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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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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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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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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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변발도공 영힐 1

DUMMY

용총이 싸움을 시작하기 10분 전,


12시 30분, 부산항.


미선당주 루미는 남로 몽현과 함께 제주항에 무혈입성했다.


루미가 번개로 화하여 몽현을 데리고 여기까지 한 번에 날아온 것이다.


그러나 루미는 이월, 철존과의 싸움에서 뇌령해방을 사용하여 내공을 모두 소모한 상태였고, 도주를 위해서 선천진기까지 소모해야 했다.


그 탓에 루미는 몽현을 여기까지 데리고 오는 동안 많이 쇠약해졌고, 부두의 어느 뒷골목에 잠시 몸을 숨기며 쉬어야 했다.


그녀는 그냥 벽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앉았다.


그 벽은 식당 뒤쪽 벽이었고 벽에 난 환기구를 통해 뜨겁고 눅눅한 바람이 나왔다.


바닥도 더러워서 앉으면 옷 더러워지기 딱 좋았는데, 루미는 너무 지쳐서 그런 건 생각도 안 하고 그냥 털썩 주저앉았다.


"당주, 편하게 쉬십시오."


몽현이 자기 검을 감싸던 보따리를 바닥에 깔아주고 루미를 그 위에 앉혔다.


만난 지도 섬긴 지도 얼마 안 된 주군이지만, 그녀는 자신을 목숨 걸고 구해주었다.


그러니 몽현도 신하 된 자의 도리를 다하여 그녀를 지킬 생각이었다.


"잠깐, 전화 좀 할게···."


루미는 지친 얼굴로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와 통화했다.


"어, 난데···."


제주항 부두에 왔으니 배를 준비해 달라는 이야기였다.


루미와 봉금조는 내륙에서 제주도로 올 때도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용 배를 구해 타고 왔던 바가 있다.


이는 루미가 신무림 세존의 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제주도를 탈출할 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려 했는데,


그녀에게 고용된 선주의 반응이 영 시큰둥했다.


루미는 그가 말을 듣지 않자 짜증을 냈다.


"내가 하는 말 못 들었어? 배 태워달라고. 지금 당장."


그녀의 목소리는 조곤조곤했음에도 상당히 날이 서 있었다.


"지금 어디 있어?"


"···."


"어디 있냐고."


"당주님."


선주의 목소리가 해저까지 가라앉았다.


"이제 못 태워드릴 것 같아요."


"뭐라고?"


루미가 눈을 크게 뜨고 발끈했다.


"이제 못 태워드린다고 했습니다."


노요한의 딸을 화나게 하면 어떤 변을 당할지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선주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당신보다 더 높은 사람에게 지시받았어요. 그러니까···."


"당장 배 가져 와! 지금 탈출해야 한다고!"


루미의 역정에 선주가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 일반 배나 타시라고요. 목포항으로 가는 여객선이 13시 40분에 있어요. 1시간 정도 남았죠? 그게 제일 빠른 배예요. 이 시간이면 바로 표 구매하고 승선할 수 있어요.


그래도 당주님을 제주도까지 태워드린 인연이 있어서 이거라도 알아봐 드린 겁니다. 이제 연락하지 마십쇼."


분위기가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미선당주 루미를 상대로 저 뻔뻔함은 말이 안 된다.


"잠깐, 잠깐만, 나보다 높은 사람이 누군데?"


루미는 다급하게 물었다.


"누가 감히 나를 가로막는다는 건데?"


"선후부장."


"!"


루미의 얼굴이 굳었다.


"선후부장이라고?"


선후부장이 무슨 이유로, 무슨 권한으로 세존의 딸인 그녀에게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겠는가.


그에게 그 정도의 권한은 없다.


루미가 놀란 이유는, 그의 뒷배에 있는 인물,


아버지 세존 노요한 때문이었다.


그가 선후부장을 통해 선주에게 지시를 내린 게 뻔했다.


그러니 선주도 루미보다 높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뭐, 뭐라고 했는데···?"


상황을 파악한 루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구무림맹주의 호법인 명윤이라는 자가 신무림 관아로 항의를 걸었다네요."


선주는 퉁명스럽게 답했다.


"당주님이랑 당주님의 호법들이 무슨 불가침조약을 깨고, 구무림의 재산을 훼손하고 인명 피해를 일으키고, 어쩌고 했다는데.


