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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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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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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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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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오래지 않아 에드워드는 군영을 찾아갔는데 샤티즈웰의 검술 교관인 기사 존 고더링(John Gothering)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존 경은 그냥 보기에도 나이가 굉장히 많지만 덩치도 엄청나게 크고 가슴까지 내려오는 수염도 너무나도 멋있었다.

올해 68세라고 했는데 에드워드를 보자마자 인상부터 찌푸렸다. 오웬이 직접 부탁을 해서 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이런 어린애까지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난 것이 분명했다. 에드워드가 고개를 숙이자 말없이 목검을 들어 던졌다.

일부러 그런 것인지 칼날을 아래로 가게 해서 던졌는데 에드워드는 얼결에 자루 부분을 정확하게 잡아냈다. 그것을 본 존 경은 잠깐 왼쪽 눈가를 들어 올렸다. 에드워드는 목검을 들었지만 정작 존 경 본인은 날이 서지 않은 연습용 검을 손에 들고 있었다.

“너는 키와 체격이 평범하다. 아무리 봐도 전사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너 같은 체격에는 검보다는 자루 긴 도끼나 창을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휠씬 유리하겠지. 전쟁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팔 길이다.”

“그렇습니다. 나리!”

“일단 오웬 성주님께서 네게 무예를 가르치라고 하셨으니 일단은 검을 잡는 법을 가르쳐 주지. 한번 덤벼봐라.”

“네??”

워낙 갑작스럽게 먼저 덤벼보라고 하니 에드워드는 적잖게 놀랐다. 당혹스러워하는 에드워드에게 존 경은 거듭 목소리를 높여 덤벼볼 것을 재촉했다. 양팔을 벌리고 아주 여유롭게 보이는 것이 어떻게 덤비든 에드워드를 쓰러뜨릴 자신이 있어 보였다.

“뭐해? 덤벼들어 보라고.”

“알겠습니다. 나리.”

에드워드는 형식에 맞게 검을 잡고 존 경을 바라보았다. 그냥 휘두르려 했다가 문득 올리버 스승님이 가르쳐 준 것이 하나 떠올랐다. 지금 존 경은 사슬 갑옷으로 온 몸을 잘 보호하고 있고 일부러 그 부분을 후려치라고 내주고 있다.

에드워드는 존 경이나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그대로 그냥 운 좋은 어리석은 녀석으로 남고 싶었다. 그러고 보면 굳이 남의 이목을 끌지 않는 것이 가장 길게 살아남는 법이다. 존 경이 거듭 공격할 것을 재촉하고 화를 내니 에드워드는 일부러 몸통을 노렸다.

존 경은 에드워드가 생각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을 휘두르자 슬쩍 뒤로 물러났다. 에드워드가 다시 검을 휘둘러 옆구리를 노리니 한방 맞아준 후 왼팔을 뻗어 그대로 목검을 감싸 잡았다. 곧 바로 칼등으로 리처드의 얼굴을 후려쳤다.

-퍽!-

가볍고 약하게 친 것이라 그냥 뺨을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에드워드가 놀라 뒤로 물러나니 존 경은 목검을 들어 다시 던져 건넸다. 에드워드는 다시 정확하게 칼자루를 받아쥐었다.

“너 이 녀석······. 일부러 내가 빈틈을 보인 것을 알고 그 부분을 노렸군.”

“아닙니다. 나리! 저는······.”

“네가 살아온 인생의 2배는 넘게 너 같은 놈들을 가르쳐왔다. 다시 덤벼봐라.”

“나리! 저는······. 나리······.”

존 경은 자세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의 여유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당혹감에 어찌 하지 못하고 목검을 대강 들고만 있었다. 기다리다 못한 존 경이 갑자기 연습용 검을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텅! 텅! 텅! 텅! 텅!-

다섯 번 연달아 공격이 들어왔는데 일부러 느리게 한 것 같았다. 보고 힘겹게 방어했는데 마지막 여섯 번째 공격을 가하기 전 존 경은 갑자기 멈춰섰다. 그런 뒤 잠깐 물러나서 칼을 들어 보이면서 교관으로서 해야 할 가르침을 잊지 않았다.

“전투에는 힘과 전술이 필요하다. 적이 허점을 찾으면 재빨리 날카롭게 그 틈을 파고들어라. 꾸물거리면 네가 죽는다. 칼로만 무기를 막으면 충격만 누적된다. 날이 무뎌지고 굽을 수 있다. 피하거나 아니면 방패를 가지고 있으면 방패를 써라.”

“아······. 알겠습니다. 나리.”

“다시 시작!!”

곧 바로 존 경은 검을 휘둘러 왔는데 에드워드는 다섯 번의 공격 중에서 세 번은 방어하고 두 번은 피했다. 다시 멈춰 선 존 경은 칼을 수평으로 들어 에드워드의 얼굴을 똑바로 가리키면서 소리쳤다.

“막지만 말고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라. 다시 시작한다.”

“알겠습!!!”

