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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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작품등록일 :
2023.03.19 14:37
최근연재일 :
2023.07.22 09:58
연재수 :
134 회
조회수 :
12,105
추천수 :
622
글자수 :
1,031,190

작성
23.04.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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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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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5쪽

너는 내 운명 제9화

DUMMY

"봉구씨.."

"네.."

"밖에 좀 나가봐.. 지연씨 와있어.."

"..............."

"둘이 무슨 일 있어? 지연씨 표정 안 좋아 보이던데.."

"아..아니에요.."

"싸운 거야 혹시?"

"저 상진씨.."

"어.."

"죄송한데.. 저 없다고 좀 전해주면 안돼요?"

"무슨 소리야? 왜?"

"그냥.. 부탁 좀 드릴께요. 가서 저 출장 갔다고 좀 말해주세요.."

"에이.. 어떻게 그래.. 여기까지 기껏 온 사람한테.."

"부탁해요.. 지금은 지연이 보기..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



"전해주고 왔어.. 그나저나 둘이 무슨 일인 거야?"

"상진씨.."

"어.. 말해봐.."

"저.. 지연이한테 헤어지자고 했어요."

"뭐? 갑자기 왜?"

"이제 놓아 주려구요.."

"놓아줘? 뭘?"

"지연이요.. 더 높이 날 수 있는 지연이를 제가 너무 오래 잡아 뒀던 거 같아요."

"아니 이게 무슨 헛소리야.. 봉구씨 지금 제정신이야?"

"네.. 제정신 이에요."

"..........."

"저녁때 술이나 한잔해요 우리.."

"그.. 그래.. 아무래도 한잔 사줘야 될 거 같구만.."

"그래주시면 고맙구요.."

"............."







"아저씨?"


잠시 옛 생각이 떠올랐다가..

설희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어? 어.."

"어디로 갈 꺼냐고.."

"어.. 아무데나 가자. 너 고기 먹고 싶다며.."

"아저씬 생각 있는 거야? 괜히 나 혼자 먹어야 되는 거면 그냥 안 갈래.."

"아.. 아냐. 나 술 좀 땡기긴 한다."


뜻하지 않게 지연이를 보게 되어서일까..

심란한 마음이 좀처럼 가시질 않는다.


"그래?"

"어.."

"가자 그럼.. 내가 술친구 해줄께.."

"............"


그녀를 데리고 고깃집으로 향했다.





"아저씨.."


갈비 집에 들어와 주문을 마치자마자 그녀가 묻는다.


"어.."

"왜 헤어진 거야?"

"알 거 없어."

"괜찮아.. 얘기 해봐.."

"알 거 없다니까.."

".........."

"야.. 넌 연애 해봤냐?"


딱히 얘기하고 싶지 않았기에..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는 나였다.


"알 거 없어.."

"뭐야.. 삐진 거야?"

"아저씨도 말 안 하는데 뭐.."

"나야.. 그냥 뭐.. 아 몰라. 야 한잔해."

"흥!!"

"우씨.. 안받어?"

".........."





"무슨 생각을 그렇게 열심히 해?"


잠깐 멍 때리고 있으니.. 바로 그녀가 알아차린다.


"아.. 아냐.."

"아저씨 아까부터 계속 딴 생각하던데.."

"그랬냐?"

"어.. 정신 나간 사람 같어.."

"..........."

"그 언니 생각 하는 거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고기나 먹어.."

"치.. 할 말 없으니까.."

"............."

"그렇게 안 잊혀져?"

"뭐가?"

"그 언니 말야.."

"뭔 소리야.. 잊은 지가 언젠데.."

"에휴.. 아저씨 인생도 참 우중충하다.."

"우씨.. 너 자꾸 까불래?"

"아.. 알았어.. 그만 할께.."

"너 한번만 더 그런 얘기하면 쫓아낼 줄 알아.. 알았어?"

"오.. 오케이.. 자 한잔 받아 아저씨.."

"흠.."


그녀가 따라주는 술을 받아 그대로 목으로 들어 삼킨다.

............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맛이 쓴 거야..

취하기도 쉽질 않겠네 젠장..


"아저씨.."

"어.."

"화 좀 풀렸어?"

"화났던 거 아냐."

"그래?"

"어.."

"그럼 나 고기 좀 더 시켜도 돼?"


배 많이 고팠나 보네.

벌써 7인분이나 먹었는데..


"..........."

"안돼?"

"배 안 부르냐?"

"좀 부르긴 한데.. 뭔가 아쉬워.."

"우리 7인분이나 먹었어.."

