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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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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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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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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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에 가려진 진실 (11)

DUMMY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사과 패드에 보이는 문서를 읽었다.


구석영의 R사 시계의 주기와 아버지의 죽음에 연관된 것이 확실해진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견승민이 죽인 것이 확실했다.


“··· 시계를 다시 착용했어?”


그게 가장 소름 끼쳤다.


다시 착용한 이유가 뭘까.


그냥 가벼운 이유라면 시계를 끼지 않은 기간이 너무 길었다.


“바빠?”

“아, 아뇨. 유현 형 갑자기 무슨 일로···.”


유현은 다급하게 사과 패드를 감추는 하얀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문서를 본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이길래 저렇게 숨기는지 가끔 하얀이 이해가 안 가는 유현이었다.


겨우 하얀은 19살이 된 어린 동생인데도.


“하하···.”


사과 패드를 아예 화면까지 꺼버리는 하얀을 보며 시선을 돌린다.


저렇게 감추는 건 이유가 있으리라고.


“아니··· 밥 안 먹었을 테니까 매니저 형이 뭐라도 시켜 먹으라고 해서 치킨 시켰거든.”

“양념 반 프라이드 반?”

“아니, 이번에 진이랑 하나가 치즈 시즈닝이 된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


거실에 보이는 치킨 3마리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진과 하나가 먹고 싶다는 치즈치킨과 프라이드 치킨은 이해했다.


자메이칸 통 다리 치킨은 대체 뭐란 말인가.


“저거는···.”

“그게··· 내가 좋아해서.”


수줍은 유현의 표정을 보며 유현도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취향이란 것도 있었구나.


“··· 맛있는데, 좀 먹을래?”

“아뇨··· 전 치즈 시즈닝 먹어보고 싶은데요.”


날카로운 눈매가 내리꽂혔다.


진과 하나가 먹기에도 모자란 양이라는 듯 입에 닭 다리 하나씩 물고 고개를 저었다.


아, 청소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가루로 범벅되네.


“가슴살 있어요?”

“··· 치킨은 버릴 부위 없음.”

“난 가슴살보다 닭 다리파라서 노상관.”


가슴살이나 주워 먹으려고 했더니 반응이 격렬했다.


하나는 다 좋아하고 진은 한 부위만 좋아하는 듯하다.


새삼 취향이란 걸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럼 다음부턴 다리만 시켜요.”

“굿 아이디어!”

“아악! 치킨은 온전해야 진리라고!”


둘이서 신경전이 생길 때 가슴살 하나를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맛있는 것이 바삭한 프라이드를 다시 먹는데, 짭조름한 치즈 시즈닝이 그리웠다.


저렇게 먹다간 나도 금방 살이 쪄서 고생하겠지.


“··· 갑자기 껍질을 벗겨 먹네.”

“철저한 자기관리인 거지.”

“그런 식이면 너처럼 닭가슴살 데워 먹어야지.”


정한의 손이 멈추고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결과적으로 근손실이 싫어서라지만, 하얀은 몸집을 키우는 사람은 아니었으니 그만큼의 관리가 아닐까.


“난 하얀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정한은 올곧은 시선으로 보다가 모래알 같은 닭가슴살을 입안에 넣고 씹었다.


유현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통 다리를 한 손에 쥐고 물어뜯자 맛있는 소스가 입 안 가득 퍼진다.


“진짜 너무 맛있다.”


괜한 걱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고개를 저었다.


“형, 아까부터 벨 소리가 들리는데···.”

“아! 미안, 아까부터 스팸 전화가 와서.”


전원을 아예 꺼버리는 유현을 보는 멤버들의 고개가 켜져 있는 예능으로 향했다.


깔깔 웃는 시간에 유현도 피식 웃으며 예능에 집중했다.


입에는 가장 좋아하는 치킨이 시끄러운 멤버들과 TV 소리에 빠져서.



