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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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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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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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화 두 마리 토끼

DUMMY

657화 두 마리 토끼


“일이 이상하게 되었군.”

“폐하, 소신이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건 이상하다는 말로 끝낼 일이 아니라 사료되옵니다.”


의흥제 주자랑의 말에 내각 대학사 겸 병부상서 양사창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말을 꺼냈다.


물론 주자랑에게 예를 갖추기 위해 머리를 숙여서 그 얼굴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말하는 어조도 그렇고 미미하게 몸을 떨고 있는 것을 본 주자랑은 그걸 어렵지 않게 알아챘다.


뿐만 아니라 하나 더 알았으니, 양사창이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말해보시오.”

“조선은 천자의 권위를 부정했습니다. 재조지은을 입었으며, 그에 따라 열심을 다하였다는 이들이 나서서 이제는 이렇게 하니 참으로 참람하다고 하겠습니다.”


절제되어 있으나 조금씩 떨리는 음성에서 숨길 수 없는 분노가 느껴지니 주자랑은 양사창이 이러한 모습을 보인 일이 있었나 싶었다.


한편으로 주자랑 본인은 이 일에 그다지 감흥을 느끼지 못하니 묘한 기분도 들었다.


“천자라는 이름이 그렇게 중요한가?”

“중요합니다.”


즉답한 양사창은 주자랑을 향하여 다시 말을 올렸다.


“황상은 여전히 황상이실 것입니다. 허나 천자라는 이름을 잃으면 대명이라는 이름이 바랠 것입니다.”

“대명이라는 이름은 이미 바랜 지 오래요. 북경이 우리 것이 아니게 되었을 때부터,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전부터 말이네.”

“현실을 논하자면 황상께서 이르시는 말씀이 백번이고 천번이고 옳습니다.”


주자랑의 자조 섞인 말을 양사창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할 말이 남았으니 그는 간절한 얼굴과 어조로 말했다.


“그렇지만 사람은 이름에, 겉모양에 영향을 받나이다. 허례허식이라고 하여 누군가는 폄하하는 일조차도 의미가 있으며 그 본질을 드러내는 법. 대명이 천자라는 말을 놓아버리고 그것을 쥐고 있을 수 없음을 인정한다면 결국 대명은 지배자가 아니게 됩니다.”

“그럼 무엇이 되는가?”

“패자(霸者)가 될 것입니다.”


패자라는 말에 주자랑은 움찔했다.


보통은 춘추오패라고 하여 춘추전국시대에 강했던 제후들을 이르는 말이며 그 구성원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하지만 바뀌는 이들이든 아니든 그들은 분명하게 하나의 공통점을 품고 있다.


바로 그들 가운데 누구도 진정한 의미에서 천하의 주인이라 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패자라.”

“이름은 황제며 여전히 남경 조정을 중심으로 한 세력은 건재합니다. 하지만 이후의 일은 결국 되찾는 게 아니라 빼앗고 빼앗기는 싸움으로 변질할 것이니, 이는 있어서는 아니 되는 일입니다.”

“······옳은 말이오.”


지금 세상은 생각한다.


명나라가 가지고 있던 것을 빼앗겼고, 되찾고자 한다고 말이다.


반대로 청나라는 새로이 천명을 받았음을 주장하며 마저 얻고자 한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천자가 아님을 공언하면 지금은 몰라도 나중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서로 욕심으로 싸우며 천명을 주장하는 자들이더라, 그렇게 말이다.


“허면 스승께 묻겠소.”


황제와 신하가 아니라 제자와 스승으로서 대하고자 한 주자랑의 말에 양사창은 예를 갖추어 대답했다.


“무엇이든 물으소서. 부족한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대답하겠습니다.”

“그대는 이 일을 어떻게 대함이 옳다고 보시오?”


어떻게 대함이 옳은가.


이 말에 양사창의 머릿속에서 두 가지 전제가 떠올랐다.


하나는 현상 유지며, 다른 하나는 대명 수복이었다.


전자는 쉬이 이룰 수 있으나 후자는 곤란함이 넘치는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명이 아닌 명은 양사창이 살면서 꿈꾼 적이 없으니 그는 굳건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장차 대명을 수복하고자 하신다면 이 일은 반드시 물리셔야 합니다.”

