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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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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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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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화 화전(和戰)

DUMMY

645화 화전(和戰)


“명나라 장수 주옥이라고 합니다.”


주옥이 이르는 말은 평범한 자기소개라 할 수 있었다.


하여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와 성친왕 아이신기오로 요토 그리고 지순왕 상가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저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주옥의 자기소개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으니 이어진 말에 세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거 없이 눈을 빛냈다.


“현재 하남 수군 총병 대리를 맡고 있습니다.”


하남 수군.


이 단어는 그들에게 있어서 적잖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개봉 참사를 일으킨 놈이 이끌던 군사들이고, 또 다시 그러한 짓을 하겠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놈들이다.


그러니 주옥을 향한 세 사람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험악하게 바뀌었다.


이러한 시선들에 주눅이 들 법도 하건만 주옥은 개의치 않고 떳떳하다는 얼굴로 서 있으니 가장 먼저 요토가 입을 열었다.


“그래? 뭐하는 놈인지는 모르지만 네놈도 그간 제법 촐랑거렸겠구나.”

“수군이 진퇴하여 싸운 일이라면 실로 아쉽게도 제게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기회가 없었다고 말하자 요토며 상가희는 저마다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도르곤은 달랐으니 그는 눈을 침잠하게 하며 물었다.


“주옥이라고 하였나.”

“그러합니다.”

“하남 수군 총병 대리 직함을 수행하기 전에는 무엇을 했지?”

“시랑 대인 곁에서 싸웠습니다.”


단순하나 충분한 말이었다.


‘이놈, 처음부터 수군이 아니었군. 허면 기존에 있던 그 망할 놈들은?’


하남 수군 총병과 부총병이 어떠한 자인지는 도르곤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보통 총병에게 문제가 있다면 대리하는 것은 부총병이니 굳이 총병 대리라는 직함으로 나서는 것은 어딘가 이상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물며 그 대리로 나선 것이 수전을 계속 치르던 이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육지에 있던 이들 가운데 하나라니, 도르곤은 무언가 향긋한 냄새를 느꼈다.


빈틈을 보이는 향, 치고 물면 그대로 피내음을 맡을 수 있을 거 같은 달콤하고 유혹적인 향이었다.


“하남 수군 총병은 잘 알고 있다. 까다로운 적수였거늘, 이제 없다니 실로 안심하기에 적당하구나.”

“칭송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말씀은 돌아가는 즉시 총병께 전하여 드리겠습니다.”


아직 좌량옥이 멀쩡하며, 여전히 적진에 있다는 말이니 도르곤은 제 생각이 맞아들어가는 걸 느꼈다.


더불어서 코끝을 간질이는 향히 강해지는 걸 느낀 그는 몸을 뒤로 편히 누이며 물었다.


“그거 아쉽군. 앞으로는 좀 편하겠거니 여겼거늘, 다시 봐야 한다니 말이야. 여기서만 하는 말이지만 수군에서 쓸만한 장수는 하나만 있어도 골치가 아프거든.”

“좌 대인은 실로 그러한 평에 어울리시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부총병은 죽었군. 아니면 실종인가? 이름이 아마······그래, 황주라고 했던가. 어느 쪽이든 그놈은 더 이상 적진에 없다.’


물어본 말에 다른 사람이 더 있음을 이르지 않고 한 사람만 논하니 도르곤은 총병은 멀쩡하게 살아 있으나 부총병은 그렇지 않음을 깨달았다.


‘저번 전투로 인한 전사? 확인을 해야 하나?’


잠시 고민하던 도르곤은 이내에 그 생각을 버리고 다른 말을 입에 담았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지. 본론을 말하게.”

“청나라 사람들은 적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으니 실로 훌륭합니다. 적대하지 않고 화평하여 지내었다면 좋은 벗이 되었겠습니다.”


본론을 묻는 말에 돌아온 것은 이러한 대답이니 도르곤은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그리고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요토와 상가희 역시 그러하였으니 두 사람은 비웃는 얼굴로 한마디씩 말을 던졌다.


“장벽 바깥의 짐승으로 말이냐? 그래, 잘 길들인 늑대는 보기 좋은 개새끼지.”