"원래 고기 집 오면 예의 상 10인분은 시켜 줘야 돼.."

"..........."

"딱 3인분만 더 시키면 되겠네.."

"그..그래.. 시켜.."

"오케이.. 이모.. 여기 3인분 더 줘요.."

"............"





"아.. 배불러..."


후아.. 그 많은 걸 다 먹다니..

얘도 식성이 보통이 아닌 듯 하다.

난 아무리 많이 쳐도 3인분 정도밖에 손 안댄 거 같은데..

그 나머지를 설희가 혼자 처리해버린 것이다.


"와.. 진짜 이걸 다 먹어버리네.."

"뭐야.. 왜 나한테 다 덮어 씌워? 아저씨도 많이 먹었잖아.."

"나 몇 개 안 건드렸어.. 니가 다 먹었지.."

"..........."





"아저씨.."

"어.."

"나두 하나만.."


담배를 피려는 나를 보면서..

간절한 눈빛을 보내오는 그녀..


"안돼~"

"이씨.. 그럼 나가서 펴. 여기서 연기 뿜지 말구.."

"귀찮아.."

"아.. 치사해 진짜.."

"피고싶냐?"

"됐어."

"싫어?"

"아.. 아니.. 줘.."

"자.."

"땡큐.."


흡연자가 담배를 못 필 때의 심정..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그냥 적선을 베풀어 주기로 한 나였다.




"아저씨.. 원 샷.."

"너.. 무리하는 거 아니냐?"


갑자기 술 마시는 페이스가 빨라진 그녀..


"아직은 멀쩡해.."

"적당히 마셔라.. 또 오바이트 하면 알지?"

"아저씨나 걱정해.. 아저씨 눈 다 풀렸어."

"하하.. 야.. 내가 아무리 주량이 줄었어도.. 너 하나 못 이기겠냐.."

"나도 마실 땐 좀 마셔.. 왜 이래?"


오호.. 그래?


"그래? 자.. 그럼 원 샷.."

"오케이.. 원 샷.."




................

마실 땐 좀 마셨다며?

어쩌자고 이렇게 뻗어 버린 거니..

나보고 그 언덕길을 또 업고 가라고?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아..

젠장할..





그래도..

이렇게 내 앞에서 열심히 마셔준 설희 덕분에..

3년 만에 만난 지연이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잠시나마 잊고 있었다.


설희 아니었으면..

또 어디 다리 위에서

떨어질까 말까.. 고민이나 하고 있을 나였을 텐데...

아니면 텅 빈 방 구석에 앉아..

처량하게 소주잔이나 기울이고 있었을 나였을 텐데..


내 등 뒤에서 세상 모르게 뻗어있는 설희의 존재가..

그래도 나를.. 조금은 바꿔 놓은 거 같았다.

고맙다.. 설희야.






"야.. 일어나.."


아침부터..

그녀를 깨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흔들고 있는 중이다.


"아.. 나 아침 안 먹어.."

"............"


너 아침 먹으라고 깨우는 거 아니다. 얘야..


"아저씨.. 나.. 물 좀 줘.."

"우씨.. 빨리 안 일어나?"

"............."


목소리가 커지자..

그제서야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그녀..


"빨리 일어나서 밥해.."

"알았어."


기지개를 피는가 싶더니..

내가 돌아서자 다시 이불로 누워 버리는 그녀..

.............





벌써 삼일째 아침 공기를 마시고 있는 중이다.

그녀가 내 방에 눌러 앉은 이후로..

한 가지 바뀐 게 있다면..

바로 예전의 근면함을 되찾았다는 것이고..

이런 근면함 때문에..

삶에 대한 의욕도 조금씩 피어 오르고 있던 나였다.


흠.. 기분도 상쾌한데 모닝 샤워로 산뜻한 하루를 시작해 볼까나..

옷을 벗고 샤워기를 튼 후 거울 앞에 서본다.

.............

어제 목욕탕에서도 느낀 거지만..

3년 동안 운동을 넘 게을리했다.


보기 좋던 근육질 몸매가..

이젠 축축 쳐져서 지방 덩어리 변해 있었고..

선명하던 왕(王)자가 있어야 할 자리엔..

설희의 말대로 남산 만한 똥배가 자리 잡고 있었다.


젠장..

당장 헬스부터 끊어야겠어..

적당히 몸에 물을 뿌린 후.. 비누칠을 시작한다.


스르륵..


헉.. 뭐야?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녀..


"야.. 너.."


본능적으로 중요 부위부터 가렸다.


"어? 아.. 이런.."


아.. 미쳐 진짜..


"너.. 노.. 노크할 줄 몰라?"

