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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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
작품등록일 :
2012.11.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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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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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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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 12막. 잊혀진 왕가의 이야기.

DUMMY








“리아네블룬. 그래, 그게 좋겠구나. 이 이름이 무얼 뜻하는 줄 아느냐? 크로이츠 왕가를 세운 영웅왕을 모시던 아주 충직한 기사의 이름을 따온 것이니라. 아주 용맹해서 괴물들이 영웅왕에게 덤벼들 때 솔선수범하여 나섰지.”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되긴. 당연히 괴물들을 죽였지. 그리고 아주 아름다운 미녀와 결혼을 하고, 영웅왕을 모시며 살았단다.”


“헤에...”


“아빠! 나 내릴래. 나 형아랑 뛰고 싶어.”


란의 호칭에 레지스는 흠칫 놀란다. 아무리 4살이라고는 하나 왕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렇게 평민들이나 하는 행동을 하다니. 그럼에도 왕은 사람 좋게 웃으며 두 아이를 내려준다. 그러자 란이 룬의 옷자락을 잡고 정원에 가자는 듯 그를 재촉했고 룬은 방긋 웃으며 그를 데리고 간다. 저렇게 웃을 줄 아는 아이었던가?


“참 착하구나, 네 아들 말이다.”


“...저하야 말로 낯가림을 하지 않으시는군요. 게다가 폐하와도 사이가 좋아 보이시고요.”


레지스의 말이 무슨 의미인 지 잘 알았다는 듯 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렇게 어린 아이를 굳이 억지로 틀에 끼워 맞출 필요가 있나 싶었다. 너도 알다시피 내 슬하에는 아이가 셋이나 있었지만 살아남은 것은 저 아이 뿐이니. 뭐, 그래봐야 내 앞에서만 저러는 게지 유모의 앞에서는 각을 잡고 아바마마라고 불러. 아주 똑똑한 아이이지. 거기다 먼저 간 내 자식들보다 훨씬 내게 살갑게 군다. 마치 나를... 나를 구원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구원’이라는 말에 레지스는 왕을 바라본다. 구원이라니. 곤경에 빠진 적이라곤 단 한 번도 없을 것 같은 이가 구원이라는 말을 내뱉자 레지스는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구원은 자신에게나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의 경멸어린 시선을 느끼기라도 한 것일까? 왕은 제 손에 얼굴을 파묻으며 말했다.


“나는 아주 엉망으로 살았어. 젊은 시절부터 손에 형제의 피를 묻히고, 그들의 어미를 죽이고, 스승을 죽이고, 친우를 죽이고... 다 죽였지. 다. 내게 거슬리는 것은 모두 다 죽였어. 내가 믿는 단 한 명의 신관이 그러더군. 내 자식들이 비명에 죽은 건 그 때문이라고. 내 큰 아들, 그 애는 참으로 똑똑했었는데... 그리고 내 딸. 그 애는 제대로 된 이름도 갖지 못한 채 죽었어. 정을 붙일 새도 없었지. 이제 내게 남은 건 저 녀석뿐이야. 그런데 대신관... 데스마타 그 놈이... 저 아이를 걸고 넘어졌어. 모든 귀족들이 보는 앞에서.”


왕이 으르렁거리듯 중얼거렸다. 그래, 저게 왕의 진짜 모습이다. 가식을 떨지 않는 진짜 모습. 그 낯익은 모습이 소름이 돋아 레지스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정원에서 아무 것도 모른 채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룬은 어느새 나무를 타고 올라가 붉은 열매를 따고 있었다. 아마도 란이 부탁이라도 한 모양이었다. 룬이 용맹스럽게 붉은 열매를 따보이자 란은 마치 그를 영웅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놈을 가장 먼저 죽였어야 했어... 신관 세력을 약화시킨다곤 했는데 아직도 그 빌어먹을 것들이 힘을 휘둘러 이제는 저 아이마저 내게서 빼앗으려고 해... 내가 저 아이를 ‘부정한 것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다 아는 주제에. 감히...! 안 그래도 그 놈들이 요즈음 전 왕비의 원혼이 떠돈다고 헛소문을 내 내 평판을 까 내리고 있어.”


