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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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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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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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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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화 호언장담

DUMMY

637화 호언장담


“대장이 남았다라.”


멀리서 깃발을, 더 정확히는 명나라 병부시랑 북방군 대장 오삼계라고 깃발에 적힌 문구를 살핀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은 오는 길에 합류한 의정대신 타타라 잉굴다이에게 물었다.


“어떻게 생각하시오?”

“기만은 아닐 겁니다.”


즉답한 잉굴다이는 이어서 그 근거를 입에 담았다.


“적들의 사기가 너무 높습니다.”

“허면 눈앞에 있는 건 명나라 정예군이며, 저들을 이끄는 장수는 명나라에서도 뛰어나다 할 이라는 말이군.”

“그럴 것입니다.”


잉굴다이가 동의하니 도르곤은 눈을 날카롭게 빛내며 말을 이었다.


“허면 여기서 반드시 잡아야겠지.”


투지와 살의가 가득한 말에 잉굴다이는 나서고자 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나서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팔기 지휘관이며 바투루 칭호로 전장에서 제 자격을 증명한 구왈기야 오보이였다.


“그만한 사냥감이라면 부디 이 오보이에게 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크흠.”


오보이가 나설 수는 있다.


하지만 당장은 누구보다 나서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은 잉굴다이였다.


이는 잉굴다이가 제대로 싸우지 못하여 본진이 위험에 처했다는고 여겼기 때문이었고, 더불어서 앞장서서 싸워 활약함으로 그러한 부진을 만회할 요량이었다.


그런데 오보이가 선수를 쳐버리니 영 불편한 마음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바투루를 믿지 않고 누구를 믿겠나. 그대에게 선두를 맡길 것이니, 해가 지기 전에 끝내라.”

“예!”


오보이가 당당하게 대답하고 달려가자 복잡한 얼굴로 그 뒷모습을 보던 잉굴다이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의정대신.”

“예, 전하.”


부르는 소리에 일단 감정을 다스리며 공손히 대답하니 부른 당사자, 도르곤은 가만히 적을 살피다가 시선을 고정한 상태로 물었다.


“저들이 뭘 의지하는 거 같소?”

“예?”

“사람은 희망 없이 버틸 수가 없어. 만약 그저 아군을 위해서 싸우다가 죽으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렇게 사기 높게 버티며 그 장수 역시 두려움도 없이 남기 어렵지.”

“대청 장수라면 응당 필요에 따라서 그리할 것입니다.”


잉굴다이가 하는 말을 들은 도르곤은 피식 웃었다.


“보지 못한 사이에 농이 많이 느셨군. 내 대청 장수들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니나 비단 우리는 그렇게 남겨지면 반드시 살아날 방도 하나쯤은 궁리하오. 보통은 말들이 그 방도가 되고 말이야.”


단언한 도르곤은 냉철한 눈빛으로 사방을 살폈다.


잠시 동안 적과 아군을 살핀 그는 턱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당장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기만과 기습인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르곤은 잉굴다이에게 시선을 돌리더니 의미심장하게 말을 덧붙였다.


“일부가 남고 일부는 떠났다. 허면 그 떠난 일부는 과연 도망갔는가?”

“아닐 수도 있지요.”


도르곤이 이르는 말에 잉굴다이는 슬슬 감을 잡았는지 알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기습은 우리의 뒤를 치는 것. 저들이 우리보다 느리다고 한들 충분히 시간을 들이면 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그 시간을 눈앞에 있는 이들이 제대로 벌 수 있는가 하면 다소 회의적이라 하겠습니다.”

“맞는 말이오.”


조금 전에 오보이에게 해가 지기 전에 끝내라고 한 것은 단순한 격려나 독촉이 아니었다.


아무리 늦어도 그 정도면 충분히 적을 모두 분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한 말이었다.


오보이 역시, 아니 청나라에서 제법 전장에서 굴렀다고 자부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같은 판단을 내렸을 터였다.


“그렇지만 아주 불가능하진 않겠지. 그대가 준비한 길목을 명나라 기병이 오히려 이용한 것처럼 말이지.”

“부정은 하지 못하군요.”


이미 지난 일이 되었으나 지금 이렇게 있는 이유기도 하니 잉굴다이는 겸연쩍은 얼굴이 되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그는 진중한 얼굴로 다시 입을 열었다.


