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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벽
그림/삽화
만두
작품등록일 :
2018.04.16 23:47
최근연재일 :
2018.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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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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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에덴성 (3)

DUMMY

에덴성 외성 내 대회의실.

갑작스런 대한의 호출로 간부진들이 속속 대회의실로 들어와 앉았다.

무슨일인지 다들 몰라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대한을 기다렸다.

잠시후, 대한이 들어오자 웅성거리던 대회의실은 조용해졌다.

"다들 바쁘신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한나국장 오늘 일어난 일을 설명해주세요."

한나국장이 자리에 일어나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하였다.

"어제 제가 에덴마트에 갔었습니다."

한나국장은 그 곳에서 겪었던 일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설명하는 중간 중간에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사람들이 놀람과 분노가 섞인 탄성을 자아내었다.

"끝으로 그들은 우리를 주욱 감시하고 있었으며, 또한 그들 말로는 우리를 노리는 세력들이 여럿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나국장, 지금 얘기한 내용중에 우리 위치를 지도에 가르켜주었다고 하던데 맞나요?"

"아! 그 때 당시에는 인부들의 목숨이 걸려있던 터라 거짓으로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윤환국장의 질문에 한나국장이 자신이 실책했다고 생각했는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니에요. 저라도 그 상황에 처하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단지 제대로 된 위치를 알려주었는지 알아야 후속대책을 세울 수 있어서 확인한 겁니다."

잠시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저런 말로 소란스러워졌다.

웅성웅성

대한이 회의테이블을 텅 하고 가볍게 한 번 쳐자, 일순 조용해졌다.

"윤환국장, 그들이 말한 세력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은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세력은 아마존혈맹일겁니다. 조금만 조사해본다면 우리가 그런 일을 벌인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흠. 그렇죠. 하지만 이미 그 정도는 예견한거 아닙니까. 내가 궁금한 것은 왜 인부들을 매수하고 오랫동안 우리를 감시해 왔냐는 것입니다."

"아마도 저번에 우리하고 엮인 4대 혈맹이 뒤에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죠. 그들이 그렇게 쉽게 뒤로 물러서지는 않을 거이니."

둘의 말을 듣고 있던 다연이 조심스레 말을 하였다.

"영주님. 조만간 그들이 이 곳 위치를 확인하게 되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다들 오라고 해요. 오는데로 다 쓸어버릴테니."

진작부터 열이 받아 있던 석구가 주먹을 마주 치며 말하였다.


이어서 다들 간부진들이 각자의 의견을 내기 시작하였다.

이번 기회에 에덴성을 공개하고 제대로 된 힘을 보여주어서 다시는 이런 일을 획책하지 못하게 하자는.

아직은 내부적으로 힘을 더 키우고 나중을 기약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조만간에 이 곳을 알게 되면 그대로 넘어가지는 않으니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다들 동조하였다.


"석구국장, 에덴마을 입구쪽에 사람들을 보내서 정보를 수집하세요. 그리고 에덴성으로 들어오는 길목 초입에 경비를 세우세요. 단 눈에 띄지 않게 주의하시고."

"네. 알겠습니다."

"한나국장,적들이 온다는 소식이 들러오면 이주민들을 에덴성으로 대피시키세요. 사전에 드숀촌장하고도 이런 상황을 얘기해서 당황하지 않도록 하시고요."

"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수국장은 에덴에서 나는 물품을 당분간은 직접 거래하지 마시고, 가능한 중개업체를 이용해서 거래토록하세요. 항상 안전에 주의하시고요."

"알겠습니다. 영주님."

"이주민 거주시설을 만드는 것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되었나요?"

"네. 골렘을 활용하니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척이 되고 있습니다. 거주지 바닥다지기는 거의 끝났습니다. 오늘하고 내일은 주말이라서 쉬고 다음주부터 도로하고 집를 동시를 지을 예정입니다. 골렘들은 에덴성 안에 위치해두었습니다."


윤환국장이 대한의 질문에 답하였다.

