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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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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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712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1.11 11:01
조회
1,384
추천
38
글자
10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알겠습니다. 스승님.”

에드워드는 도시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공관 근처에 있는 자신의 주택으로 돌아갔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자신의 아들이나 아버지, 남편의 생사를 물었다. 에드워드는 일일이 알지 못한다며 용서를 구했다.

사람들이 주택 앞에서 소란스럽게 했지만 에드워드는 문을 닫아걸고 안으로 들어와 앉았다. 한참을 앉아 있다가 어느 정도 체력이 돌아오자 있던 갑옷을 벗는데 쉽게 빠지지 않아 한참을 고생했다.

더욱이 팔을 한꺼번에 빼내려다가 완전히 끼어 버렸다. 누군가 돕는다면 금방 가능하지만 혼자라서 어쩔 수 없었다. 한참을 버둥거리다가 모서리에 사슬 자락을 걸어 당겨 간신히 갑옷을 벗었다.

벗어 던진 갑옷은 전체적으로 끈적한 녹이 올라오려 하고 있어 당장 손질이 필요했다. 하지만 당장은 갑자기 심하게 구역질이 올라오고 어지러웠다. 급하게 마신 와인 때문인지 몰라도 머리가 다 어지럽고 지독하게 졸음이 몰려왔다.



에드워드는 다음날 오후가 되어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바지에 오줌을 싸도 모를 정도로 자고 또 잤기 때문에 냄새가 지독했다. 계속해서 달리고 또 달리다 엉겨 붙은 땀남새, 피 냄새, 시체 썩은 냄새, 말똥 냄새까지 뒤섞이니 스스로도 머리가 지끈 거렸다.

몸을 씻을 물이 없고 거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보내느라 이곳에 놓아둔 것은 없었다. 갑자기 긴 탄식이 함께 했지만 그냥 누워만 있을 수는 없었다. 잘 숨겨 둔 기존의 돈 중 일부를 찾아 들고 밖으로 나왔다.

필요한 것들을 구입한 후 돌아온 에드워드는 물로 몸을 씻고 구입해 온 중고 의복으로 갈아입었다. 신발을 새것으로 바꿔 신었지만 주저앉은 마음은 어찌 할 수 없었다. 억지로 죽을 끓여 먹고 다시 잠을 자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냄새가 지독한 의복은 그냥 내버렸지만 갑옷과 검을 비롯한 무기들은 다시 손질을 하면 사용할 수 있었다. 밖으로 나와 손질을 맡겨 놓고 몇 가지 필요한 것을 구입하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고 다시 저녁 시간이 되었다.

무엇인가 먹을 것을 준비하려 하는데 존 경이 보낸 사람이 에드워드를 찾았다. 마이클 백작이 도착했고 에드워드를 찾는다는 것이다. 순간 심장을 누가 강하게 쥐어짜는 것 같아 숨이 막혔다.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이제와서 도망칠 수 없으니 곧 준비를 갖춰 공관을 찾았다. 공관 앞에는 다수의 병사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모두 에드워드가 도착하니 갑자기 좌우로 완전히 벌려 섰다.

모두들 아무런 표정 없이 에드워드를 바라보는데 기분 탓인지 마치 죽음의 길을 걷는 자를 마지막으로 축복하는 것 같았다. 이상하게 발이 떨리고 무거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온 몸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에드워드는 곧 대회랑으로 들어갔는데 좌우에 무장한 사람들이 잔뜩 늘어서 몹시 위압되었다. 무엇보다 마이클 백작이 머리를 감싸 쥔 모습으로 성주의 의자에 앉는데 모든 것에 비극의 첫 페이지처럼 침통함과 절망이 매달려 있었다.

“······에드워드를 데려왔습니다. 나리.”

“······그래. 에드워드 네가 오웬을 이곳으로 데려왔다지?”

“그렇습니다. 나리.”

“고생 많았다. 모두에게 들었지만 네게 직접 오웬의 마지막을 듣고 싶다. 오웬은 어떻게 되었지?”

굉장히 침착하고 감정이 사라진 목소리에 에드워드는 적잖게 놀랐다. 잠깐 말문이 막혔지만 마이클 백작이 이렇게 직접 물어보니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케이터햄에서 갑자기 기습 받았고 오웬이 결코 물러나지 않고 싸운 일을 덧붙였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나리.”

“아아······. 먼저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 선조들의 앞에 서도 결코 부끄럽지 않겠구나. 지금 나는 하늘과 땅이 충돌해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대며 이 세상이 멸망하고 비탄에 빠져 버리도록 절규하도록 하고 싶구나.”

“······백작님······.”

“오웬의 육신에서 영혼이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 버린 지금 남아 있는 몰링톤 가문의 직계 후계자가 없구나. 내가 참으로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다들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에드워드도 어찌 할 줄 몰라 당황했다. 곧 바로 마이클 백작은 군대를 소집해 케이터햄에 오웬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맹세했다. 모두 오웬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바랬지만 크게 걸리는 것이 있었다.

“케이터햄은 동쪽의 왕 에드문드 롱포드의 직영지입니다. 총독 에릭 퍼리에게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자칫 섣부르게 군사 행동에 나서면 에드문드 왕에 대한 반역이 될 수 있습니다.”

“반역? 저들은 이미 우리를 공격했다. 도대체 지금 이 시대에 오웬의 군대를 전멸 시킬 정도면 대체 어떤 자들이 될 수 있겠나? 도적들? 강도들??”

“······케이터햄의 군대가 아니면 불가능하겠군요.”

