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742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1.20 19:05
조회
1,396
추천
35
글자
14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둘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고 에드워드는 자신의 책상을 안내 받았다. 숙소 옆에 있는 작은 사무실로 아무런 장식도 없지만 다섯 사람이 나란히 서 있기 충분했다. 화로가 하나 있기는 하고 몇 가지 서류 작업 같은 것들을 할 수 있었다.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나리.”

“그렇게 하겠네.”

두 부관들 모두 물러났고 에드워드는 잠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하루 종일 이곳에서 엉덩이 붙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병사들의 근무 상태를 점검하고 개인적인 일을 처리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여겼다.



모든 것이 온통 짙은 회색 때를 뒤집어쓰고 있고 얼음을 머금고 있는 바람이 모든 것을 휘감고 있었다. 다행히 이 상황에서도 케이터햄을 출발한 무역 상인들은 샤티즈웰을 찾아왔다. 시장이 열리고 다시금 상품이 거래되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상인들과 함께 옥스티드의 남작 마틴 곰(Martin Gwm)이 에드문드 왕의 정식 사자로 찾아왔다. 마틴 곰 남작은 올해 60번째 겨울을 맞이했는데 대머리에 몹시 뚱뚱한 몸을 뒤뚱 거리며 걷고 있었다.

마틴 곰 남작은 허리에 화려한 장식이 들어간 한손 검을 패용하고 있는데 그냥 봐도 단 한 번도 실전에서 사용한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마틴 곰 남작은 헨리 스토에게 에드문드 왕의 친서를 전했다.

에드문드 왕은 먼저 오웬의 죽음에 대해 몹시 유감을 표하며 관련자들을 조사해 엄벌에 처하겠다고 맹세했다. 이것과 함께 케이터햄에서 벌어진 문제는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으로 알고 있었다.

모두 에릭 퍼리가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공표했다. 그렇지만 마이클 백작의 죽음과 그 군사들이 케이터햄을 점령하고 약탈한 것은 몰링톤 가문의 책임이다. 에릭 퍼리는 그 자신의 죽음으로 오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졌다.

하지만 마이클 몰링톤도 케이터함을 점령했고 그 군사들이 도시를 피로 씻어냈으니 그 죄가 엄청나게 크다. 그렇지만 누구의 잘잘못을 물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우선 오웬의 죽음에 대해 책임이 있는 에릭 퍼리는 강물에 빠져 유해도 찾지 못했다.

케이터햄을 공격하고 약탈한 죄가 있는 마이클 몰링톤도 죽음으로 모든 일을 마무리 지었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죄를 죽음과 피로 갚았다. 마틴 곰은 더 이상 누군가의 문제 때문에 서로 쓸데없이 칼을 들지 않기를 바랬다.

“지금 누가 활줄과 겨루는데 우월함을 가지고 있는지 증명하려 하는 것은 악인이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을 바라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입니다. 모든 것은 빨리 사라지는 법이니 서로 이 문제를 앞으로 거론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곰 남작······. 여자는 하루에 대강 단어 2만 개를 떠들고 남자는 1만 7천 개의 단어를 말한다고 알고 있소. 하지만 정말 중요한 단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오?”

“······세 단어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겠소?”

헨리 스토의 물음에 마틴 곰은 잠시 뜸을 들였다. 곧 바로 [사랑], [이해], [용서]를 들었다. 듣고 있던 헨리는 [복수], [정의], [전쟁]을 거론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다시금 침묵이 지배했지만 마틴 곰 남작은 뜻밖의 선물을 내놓았다.

바로 마이클 몰링톤 백작의 머리였다. 나무 상자에 담아가지고 왔는데 썩지 않도록 꿀을 채운 유리병을 밀납으로 단단히 봉인해 놓았다.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모습에 헨리는 먼저 엎드려 예를 갖추고 눈물로 마이클 백작의 머리를 받아들였다.

“지금은 마이클 백작님께서 자신의 위치에 맞는 장례식으로 안장될 권리를 누리게 해드려야 하니 더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소.”

“오직 말로······. 그럴듯한 한 말로 모호하고 흐릿하며 불확실한 것들을 포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만 벌해야 한다는 말이오?”

“그렇습니다. 우선은 서로를 위해서 말이죠.”

확실하게 휴전하자는 협정은 맺어지지 않았지만 마틴 곰은 우선 공식적으로 마이클 몰링톤의 머리를 돌려줬다.



에드워드는 마이클 백작의 머리가 꿀을 가득 채운 유리병에 담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핏기가 빠져 하얗게 변해 있는 그 모습을 보며 정의는 실현되지 않을 것임을 직감했다.

답신을 손에 든 마틴 곰 남작이 돌아가고 헨리 스토는 마땅히 마이클 백작의 머리를 킹스힐로 보내 데이비드 몰링톤에게 인계해야 마땅했다. 하지만 헨리는 즉시 인수 받은 유해를 보내지 않았고 킹스힐에 속한 기병들도 귀향을 허락하지 않았다.

