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법사가 된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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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만화책
작품등록일 :
2022.07.23 00:38
최근연재일 :
2022.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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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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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보상금 소동

DUMMY

그자는 우리를 향해 곧장 걸어왔다. 어둠 속에서 걸어오니까 안 보이던 얼굴이 촛불에 일렁거리면서 천천히 드러나는데 무서워서 기겁할 뻔 했다. 내 뒤에 애들은 완전 달아날 기세였는데 하나가 다리를 다쳐서 그러지는 못했다.

"이런 곳에서 무슨 일이지요?"

사감이 천천히 걸어와서 우리들 눈앞, 아니 정확히는 내 눈앞에서 멈췄다. 내가 제일 앞에 서 있었으니까. 으아아, 결국 들켜 버렸다. 이거 완전 망했는데······

그런데 사감이 내 뒤를 한번 흘깃 보더니 그대로 나를 지나쳐서 마이에게 걸어갔다.

"이런, 다리를 다치셨나요?"

"네······? 아, 네. 이곳에서 헤매다가 다리를 다쳤는데, 그래서······"

사감은 무단으로 침입한 일보다 다친 학생을 우선시하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마이 녀석은 거짓말도 능숙하다. 사회생활 잘 할 것 같은 성격이다. 다쳤다는 사실을 이용해 동정심을 사서 자연스럽게 상황을 무마시키려나 보다. 그런데 과연 생각대로 될까?

"다리를 다치시다니 큰일이군요. 자, 제가 바래다줄테니 함께 밖으로 나갑시다."

어라? 의외로 별말 없이 용서해 주는 분위기다. 이건 예상 외인데, 사감이 의외로 융통성있는 성격이었나?


사감이 거의 반 강제로 끌고 나오기도 했고, 그 애들도 많이 지쳐있던 터라 우리들은 사감과 함께 그 유적을 빠져나왔다. 나는 애초부터 반대였으니 웃으면서 따라 나왔다. 사감한테 들키기는 했지만 징계 처분도 없었으니 나한테는 완전히 잘 된 일이었다. 사감은 우리를 데리고 문 밖으로 나온 후에, 우리들 모두를 제 방에 귀가시키고 다시 돌아갔다. 물론 마이는 여자 기숙사 담당에게 넘겨주었다. 여자 기숙사는 여자 사감이 담당했다. 사감이래도 남자면 여자 기숙사에는 들어가지 못하나 보다.

그렇게 모든 일이 잘 해결 되어서 나는 지금 내 방에 누워 있다. 밑에는 룸메이트 녀석이 자고 있다. 저놈은 한번 나가면 퍽 안 들어오는데, 대신 들어오면 바로 침대에 쓰러진다. 덕분에 나는 편하게 쉴 수 있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오늘 있었던 일을 가만히 곱씹어 보았다. 사감이 그때 왜 우리를 그냥 보내주었을까. 마이는 편의를 봐 주었다고 해도 우리한테까지 그럴 필요는 없지 않나? 그쪽은 여자 기숙사 담당에게 넘겨 버린다고 해도, 우리 남자들 일은 본인이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마이처럼 다쳤던 것도 아니다. 마이만 보내고 그 자리에서 즉결 처분해도 됐을 거다. 아직 어리니까 재량껏 퇴실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해도 아무런 처분이 없다는 건 역시 이상하다.

으음, 너무 과민한가. 나라고 딱히 처벌을 받고 싶은 건 아니고 말이야.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지 않은가. 그래, 이 생각은 이제 그만두자. 꽤 애매하게 끝나버리기는 했지만 어쩌겠는가. 결국 그 비밀의 공간이 뭐 하는 곳이었는지도 알아내지 못했네. 사감은 그곳에 무슨 볼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지만 어느 하나도 제대로 된 생각이 아니었다. 나는 끝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그만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 어느새 내가 이 학교에 전학해 온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갔다. 그날 이후로 나는 마이와 노는 시간이 늘어났다. 마이는 내가 있던 덕분에 성공적으로 모험을 끝마쳤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물론 내 룸메이트 녀석도 마이를 부축해 주었던 전적이 있었기에 그녀의 관심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뭐 그렇다고 셋이서 매일 같이 놀았던 것은 아니다. 나도 가끔씩은 휴식이 필요했고, 또 어디까지나 우리들은 학생이었기에 공부도 해야 했다. 그리고 오늘은 그 휴식이다. 룸메이트 녀석은 또 나갔는지 보이지를 않고, 나는 혼자 적적하게 방 안에 누워 있다. 내가 여기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어가는구나······

어, 잠깐만. 한 달 하니까 뭔가 생각나는 것 같은데, 그게 뭐더라······

"아앗!"

