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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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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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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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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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과거 (3)

DUMMY

* * *



새하얀이 사라졌다.


그것도 청산 기업의 견승민을 만나고 난 뒤로 호텔에서 나오지 않았으니 견승민의 짓일 가능성이 컸다.


흘러가는 모든 것이 우리의 편인 것만 같았다.


“근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뭐가?”

“너무 청산 기업이 실종 하나 덮자고 너무 많은 피해자를 낸 거.”


무심한 박지윤과 달리 박지남의 표정이 어두웠다.


그가 생각하기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행보였다.


그냥 사망 보험금을 쥐여주는 편이 편했을지도 모르는데, 왜 빙빙 돌아가는 건지.


“너도 알잖아. 돈은 넘쳐나고 자극적인 걸 원하는데, 돈으로 죄를 묻어버리는 거.”

“지겹도록 봤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그런 놈들 머리라는 것도 알잖아.”


박지윤도 공감한다며 고개를 느리게 끄덕인다.


벌써 죽어 나간 사람들을 추려낸 숫자만 해도 너무 컸다.


이걸 안 들키게 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


어지간한 놈들이라고 비난을 해야 맞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새하얀이 무사만 하다면 가장 좋은 일이지. 아이돌에다가 유명했으니 사라지는 건은 되게 크게 보니까.”

“묻고 싶어도 묻을 수 없게 할 거야. 이젠 감출 수 없는 정도라는 것도 그렇고···.”


박지남의 눈이 실종자와 사망 처리된 사람들의 명부를 보며 그곳에 보이는 새하얀의 어머니 김지혜가 보였다.


같은 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자 홍정석의 얼굴이 보인다.


“모든 것이 다 제대로 흘러가고 있으니까.”


그의 유일한 흔적인 생생일보의 기자 홍유정.


딸이 아버지를 이어서 청산 기업을 파고 있다는 건.


“이젠 힘없는 사람들의 억울함이 드러날 순서잖아.”


어떻게 보면 우리에겐 축복이자 그들에겐 저주일 테니.


“진짜 이거 터지는 순간 휘청일 텐데, 견지수한테 좀 미안한걸.”

“그래서 계속 봉사부터 시작해서 선행을 시키는 거 아니야? 확고한 지지를 얻으려고.”


지남의 차분한 목소리에 감명이라도 받은 건지 입을 틀어막고 반짝거리는 눈으로 쳐다본다.


박지남은 저런 눈을 종종 봐서 이제는 아는 눈빛이었다.


귀찮은 거 시키려고 하는 눈.


“··· 하, 진짜 동생아. 회사 지금이라도 물려받는 건 어때?”

“거절.”

“슬프다, 누난 이제 일하기 싫고 백수 하고 싶은데.”

“열심히 기업이나 가꾸세요.”

“눼··· 매정해.”


모인 자료를 보는 지남을 보며 피식 웃는 지윤이었다.


그러다가 지남의 손이 멈춰선 곳의 피해자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걸 보며 쓰게 웃었다.


“··· 잊어.”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어. 누나에게 되게 소중한 사람이잖아.”

“가끔 보면 네가 그 사람의 아들인 줄 알겠어.”

“나도 누나에게 아버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아무리 우리 사이가 우애 깊지 않아도 이건 당연한 거라고.”


날 낳아준 아버지의 사진을 보는 지남을 향해 피식 미소를 흘린다.


아저씨의 피를 그대로 타고난 지남을 볼 때면, 진짜 내가 아저씨의 딸이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성격이 아니라 아저씨처럼 따뜻한 마음씨 하나는 타고날 수 있었을 텐데.


“견동석 회장을 내려오게 만들기 위해서 차근차근 무너뜨려야지.”


박지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지윤이었다.


밑부터 갉아먹다 보면 결국은 무너질 테니까.



* * *



“저한테 그런 특종을 주시면···.”

“못하는 거면 빨리 말하세요. 다른 곳도 가야 합니다.”

“아우! 열심히 해야죠!”