“요동조차 용납하지 못하고 악을 쓰던 북경 조정을 기억하거늘, 그들에게 이웃이라? 어처구니가 없군그래.”


비웃음이 가득한 말로 악의를 담아 치나 주옥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대신 자신이 가지고 온 말을 다시금 입에 담았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며, 봄에 바라보는 추수량은 그저 상상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니, 대명은 잠시 서로를 알아갈 시간을 얻고자 합니다.”

“말은 번드르르하구나. 허나 그 본질은 결국 화평 혹은 정전이렸다.”


기껏 꾸민 말을 전부 걷어낸 도르곤은 덤덤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게 우리에게 무슨 득이 되지?”


서로가 답답하다.


그것은 명백하나, 언제나 그렇듯 이런 제안에서 불리와 유리를 가르는 것은 누가 먼저 말을 꺼내며 손을 내밀었는가였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민 건 명나라니 누가 더 싸움 그치는 일을 바라고 있는지 명백해졌다.


또한 답답하다고 한들 잠시 쉬어갈 뿐 아예 그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니 도르곤은 적들에게, 명나라를 중심으로 한 체제에 무언가 균열이 있음을 느꼈다.


‘순나라인가? 아니면 명나라 자신? 그도 아니면 다른 번국이? 흥미롭군, 실로 흥미로워.’


적의 빈틈을 찾고자 하는 일은 언제나 즐거우니 도르곤은 점차 제 몸에 활기가 도는 걸 느꼈다.


그렇게 생각하길 얼마나 지났을까, 도르곤의 귀에 주옥이 이르는 말이 들렸다.


“손득을 말하시면 눈앞의 화평과 평안함을 말함이 옳겠지요.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게 보이시니 시랑 대인께서 말씀하신 것을 더하고자 합니다.”


공손하게 말하나 그 속에 담긴 것은 위협이니 도르곤은 물론이고 요토와 상가희 역시 눈살을 찌푸리며 주옥의 입을 주목했다.


그 주목에 부응하듯 주옥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시랑 대인께서 이르시길, 눈앞에 있는 목적에 정신이 팔리면 뒤를 맞게 되는 것이 상리라고 하셨습니다.”

“······뒤를 맞는다?”

“놈, 북경에서 일어난 소란을 이르는 것이냐!”


도르곤이 주옥이 한 말을 곱씹고 있을 때 요토가 흥분하여 외쳤다.


“이미 끝난 일이나, 네놈들이 사주한 것이라면 실로 겁쟁이에 비겁한 놈들이구나!”

“북경?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면 그저 안타깝다고 하겠습니다.”


이에 주옥은 천연덕스럽게 모른다고 하였으나 실상 그는 알고 있었다.


오삼계가 전에 제 아비인 제독 오양을 통하여 알게 된 사실 일부를 그에게도 일러주었기 때문이었다.


‘훌륭한 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목숨 버리는 것밖에 없자 그것을 훌륭하게 해낸 충신들이 있었다. 어찌 내가 이런 곳에서 겁을 먹을까. 그것은 아버님이나 할아버님은 물론이고 선조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다.’


주옥은 그렇게 생각하며 이곳에 오기 전에, 북방군에 속하기 전에 자신을 따로 불렀던 할아버지 주대전을 떠올렸다.


‘얘야, 반드시 기억해라. 우리 조상 그리고 나와 네 아비 그리고 너. 거기서 나아가 이어질 후손들까지 모두가 살아갈 땅은 대명이다. 재욕과 공명심 그리고 온갖 욕심을 부려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그저 말뿐이 아니라고 하듯 주대전은 그날 이후 악착같이 모으며 탐욕부리던 재산을 북방군 재건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덕분에 주옥이 상대적으로 경험이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장수 자리 하나 차지할 수 있는 셈이었으니, 그는 그러한 할아버지를 존경했다.


“말씀드린 뒤는 북경이 아니라 더욱 깊고 멀리 있는 장소니, 대명은 이미 산둥에 그 일을 전하라고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주옥은 이렇게 말한 후에 아직도 모르겠냐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이미 아시지 않습니까. 병부시랑 오삼계 대인의 깃발을 들고 달려간 이들을 말입니다.”

“설마?”


이 말에 반응한 것은 상가희였으니 그가 떠올린 것은 적 수군이 도망하기 직전에 강변에서 보란 듯이 달리던 명나라 무리였다.