나이에 안 어울리게 큰 소리를 지르면서 건강하게 침대를 박차고 일어났다. 신체 나이는 젊어서 괜찮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잘 적응이 안 된다. 휴, 나는 다시 침대에 고쳐 앉았다.

"그래, 기한이 한 달이었었지······."

마이 녀석한테 이리저리 끌려 다니느라 완전히 잊고 지냈다. 지금까지는 기숙사 안에서 잘 지내고 있지만, 그리고 졸업하기 전까지는 잘 지낼 수 있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나는 자금력이 전혀 없는 말 그대로 무일푼이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찾아낸 방법이 국가 보상금이었다. 나라에서 나 죽은 거를 기리기 위해서 보상금을 준다는데, 그거 기한이 분명 한 달이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당장 받으러 가지 않으면 늦을지도 모른다. 지척이기는 해도 걸어가야하니 시간이 조금 걸린다. 마침 오늘은 금요일이고, 지금 쉬고 있는 걸 보면 알겠지만 이미 수업도 끝냈다. 외출증을 끊어서 나간다면 3일은 시간을 벌 수 있다. 오가는데 하루씩, 그리고 가서 보상금 타내는데 하루를 할애하면 정확히 시간이 맞는다. 아니지, 이미 시간이 늦었으니 가서 보상금 탈 시간은 하루 조금 안 되겠다. 뭐, 돈 받는데 얼마나 걸리겠는가. 하루든 하루 조금 안 되든 크게 상관 없겠지.

생각을 마친 나는 당장 필요한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짐이라고 부를 만한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냥 몸만 챙기고 방을 나섰다.

복도로 나와서 그 구조 이상한 길을 따라 걷는다. 길이 좀 답답하기는 해도 그냥 앞으로만 갔다가 막다른 길에서 꺾기만 하면 출구로 바로 통하기에 길 잃을 걱정 없는 것만은 좋았다. 좀 억지스럽기는 한데 이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도무지 답답해서 1층에서는 살 수가 없다. 학교에서는 고쳐줄 생각 없는 것 같고, 어차피 거기서 지내는 건 1학년들 뿐이니 스스로 알아서 적응해 지내야 했다.

어휴, 답답하다 답답하다 말하는 동안 겨우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래도 기숙사 밖으로 나오니 답답하던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다. 광활한 대지에 오후의 햇살이 눈부셨다.

나는 곧장 사감을 만나러 갔다. 기숙사 일은 기숙사 담당과 담판 지어야 했다. 뭐, 말은 이렇게 해도 외출증 끊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다. 그리고 사감을 만나서 그에게 외출 허가를 요청했는데,

"음, 기각한다."

"뭬야!"

이런, 당황해서 그만 옛날 말버릇이 나와 버렸다. 마법을 연구하다보면 당황스러운 일들도 심심찮게 발생하는 법이다. 그럴때마다 내가 내는 소리다.

"으음, 유감이지만 자네의 외출은 허가할 수 없다."

나는 지금 외출증을 끊기 위해 사감과 담판을 짓는 중이었다. 그런데 평소에는 별말 없이 잘만 끊어주던 외출증을 오늘따라 안 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왜인지 이유라도 물어보자.

"왜 안 된다는 거지?"

나는 그에게 반말로 말했다.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 아무리 내가 어려졌다지만 나보다 어린 녀석에게 존댓말을 쓸 수는 없다. 그런데 사감은 그런 내 태도가 어른에게 반항하는 불손한 아이로 보였던 모양이다. 그러니 외출증도 안 끊어주지.