전 왕비의 원혼이 떠돌아다닌다는 말에 레지스는 눈을 깜빡였다. 헛소문일 것이다. 원혼 따위의 존재를 믿는 이가 누가 있다고. 그럼에도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일을 꾸미고 있다던가, 아니면 누군가가 왕비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멍청한 하인들은 그를 믿고 두려움에 떨겠지.


“당분간 도성에 있어다오.”


“예?”


“원혼이 떠돈다는 소문에 란이 혼자 있기를 두려워해. 하지만 국정을 돌보는 자리에 저 아이를 데리고 갈 수는 없으니...”


“...왕비 마마가 있지 않으십니까?”


“그녀는 란과 함께 있을 권리를 잃었다. 네가 도성을 떠나있는 동안 많은 것이 변했지. 저 아이도 유모가 제 어미인 줄로만 알고 있어. 하지만 제 유모의 존재만으로는 원혼에 대한 두려움이 쉬이 가시지 않는 것 같더구나. 그런데 오늘 보니, 란이 룬을 참 잘 따라. 성에는 동갑내기 또래가 없고, 귀족들의 자제를 궁으로 들이자니 그들이 너무 주눅이 들 것 같고, 썩 마음에 드는 아이들도 별로 없고. 기껏해야 블라레트 가의 자제뿐이니.”


결국 그런 것이었나? 사과를 하고 싶었던 것도 결국 왕자의 또래 친척이 필요해서. 거기다 자신은 이러한 제안을 거절할만한 용기도 없었다. 레지스는 자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폐하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일이 잘못되어 저 아이가 죽든 말든 관심도 없었다. 그래, 룬과 그는 겨우 그 정도 관계였다.






* * *






“그게 무슨 말인가요? 매 주 세 번씩 궁에 가야 한다니요?”


“폐하의 명이니 그런 줄 아시오.”


레이첼이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


“안 되요. 폐하께서 어떤 분이신데. 절대 안 됩니다. 보나마나 저 어린 것을 이용하려는 수작이겠지요! 룬을 데리고 저는 이만 내려가겠어요.”


“내가 그건 허락할 수 없소. 내려가려면 당신이나 혼자 내려가시오. 그러나 룬은 절대 안 되오.”


레지스가 단호하게 말하자 레이첼은 볼품없이 마른 몸을 파르르 떤다. 그리고는 곧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은 눈으로 말한다.


“어떻게 그런 말을! 당신도 폐하께 당한 것이 있는데 어떻게! 설마하니 여기서 왕비 마마를 뵙고 싶어 룬을 이용하려는 건가요?”


“닥치시오!”


지레 겁이라도 먹은 것처럼 레지스가 소리치자 레이첼은 확신에 찬 눈빛을 하곤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감히 어떻게 그런 생각을. 나는 왕비의 시녀로서 살았죠. 그렇기 때문에 왕비마마의 사저에 들락날락거리는 사내들이 어떤 감시를 받는지 잘 알아요. 특히나 당신같이 왕비 마마와 깊은 관계였던 사람들은 더욱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당신뿐만 아니라 마마마저도 죽음에 이르게 할 거예요. 그러니 그를 위해 내 룬을...”


“그런 게 아니라고 몇 번을 말했지 않았소!”


레지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들었다. 그러자 레이첼은 눈을 질끈 감았고, 그 앞을 누군가가 막아섰다. 진한 갈색머리칼을 가진, 어딘가 낯이 익은 여자였다. 어린 시절 보고 보지 않았는데, 이렇게 컸던가? 하긴, 그러니 클라우스의 아이를 낳은 것이겠지. 그녀는 한껏 레지스를 노려보며 말했다.