* * *



다음 날이 되어서 회사에 작업실에 오늘도 가려는 날 발견하고 다가오는 지남은 평소와 같았다.


다가오자마자 하는 이야기는 뻔했다.


“확인은 해보셨어요?”

“안 자고 확인했죠. 덕분에 유현 형, 드라마 촬영가는 거 밥 먹여서 보냈어요.”

“주부··· 다 되셨네요.”


지남의 고개가 절로 저어졌다. 이토록 가정적인 아이돌은 또 처음이었다.


“제가 좀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시계는 이상하긴 하더라고요.”

“그쵸? 그래서 혹시 관련이 있진 않을지는 알 수 없어서 찾아보긴 했는데.”


구석영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 줄줄 읊는 그가 얼마나 진심으로 준비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어째 다크서클이 더 늘어나서 피곤해 보이는데.


“다음 맡은 변호가 견승민의 폭행 건이었고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됐더라고요.”

“증거라니··· CCTV가 없는 곳을 찾기가 힘들 텐데.”


의도적으로 지우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었다.


증거를 없애는 것이 이렇게 쉬운 걸 보면 우리나라의 법이 딱 이 정도라는 이야기고.


“네, 딱 그날만 CCTV가 꺼진 상태였다나 봐요. 목격자라고 한 사람도 하필 그날 독감이 걸렸고 타미X루를 먹어서 환각이 보인 것 같다고.”

“독감이면 겨울이나 가을 이른 봄에나 걸리는 거 아닌가요?”

“예, 그때가 가을이었으니까 불가능한 건 아니긴 해요. 참 기가 막히게 증언 후에 타미X루 약 부작용으로 자살했다더라고요.”


더는 들을 필요가 없었다.


이유가 뻔하지.


“견승민이 죽이고 덮은 거겠죠.”


박지남 역시 이렇게 말하면서도 예상했다는 듯이 구는 걸 보면.


“그··· 아직 사망 처리는 안 됐던데, 찾는 거 도와줄 수도 있어요.”


하얀의 조심스러운 말에 지남은 눈을 굴려서 천장을 쳐다본다.


하얀이 천장을 쳐다보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고개를 갸웃댄다.


지남은 천장을 보며 느리게 입을 뗀다.


“제가 찾아볼게요. 아직 안 죽었을 겁니다.”


지남의 말에 움찔거리며 차마 부정적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찾아오지 못한 거라면 이미 죽은 거라고 시체라도 찾는 건 어떠냐는 거였는데.


“··· 그래요, 도움 필요하면 저한테도 말하세요.”

“그럴 리가 없을 겁니다. 사실 찾으려면··· 금방 찾아내거든요.”


지남이 그럼 가보겠다며 고개를 숙이고 떠나는 모습에 머쓱하게 머리를 긁으며 작업실로 향했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한수 형의 피곤한 표정과 함께 들려오는 날 부르는 소리.


“하얀아!!”


복도를 쩌렁쩌렁 울린다.


여기가 동굴이었나?


“핸드폰 새로 받아왔다! 돈 아주 탈탈 털어서 제대로 값을 쳐서 받아왔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제 핸드폰을 아주 그냥 작살낸 사람인데.”


넘겨받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내구성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 신상을 가져온 걸 보면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마음에 들어?”

“네··· 뭐, 예쁘네요.”

“안 그래도 한 실장이 골라준···.”

“네, 두 분 행복하세요.”


떠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원래라면 작업실에 들를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었다.


그러니까 어디 가서 꿀리지 말라고 우리 형의 기를 살려주는 날?



* * *



어느 흔한 촬영장에 나타난 커피차가 등장했다.


한수 매니저가 찾던 한 실장이 여기에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다.


“진짜 왔네,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나 봐?”


깔깔 웃으며 커피가 들어가는 그들에게는 온갖 디저트도 함께 했다.


밥 대용으로 할 수 있는 샌드위치까지 준비가 되어있어서 가져가는 사람마다 유현에게 고개를 숙인다.