의도적으로 찾아온 홍유정은 정말 마르다 못해 눈 밑에 다크서클이 선명했다.


왜 기자가 되었는지를 커피를 먹이며 물었더니 의미심장하게 말한다.


“저희 아버지 죽음이 수상해서요.”


꽤 입이 가벼운 사람인 것 같은데, 눈빛은 진지했다.


그러니까 옛날 자신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자신이 바뀐 걸 새삼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아버지 죽음을 파헤치려고 수상한 청산 기업만 판지 어연 5년째인데, 보다시피 실적도 없고 가끔 연예계 찌라시나 쓰는 기레기가 됐어요.”


씁쓸한 건지 커피를 다시 마시는 홍유정은 마치 생명수라도 되는 것처럼 마시던 걸 멈췄다.


박지남은 조용히 케이크를 밀어주며 먹을 것을 권유하자 바로 입에 들어가는 걸 보아 먹보가 분명하다.


“근데 어떻게 그걸 그렇게 잘 아세요? 청산 기업은 워낙 보안이 높아서 정보 잘 안 새어 나가는데.”

“홍유정 씨는 어떻게 매일 비리를 뿌리는 건지 궁금하네요.”


같은 종족인 걸 증명이라도 하는지 역질문을 하는 지남에 케이크를 먹던 포크를 내려놓았다.


“저야 뭐··· 급하니까, 어떻게든 뽑아내죠. 못할 거 있나요?”

“네,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급한 편이거든요. 어떻게든 찾아낸 겁니다.”


가늘게 뜨고 쳐다보는 유정은 입을 우물거리며 늘렸다 폈다 오른쪽, 왼쪽 움직이다 한숨을 쉬었다.


안 받기엔 너무 궁금했고 특종은 특종이고 받기엔 너무 부담감이 크다.


“··· 당신은 혹시 악마인가요? 제 영혼을 거래하러 온?”


결국은 판타지로 넘어가 버린 홍유정을 향해 한심한 표정을 짓는 지남이었다.


“네, 전 인간이라서요. 기사나 잘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당신이 먼저 터트리면 다 같이 올라갈 겁니다.”

“아아아! 잠시만요! 가지 말고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할 이야기가 끝난 것 같아서 가려는데, 자신을 막는 여자를 향해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게 할 이야기가 더 있던가 싶어서.


“청산과 상관없는 건 맞죠? 제 목숨이 달랑달랑한다던가 그런 건 아니고요?”

“일단 질문이 2개네요. 상관없는 사람이고 당신 신변 보호는 해드립니다.”

“··· 꽤나 친절한 악마시네요.”

“하아··· 할 이야기 없으면 가보겠습니다.”


장난스러운 홍유정을 보며 자신과 닮았다는 생각을 지우기로 했다.


애초에 내가 저렇게 멍청한 사람과 비교했다는 것부터가 짜증이 올라왔다.


“근데 이 정도면 청산 기업 못 무너뜨리지 않나요? 그냥 회장이 바뀔 정도의 수준은 아닌데.”


아까처럼 흐리멍덩하며 장난기가 넘치지 않는 유정의 목소리에 눈을 가늘게 뜬다.


“원래 가족 먼저 건드리는 것이 더 괴로운 법이죠.”

“악마 맞네.”


악마보다 더한 짓을 한 청산 기업만큼은 아니었지만.


“그쪽은 그 모습이 훨씬 낫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네.”


미련 없이 돌아서는 지남을 보며 입술을 비틀어지게 올려 웃는다.


누가 이 모습이 더 낫다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본인도 자기랑 똑같아 보이는데.


“홍유정!!!”

“네에! 가요!”


이렇게 멍청한 척하면서 실적에 문제 생겨도 안전했다.


네가 그렇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좋은 가면이라 죽어도 안 버릴 예정이었다.


“청산 기업의 아들을 건드리면 아버지 수첩을 사용할 때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에 오면 거래로 사용해 먹기도 좋을 것 같았다.


“야!!”

“으악, 넘어져서 늦었어요! 죄송합니다!”