“이 곳은 그라니언 가문의 저택입니다. 사람들의 눈이 많은 곳에서 아내에게 손을 드시다니요.”


“천한 마구간지기였던 계집이 공작과 깊은 관계라고 지금 왕족에게 잔소리를 할 참이냐?”


“손을 내리시지요.”


“네가 감히!”


“치시려면 치세요. 허나 명심하셔야 할 겁니다. 이 천한 입, 가볍기 그지없어 각하께 오늘 있었던 일을 그대로 고해바칠지 모를 일이니까요.”


한마디로 클라우스에게 일러바치겠다는 뜻이다. 교활한 것. 레지스는 이를 으득 갈고는 몸을 돌려 방 밖으로 나갔다. 그리곤 곧장 저택을 나왔다. 숨이 막힌다. 이제는 하다하다 마구간지기마저 자신을 무시하는 기분이다. 레지스는 애꿎은 정원의 나무를 발로 찬 뒤 한숨을 내쉬었다. 하긴, 언제는 안 그랬던가? 모두들 자신을 무시하지. 왕도, 클라우스도, 마을 사람들도, 레이첼도, 제 아들도 모두!


“레지스님!”


자신이 나무를 차는 것을 본 것일까? 한 하인이 그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이젠 또 뭐라 변명을 대야하나 싶어 가만히 서 있는데 그가 말했다.


“로즈퍼드 가문에서 전갈이 왔습니다요. 오늘 저녁에 그 댁에서 파티가 있는데 꼭 와주셨으면 한다고 그 댁 부인께서...”


“내가 그런 곳을 왜 가나? 거절하게.”


“하지만 그 댁 부인은... 로즈퍼드 부인이시고, 폐하의 정부이신지라 나리께 긴히 하실 말씀이 있다고... 왕비 마마에 관해서 말입니다.”


“왕비... 그 여자가 내게 왜?”


“그거야 저도 모릅지요. 어찌할까요? 그럼에도 거절을 할까요?”


“아니네. 가겠네. 차비를 해주게.”


“안 그래도 로즈퍼드 가문에서 마차가 왔습니다요.”


“뭐?”






* * *






난데없는 초대에, 거기다 환대까지 더해져서 레지스는 눈만 껌뻑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은 마차와 음식을 대접받을 정도로 좋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었으니. 사실상 이 왕국에서 그의 평판은 ‘형에게 쫓겨나다 못해 여자까지 빼앗긴, 그러나 한 마디 말도 못하는 한심한 남자.’정도가 아니겠는가? 뭐, 이제는 ‘아들까지 빼앗긴’이라는 수식어도 더해져야 했지만. 괜히 머쓱해져서 포크로 음식을 뒤적거리는데 앞에 마주앉아 있던 로즈퍼드 부인이, 여전히 아름다운 얼굴을 한 채 물었다.


“음식들이 입에 맞지 않으신가요?”


“아니오. 조금 놀라서. 그런데 파티라고 하더니...”


“사람들이 없지요? 그거야 레지스님을 따로 뵙고 싶어서 레지스 님만 이렇게 일찍 부른 거랍니다. 혹여 기분이 상하셨나요?”


“그럴 리가요. 이렇게 아름다운 부인과 독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다니 영광인걸요.”


“어머, 감사하신 말씀.”


“그래서 나를 보고자 했던 이유는 왕비 마마 때문입니까?”


그 말에 로즈퍼드 부인은 싱긋 웃는다. 그 모습을 멍하게 바라보는데 그녀는 갑자기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예. 저는 비록 폐하의 정부이지만, 마마와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마치 자매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마마께서 요즈음 아주 외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아시겠지요?”