깃발에 적은 글은 상가희 역시 알아보았으나 그때 그는 그저 속임수이자 좌량옥을 향하여 보내는 은밀한 신호라던가 말이다.


그게 아니면 그렇게 신속하게 부교를 부수고 물러나는 모습은 보일 수 없기 때문이었다.


‘헌데 단순한 신호가 아니라 이중으로 짜인 계책이었다고?’

“지순왕.”


도르곤이 부르는 말에 상가희는 고개를 휘휘 저어서 상념을 흩고는 슬그머닉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에게 귀엣말을 건네니 도르곤은 상가희가 하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이야기를 보고로 받기는 했지.”


대단치 않다고 하듯 말한 도르곤은 주옥을 보며 물었다.


“그래, 북경이 아니라면 산둥을 통하여 노릴 곳은 하나군. 심양이라도 노려볼 생각이냐?”

“하, 그 조선 놈들이 잘도 두고 보겠군.”


마찬가지로 부교가 부서지는 것을 보았으며 신호를 보낸 적병이 있다는 말을 들었던 요토는 뒤늦게 주옥이 하는 말을 깨닫고 코웃음쳤다.


조선은 한없이 멀면서 가깝고,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반드시 저들이 세운 바 뜻을 지키고 통하게 함을 이미 톡톡히 몸으로 겪은 바가 있는 요토가 보기에 지금 주옥이 하는 말은 그저 우습고 우스운 일이었다.


“군사라도 움직이겠나? 아니면 산둥으로 억지로 협조하게 하겠나? 그 순간 네놈들은 조선을 적으로 두게 될 것이니, 그 어리석음을 택하겠다면 박수치며 환호해 주마.”

“한때는 제일가는 번국이며 지금도 여전히 신의를 지키는 이들에게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야 어찌 대명이라고 자칭하겠습니까.”


매끄럽게 대답하나 주옥이 하는 말에 사실이라고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입발린 말은 진실이나 그렇게 의미를 두지 않는 말이며 할 수 있고 없고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할 일이었다.


대명을 자칭하는 일은 그런 것이 아니라 힘에 있다고 주옥은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러한 일을 굳이 드러내어 스스로 좁은 골목에 들어가 퇴로를 없이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주옥은 제가 한 뻔뻔한 말을 진심으로 믿었다.


“동시에 그들이 그러한 이들이라는 걸 알기에 대명은, 저와 시랑 대인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들이 불쌍한 이들을 도와줄 거라는 걸 말입니다.”

“불쌍한 이들이라.”

“패잔병을 흉내 낼 생각이라면 조금 이르지만 훌륭하다고 해주마.”


도르곤이 나직이 중얼거리는 말에 요토가 성을 내어 말을 더했다.


그리고 남은 한 사람, 상가희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어서 물었다.


“병부시랑 진신갑을 의지하는 것인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하나면 능히 마을을 요동하며, 열이면 능히 큰 성을 요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백에 이르는 이들이라면 나라를 요동하게 하는 일도 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정곡을 찔렀으나 잠시 흔들리는 눈빛을 비칠 뿐, 주옥은 막힘없이 대답하여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 모습은 정녕 나이와 경험에 어울리지 않게 노련하나 이곳에 있는 세 사람은 그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한 진짜배기들뿐이니 그 간극을 어렵지 않게 알아챘다.


“건방진 놈.”


못마땅한 얼굴로 속에 담긴 것을 거리낌 없이 토한 요토는 슬쩍 도르곤과 상가희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


그 시선에 도르곤이 먼저, 그리고 이어서 상가희도 고개를 끄덕이니 요토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나가라. 논의하고 다시 부르지.”


대단히 무례하며 급박한 처우라 할 수 있었으나 주옥은 개의치 않고 공손하게 머리를 숙였다.


“세 분 전하의 영명함에 걸맞은 대답을 기대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첨언 주옥과 주대전]

주대전은 명말청초 시기, 그것도 세가 끔찍하게 기울어 남명이라는 이름조차 불투명하게 보이는 시절 충의를 보인 사람입니다.