청산 기업에 관한 종이는 분쇄기에 느긋하게 갈아 증거를 없앤다.


그리고 USB는 조용히 자신의 책상 잠기는 서랍에 집어넣고 잠갔다.


“··· 아버지가 보면 좋아하시겠네.”


딸이 그렇게 기자 되는 거 싫어하셨는데, 기자가 돼서 아버지 한 풀어주니까.


“이젠 못하겠지.”


내가 틀렸다고.


위에서 잘 보고 계세요.


아빠 딸이 나설 테니까.



* * *



하얀이 사라진 지 14일째, 숙소에는 오독오독 손톱을 뜯는 소리가 들려온다.


시끄러운 TV 소리에도 아무도 TV를 보지 않는다.


계속해서 핸드폰만 바라보며 초조한 얼굴을 하고 있는 멤버들의 정적을 깨는 하나였다.


“난··· 회사 가야겠어.”

“같이 가.”


진도 같이 가겠다며 일어나는데, 유현이 그런 진을 잡아 못 일어나게 제지한다.


유현의 표정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 같았다.


“이거 놔! 형, 차라리 회사에서 기다리는 게 훨씬 낫다는 거 알잖아!”

“안 돼.”


사실 여기에 있는 누구보다도 무서웠다.


진짜 하얀이 죽어서 나타날까 봐, 하지만 그렇게 말했다가 정말 씨가 될까 봐.


그래서 입을 열지 못했다.


“가봤자··· 기사만 날 거야. 기자들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보다 우리의 모습과 행동에 초점을 두실 거야.”

“형!”

“유현 말이 맞아, 그냥 숙소에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정한 형까지!”


초조함이 감춰지지 않는 하나와 진은 발을 동동 굴렀다.


아픈 손가락이었다.


항상 그렇게 과거가 화려한 건지 어느 누가 보면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사연의 주인공이 아니던가.


“우리가 아니면 누가 슬퍼해 줘? 우리가 아니면 누가 기억하냐고!”


하나의 응석은 분명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응석을 받아주기엔 제정신인 사람이 없었다.


그걸 눈치라도 챈 건지 한숨을 쉬며 가장 침착한 정한이 말한다.


“왜 없어. 우리들의 부모님도 하얀이 걱정하실 거고 팬들도 걱정하고 소속사도 걱정해. 거기다가 선배님들부터 연습생들마저도 걱정해.”

“그거랑 이건 다른!”

“우리가 얼마나 인지도가 있는지를 기억해야지. 너 20살이야, 온하나.”


입술을 꾹 깨문 하나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만 같은 눈으로 버티고 서 있었다.


정한은 응석을 부리는 하나를 다 받아준 것도 자신임을 알고 있기에 냉정하게 말했다.


“너도 어른이잖아. 이제 겨우 20살이지만, 하얀이를 봐. 걔는 아닌 척하면서도 눈치를 보고 남이 슬퍼하는 것보다 자기 혼자 삭히는 것이 일상이야.”

“알아··· 그건.”


하나도 알고 있었다.


의도적으로 자신이 이런 말투를 고수했었다는 걸.


하지만 다 받아주는 멤버들과 함께하니까 정말 어린 아이로 돌아간 것처럼 솔직하게 굴었긴 했다.


“그런 동생에게 짐을 얹어줄 수 없잖아. 걔도 언젠간 펑펑 울어도 보고 화도 내보고 활짝 웃어야 하는 어린 애잖아. 성인도 아닌 애가.”


성숙한 하얀을 볼 때마다 가끔 억눌렀던 내가 나오긴 했지만, 진짜 나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그냥 하얀이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했던 것들이, 생각해서 행동했던 것들이 그렇게 부담을 줬을까.


“지금은 조용히 기다리자. 하얀이 돌아왔을 때 웃으면서 맞을 수 있도록.”

“··· 응.”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전화를 고민하던 손이 이윽고 어떤 번호로 향했다.


가만히 기다리는 건 하더라도 할 수 있는 건 모든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 전화가 와서···.”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꼼꼼히 닫고서 전화를 받은 의문의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


“··· 엄마, 나야.”