제대로 대답하기 전에 속도를 높여 덤벼든 존 경이 검을 휘둘러 왔는데 처음 두 번은 피해냈고 세 번째 검을 쳐낸 후 안으로 파고들었다. 목검의 끝이 존 경의 목 바로 앞에서 멈춰섰다. 존 경의 칼날도 에드워드의 얼굴을 노린 상태에서 움직임을 멈췄다.

“좋군. 잘 배우는군. 이번에는 네가 덤벼봐라.”

“알겠습니다. 나리!”

뒤로 물러난 에드워드는 기쁜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목검을 한 바퀴 원을 그리며 돌렸다. 막 뛰어 들려고 하는데 존 경이 한걸음 뛰어들어 목검을 내리쳤다. 검을 떨어뜨리니 존 경은 크게 목소리를 높여 소리쳤다.

“지금 뭐하는 거냐?”

“이것 말인가요?”

“맞아! 느긋하게 재롱떨다가 네 목이 달아난다. 다시!!”

깨달아진 것이 있는 에드워드는 목검을 집어 들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덤벼들었다. 상대가 나보다 체격이 크고 검술이 뛰어나다면 가벼운 무기를 들고 넓은 장소에서 싸워야 자신에게 기회가 있다.

반대로 상대보다 하지만 지금 에드워드는 존 경 보다 무거운 목검을 들고 넓은 곳에 있으니 상당히 불리했다. 에드워드는 목검의 칼날 부분을 어깨에 걸친 상태로 자세를 낮췄다. 그 자세가 누가 보면 마치 돌이나 공이라도 던지면 후려칠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에드워드가 한걸음 앞으로 내딛으면서 검을 휘두르니 존 경도 바짝 자세를 낮췄다가 그대로 받아쳤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이때 자세를 낮춘 존 경의 얼굴에는 비웃음이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서로 10번 검을 부딪치고 피하다가 갑자기 에드워드는 바짝 몸을 붙인 존 경에게 검을 빼앗겼다. 세 번 연달아 팔과 복부를 칼등으로 맞았다. 순간적으로 숨이 막혀 얼굴이 벌개지며 비틀거리며 물러났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존 경은 다시 목검을 던졌다.

“다시!”

“알겠습니다. 나리!”

피할 수 없으니 다시 목검을 바로 잡았고 있는 힘을 다해 존 경을 향해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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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참...;;


Next-29


●‘광명49호’님...오웬요?? 음...언젠가는 죽겠죠...ㅎㅎ그나저나 오늘 얼마나 추운지...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런 날 밖에 나가서 일을 하고 해야 하니...손가락이 다 얼어 버리더군요. 이리저리 일이 참...;; 일 때문에 두꺼운 패딩을 입지 못하고 얇은 누비 점퍼만 입고 있는데요...추위가 살을 파고 드네요. 하지만 이제 끝나고 따뜻한 커피 한잔에 속을 녹이니 좋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 아프시면 안됩니다.^^

●‘청풍검’님...진짜 오늘 장난 아니게 춥네요...ㅠ.ㅠ; 얼마나 춥고 그런지...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입니다...이런 날에 밖에 나가서 일해야 하는데...정말...~3~;; 이 추위가 얼른 좀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추위에 너무 정신이 없어요...웅...ㅠ.ㅠ;;

맹렬한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hotroad’님...맞는 말씀입니다. 저 작가넘도 영정이 여불위의 자식이라는 소문 같은 것들 모두 진나라를 무너뜨리고 자신들이 권세를 잡은 자들과 진시황 정적들의 지독한 폄하로 생각합니다.

그 당시 혈통과 가문이 최우선인 시대인데 자신들이 권세를 잡는 것을 정당화하고 진시황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상대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니 말이죠. 진시황이 여불위의 자식이라는 증거가 있었다면 벌써 끝장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희도 그냥 여불위의 첩으로 종 신분 정도였다면 그 당시 가문과 신분이 매우 중요했던 시기에 어찌 힘을 썼을까요? 자초도 확실히 최강국의 왕위를 노리는 자가 그렇게 주변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면 왕에 오르지도 못했겠죠...^__^;

어쨌든 간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앞뒤 상황을 여러 정황을 참고해 봐야 하는데...다들 참...그런 단편적인 내용들만 보면서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으니 말이죠...웅..

그나저나 오늘 너무 춥네요. 오전에 밖에서 일을 해야 할 일이 있어 오전에 밖에서만 있었더니...추위가 진짜 심각했습니다...웅...ㅠ.ㅠ;; 따뜻한 커피 한잔 잊지 마시구요. 옷 든든히 잊지 마세요. 아프시면 슬픕니다...웅...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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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7 1,331 37 10쪽
47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6 1,338 38 12쪽
46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5 1,391 37 12쪽
45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4 1,436 34 12쪽
44 Two Steps From Hell Part I +5 19.01.13 1,404 37 11쪽
4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2 1,380 36 11쪽
42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5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1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3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6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5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2 34 10쪽
32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1 1,494 35 13쪽
31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31 1,517 36 11쪽
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30 37 12쪽
2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9 1,551 36 13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8 1,443 34 9쪽
2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27 1,483 41 10쪽
26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6 1,575 42 11쪽
25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5 1,605 42 16쪽
2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4 1,549 39 8쪽
23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3 1,557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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