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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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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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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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이공간

DUMMY

레오네는 천경의 제2석차. 신성국에서 두번째로 강한 그녀도, 지금은 이 전쟁의 승패가 보이지 않았다.


본래라면 천경의 일원이 파견된 시점에서 신성국의 승리는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용사나 마왕 같은 아주 특수한 자들만 갖고 있다는 고유스킬을, 천경은 전원이 갖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세대의 마왕은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전력을 갖고 있었다. 상위석차인 텐도가 벌써 리타이어한 시점에서 힘든 싸움이 될 거란 건 명백했다.


ㅡ쿠우웅


그녀는 잠시 생각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요새 쪽에서 발생한 폭발음이 하늘을 울리고 있었다.


레오네가 이끄는 지천사들의 기습 덕에 적의 정밀포격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그 사실이 증명하는 것은 하나. 요새 ‘신의 활’이 직접 공격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르트만...”


직접 전투에 나설 예정이 없었던 하르트만도 싸우고 있다.


술사가 숨겨진 이상 지천사의 소환은 무한하고, 아무런 소모 없이 물량공세가 이어지면 계속 버텨낼 수는 없다. 적도 그걸 잘 알고 있기에 이렇게 일찍 요새에 파고든 것이겠지.


원래라면 하르트만을 지키는 것이 그녀의 역할이지만, 이 전투에서 눈을 돌릴 수는 없었다.


레오네는 천천히 자세를 잡고 창을 거머쥐었다.


상대의 마안을 파훼하기 위해 눈은 여전히 감은 채지만, 마족이라는 것은 방대한 체내마나를 지닌 존재. 어둠 속에서도 붉게 일렁이는 마나의 소용돌이ㅡ지옥사냥개가 제대로 보이고 있었다.


레오네가 손에 든 것은 미카엘의 창.


무엇이든 신의 이름 아래, 그 권능으로 무찌를 수 있는 성유물이지만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비관적이었다.


이 전쟁은 과연 의의가 있는 것인가. 이 전투에서 이긴다고 해도 최종 보스인 그를ㅡ칠흑의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마왕이 죽지 않는 이상 이 정도로 힘을 키운 마족은 몇 번이고 들고 일어날 테니 그의 죽음은 필수불가결했다.


레오네는 이내 고개를 흔들어 고민을 털어냈다.


전설의 마수라고는 하나 결국 마왕의 수족을 상대로 고전하는 자신은 해낼 수 없겠지만, 이안이라면 가능할지도 몰랐다. 1대1이라면, 신성국 최강의 남자가 지는 시나리오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안이 마왕과 단독으로 교전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서라도 그 마왕을 보좌하는 심복의 숫자를 줄여야 한다.


다행히 이 창의 위험도는 확실하다. 공격을 닿기만 하면, 이쪽의 승리가 보장되니까.


레오네는 망설임 없이 은색의 창을 휘둘렀고, 작은 폭풍이 일었다.


미카엘의 창이 내는 일격은 그 하나하나가 적을 확실히 쓰러뜨릴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그 설계는 전적으로 성유물이 그 주인을 위해 선택해주는 것이다.


지옥사냥개라는 강적을 상대로 이 창이 택한 공격은 그것의 파괴력을 한껏 증폭시켜 폭발적인 힘을 내는 것이었다.


휘두른 것만으로 소용돌이가 일고, 찌르면 그 어떠한 물질이라도 쉽게 뚫으며, 각 공격의 잔상은 뼈와 살을 찢는다. 그 동작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이 창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위의 파괴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할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간다.


적당히 발로 찬 모래알이 바위를 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원래라면 있을 수 없는 결과를 신의 권능으로 실현한다.


원인과 결과에 간섭한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현실개변이지만, 마나를 사용해 현실개변을 일으키는 마법과는 다르다. 마나의 소모가 없으므로 아무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까.


레오네가 위에서 아래로 휘두른 창은 그 성유물의 위험성을 깨닫고 일찍이 피한 지옥사냥개 가름의 목을 베지 못하고, 그의 애꿎은 왼발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만 닿지 않은 공격도, 미카엘의 창이 행사하는 권능이 있는 이상 무시할 수 없다.


그것을 증명하듯, 단지 공격의 잔상이 작용했을 뿐인 가름의 왼쪽 다리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그의 오른팔이 그랬듯, 한동안 재생이 되지 않는 부상이다. 성유물은 엄연한 천사의 무기이자 그 신체의 일부니까, 마족을 상대로 이런 효과도 낼 수 있는 것이다.


가름이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나자, 레오네는 승기를 쥐러 더 가까이 접근했다.