 

당시 청나라가 세가 강하여 절강성에 들이닥치자 사람들은 대부분 항복하기 바빴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주대전은 가산을 끌어모아 철저항전하여 충의를 부르짖었으며 패색이 짙어지자 항복할 수 없다고 외치며 일가를 모두 모으고 폭약을 터트려 자결했다고 합니다.

 

또한 주옥은 그의 큰 손자로, 당시 어떻게든 위기를 극복하고자 무모하게 포위망을 뚫고자 분전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시도는 실패, 그는 포위망을 뚫지 못하고 그대로 전사하고 맙니다.

 

이러한 이야기들만 보면 나라 망하기 전에 하나둘 나타나는 전형적인 충의지사로 보이나 주대전은 이런 면에서 다소 흥미로운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청나라가 닥치기 전에는 부패한 관리로 그 재산이 일국에 맞먹을 정도라는 말이 돌았으며, 수하에 든 이 가운데 부유하지 않은 이가 없다고 할 정도로 탐욕을 부린 탐관오리였습니다.

 

그러니 청나라는 물론이고 전에 그를 알던 주변 사람들은 주대전이 시류를 읽고 항복할 거라고 여겼습니다.

 

허나 주대전은 물론이고 그 일가는 모두 그러한 예상을 배반하고 충의지사로 남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비추어 그를 평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이리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난세의 충신, 치세의 속물이라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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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8 ageha19
    작성일
    24.07.26 23:48
    No. 1

    쉰들러 리스트 소설에서도, 독일군이 유대인들에게 배교 행위를 하라고 종용할 때 다른 이들은 전부 그렇게 했지만 동네에서 소문난 망나니 한 사람은 "난 이제까지 수많은 악행을 저릴렀지만, 이것만은 못하겠다"고 하고는 처형되는 쪽을 택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람 한길 마음속은 때로는 본인조차도 모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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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662화 달갑지 않은 방법 24.08.20 71 11 14쪽
662 661화 하늘 아래에 있는 세상 +2 24.08.19 70 12 13쪽
661 660화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르다 +2 24.08.16 85 11 13쪽
660 659화 밝기 전이 가장 어둡다 24.08.15 79 14 12쪽
659 658화 현재만이 전부가 아니다 +3 24.08.14 72 14 12쪽
658 657화 두 마리 토끼 +1 24.08.13 87 10 13쪽
657 656화 끼어들 준비 +1 24.08.12 78 12 12쪽
656 655화 공정한 땅 +3 24.08.11 80 11 13쪽
655 654화 천하를 가둘 울타리 +3 24.08.10 88 12 12쪽
654 653화 천자론 +6 24.08.09 87 12 12쪽
653 652화 대신할 수 있는 자리 +3 24.08.08 81 11 12쪽
652 651화 천하를 다스리는 자격 +3 24.08.07 86 11 14쪽
651 650화 언제나 진심인 사람들 +2 24.08.01 86 9 12쪽
650 649화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2 24.07.31 80 10 13쪽
649 648화 고장난명 +2 24.07.30 78 11 12쪽
648 647화 시작과 지속은 쉽지만 끝은 어렵다 +1 24.07.28 78 11 12쪽
647 646화 시시비비 +1 24.07.27 82 11 12쪽
» 645화 화전(和戰) +1 24.07.26 85 12 12쪽
645 644화 그들의 책임 +1 24.07.25 76 13 12쪽
644 643화 합의에 필요한 숫자 +1 24.07.24 79 12 11쪽
643 642화 내세울 만한 이 +1 24.07.23 82 13 12쪽
642 641화 빛이 보이면 다가간다 +2 24.07.21 93 14 12쪽
641 640화 스스로 서기 위하여 +2 24.07.20 90 14 12쪽
640 639화 고난 끝에 얻은 것은 +1 24.07.19 85 15 12쪽
639 638화 좋고 싫고는 중요하지 않다 +2 24.07.18 89 15 12쪽
638 637화 호언장담 +2 24.07.17 85 14 13쪽
637 636화 원동력 +1 24.07.16 83 13 14쪽
636 635화 버림받은 자의 각오 +2 24.07.15 77 14 13쪽
635 634화 뒤틀린 믿음 +1 24.07.14 94 15 13쪽
634 633화 파도는 변덕스럽다 +1 24.07.10 86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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