구무림으로 들어가는 것까진 괜찮았지만, 거기서 난장판을 친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넘었다고 세존께서 진노하셨다네요."


세존이 진노했다, 그 말에 루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 그래서··· 우리더러 알아서 수습하고 책임지라는 거야?"


정신은 번쩍 들었지만, 힘은 밑 빠진 독처럼 흘러 나갔다.


"그렇죠. 덤으로 탈출할 생각이시라면 몸은 잘 숨기시는 게 좋을 거예요. 구무림에서 당주님을 잡기 위해 제주시에서 활동하는 걸 정식으로 허가받았다고 하니까요."


그 말은 즉, 이제 이 섬에 안전한 곳 따윈 하나도 없다는 것.


낭패였다.


파랬던 하늘이 노래졌다.


"아아···."


루미는 신음하며 자기 머리를 쥐어뜯었다.


신무림의 패자가 되는 꿈이 여기서 꺾이고 마는가.


'그건 싫어. 나는··· 루나 언니에게 이겨야 한단 말이야.'


루미는 괴로움에 이를 악물었다.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 알았으면, 그냥 루아를 쫓는 게 아니었는데···.


자신의 혈기와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일을 그르쳐 버렸다는 사실에, 루미는 절망했다.


"용총··· 도와줘."


***


같은 시각 영힐.


그는 당산봉을 내려올 때 연락을 취해 란저와 합류하였고, 바이크 2대를 훔쳐 함께 제주항으로 향했다.


패천논검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여 움직이기는 어려웠으나 아직 그들을 막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영힐은 빨리 루미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 초조했다.


12시 40분, 출발하고 나서 약 10분.


돌연 기의 파도가 몸을 무겁게 누르고 지나가는 게 느껴졌다.


영힐은 란저와 함께 뒤를 돌아보았다.


당산봉 정상에서 찬란한 황금빛과 함께 무지막지한 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용총의 기야."


영힐이 말했다.


"네? 말도 안 돼요."


그러자 란저가 반박했다.


"용총 아저씨가 저렇게 강한 기를 내뿜는다고요?"


영힐도 의아했으나, 몸에 닿는 감각은 용총의 기와 유사했다.


"당산봉에서 용총이 말했어. 우리가 탈출할 때까지 시간을 벌겠다고. 아마 우리에겐 말하지 않은 패가 있었겠지."


"아하···."


그것도 최후의 순간에만 꺼내는 패.


죽음을 각오했을 때만 꺼내는 패.


"일단 당주님께 연락해 볼게."


영힐이 루미에게 전음을 보내 상황을 물었다.


잠시 루미와 대화를 나누던 영힐.


그의 표정이 굳었다.


자신들이 패천당에서 난동을 부린 것 때문에 미리 준비해놓은 배를 탈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그래서 13시 40분 출항 예정인 여객선을 타야 하는데, 마감은 13시 30분까지였다.


'50분 남았나···.'


두 사람이 맞추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시간대였다.


이곳에서 제주시 서쪽에 진입하는 것만으로도 40분은 걸리는데, 거기서 또 제주시 북쪽의 제주항까지 20분은 달려야 한다.


또한 13시 40분 배를 놓치면 15시 30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루미는 말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그때까지 기다린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신무림 관할인 제주시에 진입한 뒤에도 몸을 숨기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구무림에서 저지른 일을 책임지라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긴 했지만, 그건 내가 알아서 하면 돼.


루미가 말했다.


-그러니까··· 너희는 무사히 여기까지 오기만 해줘.


루미의 목소리는 평소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평소에는 장난스러우면서도 강건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천둥번개에 벌벌 떨며 부모의 귀가를 기다리는 어린 소녀의 목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네, 당주님."


안타까웠다. 지켜주고 싶었다.


'루미···.'


자신들은 구무림 관아인 패천당을 무너뜨리고 관리들을 해친 죄인.


여기서 포졸들에게 잡힌다면···


루미와 영영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런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그나저나, 슬슬 도로가 쾌적해져야 할 텐데, 아직도 무척이나 밀렸다.


영힐은 그 이유를 금방 알아챘다.


"멈추시오!"


포졸들이 멀리서 차량 검문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과 복장을 유심히 살폈다.


자신들을 찾고 있는 게 분명했다.