“잘 먹을게요!”

“와, 나 살다 살다 1년차 아이돌이 쏘는 커피차는 또 처음 봐.”

“하하, 많이 드세요.”


유현은 눈을 굴리며 한 실장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작게 속닥이는데, 한 실장의 얼굴은 평온했다.


이미 모든 이야길 다 끝내고 온 실장에게 유현의 말은 이미 귓가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왜 저한테 말 안 해주셨어요?!”

“꼭 해야겠다고 첫 연기 도전인데, 그냥 애를 사회에 내보내는 것 같아서 싫대.”

“그거 하얀이가 한 말이죠?”

“딱 알아듣네? 원래는 스케일이 훨씬 컸어. 리딩 끝나고 촬영 날이 잡히자마자 드라마 측이랑 이야기가 다 끝난 뒤에 통보한 거라서 할 말이 없더라.”


유현이 허탈하게 웃었다.


1년차 아이돌이 같은 멤버 오늘 첫 연기 한다고 커피차를 쏘는 19살의 청소년이 이미 준비까지 끝낸 뒤 통보라니.


“새하얀답네요. 진짜···.”

“걘 좀 검사해볼까 봐. 아무리 봐도 걔 인생 2회차야. 30대 아저씨 있다니까?”


한 실장의 고개가 저어진다. 그때만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


갑자기 찾아와서 당당하게 주변을 훑고 앉더니 한 이야기가 통보였다.


“저 커피차 좀 보내려고요.”

“··· 어디에?”

“어디긴요, 유현 형 촬영장이요. 이미 이야기도 끝냈는데, 거기서 커피차로 충분하대서요.”

“살면서 너 같은 애는 처음 본다. 진짜.”


한 실장을 무슨 그런 당연한 말을 하냐며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리더니 말한다.


“처음이니까 떨지 말고 잘하라고 보내는 거잖아요. 소속사가 안 해주니까 제가 할 수밖에요.”


하얀은 불만을 제대로 토해내고 있었다.


작은 소속사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으니 자기가 직접 움직이는 거니까 고쳐달라고.


알아들은 한 실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지로 따로 써둔다.


“우리 애 잘 부탁드린다고 출연진들 취향 알아내서 뭐라도 돌리는 건 해주세요. 여긴 아이돌만 만드실 거 아니지 않아요?”

“배우는 문외한이니 우리도 아마 경력 사원들 뽑아서 넣을 거고 기획팀 만들 거야.”

“그럼 뭐하나요. 우리 형이 지금 전쟁터에 무기도 없이 나갔는데요.”


날카로운 하얀의 말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라면 소속사에서 일하고 있을 자신이 옆에 붙어 있는 이유가 되시겠다.


“하얀이 걔는 나중에 엔터 차리거나 소속사에 꽤 높은 곳에 앉을 거야.”

“에이, 아직 어리고 순수한 면이 있어서 안 돼요. 다쳐요.”


유현이 놀라서 손을 휘휘 젓는 모습을 한 실장은 그게 뭔 소리냐며 눈을 부릅뜬다.


그런데도 수정하지 않고 당연한 거 아니냐고 쳐다보는 유현을 보며 포기한 듯 고개를 돌린다.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니···. 기적이다, 기적이야.”


그러면서 향하는 저 멀리서 보이는 감독의 모습에 발걸음을 옮겼다.


작가는 현장에서 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니까 이쪽만 신경 쓰면 될 거다.


“안녕하세요, 차 감독님! 왜 이렇게 얇게 입으셨어요.”


특유의 기름 발린 주둥이가 나설 차례였다.


아직 이른 봄으로 추울 텐데, 얇게 입었다며 손난로를 건네고 커피만 마시는 감독에게 갓 구운 빵을 건넸다.


“이게 그렇게 맛있는 집의 빵이래요. 빵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저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웃으면서 감독에게 향하는 빵은 가장 좋아하기로 유명한 빵이었다.


