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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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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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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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총력전

DUMMY

피셔 하사는 영국군에게서 노획한 파인애플형 수류탄을 영국 군인들이 있는 쪽을 향해 던졌다.


쿠과광!!!!콰광!!!


“네 엄마한테 선물하는 파인애플이다. 이 녀석아!!!”


피셔 하사는 수류탄이 폭발하자마자 바로 구덩이 안에서 빠져나와 착검한 소총을 들고, 영국군이 있던 참호 안으로 들어갔다. 아까 수류탄으로 헤치운 영국 병사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다. 피셔 하사는 발소리를 죽이면서 지그재그형 참호를 찬찬히 걷다가, 튀어나온 영국군을 한 방에 검으로 쓰러뜨렸다.


그리고 피셔 하사는 앞쪽에서 발걸음 소리가 나는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벽에 붙은 다음, 튀어나오는 적에게 재빨리 소총을 휘두르려고 했다. 그런데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끼고 재빨리 뒤로 불길을 피했다. 잠시 뒤 불길이 꺼지자, 피셔 하사와 같은 스톰트루퍼인 베버 상병이 나왔다. 피셔 하사가 말했다.


“베버! 그 쪽은 다 잡았나!”


베버 상병이 혼자서 화염방사기를 들고 영국군을 불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 아홉 놈 밖에 못 잡았네.”


9명의 영국 병사들이 새까맣게 타 있었다. 베버 상병이 자기보다 많이 죽였다는 사실에 피셔 하사가 불만스러운 소리를 냈다.


“으응···.”


그 때, 피셔 하사의 뒤에서 영국 병사 하나가 기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피셔 하사의 다리를 잡아당기는 순간


“아니 이 자식이!”


피셔 하사는 그 영국 병사를 냅다 차 버리고 총검으로 일격을 가했다. 영국 병사가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어딜 까부냐 이 머저리들아!”


피셔 하사가 고함을 치고는 더욱 더 많은 적군을 사냥하기 위해 참호 안을 달렸다.


영국군 참호에 도달한 다른 독일 병사들은 통조림을 노획하기 시작했다. 독일 병사들은 맨날 순무로 만든 음식만 먹었는데, 영국 병사들에게 배급되는 통조림은 조금이나마 고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롬멜 소위가 말했다.


“멈추지 말고 돌격! 계속 돌격해! 노획하지 마!!! 시간이 없다!!!”


독일군 상부에서는 원래 진지를 되찾는 것에서 넘어서, 영국군의 참호까지 돌격하라고 명령했던 것 이다. 롬멜 소위의 불호령 같은 명령에 병사들이 주머니에 통조림을 쑤셔 넣고 앞으로 돌격했다.


신병 레온은 포탄 구덩이 안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벌벌 떨고 있었다. 동료들이 구덩이를 뛰어넘어서 돌격하는 동안, 레온은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그 때, 레온의 다른 동료 필립도 구덩이 안으로 들어왔다.


“뭐 하는 거야!! 빨리 돌격해!!!”


필립의 말에 레온이 머리를 들어 앞을 살펴보았다.


드드득 드드드득


그러나 먼저 가던 병사들이 기관총을 맞고 맥없이 쓰러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레온은 비명을 지르며 재빨리 고개를 다시 숙였다.


“으아악!!!”


앞에서는, 영국 놈들의 기관총이 불꽃을 뿜어내고 있었다.


드드드득 드드드득


저 앞으로 달려가는 것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였다. 영국놈들의 기관총은 양 쪽에 두 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 기관총을 피해 갈 수 있는 경로는 전혀 없었다. 장전할 타임을 노린다고 해도 남은 한 대가 이 쪽을 긁어댈 것 이다. 그 때, 요나스가 전차장으로 있는 2호 전차, 애칭 판터가 앞으로 진격했다!


끼이이익 끼이이익


옆에 커다랗게 독일군의 철십자기가 그려져있는 탱크를 보고, 병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영국놈들의 기관총은 탱크만을 쏘느라 병사들을 쏘지 않고 있었던 것 이다!


“이때다! 나가자!!”


