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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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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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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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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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지사 선거(3)

DUMMY

“시민 연합 그 개자식들이 거절했다고?!”

“그렇습니다.”

“이런 젠장!”


시민 연합은 민주당 태머니 홀을 저격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공화당 사람들이 다수 소속된 시민 단체다.

그런데 그런 이들이 시어도어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니.

시어도어가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놈들만 합류하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거였는데.”


시어도어가 어떻게 자신이 처한 곤란한 상황을 처리했지만.

시민 연합이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물론 그들이 만들어진 성격상 민주당에 투표하지 않겠지만.

한 표 한 표가 중요한 지금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그들이 시어도어에게서 등을 돌린 것은 큰 타격이었다.


“...문제는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인데.”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지를 않는 상황.

그러니 지금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알기에 시어도어는 지금 상황이 난감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상대가 별 볼 일 없는 인물이라는 건가.”


해군부 차관, 미서전쟁의 전쟁영웅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시어도어와 달리.

상대는 브루클린의 민주당 의장, 브루클린 대법관을 했다는 것 외에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니 이전에 공략하던 것처럼 그를 지지한 태머니 홀을 공격한다면.

그리된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은 분명했다.


“문제는 놈들의 부패 활동을 퍼뜨린다면 우리만 문제라는 것이지.”


1894년부터 지금까지 뉴욕 주지사는 공화당의 것이었다.

그렇기에 민주당이 부패한 행동을 했다고 알린다면.

그것이 이익이 되리라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그동안 주지사는 공화당이었는데.

그러면 공화당이 잘못한 것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판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시어도어는 방향성을 바꿨다.

이미 전쟁영웅인 시어도어가 한 행적에 관해 설명하는 기사.

그 기사를 바탕으로 지금 상황을 극복하려 한 것이다.


“문제는 민주당 놈들도 이 사실을 알고 블랙의 잘못을 주야장천 언급할 것이란 겁니다.”


블랙이 한 일이 있으니.

그가 한 행동을 언급하는 것으로.

부패한 공화당을 깨끗한 민주당이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

민주당이 이 점을 노리는 것은 명백한 사실.


그러니 블랙의 부패를 논할 것이 분명하지만.

시어도어가 이에 대응할 수단은 전혀 없었다.


“문제는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놈들이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습니까.”


시어도어가 부패를 잡겠다고 선언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만.

이 경우 다른 문제가 생긴다.

바로 지금 자신을 지지하는 플랫 기계와의 다툼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토마스 플랫은 부패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지만.

그의 밑에 있는 그의 수하들은 부패한 인물들이다.


그렇기에 부패를 잡겠다고 선언하는 그 순간.

시어도어가 그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니.

지금 상황에서 부패를 잡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일단은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행동하는 수밖에.”


그렇게 시어도어가 판단을 내린 가운데.

신문사들이 시어도어의 지시를 받아 활동을 시작한다.


“블랙, 이 개자식이...”

“이런데 시어도어를 지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시어도어와 다른 이들이 예상한 바대로.

민주당은 블랙의 행적을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그 결과 많은 이들의 민심이 시어도어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러나 이들이 이반한 만큼 공화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더욱 굳세게 시어도어를 지지했다.


“지금 시어도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나?”

“시어도어가 한 일을 생각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게 분명한데 말이지.”


미서전쟁의 영웅이라는 그의 행적은.

시어도어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기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만큼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들에서도 시어도어를 지지하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


투표는 시어도어의 압승으로 끝이 난다.

“승리했다.”


그렇게 시어도어는 뉴욕의 주지사가 되었다.


===


시어도어가 뉴욕의 주지사가 된 후.

나는 시어도어를 만나 그에게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일단은 토마스 플랫, 그 자의 조언 아닌 조언을 바탕으로 일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래, 그 노인네는 사사건건 나를 방해하겠지.”


시어도어가 토마스 플랫의 지지를 받은 그 순간.

토마스 플랫이 원하는 바대로 행동해야 하는 제약이 생긴 것을.

시어도어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시어도어는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상황이 달갑지는 않은 것인지.

인상을 찌푸리며 내 말을 들었다.


“그의 말을 무시하는 것은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힌 이후여야 할 겁니다.”

“그래, 지금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그래야 하니 말이다.”


선거를 통해 토마스 플랫의 지지자들이 늘어난 지금.

시어도어는 그들의 말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기반을 잡게 된다면 달라질 것이지만.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기반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이라 할 수 없었다.


“그러니 지금은 놈들을 쳐내야 합니다.”

“...어떻게 쳐낸단 말이냐.”

“블랙이 그런 행동을 했으니, 민심이 나쁘다며 부패를 척결할 이들을 뽑아야 한다고 설명해보십시오.”

“...토마스 플랫이 이를 받아들일까?”

“받아들이기 싫어도 그는 받아들여야 할 겁니다.”


블랙이 그런 식으로 행동한 이상.

공화당이 새로운 이미지, 부패를 척결하는 이미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은.

공화당의 중진들도 모두 동의할 내용이었다.


그러니 이를 바탕으로 시어도어가 운용할 수 있는 검을 만들어.

그들의 세력을 약화하고, 시어도어의 세력을 강화하자는 것이 내 의견이었다.


“문제는 이렇게 세력을 강화한다고 할지라도.”

“그래, 내 편은 적을 거다.”

“그러니 공무원들을 늘려야 합니다. 그들은 의원에게 충성하는 게 아니라, 주지사를 위해 행동하는 이들이니까요.”

“...네 말이 맞다.”