“폐하께서 관여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예. 아마도 공주 마마께서 그리 세상을 떠난 것도, 전대 왕비마마의 원혼이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도는 것도 모두 지금의 왕비마마의 탓이라고 생각하시나 봐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말이에요. 그 때문에 마마께서는 아드님이신 란님도 먼발치에서나 바라보실 수 있지요.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그에 레지스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 없어 그의 접시에 담긴 고기만을 바라본다. 그녀의 말에는 동감했다. 하지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의도를 몰랐기 때문이다. 정말로 왕비를 동정하는 것인가? 아니면, 왕의 명을 받고 자신을 떠보려고 하는 것인가?


“걱정이 많으시지요? 제게는 감정을 숨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저 또한 일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이에요. 레지스 님께서 마마를 얼마나 아꼈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마마도 단순히 젊은 날, 권력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지요. 마마께서도 얼마나 후회를 하고 계시는지. 곁에서 보는 제 마음이 얼마나..”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짐작이 가지 않는군요.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부인. 이런 말들은 좀 불편하군요.”


레지스의 말에 로즈퍼드 부인의 눈이 깊게 물들었다. 분명 갈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불타오르는 노을처럼 붉다. 그 빛이 소름끼치는 것과 동시에 아름다워 넋 놓고 바라보는데 로즈퍼드 부인이 말했다.


“마마를 한 번만 만나주세요. 전대 왕비님을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왕비 마마께서는 그 분보다 더한 고초를 겪고 계십니다. 전대 왕비님이야 한 나라의 공주셨으니 그나마 나은 것이었어요.”


“지금 제게 무슨 부탁을 하는 것인지 아십니까? 이 나라 모든 귀족들이 저와 왕비 마마가 어떤 사이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폐하는 실질적으로 형제지간이지요. 그것도 사이가 아주 어색한! 그런데 절더러 지금 왕비 마마와 만나라고...”


흥분을 못 이겨 레지스가 부르르 떨자 로즈퍼드 부인은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듯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녀의 눈에는 벌써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는데, 그 때문에 붉은 눈이 어지러이 빛을 냈다. 그랬기에 레지스는 보지 못했다. 미세하게 올라간 로즈퍼드 부인의 입 꼬리를.


“죄송해요.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지는 못했어요. 그저 왕비 마마께서 외로워하시고,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레지스 님께 제 입장만을 너무 강조했군요.”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리는 로즈퍼드 부인에 레지스는 어찌할 줄 몰라 하며 자신의 앞에 있던 차를 마셨다. 그리고는 움찔 놀라 찻잔을 바라보았다. 술이었나? 아니, 술이라고 하기에는 맛이 조금 이상했다. 그럼에도 이건...


“괜찮으신 건가요?”


어느새 눈물을 닦은 로즈퍼드 부인이 아주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묻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레지스는 멋쩍은 듯 뺨을 긁적인 뒤 말했다.


“아, 죄송합니다. 이게... 처음 먹어보는 차라서. 맛이 굉장히...”


“외국에서 들여온 거라서 그런 걸 거예요. 차라기보다는 술에 가까운 음료인데... 어머?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군요. 남편을 데리고 올게요. 곧 사람들이 올 테니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될까요?”


“예. 그러시지요.”


갑자기 분위기가 확 전환되어 자신도 어색했다. 하여튼 여자들은 알다가도 모를 존재들이었다. 친절했다가,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했다가, 울다가, 갑자기 저렇게 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 나간다. 그러고 보면 자신의 부인은 참 한결같은 여자였다. 항상 올바르고, 곧은, 그래서 아주 갑갑한. 레지스는 외국에서 들여왔다는 음료를 마시며 생각했다.






* * *



“뭐하고 있는 겁니까?”


로즈퍼드 자작이 안달이 난 듯 묻자 로즈퍼드 부인이 빙긋 웃은 뒤 말했다.


“폐하의 명을 따르고 있는 거예요.”


“폐하께서 마약인 프루덴스를 집에 들이고, 왕족에게 먹이라 명했단 말입니까?”