“허면 기만은 무엇일까요. 성친왕 전하를 습격하는 것?”

“가능성의 하나긴 하지. 아니면 개봉성을 노리는 일도 고려해 볼 수는 있지.”

“개봉성이라. 오히려 그게 더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청나라 사람들은 일견 성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정녕 그렇다면 태조 아이신기오로 누르하치 시절부터 영원성을 비롯한 북방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태종 아이신기오로 홍타이지가 북경에 구애 될 리가 없었다.


그들 역시 그 가치와 상징성을 잘 알고 있었다.


“개봉에 소식을 전할까요?”

“성친왕에게도 함께 전하시오.”

“알겠습니다.”


잉굴다이가 대답하며 말머리를 돌리니 도르곤은 그를 잠시 보다가 입을 열어 붙잡았다.


“그대가 직접 가진 마시오.”

“정녕 그러한 일이 있다면 제가 가서 대처하는 게 더 확실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지금 말한 것은 기습 역시 간과할 수 없지.”

“으음.”


기습과 기만 가운데 어느 쪽을 적이 골랐는가 생각하면 분명 더 큰 효과는 기만에 있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을 경우를 생각하면 더 안전한 건 오히려 기습이었다.


실패한 기만은 눈앞에 있는 이들을 전멸로 몰아갈 터이지만 실패한 기습은 저들에게 작은 기회를 한 번 정도는 더 허락할 터이니 말이다.


“난 그대가 기습을 방비하였으면 하오. 의정대신과 그 휘하 팔기면 어떠한 적도 능히 농락할 수 있겠지.”

“하명에 따르겠습니다.”


잉굴다이의 대답을 들으며 도르곤은 눈을 깊게 가라앉혔다.


무엇이 있든 반드시 이곳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 그런 각오를 깃들인 그의 시선에 전장이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반나절이 지났다.



***



“허억, 허억.”


반나절.


자신이 말했지만 참으로 긴 시간이라는 생각에 명나라 병부시랑 오삼계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본디 그는 전선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 뒤에서 지휘해야 하는 몸이다.


하여 아무리 격전이라고 한들 그가 직접 뛰는 일은 그리 없어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반적인 상식이 무색하게도 지금 오삼계는 먼지와 땀 그리고 피가 전신에 가득 묻어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저들, 청나라 팔기의 돌격으로 몇 번이고 진형이 무너질 뻔했으며 그걸 억지로 돌리기 위해 그도 나서서 싸웠기 때문이었다.


이는 효과가 있어서 명나라 병사들은 무너질 듯하면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고 반나절을 버텼다.


그러나 이제 정신력과 사기만으로 어떻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으니, 반나절의 사투는 실로 많은 것을 그들에게서 앗아갔다.


체력이나 정신력 같은 것도 그렇지만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확연히 보이는 전력 약화였다.


화포는 더는 울지 않으며 조총은 막대기가 되었다.


활은 시위가 멀쩡한 놈을 찾는 게 더 빠르니 던지거나 바닥에 박아서 지지대로 쓰는 일이 더 많다.


칼이며 창은 날이 상한 것들이 대다수니 장졸을 가리지 않고 병기가 멀쩡한 이가 드물다.


‘아직 멀었나?’


이대로는 전멸하여 모두가 땅을 구르는 시신이 될 터였다.


누군가는 그러기 위해서 이곳에 남은 게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다.


죽음으로 아군을 살려 보내기 위해서 남은 게 아니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래서야 잘 쳐줘서 홍승주나 노상승과 같은 취급으로 한번 치켜올려 세워지고 끝이다.


그런 건 오삼계가 꿈꾸는 일과 거리가 있었으니 그는 당연히 살아남기 위한 책략을 고심했다.


그리고 한 가지 먹힐 법한 일을 생각하였으니, 그건 바로 후퇴한 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다.


다만 그저 돌아와서야 처음부터 함께 싸우던 것만 못할 터이니 그들은 반드시 적들의 후방에서, 그리고 더 많은 숫자로 위장하여 나타나야 했다.


그렇게 하여 성공한다면 승패를 뒤집을 수 기회를 얻을 것이며, 실패하더라도 부관 우승조가 이끄는 이들은 상황을 보아서 어렵지 않게 빠져나갈 수 있을 터였다.