필립과 레온은 다시 영국놈들의 참호로 진격하였다. 그리고 필립은 재빨리 막대형 수류탄을 기관총이 있는 쪽으로 던졌다. 포테이토 매셔, 막대형 수류탄은 영국군이 쌓아놓은 모래주머니 위를 넘어 쑥, 기관총이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


쿠과광!!!콰광!!!


요나스의 2호 전차는 기관총을 발사하며 영국군 참호에 바짝 측면을 갖다 붙였다. 그 틈을 타서, 용기를 얻은 독일 병사들이 영국 참호로 뛰쳐 들었다.


“으아아악!!!!”


영국 참호 내에서 살아남은 병사들과 독일 병사들의 육박전이 벌여졌다. 레온이 한 영국 병사를 소총으로 겨누며 외쳤다.


“으아악!!!항복해!!!항복해!!!”


그러자 영국 병사가 레온을 향해 착검한 소총을 휘두르려고 했다. 놀라서 레온이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영국 병사가 레온의 소총에 박히며 쓰러졌다. 레온이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으악!!”


레온이 자신의 소총을 빼내려고 했지만 시체는 전혀 빠지지 않았다. 그 때, 한 영국 장교가 레온에게 권총을 쐈다..


탕!


영국 병사의 시체가 총알을 막아 주었다.


타앙! 탕!


카앙!


피셔 하사가 철모로 그 영국 장교의 머리를 내리쳐서 레온을 구해주었다. 그리고 소총에 박혀 있던 영국 병사를 발로 걷어차서 소총을 빼 주었다. 피셔 하사가 말했다.


“총검을 쓸때면 복부에 쓰라고! 그렇지 않으면 칼을 빼낼 수 없어!”


요나스의 전차가 영국군의 교전 참호를 막아선 상태로 계속 기관총을 발사했다. 그 때, 한스의 전차! 티거가 무인지대를 건너오고 있었다. 한스가 스패너로 캉캉 치면서 헤이든의 귀에 대고 외쳤다.


“2호의 궤도 자국을 따라가! 궤도 자국을 따라가!!!”


무인지대 곳곳에는 대전차 지뢰와 불발탄이 떨어져 있었기에, 유의해야 했다.


끼기기긱 끼기기긱


수 많은 시체와 진흙이 티거의 궤도 밑에 깔렸다. 한스가 생각했다.


‘영국놈들의 전차는 보병을 노리기에 주로 고폭탄을 쓴다..우리 독일군의 전차 전력을 과소 평가하는거지···다만 우리는 철갑탄으로 놈들의 허를 찌른다!’


수 많은 포탄과 기관총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한스는 상체를 해치 위로 내밀고 있었다. 하지만 포탄 파편이 너무 많이 떨어졌기에 한스는 해치 안으로 들어가서 잠망경으로 주변을 관찰하였다. 그 때!!


“10시 방향!!! 영국 전차!!!!10시 방향!!!”


한스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 네놈들은 고폭탄을 쓰겠지? 철갑탄의 맛 좀 봐라.’


그 때, 영국놈들의 기관총이 티거를 향해 집중 사격을 했다. 총알이 티거 장갑을 계속해서 때리면서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타앙! 탕! 탕! 탕!


기관총은 티거의 장갑을 뚫지는 못했지만, 장갑과 부딪치며 녹아서 뜨거운 금속 쇳물로 변해서 장갑 틈으로 뚝뚝 흘러 내렸다. 그리고 안 그래도 엔진 소리로 시끄러운데 쇳소리 때문에 도저히 의사 소통이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스는 슬쩍 관측창을 보려고 했다. 그 순간! 총알이 관측창으로 집중적으로 날라왔다.


타앙! 탕! 탕!


“아악!!!젠장!!!!”


영국 저격수들이 티거의 관측창을 노리고 있었다! 하마터면 파편을 얼굴에 맞아 큰 부상을 입을 뻔 했다.


한스가 있는 힘껏 스패너로 전차 안을 때리면서 외쳤다.


“정지! 10시 방향! 발사!”


그 때, 티거의 전차병들은 우측에서 엄청난 폭발과 진동을 느꼈다.


쿠과광!!!!


“젠장!!! 빨리 쏴!!!”


10시 방향 영국 전차가 쏜 것이 아니었다. 영국놈들의 야포인지, 아니면 같은 독일군의 포격인지, 아니면 다른 방향 영국 전차가 쏜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한스가 벤을 바라보았는데 아까 명령을 못 들었는지 장전도 하지 않고 있었다. 한스는 벤을 발로 차고 다시 말했다.