“그런 셈이지요. 저 것 좀 보세요. 왕비가 된 옛사랑을 아직도 잊지 못한 채 마약에 취해 자고 있는 꼴이라니. 그래도 아직까지 자존심은 있어서 왕비와의 만남을 거절하더군요. 조금 넋을 빼 놓을 필요가 있어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말이에요.”


“나,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짓을 해도 되는 지... 폐하께서는 이제 동생 분을 아주 아끼신다고...”


“어머? 어떻게 그런 어리석은 말을. 당신은 아직도 폐하를 몰라요? 그 분은 아주 한결같으신 분이지요. 눈 밖에 난 자를 갑자기 다시 들일 리 없잖아요. 필요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들이시는 거라고요. 저 자는 주제에 맞지 않게 많은 걸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폐하의 아이를 갖게 되고, 왕비를 몰아내고 좀 더 휘두르기 쉬운 왕비가 들어오면, 그래서 란 그 꼬마를 죽여 버리고 나면, 그 땐 로즈퍼드 자작 가문이 백작 가문이 되고, 다음 대 왕이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당신은 호적상으론 다음 대 왕의 아버지가 되는 거라고요!”




작가의말

12막도 거의 막바지입니다. 최대한 줄이느라 흐름이 원할하지 못하게 느껴지신다면 죄송합니다. 시간이 날 때 따로 요약본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아마 8월이 넘어서가 될 것 같아요.

프루덴스는 아주 초반에 나왔습니다. 바켄바우어를 몰락시킨 그 마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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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제 14막. 돌이킬 수 없는. +5 13.10.31 808 23 11쪽
175 제 14막. 돌이킬 수 없는. +3 13.10.25 804 25 10쪽
174 제 14막. 돌이킬 수 없는. +4 13.10.21 939 23 10쪽
173 제 14막. 돌이킬 수 없는. +4 13.10.18 703 20 13쪽
172 제 14막. 돌이킬 수 없는. +5 13.10.16 801 25 10쪽
171 제 14막. 돌이킬 수 없는. +5 13.10.13 904 24 8쪽
170 제 13막. 사냥. +9 13.10.11 1,063 27 9쪽
169 제 13막. 사냥. +5 13.10.08 974 37 10쪽
168 제 13막. 사냥. +9 13.10.02 953 26 14쪽
167 제 13막. 사냥. +7 13.09.28 1,615 35 9쪽
166 제 13막. 사냥. +8 13.09.24 952 28 11쪽
165 제 13막. 사냥. +6 13.09.19 998 29 12쪽
164 제 13막. 사냥. +9 13.09.14 1,444 30 10쪽
163 제 13막. 사냥. +4 13.09.12 2,916 45 10쪽
162 제 13막. 사냥. +4 13.09.10 2,859 38 11쪽
161 제 13막. 사냥. +5 13.09.06 2,045 40 9쪽
160 제 13막. 사냥. +5 13.09.01 1,115 26 10쪽
159 제 13막. 사냥. +8 13.08.29 4,179 36 9쪽
158 제 13막. 사냥. +7 13.08.26 1,524 28 12쪽
157 제 13막. 사냥. +3 13.08.17 2,162 3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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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제 12막. 잊혀진 왕가의 이야기. +3 13.08.03 1,148 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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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제 12막. 잊혀진 왕가의 이야기. +4 13.07.20 952 18 23쪽
152 제 12막. 잊혀진 왕가의 이야기. +2 13.07.13 1,021 21 13쪽
151 제 12막. 잊혀진 왕가의 이야기. +4 13.07.06 925 15 15쪽
» 제 12막. 잊혀진 왕가의 이야기. +3 13.06.29 2,752 28 15쪽
149 제 12막. 잊혀진 왕가의 이야기. +2 13.06.22 981 19 16쪽
148 제 12막. 잊혀진 왕가의 이야기. +3 13.06.15 1,010 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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