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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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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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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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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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오줌

DUMMY

현재 슐레프 중대는 하천을 도하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토는 초조한 마음으로 공병들이 설치하는 다리를 바라보았다.


'저거 못 건널텐데...'


중대에는 50톤이 넘는 티거 중전차가 네 대가 있었다. 공병들이 설치한 다리는 아무래도 부실해보였기 때문에 티거는 못 건널 것이 분명했다. 슐레프 중대장은 공병 중대장과 목소리를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티거 전차병들은 모두 슐레프 중대장을 응원했다.


'저걸 건너라니 말도 안된다!!'


하지만 슐레프 중대장이 분통을 한 번 터트리고는 결국 4호 전차부터 한 대씩 건너라고 명령을 내렸다. 전차병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한 대씩 조심스럽게 전차를 전진시켰다. 이미 강 너머에는 아군 보병들과 함께 고사포 대대의 차량들이 이동한 상황이었다. 참 야비한 생각이지만, 오토는 차라리 다른 소대의 4호 전차가 지나갈때 다리가 박살나기를 바랬다.


'제발 박살나라 제발 박살나라...'


저 다리는 절대로 티거가 건널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티거가 전복되는 것 보단 4호 전차 한 대가 전복되는게 나을 것 이다.


트으응 트드등 트드드드등


하지만 열 받게도 4호 전차와 판터 전차까지 무사히 도하에 성공했다. 이제 중대에 4대의 티거 전차들만이 남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티거부터 건널걸...'


오토와 소대장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다리를 바라보았다. 차량들이 지나가느라 다리는 아까보다 더 약해졌을 것이 분명했다. 열 받는 공병 중대장은 그거 보라는 표정으로 뒷짐을 지고 전차병들을 보며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었다. 언제 소련군의 공격을 받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이동해야 했고 결국 각 소대의 티거들도 다리를 건너기로 했다.


오토, 스테판, 게오르크, 블라덱은 누가 먼저 전차를 이동시킬지 눈치를 보았다. 각 소대에서 티거는 가장 주요 전력이자 소대장들이 쓰는 차량이었다. 모든 소대장들은 자신의 전차가 제일 먼저 건너는 것은 원치 않았다.


게오르크가 말했다.


"아..아무래도 1소대 티거부터 앞으로 가는게 어떤가?"


오토가 말했다.


"맨날 내가 제일 먼저 건넜으니 이번엔 4소대부터 건너는게 좋을 것 같네."


4소대장 블라덱이 말했다.


"제비 뽑기로 정하지."


참으로 전우를 생각하는 독일 제국군다운 멋진 모습이었다. 슐레프 중대장이 성난 표정으로 외쳤다.


"지금 빨리 도하해야 하네!! 그냥 차례대로 가게!!"


그렇게 오토의 티거는 결국 다리를 도하하기 시작했다.


'제발 제발!!!'


티거의 해치를 전부 열고 조종수 마티아스 녀석은 조심스럽게 천천히 티거를 앞으로 전진시켰다.


트으응 트드등 트드드드등


조금이라도 하중을 줄이기 위해서 차량 내부에 탄까지 다 빼둔 상태였다. 80프로 정도 건너왔을때, 다리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안돼!!"


"빨리 가!! 빨리!!"


오토는 티거 내부에 손잡이를 꽉 붙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부실한 다리가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우지끈!!!


"으아악!!!!"


다행히 티거는 물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하천 가장자리 경사진 곳에 옆으로 완전히 전복되고 말았다. 오토와 마티아스는 재빨리 티거 하부 장갑의 해치를 열고는 빠져나왔다.


"으아아악!!!"


오토와 마티아스 둘 다 머리를 내부 장갑에 부딪친 상태였다. 조금 있으면 머리에 혹이 날 것 같았다. 오토와 마티아스는 진흙으로 범벅이 된 상태로 경사진 곳을 따라 기어올라갔다. 하이에 녀석이 오토의 손을 잡고 끌어주었다.


"자네 괜찮나?"


'착한척 하기는...네 놈이라면 괜찮겠냐!!'


하지만 오토는 태연한 척 했다.


"고맙네."