“어찌하여 그렇소?”

“천자를 놓지 않고 주장함이 대명 수복의 정당함을 계속 부여할 것입니다.”

“정당함, 정당함이라.”


고개를 끄덕이며 양사창이 한 말을 한참 곱씹던 주자랑은 진중한 얼굴로 다시 물었다.


“만약 천자라는 호칭을 내어주고 정당함을 얻을 수 있다면?”

“예?”


자리도 상황도 잊을 정도로 당황한 양사창은 저도 모르게 황제의 얼굴을, 주자랑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내에 그 실수를 깨달은 양사창은 다급히 고개를 숙이나 주자랑이 그를 막았다.


“고개를 들고 내게 말해보시오. 천자라는 호칭과 정당함, 어느 쪽이 더 가치가 있는 자산이오?”

“하나인 것을 어찌 둘로 나누시려고 하십니까?”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자는 하나도 얻지 못하는 법이니까.”


하나가 아님을 공언한 주자랑은 방금 들은 패자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예시를 들었다.


“힘이 없는 천자가 천자던가? 그리고 천자라고 하여 항상 뜻대로 하며 정당하다고 듣는가? 주나라 시절까지 거슬러 가지 않아도 그렇다. 그 골백번은 때려죽여서 시원찮을 구천세 놈이 일찍이 증명하지 않았던가.”

“그것은······.”

차마 부정할 수 없는 사실들에 양사창은 무어라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러한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 주자랑은 방금 그가 떠올린 것을 입에 담았다.


“천자라는 호칭을 내려놓고 이 산둥 회합, 나중 이름이 무엇이 될지 모르나 이 회합에서 시시비비를 가린다면 이는 정의롭고 아니고를 그들이 정한다고 보아도 무방하오.”

“참람한 일입니다.”

“그러나 써먹을 수 있지. 거기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황제가 아니라 오로지 왕뿐이오. 이는 다시 말해 자리한 왕들의 숫자에서 앞선다면 천하를, 천하 정의를 마음대로 쥐락펴락할 수 있게 되지.”


이제는 어엿한 황제요 지배자라고 하듯 스산하게 눈을 빛낸 주자랑은 결연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럼 우리 편을 들 왕이 많으면 된다.”

“훌륭한 말씀이나 어설프게 친왕들을 봉하여 내세우고자 하면 오랑캐들도 같은 수를 쓸 것입니다.”

“왜 그래야 하나? 대명은 황제국이니 왕을 보낼 필요도, 그래서도 아니 된다. 청이라는 국호로 자신들을 내세우는 이들도 마찬가지로 그래서는 아니 되지.”


여기까지 들으니 양사창도 황제가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 깨달았다.


또한 그것이 과연 얼마나 득인지 생각하고 천자라는 이름과 저울질한 그는 이내에 기대와 걱정을 반씩 담아서 입을 열었다.


“말씀대로라면 세 자리를 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언제고 반드시 돌아설 자입니다.”

“당장은 아닐 거요. 적어도 지금은 아니겠지.”


잠시 생각하여 상황을 기억한 주자랑은 그 근거를 입에 담았다.


“이번에 시시비비를 가릴 것은 순나라에 관한 일이 아니던가.”

“그러나 차후는 또 다를 것입니다.”

“당장은 우리가 더 우세하오. 그리고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한 법.”


이미 마음을 단단히 굳힌 주자랑은 아예 일을 더욱 키울 셈으로 말을 이었다.


“양나라와 대리국에 사자를 보내시오. 충직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도움을 구할 것이오.”

“위험하며 자칫하면 그들의 충성을 시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아직 남은 걱정 한 줄기를 드러내는 양사창의 말에 주자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지. 하지만 나는 이쯤에서 한번 이렇게 걸어봄이 좋다고 생각하오.”


막아내면 좋다.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막상 순나라에서 더 싸우기를 꺼려한다는 말을 들은 순간 주자랑은 제게 있는 마음을, 깊숙한 욕망을 자각했다.


그는 남경이 아니라 북경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훗날이라면 가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한번 불이 붙은 욕망은 쉬이 가라앉지 않으니 그는 조금이라도 자신의 대에 이룰 수 있는 공산이 있다면 시도하여 보고 싶었다.