‘우승조, 아직인가? 아니면 이제는 글렀다고 여기고 있나?’


약조한 내용 가운데 혹여 오삼계를 비롯한 남은 병사들이 전멸 혹은 그에 준한 수준이라면 그대로 도망하라는 말도 있었다.


그리고 냉정하게 상황을 살피자면 분명 지금은 그런 상황이며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인정하기는 정말 싫으나 오삼계의 이성은 사실상 우승조를 기다려도 의미가 없음을 고하고 있으니 그는 갈등 어린 얼굴로 멀리 시선을 주었다.


이미 몇 번이고 돌진하고 화살로 쏘아 그들을 괴롭힌 청나라 군사들이 다시금 달려오는 게 그의 눈에 보인다.


“하.”


그걸 본 순간 오삼계는 직감했다.


이번 역시 저들은 자신들이 방비한 것을 뚫고 들어올 것이며, 그건 지금까지 있었던 돌파 가운데 가장 수월하게 이루어질 거라는 걸 말이다.


더불어서 그걸 수습하고 진형을 다시 세우는 것은 가장 어려울 거라는 것도 알았으니 오삼계는 씁쓸한 얼굴로 각오를 다졌다.


‘아니, 나는 여기서 죽지 않아!’


마지막을 받아들임도 한순간이었으니 오삼계는 돌연 씁쓸함을 얼굴에서 떨어내고 결연한 얼굴로 크게 외쳤다.


“모두 잘 버텨주었다! 이제 반나절이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버티면 대병이 와서 우리를 도울 것이니 오늘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그러니 모두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며 살아남아라! 오늘 전투가 끝난 후에 먹고 마시는 고기와 술은 여느 때와 달리, 아니 평생에 걸쳐도 다시 맛보기 힘든 진미가 될 것이다!”


약속한 방향에 우승조는 보이지 않는다.


아군의 체력이며 정신력 그리고 온갖 병기들이 돌연 채워질 것이라는 기대는 할 수 없다.


적들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돌연 모든 걸 포기하고 후퇴할 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혹 하늘이 오삼계며 그와 함께한 이들의 분투에 감격하여 청나라 군대에 번개로 천벌을 내릴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온갖 기적에 매달릴 지경으로 속마음은 참담하고 지쳤음에도 오삼계의 겉모습은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 모습에 이제 기력을 거의 잃고 지쳐서 서 있는 게 고작이던 명나라 병사들은 저마다 마지막 힘을 쥐어 짜냈다.


사실 이미 몇 번이고 들은 오삼계의 말은 아무리 자신감이 넘친다고 한들 쉬이 믿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들은 저리 당당히 말하는 오삼계의 모습을 보고 한 번 더 믿어주기로 했다.


아니, 까놓고 말하자면 한 번 더 속아줄 마음이 들었다고 함이 더 옳을 것이다.


적어도 오삼계는 끝까지 도망치지 않고 그들과 함께한 장수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장졸이 각오를 다지며 적들이 닥치길 기다리니 청나라 군사들은 곧장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부우우-


“응?”

“이게 뭔 소리야?”

“누가, 아니 아군이 낸 거야?”

“그, 글쎄?”


그러던 중 갑자기 전장에 나팔이 울리니 명나라 병사들은 당황하여 어디서 들린 소리인지 파악하고자 했다.


그런 병사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오삼계는 적들에게 미세하게 변화가 일어난 것을 보았다.


달려오던 이들 가운데 반절은 속도를 줄이고 반절은 더욱 빠르게 달린다.


그것을 본 순간 오삼계는 무엇이 일어났음을 깨달았다.


‘우승조? 아니, 그건 중요하지 않아.’


우승조가 도착하였나 싶었지만 그건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저들 가운데 반절은 돌이켜서 뒤로 향하니 오삼계는 이걸 최대한 좋을 대로 떠들기로 했다.


“보아라! 아군이 도착했다! 적들 반절이 돌이켜 뒤로 향함이 그 증거다! 대군이, 적어도 이십만에 이르는 대군이 도착하여 우리를 돕고자 한다! 이제 버티기만 하면 된다! 대명 만세!”


와아아!!!

아군, 아군이다!!!

대군이, 이십만이 도우러 왔다!!!

대명 만세!!!