"으으~ 길을 막고 있잖아? 어떡해···."


란저가 우는소리를 했다.


영힐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그때, 그에게 전음이 왔다.


용총으로부터였다.


"영힐··· 란저와 함께··· 구무림을 탈출했느냐?"


'뭐라고?'


영힐은 그 말을 들은 순간 용총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란 것을 알아챘다.


아직 용총이 싸움을 시작하고 나서 10분도 흐르지 않았는데 벌써 탈출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상황.


또한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거의 없었다.


누가 들어도 죽음을 목전에 앞둔 망자의 목소리였다.


영힐이 침묵하자, 용총은 같은 질문을 다시 했다.


오직 영힐과 란저의 생환만을 바라는 듯이.


'나와 란저를 무사히 데려가겠다고 루미와 약속이라도 한 건가?'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용총은 자기 임무에 실패하게 된 셈이었다. 그렇지만···


영힐은 죽어가는 사람에게 굳이 후회와 미련을 안겨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응, 둘 다 무사히 탈출했어. 지금 당주님을 만나러 가는 중이야."


-그래···.


용총이 희미하게 웃었다.


-내가 당주님의 벗들은 지켜내었구나.


영힐은 그 말을 들은 순간 자기 예상이 맞았음을 직감했다.


그는 모든 것을 이해했고, 그렇기에 침묵했다.


-신경 쓰지 마라, 혼잣말이다.


용총은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목소리가 갑자기 진지해지더니, 봉금조를 그만두겠다느니, 당주에게 자기를 찾지 말라고 전해달라느니 하는 소리를 했다.


영힐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싶었지만,


"알겠다."


체념하고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용총은 그에게 무인의 귀감이라며 칭찬했다.


-그럼, 당주님을 부탁한다.


그리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전음을 끊었다.


영힐에게 있어서는 그 말이 용총의 유언이었으니,


그의 마지막 말이 영힐의 귓가에 맴돌았다.


용총, 봉금조 중에서는 가장 제대로 된 인간이었으며, 루미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영힐은 그를 무인으로서, 연장자로서 존경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지만, 언제 어디서나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 무인, 동요는 하지 않았다.


"란저."


그저, 행동으로 마음을 내비칠 뿐.


"너, 당주님이랑 만나고 싶어?"


"당연하죠!"


란저가 소리 질렀다.


"저는 당주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요."


"그래? 그러면 너 먼저 가라."


"네?"


란저가 어깨를 흠칫하고 떨었다.


"아저씨, 그게 무슨 소리예요?"


"이 길은 제주항으로 가는 최단 경로다. 추풍검도 분명 우리를 쫓으러 이 길로 오겠지. 그러니까. 내가 여길 틀어막겠어."


"이런 데서 잡힐 생각이에요?"


"···."


아니, 죽을 생각이었다.


영힐은 루미를 좋아한다.


그러나 자신은 어디까지나 무인, 선은 그어 두어야 한다.


주군에 대한 연정보다는, 주군에 대한 충성심이 더 중요하다고 그는 믿었다.


"란저, 너는 당주님과 만나기 전에는 평범한 학생이었지. 무공과는 그다지 접점도 없었고."


반면 란저, 그녀는 무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단지 무공에 천부적인 자질이 있었을 뿐, 속내는 여전히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무슨 소리에요!"


란저가 역정을 냈다.


"저 무시하는 거예요? 저도 루미 언니의 호법이라고요!"


"안다. 호법이라면 당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당주님께서는 우리 보고 무사히 오기만 하라고 하셨다."


"아저씨도 호법이잖아요!"


"이젠 아니야. 호법 그만두겠다고 당주님께 전해드려라."


"그런 건 아저씨가 직접 말하세요!"


"그만두겠다는 말을 전화로 하는 건 예의가 아니야."


"그러면 직접 가서 이야기하던가요!"


"개죽음당하기 싫으면 당장 떠나라."


영힐이 정색했다.


그는 허리춤의 검을 움켜쥐었다.


"지금부터 이 일대를 전부 베어 버릴 거니까."


"···으으!"


란저는 그의 기백에 압도당했다.


그녀는 잠시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아저씨··· 아니, 영힐 오빠, 죽지 마세요. 오빠도 아직 20대밖에 안 되었잖아요."


그 말에 영힐은 히죽 웃었다.


