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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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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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8.12.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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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0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고드프리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고 있지만 버텨낸 것이 올리버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여겼다. 이제 돈도 제법 생겼으니 정식으로 수업료를 내고 올리버의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

‘기회를 봐서 다시 돌아가야겠군.’

아직 배울 것이 많은데 이렇게 갑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곳에서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서 있는 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자택으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불을 피우고 솥에 어제 구입해 놓은 물을 채워 넣었다. 그 사이 작은 맷돌로 도정되지 않는 보리를 갈았다. 적당히 껍질을 벗긴 후 물에 넣었다. 물위에 뜨는 껍질을 조금 흩어낸 후 염장 고기와 말린 버섯과 야채를 넣었다.

끓이면서 적당히 소금을 넣어 간을 했다. 들판에 나가 있으면 먹을 수 있는 허브 같은 것들을 뜯어 넣지만 이곳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아무 것이나 섞어 넣은 잡탕 죽이 끓는 사이 에드워드는 자신의 손에 금화 한 개를 꺼내 놓았다.

금화와 은화는 크기가 서로 엇비슷한데 보통 금화 1개의 값어치는 은화 20개에 해당한다. 물론 시세는 매우 유동적으로 따라 교환되는 차이가 있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아주 오래전에는 지역마다 사용하는 화폐가 달랐다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 상인들이 그 지역에서 거래를 하려면 그 지역의 돈을 구입해야 했다고도 한다. 다행히 지금은 커튼에서 발행되며 커튼에서 제조된 주화만이 가치를 갖고 있다. 즉 어디를 가더라도 한 종류의 은화로 통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커튼에서 발행된 주화만 사용하는 시간을 살고 있는 에드워드에게 이런 일은 굳이 알 필요는 없었다. 계속해서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어야 이만큼의 돈이 늘 유지될 수 있다는 것만이 중요했다.

‘어쨌든 간에 이 돈은 가만히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사라지게 된다. 그냥 생활비로 쓸 수도 있고 아니면 강도가 들어올 수도 있으니 말이지. 누가 함부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가축을 사고 토지를 구입해 놓아야지.’

할 일을 정해 기분이 좋아지는데 문득 오늘 고드프리 윈치가 자신을 향해 군용검을 빼들었을 때를 기억했다. 그냥 놀이를 하듯이 칼을 휘둘렀는데 의외로 쉽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이라면 처음으로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 검을 부딪쳤다.

‘나도 할 수 있을까?’

잠깐 자리에서 일어선 에드워드는 검 대신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었다. 살살 배운 대로 휘둘러보았는데 이상하게 오늘 손에 쥐어 본 군용검의 무게가 생각났다. 막대기를 내려놓은 에드워드는 무거운 재질의 목검을 사서 휘두르기로 결심했다.



다음날 오전 일찍 처리업자를 불러 집안의 오물을 실어나게 한 에드워드는 중개업소를 찾아갔다. 한곳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고 몇 군데 찾아가 도시 밖에서 구입할 수 있는 농가와 주택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에드워드가 농가를 사고 싶다고 말해도 당장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시간을 두고 가격을 맞춰 사야 한다. 어쨌든 간에 농가를 구입해서 도시 밖에서 거주하며 자신이 잘하는 가축을 키워서 팔아 보기로 마음먹었다.

‘우선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그런 다음 돈을 모으고 다른 일을 조금씩 배워 본다면 충분히 이곳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적어도 지붕 아래에서 따뜻하게 난로를 피워 놓고 잘 수 있고 하루하루 닭 한 마리는 먹으며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자리를 잡게 되면 어디를 여행 다녀오더라도 누구의 신경을 쓸 필요도 없겠지.’

돈도 충분하니 다시 올리버 스승님께 배우지 못한 것들을 배우고 싶었다. 귀족 나리들에게 눈치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좋아졌다. 집으로 돌아와 생필품들을 구입해 채워 놓으니 공관에서 하인을 보내 에드워드를 찾았다.

거절할 수 없으니 서둘러 공관을 찾아갔다. 공관에 도착하고 나서도 지루할 정도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한참만에 만난 오웬은 고드프리가 먼저 칼을 들고 덤벼들었는지 물었다.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그냥 기사 나리가 장난을 친 것이라고 대답했다.

“고드프리 나리께서 마음먹고 칼을 휘두르셨다면 저의 목은 이미 바닥을 구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겠지. 그나저나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에드워드 네가 기본적으로 칼을 잡는 법을 알고 있다고 하더군.”

“칼을 쥐는 법은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전쟁터에 나가봤고 창으로 여럿을 찔러 죽였습니다.”

“하기야 그것은 나도 알고 있다. 다른 것은 아니고 에드워드 네가 동굴 수도원에서 그냥 너의 본분에 충실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그냥 말뜻을 못 알아듣는 척 했지만 자신이 올리버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었다. 직접 가르쳐 주기는 했지만 익힌 것은 아주 기초중의 기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딱히 배운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저는 일자리를 찾다가 숙식을 제공해 주는 곳을 찾아갔을 뿐입니다. 아! 검의 경우는 저의 형 다섯 모두가 활줄과 겨루는 자들입니다. 그 덕분에 저도 약간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들 전사라고 했으면 너는 어째서 똑같이 되지 않은 거지?”

“형제들과는 달리 저는 평범하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 가족들은 제가 가망이 없다고 여기고 목동일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군. 그렇다면 내가 그럼 제안을 하나 하고 싶군.”

오웬은 에드워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말이야 부드럽게 제안이라고 하지만 무엇을 말하든 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웬은 에드워드에게 군영의 검술 교관에게 검을 가르치도록 말해 줄 것이니 와서 배울 것을 요구했다.