공무원으로 세력을 늘리고, 부패를 척결하는 이들로 상대 세력을 공격한다면.

그 순간 시어도어의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문제는 놈들이 이 사실을 눈치채는 것이다.”

“네, 공무원을 늘리는 게 놈들에게 방해라는 것 즈음은 눈치챌 테니까요.”


공무원이 하는 일이 많아지면 의원들이 할 일이 적어진다.

그러니 의원들의 권한이 약해진다는 것 정도는.

지금 의원들도 다 알고 있을 사실이었다.


그러니 문제는 의원들을 설득하면서, 공무원을 늘려 시어도어만의 세력을 만드는 것인데.

이게 큰 문제였다.


“그들은 세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무원을 늘리면 안 된다고 반대할 것입니다.”

“그러니 세금을 늘리고 공무원을 늘리자는 말 같은데, 문제는 누구에게 세금을 걷냐는 거다.”

“중산층을 건드리는 순간 지지층이 이반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시어도어가 공무원을 늘리려고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많은 사람이 그를 지지할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시어도어나 나나 이 사실을 알고 있기에.

지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그들을 건드려선 안된다는 사실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건드려야 하는 것은.”

“네, 기업입니다.”


그러니 건드려야 하는 것은 기업.

문제는 공화당이 기업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정당이라는 것이다.


“...이건 토마스 플랫, 그자가 엄청나게 반대할 거다.”

“그래도 이 일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진행되지 않는다면.”

“...그래, 주지사로서 내 권한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겠지.”


그렇게 시어도어는 결의를 다진 것인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난 그를 바라보고 토마스 플랫을 설득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일단은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는 친근한 정치인이라는 포지션을 잡으십시오.”

“그렇게 하던 중에 기업을 건드리는 세금을 도입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한다면?”

“네, 토마스 플랫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동의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시행하다보면.

모든 것은 시어도어의 손아귀에 들어올 것이다.


이를 알기에 시어도어는 웃음을 지으며 내 말대로 행동했고.

그 결과 시어도어와 내 예상대로 토마스 플랫은 손 쓰지 못한 채 많은 권한을 빼앗겼다.


“빌어먹을 시어도어, 그 개자식 때문에···.”

“다음 선거는 우리가 저놈 말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면 되는 거 아닌가.”

“문제는 저놈이 대통령에 도전할 거라는 거지. 지금 당장은 매킨리가 명성을 얻으니 다른 곳을 택하겠지만, 놈이 대통령에 도전하는 순간 우리는 끝이야!”


그렇게 토마스 플랫과 다른 이들이 지금 상황을 안 좋게 보는 그때.

누군가 신문 기사를 펼치며 토마스 플랫을 바라봤다.


“아무래도 자네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거 같군.”


신문 기사에는 한 내용이 일면에 보도되어 있었다.


[가렛 호바트, 다음 부통령직 불출마를 선언]


“그래, 이거다!”


나중에 이 신문기사가 토마스 플랫의 목을 조여오지만.

토마스 플랫은 이를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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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FBI가 만들어진 것으로 생긴 변화 +1 23.06.04 1,490 24 9쪽
29 FBI 설립(2) +1 23.06.03 1,452 2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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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파나마 운하 건설 +3 23.06.01 1,469 24 9쪽
26 말도 안 되는 제안(2) +2 23.05.31 1,473 28 9쪽
25 말도 안 되는 제안(1) +3 23.05.31 1,501 29 10쪽
24 베네수엘라 위기(3) +1 23.05.29 1,490 26 9쪽
23 베네수엘라 위기(2) +1 23.05.28 1,498 24 9쪽
22 베네수엘라 위기(1) +1 23.05.27 1,576 24 9쪽
21 파나마 운하 토지 협상 +2 23.05.26 1,614 26 10쪽
20 모건의 협상 제안 +1 23.05.25 1,652 24 9쪽
19 모건을 향한 도발(1) +2 23.05.24 1,747 26 9쪽
18 콜롬비아와의 협상 +1 23.05.24 1,780 30 9쪽
17 파나마 운하냐 니카라과 운하냐 +1 23.05.22 1,855 26 9쪽
16 드레드노트 제작을 위한 여정 +1 23.05.21 1,980 31 9쪽
15 시어도어가 대통령이 된 후(2) +4 23.05.20 1,998 32 9쪽
14 시어도어가 대통령이 된 후(1) +2 23.05.19 1,991 36 9쪽
13 매킨리 암살 +1 23.05.18 1,953 36 10쪽
12 시어도어 루스벨트 부통령(1) +2 23.05.17 1,965 36 9쪽
» 뉴욕 주지사 선거(3) +1 23.05.16 2,006 34 9쪽
10 뉴욕 주지사 선거(2) +1 23.05.15 2,040 38 9쪽
9 뉴욕 주지사 선거(1) +3 23.05.14 2,201 38 9쪽
8 보드게임 +5 23.05.13 2,143 45 11쪽
7 시어도어의 양아들이 되었다. +1 23.05.12 2,302 41 11쪽
6 미서전쟁(2) +3 23.05.11 2,231 43 11쪽
5 미서전쟁(1) +5 23.05.11 2,427 44 12쪽
4 시어도어 루스벨트와의 만남 +2 23.05.10 2,725 42 13쪽
3 알프레드 마한과의 만남(2) +1 23.05.10 3,110 41 11쪽
2 알프레드 마한과의 만남(1) +6 23.05.10 5,056 51 13쪽
1 프롤로그 +6 23.05.10 5,977 6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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