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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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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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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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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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1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에디든 에드든 무엇이든 좋습니다. 편하신 대로 불러 주십시오.”

에드워드는 일자리를 얻고 아울러 지낼 곳을 마련했으며 무엇보다 급여를 약속 받은 것이 기뻤다. 다른 사람들은 앞뒤 상황을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남자가 에드워드를 받아들이니 그냥 다들 이해하고 수긍했다.

“올리버 스승님께서 너를 고용하기로 하셨으니 앞으로 이곳에서 지내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에드워드다. 앞으로 에드라고 부르도록 해. 자네는 방을 안내해 주고 돌볼 가축들을 알려줘라. 식사를 제공하고 7일에 한 번씩 이만큼을 급여로 주기로 했으니 모두 그렇게 알고 있어라.”

“알겠습니다.”

다들 나이들이 제법 있어 보였는데 올리버의 한마디에 모두 수긍하고 받아들였다. 올리버는 천천히 안채로 들어갔다. 생각외로 누벽 안으로 들어오니 안에 있는 건물도 크고 사람들도 제법 많아 보였다.

가축도 있고 농작물도 있고 마구간도 있으며 무기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물품들을 만들어 내는 공방도 있었다. 맥주와 와인 냄새가 섞여 있는 것으로 봐서는 양조장도 있는 것이 머물며 지내기 편한 곳 같았다.

에드워드는 안채나 별채 같은 곳으로 가지 못하고 축사 옆에 있는 방을 안내 받았다. 어차피 늘 이런 곳에서 머물렀으니 굳이 거부감은 없었다. 밀짚을 채워 넣은 시트에 담요 한 두 장이 몸을 누일 곳이지만 지금은 돈을 받고 지낼 곳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해야 할 일을 전달 받았는데 양과 돼지, 닭과 염소 같은 것들을 돌보면 되었다. 말은 다른 노예들이 돌보고 있으니 자신이 할 것은 아니었다. 듣기로 정기적으로 이곳을 들어오는 상인들이 있어 식량이나 다른 물품을 구입할 수도 있었다.

먼저 올리버가 먼저 밝힌 대로 이곳은 표면적으로는 수도원이고 부속한 건물과 주민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귀족이나 부호의 자제들이 이곳을 찾아와 수업료를 내고 검술을 비롯해 전투 기술을 배우고 익혔다.

“귀족 나리들 이외에도 여기에서 제조하는 맥주와 와인이 제법 돈벌이가 되지. 이 동굴 수도원의 맥주는 동굴에서 낮은 온도에서 숙성시켜 맛이 꽤나 좋단 말이야.”

“그런가요?”

“조만간 너도 마실 수 있을 꺼야. 하지만 알고 있겠지? 귀족 나리들이나 수도원 사람들과 같은 탁자에 앉지는 못한다.”

“알고 있습니다. 저야 배만 채울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가족들과 같은 식탁에 앉지 못하고 하인이나 노예들도 에드워드를 껄끄러워해 함께 하지 못했다. 그나마 전쟁을 따라 다닐 때 같이 식사를 했지만 그것은 잠깐일 뿐이다. 그러니 혼자 앉아 식사를 해야 하는 것이 낯설지는 않았다.

“아참······. 나는 아론이다.

“에드워드······. 에드입니다.”

“핫핫! 그래 에드······. 짐을 풀고 쉬도록 해. 무슨 일이 있으면 찾아와 물어보도록 하고.”

“알겠습니다. 아론 나리.”

이곳 수도원에서 제법 위치가 있는 사람 같아 에드워드는 자신도 모르게 아론을 나리라고 불렀다. 갑자기 아론은 어깨를 들썩이고 웃으면서 자신에게 나리라는 호칭은 조금도 어울리지 않다고 대답했다.

“나리? 나리는 무슨 그냥 아론이라고 불러. 나리는 이곳에서 검술을 배우는 귀족 나리들에게만 말하시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아론······.”

“그래······. 그나저나 나리~ 핫핫~ 나리~ 핫핫핫!!!”

아론은 민망할 정도로 과장되게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에드워드는 머쓱해 졌지만 곧 진정하고 짐을 풀었다.



현재 동굴 수도원에서 검술을 익히기 위해 머물고 있는 사람은 세 명으로 다들 귀족이라고 했는데 귀족 같아 보이지 않았다. 어디어디 출신이라고 했는데 굳이 높으신 나리들의 이름을 굳이 알 필요는 없었다.