“10시 방향! 발사!”


벤이 재빨리 포를 장전하고 발사했다.


“발사!!”


‘제발···제발···.’


슈욱 쿠과광!!!!


‘맞은 건가?’


영국 전차 근처에 자욱한 먼지가 피어올랐지만 피해를 주었는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한스가 외쳤다.


“다시 쏴!!!”


그 때, 티거 전차원들은 다시 좌측에서 막강한 충격과 진동을 느꼈다.


콰광!!!


누군가가 티거를 겨냥하고 있었다. 벤은 용케도 포를 장전해서 다시 발사했다.


“발사!!”


쉬익 콰과광!!!


하지만 일단 지금은 자리를 이동해야 했다. 티거 앞 쪽에는 제법 큰 포탄 구덩이가 있었다. 저 안에 들어가서 엄폐해야 한다! 한스가 스패너로 캉캉 때리면서 외쳤다.


“전진!!!전진해!!!”


티거는 느릿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끼이이익 끼이이익


한스가 외쳤다.


“젠장!! 더 빨리!!! 빨리 전진해!!!”


쿠과광!!


순간, 티거 뒷 쪽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전차 안 쪽에서 총알 파편, 포탄 파편이 녹은 쇳물이 뚝뚝 떨어졌다. 전차 안에 금속 조각이 튕겨 나왔다. 루이스가 비명을 질렀다.


“아악!!! 나 맞았어! 나 맞았어!”


루이스의 오른쪽 얼굴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한스는 루이스의 눈이 다치지 않은 것을 보고 안심했다. 다행히 티거는 그 틈에 포탄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서 엄폐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크 전차는 이렇게 포탄 구덩이 안에 들어가면, 포가 측면에 달려있기 때문에 공격을 할 수가 없었다. 헤이든이 외쳤다.


“어떻게 합니까?”


계속해서 이렇게 엄폐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한스는 해치를 열고 잠망경을 위로 내밀어 주변을 살펴보았다. 2시 방향에 야포가 있었다.


‘대전차포가 전차보다 훨씬 위험하다···다음부터는 전차보다 대전차포를 먼저 박살내야 한다···’


한스가 스패너로 캉캉 치면서 말했다.


“2시 방향 야포!!! 일단 전진!!”


티거가 천천히 포탄 구덩이 안에서 기어 나왔다.


쉬익 쿠광!!!


야포는 티거가 구덩이에서 나오자 마자 티거의 오른쪽 땅을 강타했다. 흙먼지와 온갖 파편이 수 미터 위까지 치솟았다. 한스가 외쳤다.


“고폭탄 발사!”


벤이 침착하게 고폭탄을 발사하고, 2시 방향을 향해 발사했다.


“발사!!”


‘제발..맞춰라···’


쉬익 콰과광!!!


야포가 순식간에 박살났다. 벤이 외쳤다.


“해냈어!!!”


한스가 외쳤다.


“야포부터 박살내!!! 전차보다 야포가 더 위험하다!!”


바그너 상병의 3호 전차는 저 쪽에서 영국군의 야포를 박살내고 있었다.


쉬익 콰광!!!


통신이 되지 않으니 한스는 전방에서 보병들이 잘 싸우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작전에 따르면 한스의 티거는 영국군의 참호 중에 최전방쪽인 교전 참호를 지나가서, 지원 참호를 틀어막고, 독일 병사들이 지원 참호에서 전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교전 참호를 지나가다 보면 같은 독일군을 깔아뭉갤 수도 있다.


한스가 말했다.


“일단 전진!!!”


조금 있으면 영국군의 교전 참호를 짓밟고 가야 한다. 한스는 해치를 열어서 상체를 앞으로 내밀고 상황을 살펴 보았다. 저 앞에 소총 위에 독일군의 철모가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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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고급 레스토랑 +8 20.12.24 2,371 7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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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행군 +7 20.12.16 2,605 71 11쪽
52 손바닥 +9 20.12.15 2,644 7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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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비전투 손실 +5 20.12.12 2,761 74 11쪽
46 다시 참호로 +20 20.12.12 2,885 7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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