저를 믿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혈원들과 가족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은 새로운 세상 에덴에서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것을 천천히 설명하였다.

에덴성의 거주민은 모두 평등하며, 각자가 맡은 역할만이 있을 뿐.

에덴성을 거점으로 에덴을 지키고 이롭게 하는 왕국을 세울 것이라고.

모두가 행복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이 곳에 만들 것이라고.

그 역할을 자신과 7인의 기사단이 주축으로 앞장 설 거라고.

이어서 대한은 7인의 기사단을 불러서 소개하였다.

잠시 후, 대한 옆으로 석구, 다연, 윤환, 명수, 한나, 동천, 광수가 도열하였다.

"제 옆에 있는 7인의 기사단이 에덴과 에덴성을 수호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와아!


"또한, 각자에게 맞는 수련을 통해서 힘을 키우고 교육시키는 역할도 할 것입니다."


와아!


"자! 여러분! 에덴성을 수호하는 기사단을 위하여 건배를 제안합니다."

대한의 건배 제의에 다들 잔을 높게 들었다.

"에덴성을 수호하는 기사단을 위하여!"

"위하여!"


와아!


그 뒤로, 다들 밤 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웃음꽃을 피우면서 한 켠에 자리한 다소 불안해 했던 마음을 다 떨칠 수 있었다.

그 대신에 그 자리에는 부푼 기대와 밝은 희망이 가득 차지하였다.


* * * * * * * *

ㅇ 기획국 : 김윤환

- 에덴성 총괄 운영전략, 군사전략 등

ㅇ 재무국 : 양한나

- 에덴성 자산 운영, 영지민 의료

ㅇ 교육의료국 : 이다연, 김명수

- 영지민 수련, 영지민 교육, 영지민 의료

ㅇ 국방국 : 이석구

- 몬스터 사냥, 영지 확장, 에덴 수호

ㅇ 경비국 : 박동천

- 에덴성 경비 및 수호, 치안유지

ㅇ 무역국 : 이광수

- 바깥세상과 에덴 간의 물품 교역


대한은 아침 회의시간에 윤환이 건네 준 자료를 보았다.

그것은 간략하게 나마 각자가 맡아야할 역할이었다.

이어서 윤환이 자료를 보면 구체적으로 각 국이 해야 할 일들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교육국에서 다연하고 명수는 역할을 어떻게 구분되나요?"

대한이 궁금한 듯 물었다.

"네. 다연국장이 혈원들 수련시키는 부분을 맡고, 명수국장은 영지민들을 교육시키는 부분과 의료쪽을 맡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알겠습니다. 기획국에서는 이런 내용을 영지민들에게 알려주어서, 각 국에 필요한 사람들을 받도록 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다들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니, 서로 도우며 차근차근 해 나가도록 합시다."

"네. 알겠습니다. 영주님!"


마을 광장에 붙여진 알림문을 보고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나누었다.

"여기서도 일은 해야 되겠지?"

"아니, 그러면 먹고 놀려고 여기 온 건 아니잖아?"

"누가 뭐래, 그냥 해 본 소리지."

"너 어디 지원할 건데?"

"난 예전부터 사냥에는 안 맞는 것 같아, 이번에 기획국으로 지원할까봐."

"흠. 난 국방국에 할거야. 내가 사냥체질이잖아."

사람들은 제각기 어느 쪽을 지원할지 고민을 하였고, 어떤 이는 집에 가서 가족들과 의논을 해봐야겠다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완수아빠, 나 이번 기회에 교육국에 지원해서 일 할까봐."

"그래? 애들은 어떻게 하고?"

"여기는 바깥처럼 그렇게 애들 교육에 안 매달려도 되니까, 내가 대학때 전공이 국어교육과 였거든."

"아! 맞다. 그랬지. 근데 할 수 있겠어?"

"나도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것을 해 볼려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사람들은 자신이 이 곳에서 무언가 해야 된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작가의말

월드컵 보려고 조금 일찍 올렸습니다.

스웨덴전 이겨라!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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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에덴성 (2) +12 18.06.28 2,615 77 13쪽
61 에덴성 (1) +6 18.06.25 2,776 79 8쪽
60 영지민 (4) +5 18.06.22 3,051 77 13쪽
59 영지민 (3) +6 18.06.21 3,020 86 11쪽
58 영지민 (2) +5 18.06.20 3,123 87 11쪽
57 영지민 (1) +6 18.06.19 3,360 83 12쪽
» 새로운 도약 (5) +4 18.06.18 3,423 92 8쪽
55 새로운 도약 (4) +7 18.06.15 3,673 87 13쪽
54 새로운 도약 (3) +2 18.06.14 3,736 87 12쪽
53 새로운 도약 (2) +6 18.06.13 4,001 9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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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마법사가 되다. (3) +7 18.06.11 4,176 103 13쪽
50 마법사가 되다. (2) +3 18.06.10 4,416 99 12쪽
49 마법사가 되다. (1) +2 18.06.09 4,494 94 14쪽
48 변화 & 인연 +6 18.06.08 4,242 96 12쪽
47 아수라장 (3) +8 18.05.24 4,979 114 12쪽
46 아수라장 (2) +8 18.05.23 4,954 102 12쪽
45 아수라장 (1) +6 18.05.22 5,031 103 12쪽
44 미궁의 탑 (4) +6 18.05.21 5,168 104 12쪽
43 미궁의 탑 (3) +5 18.05.20 5,407 10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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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주민 (4) +11 18.05.17 5,636 111 10쪽
39 이주민 (3) +10 18.05.16 5,653 109 10쪽
38 이주민 (2) +3 18.05.15 5,938 115 11쪽
37 이주민 (1) +11 18.05.14 6,089 114 10쪽
36 에덴 탄생의 비밀 +5 18.05.13 6,020 12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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