일단 지금 에드워드는 자신의 일을 하며 틈틈이 그 사람들이 배우는 것을 지켜보았다. 형들이 연습했던 것처럼 자신도 그 옆에서 지켜보고 해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언제나 그렇듯 스스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며칠 대강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올리버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에드워드를 찾아와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검술과 전투 기술을 가르쳐 주면 배울 의향이 있냐는 것이다.

에드워드도 스스로 검술을 배우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주저했다. 자신은 그냥 너무나도 평범하고 하찮은 존재일 뿐이다. 그러면서 무예가 높은 형들이 전쟁터에 나가 한꺼번에 죽은 일을 걱정했다.

“하지만 모두 도적 토벌에 나섰다가 큰형을 제외하고 모두 죽었어요. 저 같은 것이 가능할까요? 가족들도 제게 무예를 가르치는 것은 시간, 돈 낭비라고 여기고 그냥 양치기 일만 계속해서 하게 했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 하지만 그 한계는 누가 정해 주는 거야?”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지. 나는 에녹이 처음으로 추천서를 써 에드를 이곳으로 보낸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가축을 돌보는 일을 잘하는 만큼 에드도 다른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러고 보면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것 같은데 맞지? 그냥 목동만 할 것이면 그것을 왜 배우고 익힌 거야? 굳이 필요도 없을 것인데 말이지.”

올리버의 물음에 에드워드는 그냥 무엇이라도 배우고 싶어서 배웠다고 대답했다. 조금이라도 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랬다고 얼버무렸다. 올리버는 크게 웃었는데 에드워드는 조금도 민망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행인의 이름이 에녹이구나. 에녹······.’

그러고 보면 올리버는 30세 전후로 보이지만 한 70세 노인 같은 어투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하기는 했다. 하지만 굳이 내색을 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계속해서 올리버의 눈치를 살폈다. 올리버는 기분 좋게 자신의 시간을 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제부터 저녁 식사를 마치면 검술을 비롯해 전투 기술을 가르쳐 주도록 하겠어. 제대로 배운다면 어디가서 누구를 상대하든 두렵지 않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다. 스승님.”

“알겠다. 잘 해보자. 에드.”

감사하게도 올리버는 가축 냄새가 나는 목동을 격려해 줬다.



에드워드는 괜히 승낙했다고 후회할 정도로 올리버의 훈련은 상당히 고되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면 검술 훈련을 받는다고 했지만 사실 아침부터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아론을 시켜 올리버를 깨워 매일 같이 훈련 받는 귀족 나리들의 뒤를 따라 산을 달려 오르게 했다.

귀족 나리들은 상당히 키고 크고 체격도 좋아서 잘 달려 올라갔는데 에드워드는 산 위에서 8년을 살았음에도 저들을 따라잡지 못했다. 어차피 정상에 올라가도 함께 앉지는 못하고 거리를 두고 앉아 있어야 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산을 오르고 산 위에서 전투 훈련을 반복했는데 이것으로 끝은 아니었다. 오전에 가축을 돌보고 점심을 먹으면 오후에는 무거운 돌을 옮기는 일을 했다. 동굴 수도원의 서쪽 담벼락 아래에 있는 돌을 동쪽으로 귀족 나리들이 옮겨 놓는다.

그러면 에드워드가 혼자 원래 서쪽으로 들어 옮겨 놓았다. 이 돌을 다시 귀족 나리들이 동쪽으로 옮겨 놓는 것이다. 해가 저물기 전 다시 가축을 돌보고 저녁을 먹으면 그때서 올리버가 내려와 직접 교습을 해줬다.

무기를 쥐는 것은 대강 알고 있지만 아예 모르는 사람처럼 처음부터 다시 하나씩 배워 나갔다. 여러 배우고 익혀야 할 전투 기술이 있지만 우선은 가장 기본적인 장검과 방패의 사용법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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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a미세먼지 가득하고 그러네요...;(


Next-22


●‘Momonga’님...그나저나 날씨가 은근히 따뜻하네요. 미세먼지가 좀 가득 채워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24일도 쉬시는 분들이 많으니...다들 기대에 차 있네요. 저 작가넘이야 뭐...주말도 그렇고 다시 근무하러 나옵니다. 쭉 쉬어도 눈치나 보이고 할 일도 없고...^__^;; 사무실 나와서 히터 틀어 놓고 뒹굴 거리면서 글쓰는 것이 훨씬 좋더라구요. 열심히 비축분 만들어야겠습니다...^^