다행히 이미 건너가있던 구난 소대 녀석들이 케이블을 티거에 X자료 교체해서 연결한 다음 구난 차량으로 끌어주었다. 공병 중대장이 슐레프 중대장에게 사과를 했다. 그 때, 열받는 일이 일어났다. 지크프리트 4인조가 인근을 정찰하다가 티거가 도하할 수 있을만큼 물이 얕은 구역을 발견한 것 이다. 지크프리트 4인조는 의기양양하게 통조림을 잔뜩 받으며 좋아했고, 나머지 3대의 티거는 물이 얕은 지점으로 도하할 수 있었다. 오토는 얄미운 지크프리트 4인조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찾아낼거면 진작 찾아내던가 왜 이제서야!!'


오토의 티거는 다행히 무사했지만 머리에는 혹이 부풀어오른 상태였다. 게오르크가 오토의 이마에 혹을 보며 놀리듯이 외쳤다.


"자네 이마에 혹 났네."


"알고 있네."


오토는 구급 상자를 꺼내서 이마에 약을 발랐다. 잠시 뒤 슐레프 중대는 관목림에서 숙영을 시작했다. 많은 병사들이 숟가락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잼을 먹을 때는 시커먼 손가락으로 퍼먹었다.


그 때 멀리서 포성 소리가 들렸다.


우르릉 쿠릉 쿠과광!!


"저거 한 7km 정도 되려나?"


몇 년만 전쟁터에서 구르면 대충 포성 소리만 들어도 어느 정도 거리에서 포격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슐레프 중대가 숙영하고 있는 관목림에서 7km 정도 떨어진 곳에 포진지에서 포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오토는 망원경을 이용해서 관목림 가장자리로 슬쩍 나가서 포격이 이루어지는 지점을 관측했다. 어느덧 날이 저물고 있었고, 저 멀리서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그 때, 아군의 항공기들이 무서운 속도로 소련군의 포병대 거점이 있는 곳으로 비행하고 있었다. 오토와 전차병들은 관목림 가장자리에서 숨을 죽이고 이 광경을 바라보았다.


"헤치워버려!!"


독일군 항공기들은 소련군 포병대에 벤젠, 그 외 잘 타오를 수 있는 연료가 들어있는 캡슐을 잔뜩 투하했다. 그리고는 엄청난 저고도로 비행하며 폭탄을 투하했다.


쿠광!! 콰과광!! 쿠구궁!!


소련군의 포병대 쪽에서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화염이 하늘로 솟구쳤다. 오토와 전차병들은 이 광경을 보며 환호했다.


"우와와!!!"


소련군 포병대의 탄약 보관소가 폭발이라도 한건지, 화염과 시커먼 연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두텁게 뒤엎었다. 마치 시커멓고 뭉게뭉게한 버섯이 하늘까지 솟아오르는 것 같았다. 매서슈미트 편대는 멋지게 소련군 포병대를 헤치우고는 저공비행하며 다시 남서쪽으로 비행했다. 스테판이 루프트바페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저 녀석들은 왜 우리랑 싸울때만 제대로 못하냐?"


여태까지 슐레프 중대는 정작 공군의 도움이 필요할때는 제대로 공군 지원을 받지 못했던 적이 종종 있었던 것 이다. 맨날 가장 선두에서 싸워야 했기에 전차병들은 "공군은 뭘 하는 거야!!" 혹은 "포병대는 지원 안하고 뭘 하는 거야!!"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포병대나 공군의 지원을 못 받는 것이 아니라 오인 포격, 오인 폭격을 당하는 것 일테지만 말이다.


저녁 노을이 지는 하늘을 비행하며 날아가는 항공기들을 보며 오토는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지금 오토와 동료들은 그 누구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서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오토는 러시아 대평원 저 너머에서 아군 루프트바페의 폭격을 받고 아작이 난 소련군의 포병 진지를 보며 전율을 느꼈다.


'이런게 있을 줄이야..'


오토와 동료들은 지금 당장 전차를 이끌고 소련군의 방어선을 뚫고 전격전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 탄약 보급반과 연료 보급반 차량들이 도착하지 않았기에 내일까지는 기다려야 했다.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지옥같은 전투를 거치고 엄청난 죄를 저질렀음에도 오토는 군인이 된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왜 20년 전에 지옥 같은 참호전을 겪고도 독일 제국이 다시 전쟁을 선택했는지 오토는 알 것 같았다.