"동천국장, 내가 에덴성 평원 주변으로 알람마법을 설치하였습니다. 자! 이것 받으세요."

대한이 동천에게 동그랗게 생긴 판을 건네주었다.

"평원 길목마다 적들이 침입하게 되면 알려주는 장치이니, 잘 활용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훈련은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고 있나요?"

"영주님께서 주신 검법서하고 마법서를 토대로 사람들 재능에 맞게 나누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하고 비교하면 몰라볼 정도로 전력이 강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연국장이 자신감에 넘친 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하였다.

"짧은 기간동안에 그 만큼의 전력을 끌어올리다니 고생했습니다."

"아닙니다. 다 영주님께서 훈련에만 전념하도록 배려해주신 덕분입니다."

"그러면 만약에 전쟁이 벌어지면,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은 어느 정도 되나요?"

"추가적으로 들어온 혈원들을 포함해서 대략 천명정도입니다."


대한이 그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이었다.

"적들이 에덴성을 치러 온다면 어느 정도 규모로 올까요?"

다들 서로를 쳐다보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주저하였다.

"무슨 일을 준비할때는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근거로 대비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혈맹을 포함해서 4대 혈맹이 오고, 정부측까지 가세한다면 최소 십만명 정도의 병력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환국장의 말에 다들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 정도면 혈맹 전체 병력이 다 온다는 것인가요?"

"네. 영주님. 에덴성을 공략하는 것도 있지만, 에덴성이라는 엄청난 전리품도 있으니까요. 서로 차지할려고 할겁니다. 이 성을."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최소 십만명이라. 십만명 대 천명이군요."

다들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대한을 바라보았다.


"한 시간 뒤에 훈련장으로 모두 모이라고 하세요. 우리도 무장을 해야겠야죠."

"영주님. 무장이라고 하시면, 어떤 것을 말하시는지?"

석구가 궁금한 듯 물었다.

"에덴성에는 여러분이 모르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다들 모이라고 하세요."

대한의 말에 다들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날 때였다.

동천이 손에 쉬고 있던 알람판이 삐익 소리를 내면 빛을 내면서 울렸다.

알람판을 들고서 어쩔줄 몰라하는 동천과 다들 놀라서 그것을 바라보았다.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는군."

그 말과 뒤로 하고, 대한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리고는 이어서 동천과 간부진들이 서둘러 알람판이 알려주는 위치로 서둘러 움직였다.


* * * * * * *

드넓게 펼쳐진 에덴성 평원으로 들어오는 울창하게 우거진 숲이 끝나는 지점.

그 곳에 일단의 무리가 수풀에 숨어서 전면을 살펴보고 있었다.

에덴정보국 소속 요원들이었다.

그들은 전면에 펼쳐진 놀라운 모습에 감탄을 소리없이 내었다.

"세상에 저 거대한 성을 봐. 에덴에 저런게 있었다니."

"저쪽에 있는 사람들이 아마존혈맹에서 찾는 이주민들인 것 같아."

"어쩐지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에덴으로 이주할 때 뭔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역시 대단하군."

"그런데, 저 정도 크기의 성이면 웬만한 인원으로는 힘들겠는데."

"성 주변에 해자도 있어서, 저걸 건너서 성을 공략하려면 쉽지 않겠어.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릴거고."

"어떻게 조금 더 가까이 가볼까?"

"더 이상 가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을 것 같아. 여기서부터 평원이라서 괜스레 가다가 들키기라고 하면 안되니 이 정도에서 철수하자고."

무리중에 리더로 보이는 자가 말하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에덴성과 주변을 조금 더 관찰하고서는 조심스레 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

그들이 떠난 이후 반대편 풀 숲에서 대한 일행이 나타났다.

"왜 그들을 그냥 보내신겁니까?"

의아한 표정으로 석구가 물었다.

"그러면 다음에는 더 많은 이들이 오겠죠. 그러면 우리가 가진 것을 더 많이 볼 수도 모릅니다. 시간을 충분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먼저들 훈련장으로 가세요. 난 챙겨갈게 있으니."