-온하나? 아들이야?

“응··· 나야, 엄마.”


담담하게 나와야 할 목소리가 자꾸만 물기에 젖어 들어간다.


이런 내가 아니었는데, 너무 응석쟁이가 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무슨 일이 생겼어? 목소리가 왜 그렇게 젖어있어··· 누가 괴롭혀?


따뜻한 어머니의 목소리에 눈을 비비며 꾹꾹 눌렀던 것들이 쏟아져 내렸다.


대체 어떤 걸 말해야 하는 건지 정하지 못해서 입안에서 계속 맴돈다.


나는 이렇게나 무력한 사람이었다.


“이런 말을 해서 정말 미안해요. 근데, 근데 엄마··· 하얀, 하얀이 좀 도와줘.”


이런 상황에서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엄마를 찾는다.


“제발, 찾아줘··· 나 에르피아 아니면 안 되는 거 알잖아······.”


많은 갈등 중에 나온 건 내 동생을 구해달라는 말이었다.


에르피아를 위해서 제발, 날 좀 도와달라고.


그런 말에도 어머니는 조용히 듣더니 차분하게 답했다.


-찾아줄게. 아니, 새하얀을 찾아서 다 도와줄게. 원하는 건 다 해준다고 했잖아. 엄마 믿지?

-기다리고 있어, 엄마가··· 엄마가 금방 다 해줄게.


떨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고 끊기는 전화를 붙잡고 조용히 주저앉았다.


어쩌면 내가 괜히 밀어붙인 것이 잘못일지도 모르겠다.


“···.”


전화를 끊은 중년의 여성이 말없이 서서 패닉에 빠져있었다.


그런 모습에 다가가는 중년의 남자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들이··· 울어요.”

“··· 하나가 울어? 왜?”

“에르피아 멤버 중에 한 명이 납치된 것 같아서 도와달라고 우는데···.”


단 한 번도 울거나 투정을 부린 적이 없는 철이 빨리 들어버린 하나였다.


제대로 웃지도 뭔가 갖고 싶다고 한 적이 없는 아이가 처음으로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한 것뿐이었는데.


“빨리··· 찾아야겠어요.”


그런 애가 처음으로 울었다.


성숙해야만 했던 아이가 엄마에게 도움을 구했다.


“돈도 많은데, 그냥 막 풀어서 찾으면 나오겠죠.”

“그래, 아들이 원한다는데···. 마음대로 써.”


우리 아들을 위해서 두 번째로 나서는 일인 만큼 완벽해야 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발걸음과 쏟아지는 기사들로 세상이 뒤집히는 순간, 가장 먼저 나선 건 보육원이었다.


그 뒤로 기업부터 아이돌, 타팬덤까지 새하얀을 찾고자 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든 좀 해봐! 묻으라고!”

“그게 어렵습니다. 너무 많은 기업이 끼어들어서···.”

“네가 돈 받아먹는 이유가 이건데, 못 해? 못 한다고?”


얼굴에 날아드는 종이와 책상 위를 쓸어버리는 견승민의 행동에 입술을 꾹 깨무는 구석영이었다.


애써 스캔들로 막을 수가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몇 개가 되어도 좋으니까 터트리라고! 다 터트려!!”


그렇게 많이 터지면 반응은 분산되긴 할 거다.


하지만 그러는 순간 의심이 아니라 확신할 가능성이 높았다.


다른 기업들도 좋다고 달려들겠지.


절대 그럴 순 없는데.


“뭐해? 안 들려?! 야!!”


어리석은 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눈을 질끈 감았다.


아무래도 조용히 발을 뺄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얻어낼 수 있는 걸 얻어내고 도망갈 준비를 위해 머리를 굴린다.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무의식중에 시계를 만졌다.


작가의말

연참을 하고 싶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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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장금
    작성일
    21.08.15 19:49
    No. 1

    하얀이 없어져서 난리네. 근데 홍유정 얘는 뭐지. 뭐가 있는데 뭔진 모르겠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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