"고맙다, 란저. 그렇게 말해줘서···."


영힐은 몸을 돌려 돌아온 길을 보았다.


란저는 반대편에서 스로틀을 당겼다.


"또 만나요, 오빠."


그녀의 바이크가 길 밖으로 튀어 나갔다.


"저, 저거!"


포졸들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으나, 최고 속도로 도망치는 란저를 쫓을 재간이 도저히 없었다.


"여, 여기는 신창로 신흥삼거리! 검문 중 한 사람이 바이크를 타고 길 밖으로 탈출했다!"


포졸 하나가 무전을 날렸다.


"붉은 머리에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목표물 정丁으로 확인된다!"


포졸들은 제주항 쪽으로 도망치는 란저를 추적하기 위해 다른 초소에 타전했다.


'란저, 네 어검술이라면 이 정도 포위는 능히 뚫고 갈 수 있을 거다.'


영힐은 란저에 대한 걱정은 접어 두었다.


그것보다 이제는 자기 일에 집중해야 했다.


길은 넘쳐난다.


그가 지금 서 있는 길이 최단 거리라고는 하지만, 얼마든지 그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


오히려 굳이 발목 잡히려고 이 길로 올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럼에도 이 길 위에 서 있으면 숙적과 만날 것이라고 영힐은 직감했다.


'너도나도, 피차 같은 발도술사 아니더냐.'


한편 그를 발견한 포졸들. 그들은 미리 전해 들은 도망자의 인상착의와 영힐의 모습을 대조하였고, 이내 확신에 찬 얼굴로 그에게 다가갔다.


"이봐, 당신 혹시···."


발도.


가까이 다가온 포졸 한 사람의 목이 달아났다.


영힐의 검은 여전히 검집에 꽂혀 있었고,


그의 왼손 검지에 끼워진 검은 반지가 햇빛을 받아 빛났다.


그는 포졸들을 돌아보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오너라, 추풍검 이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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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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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인왕작열권 용총 6 +2 23.07.24 75 2 18쪽
56 인왕작열권 용총 5 +2 23.07.21 67 5 13쪽
55 인왕작열권 용총 4 +1 23.07.20 66 3 13쪽
54 인왕작열권 용총 3 +1 23.07.19 70 4 11쪽
53 인왕작열권 용총 2 +1 23.07.18 66 2 12쪽
52 인왕작열권 용총 1 23.07.17 65 2 15쪽
51 진眞 패천논검 4 +1 23.07.14 85 3 14쪽
50 진眞 패천논검 3 +1 23.07.13 71 4 14쪽
49 진眞 패천논검 2 23.07.12 71 2 14쪽
48 진眞 패천논검 1 +1 23.07.11 79 4 12쪽
47 벽력전야霹靂前夜 4 23.07.10 72 3 13쪽
46 벽력전야霹靂前夜 3 23.07.07 70 3 14쪽
45 벽력전야霹靂前夜 2 23.07.07 65 3 13쪽
44 벽력전야霹靂前夜 1 23.07.06 76 6 12쪽
43 패천논검 6 - 이십사수매화검 관윤 1 +1 23.07.05 89 5 12쪽
42 패천논검 5 - 흡성검 종혁 2 +2 23.07.04 84 3 14쪽
41 패천논검 4 - 흡성검 종혁 1 +1 23.07.03 93 6 13쪽
40 패천논검 3 +2 23.06.30 97 3 12쪽
39 패천논검 2 +1 23.06.29 89 3 13쪽
38 패천논검 1 +1 23.06.28 94 4 14쪽
37 유몽공 몽현 2 +1 23.06.27 98 3 13쪽
36 유몽공 몽현 1 +1 23.06.26 102 3 13쪽
35 재정비, 그리고 구무림으로 +3 23.06.23 117 4 12쪽
34 윤회輪廻 +1 23.06.22 118 4 13쪽
33 천상천하 유아독존 6 +3 23.06.21 124 5 14쪽
32 천상천하 유아독존 5 +1 23.06.20 113 6 16쪽
31 천상천하 유아독존 4 23.06.19 112 4 11쪽
30 천상천하 유아독존 3 +2 23.06.16 151 5 12쪽
29 천상천하 유아독존 2 23.06.15 121 5 12쪽
28 천상천하 유아독존 1 23.06.14 132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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