"미.. 미안해.."


잠이 덜 깬 건지.. 눈이 반쯤 감겨있는 그녀..

비몽사몽 이어서 왠지 못 봤을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찝찝한 건 어쩔 수 없었다.


"뭘 멍하니 서있어? 빨랑 문 닫고 나가!"

"아.. 알았어."


아.. 아침부터 이게 뭔 망신이야..

젠장할..





"야.. 너.. 너 혹시.. 봤냐?"


샤워를 마치고 나오면서 그녀에게 묻는다..


"뭘?"

"..........."

"아.. 그거?"


헛..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할 필요까진..


"어.. 어 뭐.."


민망해서인지 얼버무리고 있는 그녀..

.........

봤단 얘기군.. 젠장..


"보기야 봤지.."

"............"

"근데 걱정 마. 순식간이라 잘 기억도 안나.."

"그러니까.. 보긴 봤다는 거네?"

"뭐 그렇긴 한데.. 에이 뭐 그렇게 신경 쓰고 그래? 딱히 볼 것도 없더만.."


헐.. 쪽팔리게..


"우씨.. 이게 진짜.."

"그러게 왜 아침부터 샤워는 하고 난리야.."

"............"





"내일부터 아침밥 안 하면 내쫓는다. 경고했어.."

"............"

"왜 대답 안 해? 알았어?"

"아.. 알았어. 하면 되잖아.."


...........

자기가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짜증을 부리면..

나보고 어쩌란 거야 대체..


"야.. 너 뭐 할거야 이제?"


밥그릇을 건네며 그녀에게 묻는다.


"뭐가?"

"하루 종일 뭐 할 거냐고.. 뭐 알바라도 구해야 되는 거 아냐?"

"귀찮은데.."

"우씨.. 그렇다고 빈둥빈둥 놀거야?"

"아저씨는?"

"어? 나? 나도 뭐 이제 일자리 좀 찾아봐야지.."

"뭐야.. 아저씨도 아직 결정 못했으면서.."

"............"

"한 몇 일 더 놀면서 생각해 보자.."

"............"





"야.. 설겆이 해놔.. 나 잠깐 나갔다 올 테니까.."

"어디가?"

"교차로 좀 구하러.."

"왜? 아.. 일자리 알아보게?"

"어.."

"그럼 같이 가자.. 나도 여기 있어봐야 할 거 없어.."

"그래? 그럼 빨리 치우고 준비해."

"알았어.."






"아저씨.. 날씨도 좋은데 우리 어디 놀러 갈래?"


대문을 나서자 마자 나에게 물어오는 그녀..


"놀러 나온 거 아니다. 얌전히 따라와.."

"일자리 빨리 알아보면.. 시간 남을 거 아냐.."

"빨리 알아 볼수록 빨리 시작해야지.."

"치 어차피 오늘부턴 못 할 텐데. 그리고 일 시작하면 바빠 지잖아. 오늘 하루 정도는 놀아줘야지.."

"넌 이제까지 펑펑 놀아 놓고.. 또 놀고 싶냐?"

"간만에 날씨가 좋잖아.."

"날씨는 이번 달 내내 좋았어.."

"..........."





"야.. 저기 좀 들렸다 가자.."


저 멀리로 폰 가게가 보이기에 그녀에게 말했다.


"어? 저긴 왜? 핸드폰 사게?"

"어.."





"이게 최신형이구요.. 요즘 제일 잘나가는 모델입니다."


가게 점원의 설명을 들으며.. 핸드폰들을 살펴보는 중이다.

3년간을 폰 없이 지내 왔더니..

핸드폰 스타일들도 참 다양하게 변해 버린 듯 하다.

예전엔.. 작은 게 인기였는데..

지금은.. 죄다 큰 것들이 인기폰이란다.


"아저씨.. 나 이거 할래.."

"이건 얼마에요?"

"그건 기계값은 52만원이고.. 24개월 할부로 하면.."

"야.. 안돼.. 딴 거 골라.."

"그럼 이거.."

"이건 얼마에요?"

"기계값 45만원이구요.."

"그것도 안돼.."

"이씨.. 뭐야 다 안되고.."

"아저씨.. 공짜 폰 없어요?"

"............."

"............."





"신분증 좀 주세요.."


그녀의 폰을 개통하기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는 점원..

...........

얘 신분증 없지 않았나?


"어? 신분증 있어야 돼요?"


그녀도 당황한 건지 점원에게 묻는다.


"네.."

"지금 없는데.."

"그럼 곤란한데요.. 신분증 있어야 돼요."