현재 독일 제국은 경제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군수 공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게 장기적으로 얼마나 독일 제국에 큰 타격이 될지 오토 또한 알고 있었다. 미국은 비싼 가격으로 독일 제국에 식량을 팔아먹을 것 이었다. 솔직히 군수 공업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자동차나 다른 공업을 발전시키는게 미래에 독일 제국의 경제에 좋을 것 이라는 것은 확실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수 많은 사람을 죽이고 PTSD가 생길지언정, 비록 전쟁으로 인하여 다른 국가의 귀중한 문화유산과 건축물이 파괴되고 있을지언정 오토는 러시아 땅을 짓밟은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교육으로 배웠던 수 많은 도덕 관념 따위는 원시인 시절부터 갖고 있는 살육의 본성을 누르지는 못했다. 먼 옛날 오토의 선조 또한 얼굴에 얼룩을 칠하고 부싯돌로 만든 무기를 들고 다른 마을을 침략하면서 환호했을 것 이었다. 루프트바페가 폭격을 한 곳에는 수 많은 소련군이 죽어가고 있었을 것 이었지만, 오토와 동료들은 딱히 이에 대한 죄책감 따위는 들지 않았다.


블라덱이 말했다.


"러시아인들은 우수한 유럽의 문명을 받아들일걸세."


볼프강이 말했다.


"근데 러시아 문학은 좋지 않아? 독일 문학은 솔직히 재미 없네."


다들 블라덱과 볼프강의 말에 은연 중에 동의했다. 백군 녀석들이랑 같이 싸울 때는 절대로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모두 슬라브 인종의 문명이 열등하다는 뿌리 깊은 생각이 박혀있었던 것 이다. 게오르크 또한 말했다.


"러시아 문화 중에서도 나름 좋은게 있다는건 인정하네. 우리는 이들이 이룩한 문명도 존중하면서 공산주의를 없애고 선진적인 국가 사회주의 체제로 이들을 이끌걸세."


옆에서 듣고 있던 마르틴이 말했다.


"저는 공산주의는 반대하지만 인종 간에 우열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하!! 마르틴! 자네는 아무것도 모르는군!"


"맞아! 소련 놈들은 인간이 아닐세! 놈들에게 문명 사회의 질서나 규칙 따위는 존재하지 않네!"


마르틴은 속으로는 이들의 말에 반대했지만 장교한테 대들 수는 없었기에 입을 다물었다. 오토가 말했다.


"우리는 전쟁 범죄도 저지르지 않고 포로를 존중하지만 소련 놈들은 그렇지 않네. 마르틴 자네는 세상을 너무 좋게 보는 습성이 있네."


다음 날, 슐레프 중대는 탄약 보급반과 연료 보급반 차량으로부터 탄약과 연료를 보급 받고는 다음 작전을 준비했다. 오늘은 중요한 거점이 되는 사거리를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소련군이 하도 도청을 하기 때문에 슐레프 중대는 새로운 암호를 정해야 했다. 스테판 녀석이 포탄은 똥, 연료는 오줌, 피격당한건 방구 꼈다라고 암호를 정하자고 건의했다. 슐레프 중대장은 골머리가 아팠지만 어차피 전투가 얼마 남지 않았고, 외우기 쉬울 것 같아서 이 암호를 쓰는 것에 동의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슐레프 중대는 관측반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측반은 저 멀리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잠시 뒤, 관측반의 연락이 왔다.


"목표는 2-2-7"


"돌격!!!"


슐레프 중대는 쐐기 대형으로 앞으로 돌격했다.


"우측 관목림 라체 밤 주의하라!!"


그 때 슐레프 중대장이 외쳤다.


"평문 송수신은 금지한다!!"


그렇게 슐레프 중대와 소련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소련군은 독일군 전차 부대의 무선을 도청하려고 애를 썼다. 주파수를 맞추니 지직거리며 오토 파이퍼의 목소리가 들렸다. 소련군 무선감청병은 식은 땀을 흘리며 무선을 해석하려고 했다.


'오토 파이퍼...여기까지 왔군...'


그 소련군 에이스 무선감청병은 계속해서 독일군 전차 부대의 무선을 감청했기에 오토 파이퍼의 목소리를 알고 있었다.


"4호 건빵이 방구 뀌었다!! 기저귀를 달라!!"


'???'


소련군 감청병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내가 잘못 들은거냐?"


계속해서 무선으로 오토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줌을 지렸다!! 팬티를 가져다줘!!"


그 다음에는 스테판의 목소리가 들렸다.


"똥도 오줌도 부족하다!! 팬티가 더 필요하다!!"


치열한 전투 끝에 슐레프 중대는 마침내 주요 사거리 거점을 점령하는데 성공하였다. 전투가 끝난 이후에 스테판이 슐레프 중대장에게 외쳤다.


"똥과 오줌이 부족합니다! 기저귀가 필요하..악!!"


슐레프 중대장이 스테판의 머리를 쳤다.