대한은 에덴성으로 돌아와서 내성으로 향하였다.

내성 깊숙한 곳에 위치한 지하공동으로 들어서는 대한.

지하공동은 넓은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사각모양으로 창고가 자리잡고 있었다.

각 창고 문에는 5서클의 마법으로 잠금장치가 걸려있었으나, 이미 7서클에 오른 대한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론 그 전에도 이미 와서 창고마다 들어 있는 물건을 확인한 대한이었다.

여러 창고 중에서 방패 문양이 그려진 창고 앞에 대한이 섰다.

"생각보다 빨리 이 창고에 있는 물건들을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네."

손바닥을 문에 갖다대고서 일순간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그러자 손바닥을 중심으로 환한 빛이 나와 문으로 스며들자, 문이 덜컹하면서 열렸다.

"자! 이제 가져가 볼까."

대한은 아공간에 창고 안에 선반들에 놓여있는 물건들을 담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창고를 나와서 옆에 다른 창고로 들어가서 그 곳에 있는 물건들도 아공간에 담기 시작하였다.


외성에 위치한 야외수련장에는 대한의 지시로 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다들 이미 어느 정도 들어서 알고 있는지 조심스레 서로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그 놈들이 또 우리를 노린다면서, 죽일 놈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네."

"전보다 더 인원이 적어서 걱정이네."

"그래도 우리는 에덴성이 있으니 방어하기 쉽지 않을까?"

"에워싸고서 말려죽이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과거에 비하여 우리 실력이 월등해졌으니, 우리도 크게 불리하지 않아."

"앞에 해자도 있고, 비축해둔 식량도 많으니 난 크게 걱정하지 않는데."

"십만명이 넘게 쳐들어 온다고 하는더라고."

"야! 너 겁 먹었냐?"

"뭔 소리야? 누가 겁을 먹어. 하지만 눈 먼 활에 맞아서 죽는다고 그게 걱정이지."

"하기사 그 정도 인원이면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도 마법이 있잖아 우리는."

"혼전상태가 되다보면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하니까 하는 소리야."

"그럴지도 모르겠네. 쩝."

석구가 야외수련장으로 걸어오고 있는 대한을 보았다.

"모두 조용!"


대한이 기다리고 있던 석구 등에게 스윽 보고서는 수련장 앞에 위치한 단상으로 올라갔다.

대한은 마법을 사용하여 그의 말이 모두에게 들리도록 하였다.

"모두들 이미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조금 전에 적들이 에덴성을 보고갔다."

대한의 첫 말에 다들 긴장감으로 굳은 표정이 되었다.

"적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으로 빠른 시기에 공격에 올 것이다. 하지만, 밤낮으로 수련하여 과거보다 월등하게 실력을 쌓아올린 여러분들을 난 믿는다."

다들 자신들의 주먹을 꾸욱 쥐거나, 마음을 다졌다.

"우리에게는 에덴성이라는 천혜의 요새가 있고, 백여기의 골렘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나와 여러분들이 있다. 무엇이 두려운가?"

"두렵지 않습니다."

모두가 동시에 외쳤다.

"이제부터 여러분들을 에덴기사단으로 명명할 것이다. 에덴을 수호하고 에덴을 위협하는 적을 물리칠 것이다. 그 선봉에 나와 내 옆에 있는 일곱명의 기사단장이 나서서 싸울 것이다."

"와아!"

그들을 보며, 대한이 아공간에서 창고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윽고 수북하게 물건들이 쌓였다.

"벨트하고 팔찌를 하나씩 나누어주도록 "


잠시후, 다들 벨트와 팔찌를 받고서 어떻게 해야할지 대한의 말을 기다렸다.

"모두들 허리에 벨트를 차고, 팔찌는 손목에 차도록 하세요."

철컥 철컥 철컥

허리에 벨트를 차자, 자신의 체형에 맞게 저절로 줄어들거나 늘어나서 채워졌다.

팔찌도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맞추어져서 채웠졌다.

"모두들 마나를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단계에 올라섰다고 들었다."


작가의말

장마 장마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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