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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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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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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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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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위기(1)

DUMMY

의회에 보고된 것과 달리, 전함의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다.


“그러니까 다음 년 연말 즈음에 나올 것이란 말인가?”

“그렇습니다. 대통령 각하.”


1901년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전함이 이렇게 빠르게 만들어진 것은 모두 언론사들이 주목한 덕분이었다.


모건의 계략으로 언론사들이 전함 개발에 집중한 결과, 기존 전함을 제작하던 이들을 제외한 이들이 전함 제작에 동원되었다.


그 결과 새로운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함에도 제작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많은 이들을 동원한다고 할지라도, 기존에 제작 중이던 다른 전함들보다 빠르게 제작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에 루스벨트나 다른 이들은 연말에 만들어지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지만.


두 가지 이유 덕분에 지금처럼 빠르게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지금 전함의 엔진이 영국에서 제작한 덕분에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제작될 전망입니다.”


영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제안을 받고 증기 터빈 기술을 적정한 가격을 받고 양도할 생각이었다.


그들이 보기에도 이 기술이 쓸만한 기술이기에 다른 국가에 양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빅토리아 여왕의 60주년을 기대하는 행사에서 증기 터빈의 제작자가 난동을 부렸기에.


전 유럽에 이것이 알려진 이상 기술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기술을 양보하는 대신 이권이나 돈으로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미국에 증기 터빈 기술을 양도하는 선에서 끝내려 했지만, 시어도어가 최대한 빠르게 전함에서 사용 가능한 증기 터빈을 원했기에.


지금 영국에서 증기 터빈을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원했다.


이러한 제안은 영국에게도 나쁜 제안은 아니었는데, 영국도 아직 전함용 증기 터빈 엔진을 제작한 경험은 없고.


그들이 군을 위해 맡긴 일도 없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지금 전함용 증기 터빈 엔진을 제작한다면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전함을 위한 엔진은 영국에서 제작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 덕분에 지금 전함을 만드는 이들은 엔진은 생각하지 않은 채 전함을 제작하는 중이었다.


“전함의 엔진이 얼마 전 제작이 끝났다고 하니, 곧 전함에 부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부착되는 순간 전함 제작이 끝나는 것인가?”

“이미 제작된 포탑을 얹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 전함들을 위한 주포들은 제작된 후 다른 곳에 보관되고 있다.


이렇게 보관되고 있는 주포 덕분 전함을 위한 주포 생산을 할 이유는 존재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선체를 제작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전함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선체만 제작하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나는데.


설계가 어렵다고 하지만,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이상 설계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문제가 될 것은 아니었다.


“그 기계는 어떤가?”

“얼마 전 제작이 끝났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얼마 전에 기계식 컴퓨터, 듀마레스크라고 하는 장치가 만들어졌는데.


이 장치는 적함의 거리 변화율과 편차를 구하는 장치로.

적함과 내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멀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그렇기에 이 장치가 도입되는 것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적을 어떻게 조준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기계다.


그렇기에 지금 이 장치의 연구를 한 이들은 이 기계가 있다면 지금 만들어지는 전함이 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듀마레스크라는 그 기계가 있는 한, 먼 거리의 타격이 가능하겠지.”


그렇기에 시어도어는 이 기계의 능력을 듣고 난 후, 지금 상황에 안심할 수 있었다.


이안의 말을 듣고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긴 했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지는 않았는데.


지금 만들어진 기계 덕분에 쉽게 사격할 수 있다고 하니 시어도어가 안심할 수 있던 것이다.


“그 시기에 전함이 만들어진다면, 실험을 해보고 실전 투입을 한다면 되겠군.”


그렇게 시어도어가 지금 상황에 대한 평을 하고 느긋하게 지금 상황을 바라보려고 할 때였다.


“대통령 각하! 큰일났습니다.”

“...뭔데 그러나?”


시어도어가 들은 바에 의하면 미국에서 큰 사건이 일어날 징조는 없었다.


그러니 미국에서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없었고, 이는 시어도어의 판단대로였지만.


지금 일어나는 사건은 달랐다.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를 독일 놈들이 봉쇄하려고 한다는 정보입니다.”

“베네수엘라? 거긴 갑자기 왜?”


시어도어는 갑작스럽게 베네수엘라를 봉쇄하겠다는 독일의 행보가 당혹스러웠다.

그들이 대체 왜 베네수엘라를 봉쇄하려 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그가 지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즈음, 누군가 베네수엘라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에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은 베네수엘라가 가진 채무 때문일 것입니다.”

“채무?”

“그렇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독일 놈들에게 빚을 지고 있지 않습니까. 1901년에 헤이그 상설 재판소를 통해 국제 중재를 요청한다는 말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아, 그런 일이 있었지.”


베네수엘라는 여러 국가로부터 투자를 받았지만, 1892년, 1898년에 일어난 내전으로 인해 그들의 회사들이 약탈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 결과 베네수엘라는 이에 대한 보상금을 주기 시작했지만, 1900년 카스트로 대통령이 보상금 지급을 중지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먼로 독트린이 있으니, 미국이 독일 같은 유럽 열강들을 막아줄 것이라 판단을 내리고.


그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고 버텨도 미국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 판단을 내린다.


이러한 그들의 판단 덕분에 독일은 배상금을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고, 이러한 점 때문에 헤이그에서 재판을 통해 해결하려 했지만.


그러나 카스트로가 이를 무시하자 그들이 이를 직접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머저리 같은 놈들 때문에 우리가 고생하게 생겼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예 안 나서자니, 지금 상황을 마음에 들지 않을 이들이 있을 것이니 해군을 동원해서 위협하는 조치만 취해보세,”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시어도어는 지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닌.