"안 된다면 안 된다. 하루도 아니고 3일이나 나가있겠다니,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나가는 것이지?"

아아, 그게 아니라 내가 3일이나 나가는 것 때문에 안 보내주는 것인가 보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아무래도 나는 그 말에 대답을 할 수 없다. 마법을 안 쓰겠다는 놈이 마법사의 제자를 자칭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아니, 그 정말 바쁜 일이라서 말이다. 잘 말해 줄 수는 없는데, 아무튼 나가야 된다니까?"

"아니, 그러니까 못 보내준다는 거 아니야? 그 이유를 듣기 전에는 절대 외출증을 끊어주지 않겠다."

저, 저런 고집스러운 녀석. 그냥 좀 보내주면 어디 덧나냐? 아니, 확실히 그게 네 직업이고 역할이기는 한데, 아이 참 이거 어떻게 안 되나?

안 되겠다. 살짝만 이야기 해 주자.

"급하게 수도에 볼 일이 생겨서 그래."

"맞아요! 저랑 레온은 수도에 볼 일이 있어요. 같이 놀러가기로 했거든요."

저건 또 뭐야? 나는 목소리가 들려온 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이쿠, 참견쟁이 마이가 이제는 나 외출증 끊는 거에까지 참견하는구나.

"······흐응, 그러냐. 처음부터 그리 말하지 그랬냐."

뭐야, 이거 통과된 건가? 도대체 어떻게?

"에헤헤, 레온이 부끄러워서 그랬나 보죠."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부끄러워서 그랬다니. 나는 일 돌아가는 꼴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번 정리해 보자. 내가 사감이랑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마이가 끼어들었다. 그리고 마이는 내가 부끄러워서 그런다고 말하고 있고······

"자, 여기있다."

사감은 종이 2장을 우리들에게 각각 건네었다. 마이는 낚아채듯 그것을 받았고 나도 얼떨결에 받아들었다. 으음,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쨋든 해결된 듯했다.

"헤헷, 이걸로 나한테 하나 빛진 거다, 레온?"

"어, 그, 그래······."

마이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우연히 이 근처를 지나가던 그녀는 내가 사감이랑 무어라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재미있어 보여서 참견했다고 한다. 발견했으면 그냥 지나가지 그랬냐, 응?

어찌되었든 나는 목적인 외출증을 손에 넣었고, 이제는 수도로 가기만 하면 되는 문제이다. 중간 과정은 신경 쓰지 말도록 하자.

나는 곧장 걸어서 정문을 통과하려고 했다. 기숙사 입구를 나서면 또 정문이 있는데, 그 정문을 나서야 완전히 밖으로 나올 수가 있다. 그러니까 정문을 나서면 마을로 들어설 수 있는 것이다. 수도는 마을을 가로질러 가야하니 일단은 마을로 들어가자 싶어서 정문을 나가려 했는데, 마이 녀석이 계속 따라온다.

"뭐야, 너는 왜 자꾸 따라와?"

"에헤헤, 같이 놀러간다고 했잖아?"

"뭐, 언제?"

"아까 외출증 끊을 때."

아차, 그랬었지! 그래, 내가 왜 나가는 것인지 이유를 대지 못하고 있을 때 마이가 얼른 끼어들어서 같이 놀러 가는 거라고 말해버렸다. 그걸 또 곧이곧대로 믿어버린 사감은 그걸로 외출증을 끊어준 것이고.

"아니면 뭐야, 레온 지금 거짓말로 학교를 빠져나가려는 거야······?"

마이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접근해 왔다. 크아, 아무래도 이걸 빌미로 나를 협박할 생각인가 보다. 이 따위 약속, 그냥 어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이가 생각보다 영악한 것이 계산 외였다. 끄응, 상당히 곤란하게 되었다. 내가 보상금을 타는 것은 어디까지나 비밀로 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사감한테도 말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외출증을 따냈다지만 저런 혹이 달려있으면 외출증 없었을 때와 상황이 달라질 게 없다.

"안돼. 내가 어디 가는 줄 알고 따라간다고 그래? 그냥 들어가서 자."