스치는 것만으로 만신창이로 만들었다면, 명중한다면 그 순간 전투는 레오네의 승리로 돌아간다.


창이 확실하게 닿을 거리까지 도달한 레오네가 이번 일격으로 끝내겠다고 다짐하며 창을 들어 올린 순간, 가름이 세게 오른발을 굴렀다.


갑작스럽게 발밑이 무너지며, 레오네의 감각이 뒤집힌다.


눈을 감고 있음에도 자신이 떨어지고 있다고 이해한 그녀는 날렵하게 손에 잡히는 암석을 짚고, 위로 높이 뛰어올랐다.


이윽고 비행 마법의 발동과 함께 그 몸은 허공에서 추락을 멈추고, 지옥사냥개와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고개를 돌린 레오네가 살며시 눈을 떴다.


지면이 굉음과 함께 갈라지며, 아득한 어둠을 품은 틈새가 사방으로 뻗어 나가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경계심을 품기엔 충분했지만, 이윽고 그 틈새를 채우며 올라오는 건 끔찍한 유황 냄새가 나는 붉은 파도였다.


지면의 틈을 채우고도 멈출 기세가 없는 용암은 금세 주변을 범람하고, 붉은 혀를 보이며 넘실대기 시작했다.


이 높이에서 밑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자신의 착각일까, 이 전장 자체가 화산지대로 변이한 느낌이었다. 들이마시는 공기부터가 달랐다. 마치 지상이 아니라 이계에 있는듯하다고 할까.


무엇보다, 용암은 엄연히 녹은 암석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에 들어있는 여러 종류의 금속은 엄연히 자신의 제어 대상일 터. 이 정도로 방대한 금속을 조종할 수 있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서 마왕군의 여러 무기를 상대로 높은 효과를 보인 고유스킬은 아낌없이 범람하는 용암에 이상하게도 작용하지 않았다.


단지 겉모습만 닮았을 뿐, 용암을 모방하고 있는 다른 무언가라도 된다는 소리인가.


“풀캐스트ㅡ디멘션 슬라이스.”


위화감을 느낀 레오네가 좀 더 주변을 살펴보기도 전에, 상급 절단 마법이 날아왔다.


레오네가 임기응변을 발휘해서 미카엘의 창을 들어올리고, 공격이 막힌다. 놀라운 내구도를 자랑하는 성유물은 흠집도 가지 않았지만, 그 여파로 인해 공중에서 레오네의 자세가 무너지고 있었다.


가름이 그녀의 바로 코앞으로 전이해온 건 그 순간. 레오네는 재빨리 눈을 다시 감았으나, 뒤이은 공격은 마안이 아니었다.


“으극ㅡ?!”


잔뜩 힘을 실은 발차기가 레오네의 가슴에 내리꽂히고, 그녀는 순식간에 추락해 지면ㅡ아니, 부글부글 끓는 용암의 바다에 충돌했다.


마무리를 지으러 가름도 아래로 떨어지지만, 그를 맞이한 건 무방비한 적이 아니라 하늘을 부수는 창의 일격이었다.


비틀거리며 일어선 레오네의 모습을 본 가름은 눈썹을 모았다.


옷 이곳저곳이 그을리고 얼굴에 생채기가 났을 뿐, 자그마치 섭씨 1000도 이상의 용암에 그대로 빠진 자의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착용하고 있는 장비부터가 신기에 가까운 것이겠지만, 육체 또한 인간의 나약한 그것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었다.


“엄청나게 단단하네. 너, 인간이 맞기는 한 거냐? 이쪽에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실례네... 큭, 제대로 인간이야.”


데미지가 전혀 없지는 않은지 레오네가 기침과 함께 피를 토했다. 가름의 발차기가 일부 내장을 손상시킨 모양이었다.


사방이 용암으로 들끓는 지금은 날아서 이동하는 게 제일일 것 같지만, 레오네는 아쉽게도 비행 마법을 자유자재로 쓸 수 없다.


단지 뛰는 것으로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어서 그다지 수련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금 그랬듯 높게 도약한 후 떨어지지 않고 어느 정도 부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그녀가 가진 비행 마법의 전부였다.


하지만 이 사실이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다.


마나를 단련하면 물 위를 걷거나ㅡ이 경우, 용암 위를 걷는 것도 간단했으니까.


그에 비해 문제가 되는 것은 사방이 용암이 분출하는 이 상황은 역시 움직임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레오네는 금발을 쓸어내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신성국의 수도 위에서 보루가 폭발하고 결계가 깨졌을 때, 이미 신성국은 지는 전쟁에 돌입했다.