소식을 들은 데이비드 몰링톤은 다시 사람을 보내 마이클 백작의 머리를 돌려주고 군대를 해산시킬 것을 지시했다. 헨리는 아직 전쟁의 불길이 꺼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군대 해산을 거부했고 마이클 백작의 머리는 직접 모셔가겠다고 소리쳐 인계를 거부했다.

이날 에드워드는 군영에서 존 고더링 경과 함께 전투 기술을 단련한 후 부대를 돌아보기 위해 나섰다. 리암과 막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헨리 경이 보낸 시종이 찾았다. 어쩔 수 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공관을 찾아갔다.

에드워드를 집무실로 부른 헨리는 처음에는 부대 지휘관이 된 일과 에드워드가 자주 병사들에게 술을 사는 일을 거론했다. 에드워드는 얻어먹은 만큼 일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헨리는 부대 운영에 관해서 알아서 잘 해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나저나 이번에 킹스힐에서 내게 마이클 백작님의 유해를 가지고 올 것을 명했다. 이번에 오지 않는다면 반역자라고 부르겠다고 하는군.”

“그럼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물어보고 있군.”

“송구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헨리는 흡족히 웃으며 먼저 킹스힐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데이비드 몰링톤이 어떤 존재인지를 가르쳐 줬다. 선대 마이클 백작의 동생이기는 하지만 조부 제임스의 사생아다. 지금 몰링톤 가문의 이름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지만 제임스의 생전에 인정받은 것이 아니다.

“조부인 제임스 백작께서 전사한 이후 마이클 백작은 데이비드를 가문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때부터 몰링톤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어머니 마샤는 끝까지 데이비드를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평생 말을 걸지도 않고 같은 식탁에 앉지도 않으셨다.”

“······.”

“사실 데이비드는 백작 자리에 별다른 욕심은 없지. 하지만 그 아들 토마스(Thomas)가 백작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 오웬과 같은 나이지만 평범하고 재능이 없는 녀석이 백작 작위를 노리다니 말이 되지 않아. 그 녀석은 장사와 돈 모으기만 잘할 뿐이지. 결코 백작의 자리에 오를 그릇이 아니다.”

“······제가 이런 말을 드리기에는 좀 그렇지만 현재 최선은 싸워야 할 적과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리.”

뜬금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에드워드는 헨리 스토가 무엇을 꾀하려고 하는지 모르지 않았다. 에드워드 뿐만 아니라 샤티즈웰을 비롯해 세상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선대 마이클 몰링톤 백작은 생득권을 가진 인물이다.

몰링톤 백작 작위를 얻기 적법한 인물이고 그 아버지 제임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오직 군공으로 킹스힐의 제 1원수가 되었다. 오웬도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 그 자체로 몰링톤 가문의 모든 것을 손에 쥘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두 사람은 모두 오직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한 원한만큼 남겨 놓은 채 돌아오지 못하는 여행을 떠났다. 데이비드 몰링톤이 비록 킹스힐 대전에 참가한 용사라고 해도 제임스의 서자로 생전에 조금도 아들로 인정받지 못했다.

헨리 스토는 마이클의 여동생인 마샤의 아들이다. 마샤의 부군이 된 스토 남작 가문은 본래 킹스힐의 귀족 가문이다. 누대에 걸친 귀족 가문으로 어머니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을 만큼 미천한 데이비드에 비하면 헨리가 바로 킹스힐의 주인에 걸맞는 존재다.

또한 아버지 에드워드 스토 또한 조부 제임스와 나란히 깃발을 들고 참전해 토마스 왕의 군대와 싸우다 함께 전사했다. 이것만 해도 헨리는 모든 것에서 자신이 킹스힐의 주인이 되어 몰링톤 백작에 걸맞다고 확신했다.

“아버지는 윌레스 롱포드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용감하게 고함을 지르며 앞장서서 달려나가셨다. 아버지가 전장에서 마지막이지만 가장 영광으로 가득찬 용맹한 이름을 세상에 남기셨을 때 나는 아직 어머니 뱃속에 있었지. 그렇지만 나는 아버지의 용맹함과 정의로움 그리고 영광을 함께 가지고 있다.”

“······여러 사람들이 말하길 레드웨이의 제 3원수인 데이비드 나리의 군대가 헨리 나리의 군대보다 3배는 많다고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말이죠.”

“그런데도 에드워드는 내게 무엇을 해주겠다고 말하는 건가?”

“헨리 경이 어떤 위치에 계시고 어떤 일을 하시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드워드가 다소 모호하게 대답하자 헨리는 보다 직접적으로 물었다. 에드워드가 자신을 위해 힘쓰겠는지 물었다. 위험한 도박이기는 하지만 에드워드는 자신이 내버린 모든 것을 단숨에 만회할 기회가 왔다고 여겼다.

“헨리 경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마땅히 헨리 경의 칼이 되어 싸우겠습니다.”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군. 나는 정예 기병 5백에 그 3배의 보조 기병을 동원할 수 있다. 데이비드는 그 3배의 정예기병을 모집할 수 있다. 승패가 눈에 보이는데 어찌 나를 돕겠다고 하는 것인가?”