"지금은 암호 안 써도 되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9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2.02.14 14:55
    No. 1

    마르틴과 하이에는 슬라브족에 대한 차별 의식은 없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백군 눈치도 보이고 히틀러의 주장에 동의해서 극단주의자는 아니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4:57
    No. 2

    네 맞습니다 다들 백군하고도 싸웠고 히틀러가 인종 차별에 반대하기에 모두 극단주의자는 아니죠 이들도 점차 생각이 바뀌어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2.14 16:00
    No. 3

    근데, 교량전차 혹은 가교전차도 있을텐데? 원역사에서도 4호 전차에 포탑 제거한 교량전차가 있었죠. 뭐, 하천이 크다면야... 그러고보면, 독일판 퍼니전차도 연구할텐데 시간이 걸리나보네요. 하긴, 독일 산업력도 한계고 한스 이놈은 다른 장성들처럼 공격무기에나 관심가질듯 싶네요. 걱정이다!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포로와 싸움이며 자기들이 한 짓이 있는데... 하긴, 다들 자기 합리화의 달인들이고 피크 사건도 잊은데다가 오토도 아버지에게 들킨 것 숨겼겠죠. 허나 이제 인내심 한계 달한 마르틴이고 하이에에게 들키지 않는 것도 한계죠. 진짜 한번 크게 터져서 마르틴이 오토에게 주먹다짐하거나 비르타넨에게 총 쏘고 하이에도 오토에게 주먹 날릴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네요.

    ㅋㅋㅋ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이라 감청에서 무사했네요 ㅋㅋㅋ 헌데, 스테판이 실수한게 있죠. 그걸 반복해서 말한 건데, 마치 일본군과 나치독일이 전보 마지막에 각각 덴노 헤이카 반자이와 하일 히틀러 를 쓰는 것처럼이라서 당분간 바꾸기도 힘들테니 암호 파악은 금방될 겁니다. 그러니, 슐레프도 기겁한거죠. 진짜 다음번에 큰 피해 날 듯... 진짜 똥오줌이 이 소설 상징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6:39
    No. 4

    슐레프중대에는 가교전차가 없었습니다!하나 받으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퍼니전차도 잼난거 나왔으면!네 오토와 동기들의 내로남불을 보여주고싶었습니다!마르틴하고 오토가 싸울지도!네 계속 같은 암호를 쓰지는 못할거같습니다 똥오줌은 계속가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2.02.14 16:10
    No. 5

    프랑스의 드골과 영국의 JFC플러의 1919 계획처럼 현대화가 시작된다면 스페인 내전에서 실전 테스트를 하려 하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6:39
    No. 6

    그러고보니 스페인내전은 작중에서다루었어야했던것도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2.14 16:47
    No. 7

    g5779_a33903588:// 허나 에스파냐의 경우 프랑코는 쿠데타군이고 합법적인 공화국 정부는 사회주의계라서 원역사처럼 적극 투입이 어려울겁니다. 물론, 독일제국도 그 문제를 가질테고 그러면 전술 연구 어렵겠죠.

    진짜 에스파냐 내전에서 소련이 스페인 공화정부 지원하는건 분명한데, 과연 영프독이는 어디를 지원하고 그 규모가 어떨지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7:03
    No. 8

    그러고보니 영프독은 어떻게 할지 저도 궁금하네요 이건 생각해보겟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7:02
    No. 9

    독자 여러분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에밀라가 피크 죽이는 가는 전개로 가도 될지 설문조사 하겟습니다! 한스가 차마 피크 죽이지 못해서 대신에 에밀라가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서 병원 찾아가서 간호하는 척 하고 피크에게 청산가리 먹이는 전개 가도 될지 자유롭게 댓글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약간 비극적인 스토리로 가고 싶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2.02.14 17:09
    No. 10

    그것도 아닌것 같아요, 차라리 피크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전개는 몰라도 독살도 아닌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7:15
    No. 11

    네! 의견 참고하도록 하겟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2.02.14 17:18
    No. 12

    피크는 죽은것으로 치부되어 잠적한뒤 앙뚜완과 함께 미국이나 제 3국에서 살아가면 좋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7:20
    No. 13

    하긴 너무 불쌍하니 이것도 괜찮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2.14 17:28
    No. 14

    음... 괜찮은 것 같네요. 갑자기 이 상상을 하는데...