당연하게도 한 실장의 입맛 취향은 밥이었다.


빵을 먹을 시간에 밥을 먹고자 하는 진성 한국인.


“하하하, 이거 정말 맛있는 집인데. 뭘 좀 아시네!”


분위기가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니겠나.


초반에만 잠깐 나올 테니까 유현만 실력 발휘하면 이쪽 통로는 뚫는 첫 스타트는 완벽한 거라고 자부할 수 있었다.


조금 삐걱거리긴 했지만.



* * *



“오늘 찍을 장면은 몰래 찾아온 작곡가인데, 노래와 춤을 동시에 시켜서 못 하는 장면을 찍을 거예요.”


지금이 무슨 상황이냐면 유현이 촬영한다고 숙소에 3일째 안 들어온 일이었다.


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현은 새벽에 오자마자 뻗었고 나는 촬영을 나가야 했다.


그래서 제대로 인사도 못 했다.


“그러니까 복도에서부터 찍는 컷은 다리 포인트로 찍을 거니까요. 걸어서 연습실로 향하면 되는 거죠. 알아들으셨죠?”

“네.”


힘겨운 설명을 끝내고 가는 막내 작가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엔넷의 ‘리부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젝트’는 언제 끝나는 건지 모르겠다.


“촬영 시작합니다! 3, 2, 1! 짝!”


소리와 함께 걸어가라며 손을 휘젓는 표시에 맞게 발걸음을 옮겼다.


연습실로 가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연습실을 열면 마치 그때의 상황이 재연될 것 같지만, 재연되지 않는다.


연습실 문을 숨을 내뱉고 활짝 열자 시끄러운 소리로 춤을 추고 있는 아이돌 무리가 보였다.


“헉! 지금 촬영하는 거예요?”


틴트를 발랐는지 색깔이 있는 립밤을 발랐는지 몰라도 붉은 입을 보며 웃음을 참았다.


어느 누가 보아도 지금 촬영하려고 준비한 거였다.


거짓말을 시청자가 속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겠지.


“이때까지 연습한 걸 보고 싶은데, 다른 연습실에서 불러올래요?”


최대한 상냥한 얼굴로 말하자 급하게 뛰어가는 그렇게 이미지가 흐릿한 아이돌이 뛰어간다.


그러니까 서브 보컬 중에 가장 파트가 적었던 아이돌이었던 것 같다.


“불러왔습니다!!”


불러온 걸 아주 커다랗게 말하는 걸 보면 분량을 원해 하는 것 같지만.


“고마워요.”

“헤헤.”


그렇게 튀기엔 외모도 목소리도 성격도 특출 난 것이 없어서 편집 당하기 좋아 보였다.


몰려드는 아이돌을 앉혀놓고 한 팀씩 중간 평가 이야기를 꺼냈다.


“중간 평가를 하라는 말에 일단 오긴 했는데, 완성은 다 했을 거라 믿을게요.”


그 말에 눈이 돌아가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설마 개판으로 하고 나오진 않았겠지.


그래야만 했다.


너희들 곧잘 노래 불렀잖아?


“첫 번째로 빛 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난 그 생각을 중간 평가 한 번에 얼굴을 와락 구길 수밖에 없었다.


칼군무를 바라지도 않았고 노래는 못 불러도 보정 효과가 들어가니 그러려니 했다.


근데 이건 아니지 않나?


“타아↗ 헉, 오르는↘ Sol!”


노래만 하면 되는 것이 춤을 추며 라이브는 안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


“하아아아···.”


빛 팀의 문제였으면 참 좋았을 문제인데, 더 큰 문제도 있었다.


“하늘···! 꽃을··· 므므므므···.”


가사도 못 외우고 춤도 못 외우고 라이브도 안 되는 우리의 어둠 팀이 되시겠다.


아주 격하게··· 그 순간만큼은 우리 멤버들이 보고 싶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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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거짓에 가려진 진실 (12) +4 21.08.08 259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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