“양나라와 대리국에는 내 친히 적어서 서신을 보내겠소. 향후를 위하여 부탁한다는 말을 간절히 써서 말이오.”

“황상께서 굳건히 뜻을 정하셨다면 소신은 그저 따를 뿐입니다.”



***



황제와 노신이 정하여 뜻을 전하니 양나라와 대리국에서는 곧장 결론을 내리고 움직였다.


다만 그들이 움직인 방식은 생각보다 과격했다.



***



“빌어먹을, 이게 맞더냐?”


낙양에서 분에 가득 차서 묻는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의 물음에 대답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의 분노에 괜히 다치고 싶지 않음은 물론이고 분노하는 이유 역시 충분히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 그러고 나서 한참을 더 지나서 산둥에서 하하호호 이야기한다?”


좀처럼 참기 어렵다는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서성이기 시작한 지르가랑은 이내에 분을 참지 못하고 크게 외쳤다.


“도르곤, 이게 맞는 거냔 말이다!”


콰직


외침과 함께 세게 발길질을 하니 지르가랑이 방금까지 앉아 있었던 의자가 그 생명을 다하는 소리를 내며 두 조각으로 바닥을 굴렀다.


그러자 동석하였던 이들 가운데 하나가 얼른 일어나서 제 의자를 지르가랑에게 양보했다.


“고맙다.”


자신을 위하는 작은 행동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풀린 지르가랑은 도로 앉아서 심드렁한 얼굴로 물었다.


“그래서, 그 망할 개새끼는 언제 지나간다고?”

“연락받은 게 변하지 않았다면 익일 낙양 근방을 지나갑니다.”

“내일, 내일이라고.”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깊이 고민하던 지르가랑은 번들거리는 눈으로 사방을 보며 물었다.


“그냥 모른 척하고 치면 어떨 거 같으냐.”


도리에 맞지 않은 일이며 해서는 아니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좋게도 나쁘게도 여기에 모인 이들, 각각 팔기 지휘관이라는 직책을 받은 이들에게 있어서 이런 질문은 시행 여부나 그 여파와 별개로 대답할 의무가 있었다.


그들은 장수지 외교관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저들도 바보는 아닌지라 낙양에서 강을 하나 사이에 두고 움직일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쪽에서 낌새를 보이면 당장에 달려서 도망할 것입니다.”

“도망하는 것을 잡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겠으나 잡을 수는 있습니다. 적당한 시간을 두고 반쯤 지나가는 순간에 꼬리를 치면 됩니다. 반 정도 아무런 기색 없이 지나면 저들도 얼마간은 방심할 것입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머릿속에 상황을 그린 지르가랑은 당장에라도 뛰쳐나가고 싶은 욕망을 느꼈다.


그러나 자리한 지휘관들은 말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다만 양나라 시왕을 잡을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바로 도망한다면 필히 놓칠 것입니다.”

“설령 잡는다고 한들 그를 앞세워서 동관을 넘기란 어려울 겁니다. 그에겐 이미 후계자가, 그것도 동관에서 대청에 대항한 경험이 있는 후계자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후방의 소요를 초래할 것이니, 자칫하면 예친왕 전하를 비롯한 여러 친왕 및 개봉에서 크게 밀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설령 그렇지 않아 버틴다고 한들 대청은 후방에 적을 두게 됩니다.”


후방에 적이 생긴다.


이 말에 지르가랑은 못마땅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조선.”


이 상황, 그가 불쾌하게 여기는 일들의 근간은 따지고 보면 조선에서 제시한 산둥 회합 때문이었다.


그러니 생각 같아서는 조선까지 싸잡아서 정리하고 싶었다.


불가능하다고 여기진 않았다.


이미 몇 번이고 조선을 상대로 이긴 바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내에 지르가랑은 이게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님을 알았다.


“조선을 상대한다고 하여 지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전력만 따지면 우세할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지금 북경을 비롯한 화북은 아직 그 생산력을 모두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맞습니다. 만약 여기서 조선이 돌아선다면 저희는 보급에 막대한 차질이 생깁니다. 또한 산둥에서 더는 영향력을 주장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최악, 전선이 터무니없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산둥으로 인해 북경이 위협받을 수도 있고 말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에 가만히 귀를 기울인 지르가랑은 곧 결론을 내렸다.


