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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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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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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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지금 진심인가?”

“진심입니다. 오웬 나리의 복수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면 저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에드워드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금괴 5개를 마이클에게 돌려줬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 모두 크게 감격하고 놀랐다. 몇몇 사람들이 에드워드가 정의롭고 은혜를 버리지 않는다며 기뻐하고 찬사를 보냈다. 마이클 백작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다시 금괴를 돌려받았다.

‘나를 시험해 본 건가?’

잠깐의 의구심이 들었고 금괴를 포기한 것이 지독하게 아까웠다. 하지만 여러 상황으로 볼 때 이렇게 하는 것이 현명했다. 느낌이 정확하다면 현재 마이클 백작은 아무도 믿지 않고 의심하고 있다.

‘······그래······. 잠깐이라도 이 정도의 돈을 손에 들어보기라도 했으면 되었다. 어차피 이미 가진 돈이 있고 땅, 가축이 있으니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어. 더 큰 투자라고 생각하면 될꺼야.’

지독하게 따라 붙는 아까운 마음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금괴 5개를 포기함으로서 도시의 유력자들과 특히 마이클 백작에게 자신의 인상을 좋게 만들었다. 마이클 백작은 감사의 마음 가득 담아 고마움을 표했다.

“에드워드 같은 충직한 자가 있으니 무엇이 두렵겠나? 이 금괴는 복수가 끝날 때까지 맡아 두고 있다가 일이 마무리되면 네게 돌려주도록 하겠다.”

“오웬 나리께서는 하찮은 저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저의 어깨를 다독여 주셔 저를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것 모두가 오웬 나리 때문입니다. 그런 오웬 나리의 복수만 할 수 있다면 못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좋다. 에드워드의 의지에 이 전쟁은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내리지 않으면 큰일을 해준 충성에 대한 보답을 하지 않는 군주가 된다. 샤티드웰의 에드워드에게 앞으로 이 만큼의 연금을 내려 주겠다. 이렇게 되면 생활에 큰 부담은 없도록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나리. 감사합니다.”

뜻밖에도 연금을 받게 된 에드워드는 깊이 감사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에드워드가 있을 곳이 아니었고 시종장의 눈짓을 받아 슬며시 물러났다.



곧 건네 받은 연금 지급에 관한 문서에는 몰링톤 가문의 이름으로 30일에 한번 정해진 날에 정해진 금액을 지급한다는 약속이 적혀 있었다. 은화로 지급하는데 대충 현재 시세로 양 10마리를 살 돈이다.

풍족하게 돈을 쓸 수는 없지만 충분히 먹고 사는 일에 지장은 없는 수준이다. 문서를 전해 준 시종장은 연금을 수령하는 법을 가르쳐 줬다. 정해진 날에 공관을 찾아와 세금과 금고를 담당하는 서기에게 문서를 내밀고 지급을 요청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서기는 돈을 내줄 것이고 여러 이유에서 찾아가지 않으면 계속 쌓아두고 있고 그 기간만큼 후에 청구해 받을 수 있다. 에드워드가 죽을 때까지라고 한정되어 있고 승계가 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평생 일을 하지 않아도 받게 되는 돈이 있다는 것은 몹시 즐거운 일이다. 기분 좋게 문서를 들고 집으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이내 금괴 5개에 대한 미련에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 내가 잘한 걸까?’

상황에 시세에 따라 다르기는 해도 평균적으로 금괴 5개는 금화 2천 5백개의 값어치를 지닌다. 즉 은화 5만개를 포기한 것으로 보통 사람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큰 재산이다.

계속해서 아까웠지만 거듭 그 5개를 가지고 나오면 내일의 해를 볼 수 없다고 여겼다. 지금 자신에게도 나름 돈이 있고 이제 연금도 받게 되었다. 당장 받을 것을 평생 나눠 받는다고 생각하며 욕심을 부리다 더욱 큰 것을 잃어 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욕심을 부리지 말자. 욕심에 지배당하지 말자.’

거듭된 안타까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외출해서 수선을 맡긴 무기나 갑옷, 의복 같은 것들을 찾아왔다. 나름 잘 손질되어 있는데 갑옷은 고리가 탈락한 것은 새것으로 갈아 끼워 넣었다. 군용검을 빼들어 칼날과 손잡이 부분을 살펴보았다.

수리가 몹시 잘되어 얼른 피를 마시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칼을 손에 쥔 에드워드는 몇 번 무기를 휘둘러보았다. 올리버 스승님과 존 경의 가르침 때문인지 실제 전쟁터에서 살아남았다.

검이 가볍게 느껴지고 오래 휘두를 수 있었던 것은 매일 같이 무거운 것을 휘둘러 팔힘을 키운 덕분이다. 더욱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기로 다짐하며 허리띠에 매달려 있는 가죽 돌팔매를 꺼내 보았다.

우연찮게 돌팔매를 들어 레프의 눈을 맞췄다. 이전에도 돌팔매 연습을 자주하기는 했는데 늑대를 쫓아 버리는 정도였다. 그런데 레프 같은 오크 족 족장을 죽였고 추격해오던 기병을 쓰러뜨렸다.

‘운이 좋았을 뿐이다. 운이 좋았을 뿐이야.’

만약에 우연찮게 레프의 눈을 맞추지 못했고 기병을 쓰러뜨리지 못했다면 자신은 이곳에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앞에 놓인 사슬 갑옷과 군용검, 돌팔매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아직까지 자신이 갑옷을 입고 무기를 휘두르는 것은 주제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런 것을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입고 있으면 적어도 한방에 화살이나 칼을 맞아 죽지는 않을 테니 말이야.’