“저 같은 것이 어찌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기사가 되라는 것이 아니야. 실력을 키워 놓는다면 에드워드가 병사로서 쓸모 있을 것이니 하는 말이지. 내일부터 아니 지금 사람을 보내 말해 둘 것이니 오늘부터 배우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나리.”

“그리고 누가 에드워드가 전사가 아닌 목동이 되어야 한다고 결정했나?”

에드워드는 오웬이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몰랐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서든 아랫사람에게 물어 보였으니 대답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족 그리고 아버지의 결정이라고 머뭇거리며 대답하니 오웬이 한가지 가르침을 줬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모습 그대로 태어난 곳에서 삶의 마지막을 지내는 것을 바라고 있지. 하지만 신께서 이 세상에 에드워드가 있도록 한 것은 단지 목동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길 바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삶이란 결국 죽음을 향해서 여행하는 것이라고 하지. 그렇지만 그 과정은 결코 알 수 없는 법이야. 언제 어떻게 여정이 이어지고 마무리 될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삶과 죽음을 향한 여정의 결과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것이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리.”

에드워드가 의지를 보이니 오웬은 몹시 흡족해 했다. 오웬도 지금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아버지 마이클이 했던 말대로 인재를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더욱 해야 하는 것은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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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참...;;


Next-28


●‘청풍검’님...햇살은 좋은데...추위가 정말로 심각한 수준이네요...오전에 일이 있어 대강 입고 커피 한잔 하러 나갔다 왔는데요. 정말 온 몸이 다 얼어 붙어 버릴 정도였습니다...ㅠ.ㅠ; 이런 추위에 건강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그나저나 오늘은 오후 휴무인데요...

계속 있으면 눈치가 보여 퇴근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뭐하며 지내야 할지 고심입니다...영화관이나 가볼까 싶기도 하지만...볼만한 것들이 없으니 말이죠...벙커 PMC를 보려는데...평가가 너무 갈려서 영...그러네요...웅...

●‘笑傲江湖’님...말씀대로 시황제 영정이 여불위의 자식이라는 말들이 너무 많죠. 하지만 공식적으로 영정은 진 나라 왕실의 자식이기는 합니다...ㅎ.ㅎ; 어쨌든 간에 토마스의 자식들도 모두 토마스의 자식이 맞습니다. 하지만...비공식적으로 아버지는 너무 평범하게 생겼는데...자식들은 하나 같이 잘생기고 키크고 그러면 음...^__^;;;

어쨌든 간에 오늘 너무 춥네요. 이런 때 좀 따뜻하게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데...연차 남은 거 다 소진하라고 하네요. 내일과 31일 날은 좀 그렇고 말이죠...오후에 나가야 하는데...연차인데도 남아 있으면 눈치가 보여서...퇴근은 해야죠. 그렇지만...뭘 해야 할지도 고심이네요...웅...

●‘hotroad’님...오늘은 얼마나 추운지...낮에도 계속해서 영하네요...정말로 참...커피 잠깐 마시러 나갔는데요...아무 생각없이 그냥 사무실에서 입는 얇은 누비 잠바 입고 나갔다가...온 몸이 다 얼어붙어 버렸습니다...ㅎ.ㅎ;;

겨우 몸 녹이고 날씨는 보니 한 낮에도 영하고 그러니 참...저 작가넘의 부주의함이...정말...눈물이 납니다...웅...그나저나 오늘 오후에 퇴근해야 하는데...영화관이라도 가봐야 겠습니다. 시간이 벙커 PMC만 봐야 하는데 평가가 영...너무 갈립니다...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죠...시간을 좀 떼우기 위해서는 영화관이 최고니 말이죠.

그나저나 진짜 춥네요. 뜨거운 차 한잔 들고 나오는데...몇 걸음 걷기도 전에 뜨거움이 사라져 버릴 정도네요...웅...hotroad님도 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모든 독자분들 힘차게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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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60 광명49호
    작성일
    18.12.27 14:30
    No. 1

    나중에 오웬은 누구를 통해 신의 부름을 받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청풍검
    작성일
    18.12.27 15:07
    No. 2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8.12.27 23:12
    No. 3

    진시황이 죽은뒤 그를 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죠 사기에 여불위 자식이라고 나오는데 바로 다음에 조나라에서 영자초(장양왕)을 잡아죽이려허저 건신히 여불위가 600금을 써서 탈출시키고 조희(진시황의 모후)와 영정은 어머니의 친정인 조씨(조나라의 큰부자라고 함)의 힘을빌려 탈출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내용은 여불위 열전에 나오는 말인데 아마 진시황 시대부터 있던 정적들의 폄하라고 보여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8.12.27 23:20
    No. 4

    왜냐면 영정의 아버지 장양왕이 즉위까지 경쟝자가 무지 많았던 점 조희가 진짜 여뷸위의 첩이었다면 이미 조나라 등지에서 부터 소문이 퍼졌을 텐데 경쟁자들이 그걸 이용하지 않았을리도 없고 중국 최강국의 왕위를 노리는 야심가가 그리 허술하게 신변관리도 못했을 까요?다만 왕위에 오르고 나서 얼마 못살고 죽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게 된건데 중요한건 장양왕이 조휘와 영정을 놔두고 먼저 탈출해서 진나라로 귀국하고 한참 지나서 영정을 대려왔다는 겁니다 친아들이 아니었다면 다른 경쟁자들로 부터 그 추문을 피할수 없을 것이고 일개 부젓집 종이었을 정도의 신분 낮은 여자의 친정이 어떻게 국제외교관계에 이래저래 함을 썼겠습니까 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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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4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1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3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5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5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2 3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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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29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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