"그냥 해주시면 안돼요? 나중에 민증 재발급 받아와서 드릴께요.."


그녀가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점원에게 사정을 한다.


"그건 불가능해요. 죄송합니다."


.............


"아저씨.. 어떡해?"

"어떡하긴.. 그냥 내 것만 해야지."

"나도 폰 필요한데.."

"에이.. 솔직히 별 필요는 없잖아.."

"아냐 필요해.. 이제 일도 시작하면 바빠질 텐데.. 당연히 있어야지.."

"뭐야.. 몇 일 동안 폰 없이 잘 살아 놓고.."

"그땐 그때고.."

"그냥 민증 발급 받으면 그때 와서 해.."

"아.. 지금 갖고 싶은데.."


낙심 한 듯 한숨을 쉬는 그녀..

에휴..

나 왠지.. 저 불쌍한 표정에 자꾸 넘어 가는 거 같네..


"저기요.."


점원을 부른다.


"네.."

"제 명의로 두대 개통 되죠?"

"네.. 가능합니다."

"그럼 제 명의로 이 친구 것 까지 해주세요.."

"오 아저씨.. 땡큐.."

"............."




"뒤 네 자리 번호는 뭘로 해드릴까요?"

"이 아저씨 거랑 똑같이 해주세요.."

"어이.. 왜 똑같이 해?"

"뭐 어때.. 그리고 딱히 생각나는 번호도 없어."

".............."

"그렇게 할까요?"

"네.. 그냥 그렇게 해주세요.."


결국 그녀와 난 가운데 한자리를 제외한..

모든 번호를 똑같이 맞춰 개통을 해야만 했다.




폰을 개통한 후 교차로를 찾으러 돌아다녀 보지만..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챙겨간 것인지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한시간째 같이 찾아 헤메던 그녀도 결국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저씨.. 나 다리 아퍼.. 우리 그냥 내일 일찍 나와서 다시 찾아보자.."

"그래야겠네.. 에휴 휴대폰 개통한다고 시간 너무 잡아먹었어. 내일은 아침 일찍 나와야겠다."

"그래.. 암튼 우리 저기 좀 앉았다 가자.. 힘들어.."

"어.."


그녀와 길가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깐 휴식을 취한다.





띵동~ 문자가 왔습니다.

...........

뭐야.. 아직 내 번호 아는 사람 없을텐데?

통신사에서 축하 메세지라도 보내줬나?

폰을 꺼내 확인해본다.


* 아저씨.. 놀이동산 가자~ *


............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자.. 먼 산만 쳐다보고 있다.

나도 그냥 문자로 대신해준다.


* 애냐? 유치하게 놀이동산은 무슨.. *


폰이 아직 적응이 안되어 문자를 치는데도 한참이 걸렸고..

전송 버튼을 누르자 마자 그녀의 폰에서 바로 문자 수신음이 들린다.

문자를 확인하더니.. 다시 손가락을 두드리는 그녀..


띵동~ 문자가 왔습니다.


헐.. 빨리도 치네..

문자를 확인한다.


* 저 애 맞아요. 데려가 주세요. 플리즈~ *


............

다시 문자를 열심히 치기 시작하는 나..


"아우 됐어.. 그냥 말로 해. 문자 몇 통 기다리다가 하루 다 보내겠네.."


...........

결국 기다리다 지친 그녀가 몸을 돌리더니

나에게서 핸드폰을 뺏어버린다.


"그러게 왜 문자는 보내고 난리냐.."

"이렇게 못 칠 줄은.. 흐.."

"하하.. 난 폰에 익숙해지려면 한참 걸려.. 당분간은 그냥 통화로 해.."

"알았어.."

"암튼 가자."

"어디?"

"놀이동산 가고 싶다며.."

"오.. 진짜?"


놀란 표정을 짓는 그녀..


"어.."

"우와.. 아저씨 짱.."


이렇게 좋아하는 그녀를 보니..

괜히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

"오늘 진짜 최고야.. 아저씨 진짜 멋있어.."

"아부 그만해."

"어.. 그래.."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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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너는 내 운명 제17화 23.04.21 51 4 14쪽
95 너는 내 운명 제16화 23.04.21 57 4 10쪽
94 너는 내 운명 제15화 23.04.20 52 4 15쪽
93 너는 내 운명 제14화 23.04.20 58 4 16쪽
92 너는 내 운명 제13화 23.04.20 59 4 13쪽
91 너는 내 운명 제12화 23.04.19 58 5 14쪽
90 너는 내 운명 제11화 23.04.19 56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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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너는 내 운명 제3화 23.04.16 59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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