자국의 정치인들이나, 시민들이 지금 상황을 알고 생긴 여론으로 문제가 생길 것이라 판단을 내려.


우선은 해군을 동원해 그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전략을 취하기로 결심했다.


이러한 시어도어의 판단을 알게 된 그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시어도어의 판단이 가장 낫다고 판단을 내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영국과 독일을 상대하는 것은 어려우니 확실히 좋은 판단인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보게. 영국? 독일만 그런 것이 아니었나?‘


시어도어는 자신이 들은 국가 중 독일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지금 자신이 들은 것이 맞는지 재차 물었고.


이를 들은 베네수엘라의 지금 상황을 보고한 사람은 시어도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렇습니다. 독일과 영국이 끼어들었습니다. 말씀을 드리려 했지만, 갑작스레 이야기가 진행된 바람에...“

”...일단 무슨 말인지는 알겠네. 그래서 영국이 참여한 이유는 뭔가?“


시어도어는 작게 한숨을 내쉰 후 대체 왜 영국이 참여한 것인지를 물었다.


"영국도 독일과 같습니다. 그들도 베네수엘라가 갚아야 할 빚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빚 받으려고 두 나라가 협력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이 말을 들은 시어도어는 작게 한숨을 내쉰 후 생각에 잠겼다.


상황은 이해했지만, 영국과 독일 두 국가를 상대로 미 해군을 보내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시어도어도 알고 있다.


그러니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해군을 동원하는 조치는 바뀌지 않을 것이오.“


지금 그들이 봉쇄 조치를 취하는 이상, 해군을 동원한다고 먼저 공격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니 문제는 다른 곳, 베네수엘라였다.


”베네수엘라 놈들이 이런 생각을 한 것을 보면 우리가 놈들을 지켜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단 말이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일단은 놈들의 생각대로 행동하지. 그러나 놈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는 없는 법이다.“


시어도어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 이상, 어떻게든 대응할 수밖에 없으니 일단은 그의 장단에 맞춰주기로 했다.


물론 그렇게 하면서도 시어도어는 실리를 취할 생각이었다.


”듀이를 통해 독일, 영국, 베네수엘라의 중재를 내가 하는 것은 어떤지 물을 것일세. 물론 중재 조건도 편지에 적을 것이고.“

”이 방법을 통해 전쟁을 피하실 생각이시군요?“

”바로 보았네.“


물론 이 중재는 시어도어를 귀찮게 한 베네수엘라가 아닌, 독일과 영국을 우선순위에 두고 중재를 할 것이지만 말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의회와 듀이에게 이 사실을 알리도록 하게. 난 그동안 듀이에게 보낼 글을 적도록 하겠네.“

”알겠습니다. 대통령 각하.“


그렇게 시어도어를 비롯한 백악관의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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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FBI가 만들어진 것으로 생긴 변화 +1 23.06.04 1,491 24 9쪽
29 FBI 설립(2) +1 23.06.03 1,453 24 10쪽
28 FBI 설립(1) +2 23.06.02 1,551 26 9쪽
27 파나마 운하 건설 +3 23.06.01 1,469 24 9쪽
26 말도 안 되는 제안(2) +2 23.05.31 1,473 28 9쪽
25 말도 안 되는 제안(1) +3 23.05.31 1,501 29 10쪽
24 베네수엘라 위기(3) +1 23.05.29 1,490 26 9쪽
23 베네수엘라 위기(2) +1 23.05.28 1,498 24 9쪽
» 베네수엘라 위기(1) +1 23.05.27 1,577 24 9쪽
21 파나마 운하 토지 협상 +2 23.05.26 1,614 26 10쪽
20 모건의 협상 제안 +1 23.05.25 1,652 24 9쪽
19 모건을 향한 도발(1) +2 23.05.24 1,747 26 9쪽
18 콜롬비아와의 협상 +1 23.05.24 1,781 30 9쪽
17 파나마 운하냐 니카라과 운하냐 +1 23.05.22 1,856 26 9쪽
16 드레드노트 제작을 위한 여정 +1 23.05.21 1,981 31 9쪽
15 시어도어가 대통령이 된 후(2) +4 23.05.20 1,998 32 9쪽
14 시어도어가 대통령이 된 후(1) +2 23.05.19 1,992 36 9쪽
13 매킨리 암살 +1 23.05.18 1,953 36 10쪽
12 시어도어 루스벨트 부통령(1) +2 23.05.17 1,966 36 9쪽
11 뉴욕 주지사 선거(3) +1 23.05.16 2,006 34 9쪽
10 뉴욕 주지사 선거(2) +1 23.05.15 2,040 38 9쪽
9 뉴욕 주지사 선거(1) +3 23.05.14 2,201 38 9쪽
8 보드게임 +5 23.05.13 2,144 45 11쪽
7 시어도어의 양아들이 되었다. +1 23.05.12 2,303 41 11쪽
6 미서전쟁(2) +3 23.05.11 2,231 43 11쪽
5 미서전쟁(1) +5 23.05.11 2,427 44 12쪽
4 시어도어 루스벨트와의 만남 +2 23.05.10 2,726 42 13쪽
3 알프레드 마한과의 만남(2) +1 23.05.10 3,110 41 11쪽
2 알프레드 마한과의 만남(1) +6 23.05.10 5,056 51 13쪽
1 프롤로그 +6 23.05.10 5,977 6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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