단지 그것뿐이다.


마왕이 뒤이어 공격을 해오지 않는 건 이미 지휘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본국으로의 전이는 차단했다고 하나, 그것이 오히려 상대의 노림수일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녀는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할 뿐이니까.


자신의 바로 뒤에서 용암이 폭발하며 솟아오른 순간, 레오네는 위로 크게 뛰어 피했다.


눈을 다시 감기 전 짧게나마 시야에 들어온 위화감이 머리에 스쳤다.


주위 적병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무기를 빼앗기고 후퇴했기에, 그건 당연하다. 하지만 사정없이 적을 몰아붙이고 있어야 할 지천사도 보이지 않는 건 이상했다.


창을 들고 달려들려던 레오네가 멈칫했다. 뭔가 느낌이 달랐다. 당장 이 싸움에 집중해야 되는 걸 알면서도, 그 위화감을 무시할 수 없었다.


마침내 눈을 뜨고 하늘을 올려다본 그녀는 경악으로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단지 화산과 용암의 영향으로 붉다고 생각했던 하늘에, 그 어디에도 공중 요새가 보이지 않았다. 그 밑에 있어야 할 패트리어트 시도 없다. 모르는 사이에 다른 장소로 전이를 당했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건 마치ㅡ


“ㅡ고유 이공간.”


가름이 레오네가 얼굴을 읽었는지, 정답을 고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건 네가 처음이야. 네가 지적했듯 내 3문은 쓸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라 좀 더 쓸모있는 기술은 없을까, 하다 누님의 연옥을 흉내낸다는 아이디어를 얻었을 뿐이니까.


제2석차라는 위치 덕분에 이공간이 무엇인지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었기에, 레오네는 잔뜩 긴장한 얼굴을 만들었다.


이곳은 본 세계와 차단된, 이질적인 세계. 사용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심상 세계. 절대 빨려들어가면 안 되는, 적의 홈그라운드다.


용암엔 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텐데 어째서 고유스킬이 발동하지 않았는지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저것들은 단지 그녀가 알고 있는 것을 ‘모방’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크고 작은 화산도, 용암도, 그리고 붉은 하늘도. 코를 찌르는 죽음의 냄새도.


화산지대를 완벽히 재현한 이공간에서, 가름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나의 고향에 온 걸 환영하지. 이곳에선 나도 마음껏 날뛸 수 있으니까.”


언제 이 고유결계에 빨려 들어간 것인지, 이쯤 되면 레오네도 알 수 있었다.


가름이 발을 구른 것과 동시에 결계가 발동되고, 자신은 마안 대책으로 눈을 감은 데다 그저 추락을 피하느라 급급했기에 지금까지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겠지.


앞서 제어를 뺏은 무기가 어느샌가 사라진 것도 지금까지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모든 건 자신의 실책. 지옥사냥개의 능력에 정신이 팔린 덕에 아주 기본적인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위험하다. 이 이공간이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 모르는 지금,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아니, 그래도 이건 미카엘의 창. 닿기만 하면ㅡ”


아직 전의가 꺾이지 않은 레오네가 창을 드는 것과, 그 팔이 불에 휩싸인 것은 동시였다.


“말하는 걸 깜박했지만 여기에선 내 능력이 대폭 강화된단 말이지. 대충 세 배 정도? 네게 닿기엔 충분했던 모양이구만.”


가름은 그의 발치까지 굴러온 창을 집어들며 말했다. 여전히 다리 한 짝과 팔 한 짝이 없었지만, 그는 이 정도 부상은 별 대수롭지도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지옥사냥개의 불꽃이 주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창을 그만 놓아버린 레오네는 잠시 그걸 바라보다, 두 손ㅡ오른손은 까맣게 타있었다ㅡ을 올렸다.


그건 확실한 항복의 의사의 표명. 고유스킬이 막히고, 성유물도 허탈하게 빼앗겨버렸으니 승산이 없었다.


“의외네. 신성국 놈들은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글쎄. 이쯤이면 신도 충분히 했다고 인정해주지 않을까?”


가름이 가볍게 던진 말에, 레오네는 피곤이 아낌없이 드러난 얼굴로 말한 것이었다.


작가의말

양이 너무 많아서 (10000자) 두 파트로 쪼개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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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최적해 +1 24.05.26 3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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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합류 +1 24.04.27 28 1 15쪽
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3 24.04.20 29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29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30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31 2 13쪽
298 묘안 +1 24.03.23 31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36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29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3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35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32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33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35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8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34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33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44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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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51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4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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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4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43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48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6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48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56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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