“지금 제가 이곳에 있는 것이 다른 어떤 이유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곳에 있고 헨리 경이 계십니다. 그러니 저는 지금 헨리 경을 돕는 것입니다.”

“······어차피 싸움은 피할 수 없게 된다. 데이비드는 나 헨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아들 토마스를 위해서 말이지. 내가 지금 두어 걸음 물러난다고 해도 결국에는 킹스힐의 백작 자리를 향해 뛰어들 것이라고 믿을 것이니 말이지. 의심을 덜어내고 싶지만 그 덜어낸 빈자리에 또 다른 의심이 생긴다면 의심에 의심을 더해가게 되지. 이렇게 끝도 없이 의심이 생겨난다면 차라리 그 의심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네.”

헨리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야심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고 손에 칼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다. 입으로는 명예에 관해 말을 하고 신에 대해서 말을 하더라도 결국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는 것이다.

에드워드는 지금 자신이 지는 패에 승부를 걸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떤 식으로든 이제 목동에서 부대 지휘관이 되었다. 만약에 패배하고 죽음이 코앞에 다가와도 멀리 도망쳐 레드힐이나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여겼다.

이렇게 되면 그냥 떠돌이 목동이나 그냥 흔한 돈 좀 있는 시골 향사보다는 자신을 높게 팔 수 있었다. 우연찮게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죽인 명성도 있고 부대 지휘관이었다는 경력까지 더해지면 이제 어디를 가더라도 하찮은 대접을 받지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닿은 에드워드는 헨리를 부추기는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잠시 고심하다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도살되는 양과 늑대를 비유했다. 약간 말을 더듬기는 했지만 스스로는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나리······. 가만히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양입니다. 양이 되시려는지요? 아니면 늑대가 되시려는지요?”

“핫핫! 에드워드가 나를 위험한 자리에 올려놓으려 하는구나. 그것을 통해서 네가 얻어지는 것은 무엇이지??”

“무엇이 있겠습니까? 어차피 벌어질 일이면 얼른 끝맺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나리.”

“알겠다. 만약에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되면 에드워드는 나를 지지해 줄 것으로 믿겠다.”

에드워드가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하니 헨리는 이만 나가 봐도 좋다고 허락했다.



에드워드가 물러나고 잠시 뒤 존 고더링이 모습을 드러냈다. 헨리는 존 고더링에게 에드워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존은 차분하게 에드워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을 꺼내 내놓았다.



==============================================



오늘은 날씨가 참...^^


Next-52


●‘사도치’님...에궁;; 저 작가넘이 여러 차례 살펴 본 것인데요...ㅠ.ㅠ; 원 참...;; 늘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스스로는 이상한 부분 없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나오니 부끄럽네요. 하지만 한 번 더 살피고 더 수정하고 그러니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쿠 오늘 날씨가 정말로 행복할 정도로 맑고 좋더군요. 간만에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이 이렇게 좋은지 참...^__^; 그냥 집에 있기 좀 그래서 드라이브도 좀 하고 돌아왔는데요...날씨가 너무 좋더군요. 일요일이 마무리되고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 더 행복한 일과 함께 하세요...^^

●‘n1299_lh’님...부족한 글을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미세먼지 없는 하늘이 너무 좋네요. 집에 혼자 있기 그래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창문을 열고 비어 있는 길을 쭉 달릴 때 기분이 아주 좋죠. 으흐흐흐...

미리 설날 전에 만나볼 사람을 찾아 선물 하나 주고 오는데 좋네요. 일요일에도 일하는 친구라서 바빠서 제대로 말을 나누지 못했지만 자신의 삶을 바쁘게 사니 좋네요. 저 작가넘도 더 힘을 내며 새로운 한주도 화팅해야죠. n1299_lh님도 새로운 한주 건강 조심하시구요. 행복과 함께 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79 뇌린2
    작성일
    19.01.21 07:48
    No. 1

    경포에서 일출을 보며 문피아의 글들을 ㅎㅎ
    바닷가 콘도의 창을 통해보는 일출은 ㅎ 오랜만이네요.
    시즌 중에 로드를 흔들며 자주보는 경관이기는 합니다만
    게으름 피우다 장칼국수나 물회나 한그릇 할렵니다.

    아 혼자와서 혼자있으니 염장질 아닙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21 10:05
    No. 2

    재미있네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1 1,319 37 11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1.20 1,397 35 14쪽
50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9 1,438 37 12쪽
49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8 1,357 37 13쪽
4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7 1,331 37 10쪽
47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6 1,338 38 12쪽
46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5 1,391 37 12쪽
45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4 1,436 34 12쪽
44 Two Steps From Hell Part I +5 19.01.13 1,404 37 11쪽
4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2 1,380 36 11쪽
42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5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1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3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6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5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2 34 10쪽
32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1 1,494 35 13쪽
31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31 1,517 36 11쪽
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30 37 12쪽
2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9 1,551 36 13쪽
28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8 1,442 34 9쪽
2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27 1,483 41 10쪽
26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6 1,575 42 11쪽
25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5 1,605 42 16쪽
2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4 1,549 39 8쪽
23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3 1,557 39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