●‘광명49호’님...용맹의 바퀴를 돌릴 확실한 준비를 하는 것이죠. 이전의 캐릭터들은 그냥 자신과 함께 하는 처지의 기사나 전사들에게 배웠지만 이번에는 소드 마스터에게 확실하게 기본기부터 익히고 배웁니다. 저 작가넘의 가호만 있으면 못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핫핫...^^

●‘청풍검’님...그나저나 사무실 계신 분들은 이제 연휴 시작이라고 다들 들떠 있으시네요. 저 작가넘은 대신 나와서 근무 서지만 뭐 어떻겠습니까? 서로 윈윈이죠...^__^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은 집에서 뒹굴 거리는 것보다 사무실 나와서 편하게 누워 일하는 척하면서 글쓰고 해야겠습니다. 좋네요...^^

●‘笑傲江湖’님...그러고 보면 에드워드도 얼른 업종 전환을 해야 합니다. 그 업종 전환을 하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알바(?)를 하면서 일을 배우는데요...힘들기는 해도 나중에 큰 성과로 보답을 받기는 할 것입니다. 목동도 좋지만 저렇게 운동하고 단련해서 더 힘이 좋으면...마님들이 많이 얘뻐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ㅎ.ㅎ;;

●‘hotroad’님...아! 돈 이야기를 할 때 두루뭉실하게 적는 것은 저 작가넘이 숫자에 너무 약해서...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구체적으로 돈 액수를 적었다가 이리저리 따지고 드시는 분들에게 데어서...일부러 숫자는 두루뭉실하게 적는 것입니다.

작정하고 전쟁 비용도 그렇고 무슨 무기 가격, 임금, 수입을 비롯해서 조목조목 따지고 드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그 부분을 피하기 위해서 돈 이야기를 할 때 이만큼이이나 아니면 은화 한주먹이나 뭐 그런 식으로 하죠.

그리고 돈의 설정은 살짝살짝 나오기는 합니다. 기본 설정은 통상적으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은화 1개를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나중에 동전 발행에 관한 내용도 나오겠지만 여기는 아직 동전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1/2, 1/4로 작은 단위가 필요하면 잘라 쓰구요.

아직까지는 1/4은화가 가장 작은 은화입니다. 이 1/4은화가 평민 한가족 하루 생계비고요...^__^;

결론은 구체적인 숫자는 좀...저 작가넘에게 완전히 무리입니다. 조목조목 파고드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무엇보다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도 반박하지 못한 저 작가넘이 돈이나 이런 숫자에 너무 약해서 그런 것입니다.

이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숫자를 적으라고 하시면 저 작가넘은 도저히 무리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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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99 청풍검
    작성일
    18.12.21 10:56
    No. 1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笑傲江湖
    작성일
    18.12.21 12:12
    No. 2

    뻐꾸기의 왕 에드워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8.12.21 22:46
    No. 3

    아 그 태클 벌써 10년도 전에 있었던거죠? 그치만 현실적이지 않다라는걸로 지적하는건 좀 어차피 비현실적인데다가 화폐가 제댜로 정착하지 않는 물물거래 경제에선 기준이 앖어서 기록에 남겨진 거래상황을 보면 지금 기준으로는 말도 안되는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소 한마리를 못 10갸랑 바꿨다던가 하는건데 그 당시 거래 당사자들한테는 그게 납득이 가는 거래 였다는건 생각하지 않는 비난 이죠 정 금액을 구체적으로 적는게 부담스러우면 곡식이나 가축을 기준으로 삼는것돛가능하죠 실제로 많은 나라 역사에 곡물교환증ㅊ같은걸 돈대신 쓰다가 그게 아예 화폐로 발전한 경우도 많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01 00:11
    No. 4

    너무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h1*****
    작성일
    19.10.16 20:39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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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1.20 1,397 35 14쪽
50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9 1,439 37 12쪽
49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8 1,357 37 13쪽
4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7 1,331 37 10쪽
47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6 1,338 38 12쪽
46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5 1,391 37 12쪽
45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4 1,437 34 12쪽
44 Two Steps From Hell Part I +5 19.01.13 1,404 37 11쪽
4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2 1,381 36 11쪽
42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6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2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4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7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6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3 34 10쪽
32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1 1,494 35 13쪽
31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31 1,517 36 11쪽
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30 37 12쪽
2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9 1,552 36 13쪽
28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8 1,444 34 9쪽
2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27 1,484 41 10쪽
26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6 1,575 42 11쪽
25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5 1,606 42 16쪽
2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4 1,549 39 8쪽
23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3 1,558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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