    권력욕 위해 피크 죽일 생각하지만 한스는 앙뚜완과 미사카 사건에 대한 죄책감 속에 머뭇거리죠. 그러다 집에 잠시 있다가 에밀라 앞에서 말 실수하든지 혼자 고뇌하는 한스를 의도치 않게 엿들으면서 조사하고는 한스를 추궁하여 미사카 사건과 앙뚜완 그리고 피크 사건 진실을 밝힙니다. 당연히 너무 큰 충격받은 에밀라는 스테판 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다시 밝히고 한스는 아무말도 못한채 있다 집을 나와 사령부에서 자기의 죄 떠올리며 울음을 터뜨리고 더는 죄를 지을 수 없다는 생각에 오토와 스테판의 주시하지요. 물론, 이후 에밀라가 평범하게 자신에게도 소포주고 대외활동하는 모습 보면서 에밀라에게 더 미안한 감정도 가지고 이해해준 것에 감사하겠죠.

    그러나 에밀라는 다른 생각을 가지죠. 역시 자기의 이미지와 권력욕도 크지만 무엇보다 오토의 범죄에 더 큰 충격을 받았고 아들을 위해서 자신도 지옥 가겠다며 피크를 죽이기로 마음 먹지요. 마침 그녀 생각에도 한스는 전선에 있는 시간 많고 꼬리 밟히는 위험도 크지만 자신은 그에 비해 자유롭다는 점과 나치당원인 남편 후광이라든지 나치당원 범죄는 당원들이 눈감아 줄거라는 생각에 이를 실행에 옮기려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7:34
    No. 15

    네 맞습니다 한스는 원수봉을 놓지 않기 위해서 피크 암살하려고 생각햇는데 미사카도 떠오르죠 미사카가 죽은것은 자신의 잘못이니까요
    그래서 돈 기부하러 찾아갔다가 차마 독살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네 결국 에밀라한테 들통나고 모든 진실을 밝히게 됩니다 또 한스는 자신이 피크를 죽이면 오토와 스테판 자신의 아들들 때문에 죄없는 사람이 죽는거고 결국에 오토와 스테판이 이를 견디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죽이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네 맞습니다 에밀라 또한 권력욕도 있지만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감수하고 결국 피크를 죽이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에밀라는 여태까지 계속해서 사회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다른 핑계로 수녀원을 찾아가서 약을 바꿔치기도 쉽죠 결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2.02.14 17:32
    No. 16

    스페인 내전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물자지원만을 하였는데 원역사와 다르게 영국이 지브롤터에 있는 함대와 공군을 적극 활용해서 프랑코의 북아프리카 군단을 차단하기만 해도 큰 성과를 보일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7:35
    No. 17

    아 원역사에선 물자 지원만 햇군요 오 영국이 함대와 공군을 적극 활용하는 ㅎㄷㄷㄷㄷ 이렇게 북아프리카 군단 차단하면 완전 바뀔듯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2.02.14 17:34
    No. 18

    반대로 독일제국이 국민파들을 도와주면서 공화파 온건파들을 국민파들로 전향시킨다면 국민파들이 더 일찍 이길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7:36
    No. 19

    네 이렇게 독일 제국이 국민파 도와주고 전향시키면 더 빨리 이길 수도 있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2.14 17:35
    No. 20

    그러나 어린 마야를 보면서 그녀에 대한 동정도 느껴지고 앙뚜완과 피크 조사하며 스테판에 대한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지요. 결국 말로 설득할 생각에 피크가 있는 수녀원으로 갈겁니다.

    사실, 한스의 제안에 앙뚜완은 감사하지만 분명 엘랑 에거일을 오토 카리우스와 미하일 비트만도 목격했고 그에따라 앙뚜완이 자기 과거 밝히고 했을 것이기에 앙뚜완을 더 챙겨주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앙뚜완은 오토에 대한 이야기 나오자 히스테리 및 분노하는 모습 보일테고 한번은 공개적으로 엄청난 분노를 표하겠죠. 그 모습에서 의아하게 본 두 사람이 앙뚜완 진정시키고 외출하여 술마시다가 앙뚜완이 술김에 그 사건 언급할 수 있지요. 그러한 이야기 들었다면 카리우스와 비트만이 한스의 행동에 이상한 점 느끼고서 앙뚜완에게 의혹을 말할거고 앙뚜완은 못 믿지만 충분히 불안감 느껴 시간을 달라며 유보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수녀들도 소련인인 피크를 잘 보살폈던 인격자들 같기에 가끔 피크의 히스테릭에서 수상한 말 들었을테고 앙뚜완에게 물어 보든 안하든 군의 움직임을 경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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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7:39
    No. 21