일단 조금 강하게 나가보았다. 너무 완고하면 도리어 의심을 살지도 모른다. 그냥 의심스러워하고 돌아가 준다면 다행이지만, 상대는 마이다. 상황이 의심스러울수록 재미를 느끼며 득달같이 달려들 것이 눈에 선하다.

"수도에 간다며?"

아차, 거기까지는 내가 말했었나. 마이가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수도인 것을 숨기고 외출증을 타 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아쉽게 되었다. 아니다. 수도인 걸 몰랐더라도 마이 녀석은 따라오려고 했겠지.

"그래, 분명 수도로 가는 거기는 한데, 전혀 재미있는 일이 아니거든? 그러니까 너는 여기 남아서 내일이고 모레고 다른 아이들이랑 같이 놀면 되는 거야. 그러는 편이 더 재미있잖아?"

"우음, 아니야. 난 그냥 레온 따라만 가도 재미있는 걸."

아니긴 뭐가 아니냐. 자기는 뭐 하는지도 모르면서 내가 재미없다면 재미없는 것이지. 따라만 가도 재미있다고? 허, 참 어이가 없다. 아무래도 좋은 말로 해서는 떨어질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 내가 갔다 와서 많이 놀아줄 테니까 다음에 또, 응?"

"싫어. 지금 당장 놀면 되는데 왜 뒤로 미뤄?"

"아니, 그니까 놀러 가는 게 아니라니까!"

답답해서 소리를 버럭 질러버렸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갑작스런 고함 소리에 놀랐는지 마이가 울음을 터트려 버린 것이다.

"가, 갑자기 왜 화를 내고······ 으아앙!"

아니, 진짜 짜증나네! 어린애들 다루기가 이렇게 힘든 거였나? 내가 이래서 애들을 싫어한다. 전생에서도 애들은 툭하면 울어대서 좋아하지 않았다. 아이, 그나저나 이거 어떡하냐? 일단 어디로든 데려가야 되나? 아니지, 주변에 딱히 보는 눈은 없는데.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해 두자니 너무 시끄럽다. 아무튼 조용히 좀 시켜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야, 야. 갑자기 울기는 왜 울어. 조용히 해. 지나가는 사람 듣겠다."

"으아아앙!"

아니, 이래도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나이가 많대도 애 돌보는 건 처음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난감하다.

"야 야, 그만 울라니까? 알았어. 데려갈게. 데려갈테니까 그만 울어라."

그때 갑자기 바람이 휭 돌았다. 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나는 확실하게 보았다. 그녀가 씨익 웃는 모습을.

"······정말?"

잘못보았나 싶을 정도로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분명 보았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본래의 울상으로 돌아와 있었기에 진위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하아······, 그래."

이 내가······, 이 내가 당한 것인가? 고작 어린애한테? 아니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 누구라고 하더라도 여자와 아이의 눈물이라는 조합을 당해내지는 못하리라. 그 둘의 조합은 파괴력이 너무나도 강하다는 것을 나는 뼈저리게 느꼈다. 덕분에 좋은 교훈을 얻었다. 저런 혹을 데리고 다니는 거에 대한 교환 조건이라고 생각하자. 앞으로 다시는 저 교활한 울음에 속아 넘어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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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탑의 소문 22.08.06 30 1 16쪽
14 보상금 소동 6 22.08.05 28 1 17쪽
13 보상금 소동 5 22.08.04 37 1 12쪽
12 보상금 소동 4 22.08.03 28 1 15쪽
11 보상금 소동 3 22.08.02 53 1 15쪽
10 보상금 소동 2 22.08.01 31 0 14쪽
» 보상금 소동 22.07.31 33 1 14쪽
8 기숙사 탐험 3 22.07.30 44 1 14쪽
7 기숙사 탐험 2 22.07.29 39 1 14쪽
6 기숙사 탐험 22.07.28 44 1 14쪽
5 학교생활 22.07.27 55 1 14쪽
4 편입 시험 22.07.26 68 1 14쪽
3 나의 장례식 22.07.25 94 1 14쪽
2 환생 후의 기억 22.07.24 156 1 15쪽
1 그날의 기억 22.07.23 271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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