다들 전쟁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마이클 백작은 에드문드가 오웬을 죽임으로서 킹스힐을 중심으로 한 동부 세력을 약화시키거나 흡수하려 하고 있다고 여겼다. 지금 마이클 백작은 케이터햄으로 달려가 옥스티드에 오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전쟁은 피할 수 없지만 존 고더링 경이 나서서 정치적인 형식은 갖출 것을 바랬다. 아울러 갑자기 전쟁을 시작하면 준비가 덜 되어 여러 가지로 곤란해질 것이다. 조금이라도 병력과 물자를 모을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그 전에 먼저 형식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에릭 퍼리에게 사건에 대해 조사하도록 항의하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그리고 그 전에 먼저 장례식부터 치러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

마이클 백작은 겨우 존 경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기병대를 모아 옥스티드로 달려가고 싶지만 자칫 상대의 계략에 휘말릴 수 있었다. 어느 정도 해야 할 일이 정해지자 마이클은 에드워드에게 다시금 감사를 표했다.

“내 아들을 두 번이 구해 주고 마지막에는 그 육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데려와서 고맙다. 나는 킹스힐의 백작이지만 한 아들의 아버지로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고맙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나리.”

“듣기로 고드프리 윈치는 옥스티드로 투항을 했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오웬이 죽은 후 부끄러워 돌아올 수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에드워드를 비롯해서 돌아온 사람들은 대체 무엇이란 말이야?”

“······나리·······.”

에드워드는 자신의 대답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클 백작은 곧 마음을 바로 잡으려 애썼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에드워드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가지고 나온 것은 다른 것도 아닌 금괴 1kg짜리 5개로 과하다면 몹시 과한 포상이기는 했다. 통상적으로 금괴 1kg은 금화 5백개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으니 실로 값을 따지기 힘든 어마어마한 것이다.

“누군가 내 아들의 자유를 붙잡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혹시 몰라 가져온 것이었다. 이제는 소용없게 되었으니 에드워드에게 주겠다.”

“나리······. 제게는 이것이 다 필요 없습니다. 이 금괴 5개는 모두 나리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오웬 나리께서 제게 많은 것을 베푸셨습니다. 그 복수를 위해 사용한다면 저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


날이 좀 따뜻하니 좋네요...^^


Next-43


●‘뇌린2’님...양자...오! 좋은 말씀이네요. 그러고 보니 에드워드가 나이가 아직 16세네요...^__^; 그나저나 이제 마이클 백작이 직접 전면에 나섰습니다. 어쨌든 간에 에드워드 이놈...엄청난 돈을 받기는 했지만 그 자리에서 양보함으로서 처세술을 보이네요...ㅎ.ㅎ; 가만히 보시면 에드워드 이놈이 윗 사람들에게 잘 비벼댑니다...저 작가넘도 이래봤으면 좋겠네요.

매일 사무실에서 후배들은 밀어낼 무능한 놈으로 보고 윗사람들은 밀고 올라와 쳐낼 녀석으로 보기만 하니 참...;; 중간에 끼어 죽겠네요...웅...그래도 이제 금요일...오늘은 좀 일찍 퇴근해서 체육관가서 운동을 좀 해야겠습니다...^^

●‘사도치’님...다행이네요...^__^; 글쿠 에드워드는 잔머리가 좀 있죠. 이놈이 이리저리 윗 사람들에게 잘 비벼대고 말이죠...ㅎ.ㅎ; 그나저나 에드워드는 오웬이라는 후원자를 잃었으니 이제 얼른 마이클 백작으로 갈아타야죠.

확실하게 이놈은 처세술도 좋고 윗사람들에게 잘 비벼대네요. 어떻게든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저 작가넘이 가호하니 말이죠...^^

글쿠 중고나라...~3~;; 정말로 화나시겠네요...; 대체 참...그런 놈들은 으으...; 저 작가넘도 예전에 중고나라에서 중고 휴대폰 구매했다가 된통 당한 후에...다시 이용은 하지 않습니다. 으으...; 생각만해도 울화통 터지는데요...

정말 화나시겠습니다. 말씀대로 마음먹고 일 저지른 놈은 잡기는 어려운데요...으으...생각만해도 열 터지네요...그렇게 사기치는 놈들은 다 찢어 죽여도 마땅합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 수정했습니다...(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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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11 11:32
    No. 1

    잘 숨겨둔 후 얼마간의 돈을 이거 조금 이상한거 같습니다. 후가 괜히 들어간 느낌

    그리고 전에 제가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12시간동안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후유증 때문에 그래서 누워있는데 오줌이 엄청 마려운데도 안나오더라구요. 간호사님 말씀이 성인이 되면 누워서 오줌 누기가 엄청 어렵다고 하대요
    에드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오줌까지 싸면서 잘까 생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뇌린2
    작성일
    19.01.11 12:14
    No. 2

    에드워드는 또 전장으로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고추c
    작성일
    19.01.11 13:37
    No. 3

    작가님 출연하는 쥔공들은 무지막지하게 굴려지는 듯 합니다
    가끔씩 평온한 일상도 있어야 할건데 보는 제가 짠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9.01.11 22:26
    No. 4

    자 오웬도 죽었겠다 올리버헌테 칼이나 배우러 가야죠 딱 2,3편도 정비 기간을 못준다는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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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6 1,337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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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4 1,436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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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2 1,380 36 11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5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1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3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5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5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2 34 10쪽
32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1 1,494 35 13쪽
31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31 1,517 36 11쪽
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30 37 12쪽
2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9 1,551 36 13쪽
28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8 1,442 34 9쪽
2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27 1,483 41 10쪽
26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6 1,575 42 11쪽
25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5 1,605 42 16쪽
2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4 1,549 3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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