    네 맞습니다 에밀라도 자신의 딸 마야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피크에 대한 동정심과 죄책감을 느끼겟죠 하지만 결국 청산가리갖고 수녀원으로 가겟죠
    네 앙뚜완은 일단은 한스에게 감사하긴 하겟지만 오토에 대한 이야기 나오면 진짜 화를 주체하지 못하겟죠 헉 이렇게 앙뚜완이 술김에 자신의 동료 카리우스와 비트만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ㄷㄷㄷㄷㄷㄷ네 수녀원에서 수녀들도 피크가 가끔 뜻모를 말을 하면 이상하다고 느끼겟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2.02.14 17:53
    No. 22

    일단 당시 스페인 해군과 공군은 공화국이 장악하고 있어서 스페인으로 가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지원을 차단한다면 공화국이 유리해집니다 더불어 원역사와 달리 대륙에서의 패권을 가지고 있는 독일이 국제연합을 탈퇴하고 군부 파시스트를 돕는다면 영국 프랑스도 불간섭 조약 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개입하겟죠 실전테스트 할겸 해서 말이죠 더불어 당시 반란군은 대지주 교회 자본가들과 손을 잡고 있었는데 이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고 개혁을 멈추게 하고자 반란을 일으킨것입니다 온건파라 하더라도 저들과 궤를 같이 하는건 어불성설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8:23
    No. 23

    아 이렇게 되면 공화국이 상당히 유리해지는군요 그리고보니 독일이 원역사보다 패권을 이미 갖고 잇는 상태에서 군부 도우면 영국 프랑스도 개입할 명분이 생길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2.02.14 18:03
    No. 24

    하지만 독일식 개혁으로 독일이 농업개혁등은 중박을, 산업개혁은 대박을 거두며 히틀러가 인기를 얻는 모습을 본다면 개혁 그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을걸요. 또 원역사에서도 공화파들이 급진적 개혁을 실시해서 대지주, 교회, 자본가등이 반발하는 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8:23
    No. 25

    독일식 개혁의 성공이 중요하겟네요 농업개혁과 산업개혁으로! 네 히틀러가 인기를 얻어서 민심을 얻는다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2.02.14 18:05
    No. 26

    그래서 국민파들이 공화파 온건 세력들과 손잡을수 있을거예요. 또 원역사처럼 진행될 가능성도 있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8:24
    No. 27

    하긴 이렇게 국민파가 공화파 온건 세력과 손잡으면 많이 유리해지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2.02.14 18:06
    No. 28

    개입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2.14 18:06
    No. 29

    그렇게 찾아간 에밀라는 피크의 모습에서 가질 못하다 용기를 내고는 협상을 시도하지만 오토의 이름 듣는 순간 분노하고 다시 히스테릭 부리는 피크에게서 도망치죠. 왠지 그 과정에서 베르너의 차림새를 이야기하거나 그 이름을 언급할 것도 같은데... 에밀라도 베르너 부인에게 당한것이 있기에 그 이름에 의아해할겁니다.

    이후 수녀원에 들리지 못한채 고민하가다가 다시 집에 들린 한스가 불리한 전황을 말하면서 자신의 죄값 청산에 고민하는 말 듣게되고 그후 어려운 경제상황탓에 아버지 뮐러씨에게도 책임론이 들려어는 상황인데다가 특히나 전방에 있다는 것도 한스의 자백으로 들었을터라 전황 이야기에서 아들 오토의 부담을 줄여야한다는 생각과 자기 나름대로 스테판에 대한 보답으로 합리화하며 다시 갈듯 싶죠. 그리고 고민 끝에 피크의 약 바꿔치기하고 차마 약 먹는 모습은 볼 수 없어서 급하게 나와서는 집으로 돌아가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2.14 18:22
    No. 30

    네 에밀라도 막상 피크 죽이진 못하고 협상을 시도할거 같네요 앞으로 살 돈을 준다고 하는 식으로요 당연히 오토 이름 듣는 순간 피크는 난리치면서 도망치려 하겠죠
    네 맞습니다 현재 장관인 뮐러씨도 이에 대해 책임론이 들려오구요
    에밀라는 신에게 자신의 죄를 용서하지 말라고 기도한 다음 결국 오토에 대한 사랑과 스테판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결국 약을 바꿔치기하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진짜 엄청난 비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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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교통체증 +94 22.01.25 232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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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이반 투르게네프의 생가 +28 22.01.23 180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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