“당장 기분은 풀리겠지만 득은 거의 없다시피 하군. 설령 양나라를 온전히 우리 것으로 삼는다고 한들 개봉에 산둥 그리고 후방의 위협인가.”


머리로는 이해했다.


하지만 받아들이기는 정말 싫은 결론이었으니 지르가랑은 크게 고민하다가 몸을 돌렸다.


“그 망할 양나라 것들과는 상종하지 않겠다. 지나가고 싶다면 지나가라고 해라. 하지만 돕지 않을 것이며, 마주하지도 않는다.”


여기까지 말한 지르가랑은 전에 치르었더 동관 전투를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으득


“그놈들하고 마주하는 건 전장으로 충분해.”



***



“전하, 낙양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오기는 왔구나.”


동행한 장수의 보고에 양나라 시왕 손전정은 가벼이 대답하였으나 이내에 사뭇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그래, 뭐라고 하더냐?”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자면, 알아서 지나가랍니다.”

“알아서 지나가라?”


장수가 보고한 말에 손전정은 잠시 생각하더니 한시름 놓았다는 얼굴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무래도 가는 길이며 오는 길은 안전하겠다. 허나 오랑캐 놈들이 언제 생각을 바꾸어 어리석은 짓을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니 산둥으로 가는 길을 서둘러야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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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8 ageha19
    작성일
    24.08.13 21:19
    No. 1

    대부분의 명나라 사람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참람한 기분이지만, 그 와중에 현 황제는 득실을 바로 따져서 솟아날 구멍을 찾는군요. 번왕의 '쪽수'로 밀어붙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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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662화 달갑지 않은 방법 24.08.20 71 11 14쪽
662 661화 하늘 아래에 있는 세상 +2 24.08.19 70 12 13쪽
661 660화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르다 +2 24.08.16 85 11 13쪽
660 659화 밝기 전이 가장 어둡다 24.08.15 79 14 12쪽
659 658화 현재만이 전부가 아니다 +3 24.08.14 72 14 12쪽
» 657화 두 마리 토끼 +1 24.08.13 87 10 13쪽
657 656화 끼어들 준비 +1 24.08.12 78 12 12쪽
656 655화 공정한 땅 +3 24.08.11 80 11 13쪽
655 654화 천하를 가둘 울타리 +3 24.08.10 88 12 12쪽
654 653화 천자론 +6 24.08.09 86 12 12쪽
653 652화 대신할 수 있는 자리 +3 24.08.08 81 11 12쪽
652 651화 천하를 다스리는 자격 +3 24.08.07 86 11 14쪽
651 650화 언제나 진심인 사람들 +2 24.08.01 86 9 12쪽
650 649화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2 24.07.31 80 10 13쪽
649 648화 고장난명 +2 24.07.30 77 11 12쪽
648 647화 시작과 지속은 쉽지만 끝은 어렵다 +1 24.07.28 78 11 12쪽
647 646화 시시비비 +1 24.07.27 82 11 12쪽
646 645화 화전(和戰) +1 24.07.26 84 12 12쪽
645 644화 그들의 책임 +1 24.07.25 76 13 12쪽
644 643화 합의에 필요한 숫자 +1 24.07.24 78 12 11쪽
643 642화 내세울 만한 이 +1 24.07.23 82 13 12쪽
642 641화 빛이 보이면 다가간다 +2 24.07.21 93 14 12쪽
641 640화 스스로 서기 위하여 +2 24.07.20 90 14 12쪽
640 639화 고난 끝에 얻은 것은 +1 24.07.19 85 15 12쪽
639 638화 좋고 싫고는 중요하지 않다 +2 24.07.18 89 15 12쪽
638 637화 호언장담 +2 24.07.17 85 14 13쪽
637 636화 원동력 +1 24.07.16 83 13 14쪽
636 635화 버림받은 자의 각오 +2 24.07.15 77 14 13쪽
635 634화 뒤틀린 믿음 +1 24.07.14 94 15 13쪽
634 633화 파도는 변덕스럽다 +1 24.07.10 86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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