다시금 끌어올린 사기는 사실 오삼계의 마지막 발악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그저 발악으로 끝나지 않음은 오삼계도 미처 몰랐던 진실함에 있었다.


바로 그가 외친 말, 이십만에 이르는 아군이 도착하였다는 말이 그 진실함이었다.



***



“전하! 후방에서 대군이 등장했습니다!”


기습을 대비하던 잉굴다이가 정찰하여 알려오니 도르곤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숫자는? 어디서 온 놈들인지 알 수 있나?”

“어림잡아 이십만에 이르는 대군입니다! 깃발은 순, 순나라의 그 도적놈입니다!”


뿌득


“이자성, 이자성이란 말이냐! 그 망할 도적 새끼, 그 비루하게 패배하여 물러난 머저리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성친왕 전하 휘하 녹영들을 합치면 대응은 가능합니다.”


잉굴다이가 묻는 말에 도르곤은 빠르게 상황을 셈하여 보았다.


승산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며, 그 승리는 아무리 좋아도 많은 병사를 잃은 말 그대로 이기기만 한 승리가 될 게 뻔했다.


‘끼인 상태에 숫자도 부족하고 이쪽은 지쳤다. 그깟 순나라 놈들, 이십만이 아니라 백만이라도 얼마든지 흩을 수 있어. 허나 지금 상황, 아무리 보아도 득은 거의 없나.’

“승리를 얻은 걸로 만족해야 하는가.”


도르곤이 마음을 정하였음을 드러내니 잉굴다이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물러나시겠습니까?”

“물러난다. 신호를 보내라. 단, 오보이에게 마지막으로 저 앞에서 버틴 용사들을 치라고 해라.”


도르곤은 그렇게 말하며 멀리 있는 깃발을, 자신들이 아무리 지쳐도 아직 버틸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거 같은 명나라 병부시랑 북방군 대장 오삼계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노려보았다.


“적어도 적장의 목은 취하여야 셈이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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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662화 달갑지 않은 방법 24.08.20 71 11 14쪽
662 661화 하늘 아래에 있는 세상 +2 24.08.19 70 12 13쪽
661 660화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르다 +2 24.08.16 85 11 13쪽
660 659화 밝기 전이 가장 어둡다 24.08.15 79 14 12쪽
659 658화 현재만이 전부가 아니다 +3 24.08.14 72 14 12쪽
658 657화 두 마리 토끼 +1 24.08.13 86 10 13쪽
657 656화 끼어들 준비 +1 24.08.12 78 12 12쪽
656 655화 공정한 땅 +3 24.08.11 80 11 13쪽
655 654화 천하를 가둘 울타리 +3 24.08.10 88 12 12쪽
654 653화 천자론 +6 24.08.09 86 12 12쪽
653 652화 대신할 수 있는 자리 +3 24.08.08 81 11 12쪽
652 651화 천하를 다스리는 자격 +3 24.08.07 85 11 14쪽
651 650화 언제나 진심인 사람들 +2 24.08.01 86 9 12쪽
650 649화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2 24.07.31 80 10 13쪽
649 648화 고장난명 +2 24.07.30 77 11 12쪽
648 647화 시작과 지속은 쉽지만 끝은 어렵다 +1 24.07.28 78 11 12쪽
647 646화 시시비비 +1 24.07.27 82 11 12쪽
646 645화 화전(和戰) +1 24.07.26 84 12 12쪽
645 644화 그들의 책임 +1 24.07.25 76 13 12쪽
644 643화 합의에 필요한 숫자 +1 24.07.24 78 12 11쪽
643 642화 내세울 만한 이 +1 24.07.23 82 13 12쪽
642 641화 빛이 보이면 다가간다 +2 24.07.21 93 14 12쪽
641 640화 스스로 서기 위하여 +2 24.07.20 90 14 12쪽
640 639화 고난 끝에 얻은 것은 +1 24.07.19 85 15 12쪽
639 638화 좋고 싫고는 중요하지 않다 +2 24.07.18 89 15 12쪽
» 637화 호언장담 +2 24.07.17 85 14 13쪽
637 636화 원동력 +1 24.07.16 83 13 14쪽
636 635화 버림받은 자의 각오 +2 24.07.15 77 14 13쪽
635 634화 뒤틀린 믿음 +1 24.07.14 94 15 13쪽
634 633화 파도는 변덕스럽다 +1 24.07.10 86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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