스스로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고 여긴 에드워드는 문득 속이 몹시 좋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뱃속을 비울 생각을 하면서 도시 밖으로 나가 밀린 임대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오웬의 유해를 가지고 올 때 군마 두필을 가지고 왔지만 이제 자신의 손을 떠나 정작 에드워드가 타고 다닐 것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갑옷, 무기를 짊어지고 예전처럼 이른 아침 성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외부에 있는 농가까지 달렸다.

조랑말을 구해도 되지만 타고 다니면 몸과 마음이 약해진다. 일부러 동굴 수도원에서 했던 것처럼 두 다리로 달렸다. 다시 농가에 도착한 에드워드는 간만에 자신의 집으로 들어왔다. 모든 것은 그대로였는데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었다.

이번에 오웬을 따라 출전한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영원히 다른 곳을 여행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안타깝기는 해도 에드워드도 돈은 필요했다. 밀린 돈을 납부 받았는데 다들 어렵다는 말과 함께 미뤄 주길 바랬다.

같은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해서 지겹고 지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간에 에드워드는 밀린 돈을 모두 받았다. 지갑이 제법 두툼해 졌지만 마음까지 완전히 풍족해 지지는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예전처럼 샤티즈웰로 아침에 가서 존 경에게 전투 기술을 훈련 받고 싶었다. 아니면 모두 처분하고 다시 동굴 수도원으로 가서 올리버 스승님께 남은 가르침을 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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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치 봄 날씨 같더군요...^^


Next-44


●‘사도치’님...에궁...;; 얼른 수정을 했습니다. 저 작가넘도 참...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12시간 동안 누워 계셨다니...; 도대체 얼마나 힘드셨을지...

어떤 일이셨는지 몰라도 지금은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글쿠 에드...힘들게 사는 녀석입니다. 이리저리 풍파에 밀려다니기는 하는데...그래도 나름 이런저런 성과라면 성과는 있으니 말이죠.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의 농간으로 마구 굴려 다니기는 하지만...조금씩 윗단계로 올라서기는 할 것입니다. 글쿠 이놈도 평범한 삶을 누리기도 해봐야죠...^^ 그나저나 주말...따뜻한 봄 날씨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행복과 함께 주말되세요...^^

●‘뇌린2’님...에드워드는 전쟁에 다시 나가기는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 작가넘의 가호로 열심히 굴리고 또 굴리게 되겠죠. 오늘은 마치 봄 날씨 같더군요. 한 일주일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아예 개나리가 필 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정말 개나리 같은 상황인 것이 저 작가넘이 일하는 사무실은 급여가 동결이라네요...@_@;; 저 작가넘이 최저시급 이상을 받기는 하니...그렇다고 하는데 원 참...;; 내년에는 노력하겠다고 윗분들이 그러시는데...원 참...기운이 쭉 빠지네요...;;

●‘고추c’님...주인공...자신이 가진 것을 누리고 싶어도 누릴 시간이 없죠. 평화의 시대라고 한다면 에드워드가 설 자리는 없겠죠. 그냥 목동으로 이곳저곳을 떠돌며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급급했겠죠.

하지만 저 작가넘의 주인공이 된 이상 굴리고 또 굴려 질 것입니다. 물론 저놈 저렇게 고생을 하는데 이제 편안하게 누군가 돌봐 줄 사람도 있어야겠죠. 당장은 아니지만 이놈도 나름 따뜻함에 안정을 취할 곳이 필요할 테니 말입니다...^__^;

●‘hotroad’님...에드 이놈도 이제는 떠나서 올리버에게 남은 것을 배우는 것이 옳겠지만...저 작가넘이 그렇게 하도록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소한 몇 년은 떠나 있어야 하는데 지금 마이클 몰링톤 백작이 이제 크게 일을 벌이려 하고 있습니다.

단지 검에 살고 죽을 것이 아니라 크게 성장하고 나름 준비한 출생의 비밀도 이용해 먹으려면 이놈이 마이클 백작이 일을 벌이는 옆에 있어야 크게 얻어 걸릴 것이 있으니 말이죠.

그나저나 hotroad님의 말씀을 듣고 가만히 보면 에드워드에게 하인과 아내가 있으면 돌아왔을 때 저렇게 혼자서 전전긍긍하지 않았을 것인데 말입니다. 확실히 이놈이 자신감만 좀 있으면 자신의 여건을 생각해서 결혼도 하고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조금씩 에드워드 이놈이 그런 쪽에 생각을 하도록 하고 자신감을 찾는 방향으로 글의 내용을 집어넣어 캐릭터를 성장시키겠습니다. 확실히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에드워드 위치에서 결혼이 여러 가지로 유리하네요...글쿠 검술을 더 배우기는 해야죠...

그리고 검술 뿐만 아니라 소드 마스터 올리버에게 배우러 오는 고급 귀족과 상인의 자제들, 전국으로 퍼져 고위직에 있는 올리버의 제자들과의 인맥도 더할 수 없이 중요하니 말입니다.. 늘 고마우신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 작가넘의 글이 더 풍족해 질 수 있네요...^^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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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9 1,438 37 12쪽
49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8 1,357 37 13쪽
4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7 1,331 37 10쪽
47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6 1,337 38 12쪽
46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5 1,391 37 12쪽
45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4 1,436 34 12쪽
44 Two Steps From Hell Part I +5 19.01.13 1,404 37 11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2 1,380 36 11쪽
42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4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0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89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3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5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5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2 34 10쪽
32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1 1,494 35 13쪽
31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31 1,517 36 11쪽
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29 37 12쪽
2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9 1,551 36 13쪽
28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8 1,442 34 9쪽
2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27 1,482 41 10쪽
26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6 1,575 42 11쪽
25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5 1,605 42 16쪽
2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4 1,549 39 8쪽
23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3 1,557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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