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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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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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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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천성맹 (1)

DUMMY

一.





“맹주님.”


“······.”


“찾으시던 이가 남창에 진입했다는 소식입니다.”


“공손하게 모셔 오라.”


“명을 받듭니다.”


천성맹주의 곁에서 그를 보좌하는 묵린십검의 수장, 묵린일검 관구위지. 그가 부복한 상태로 대전을 나섰다.


“형님 어떻게 되었수?”


“공손히 모셔오라는 명을 내리셨다.”


칠검, 막이호가 껄껄 웃었다.


“화끈해서 좋구먼. 갑시다!”


“아니, 이호 넌 여기 남는다.”


“아니! 왜요오!”


“그와 너는 상성이 좋지 않아. 천적이랄까······ 아무튼 그러니까 이번에는 이검이랑 오검이 함께한다.”


이검, 포춘과 오검, 화유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갑시다. 형님.”


“흐응. 오랜만에 바람이나 쐬고 좋겠네요.”


세 사람은 재빨리 맹을 나섰다. 관구위지는 맹성을 나오자마자 수하에게서 전음을 받았다.


[포양객잔에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포양객잔으로 가자꾸나.”


“예에.”


“후후. 거기 고추기름 국수가 참 맛있는데. 가는 김에 오라버니들이랑 식사나 하고 돌아가면 좋겠어요.”


관구위지가 껄껄 웃었다.


“좋지. 시간이 되면 함께 젓가락을 들고 가자꾸나.”


세 사람은 경공을 펼쳐 남창의 거리를 거닐었다. 바람이 일 정도로 빠른 속도로 거리를 주파하던 그들의 눈에 기이한 광경이 들어왔다.


“으음?”


머리가 흠뻑 젖은 사내가 얼굴에 무언가를 묻히고는 누군가를 쫓고 있었다. 화유의 눈이 번쩍 뜨였다.


‘미남!’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잘생긴 미청년.


‘얼굴에 저건······ 기름이야?’


빠알간 무언가가 얼굴에서 번들거리고 있었다.


‘미친놈이었네.’


미치광이들과 엮여서 좋을 게 없는 것을 알기에 화유는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나저나 한가하게 밥이나 먹고 있다니. 그놈 배짱도 참 대단한 것 같수!”


“대단할 만하지. 아직 이립에도 이르지 못했으면서 스승님의 심월무에서 벗어났으니 말이야.”


“뭣!”


어찌나 놀랐던지, 달리던 와중에 포춘의 호흡이 흐트러졌다. 그것을 느낀 관구위지의 얼굴이 작게 구겨졌다. 포춘이 그의 기색을 살피다가 조심히 물었다.


“사부님의 심월무······ 하나였수, 둘이었수?”


“둘이었다.”


“허억!”


포춘은 그 끔찍한 광경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벌써 십년도 더 된 일이건만, 사부의 심월무를 떠올릴 때마다 오금이 저려 왔다.


불견후일전. 만천하지흑성.


이장(二場)으로 된 사부의 심월무는 둘이 동시에 펼쳐진 순간 그 위력이 수십 배로 뛴다고 했다.


‘심지어 나는 불견후일전을 보자마자 기절했는데······.’


뇌가 어떻게 되는 줄 알았다. 약간 초월적인 무언가가 뇌를 반죽하는 느낌이랄까. 불견후일전을 목도 했을 때, 포춘이 받은 느낌이었다.


“······괴물이네요.”


화유가 침을 삼키며 말했다. 그녀가 자주 내는 콧소리도 나지 않았다.


“놀라긴 이르다. 스승님께서 펼치신 심월무를 막아낸 것은 그자가 조화지경에 이르기도 전이었다.”


“······!”


“와······ 씹.”


“잠깐······ 그렇다는 이야기는······?”


화유가 머리를 잡아 뜯었다.


“지금은 조화경에 들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다. 유아(柳兒)랑 춘이는 저번 절강으로 파견 나갔을 때 없었으니 모를 수도 있겠지. 그는 명백한 조화경의 강자다. 벽을 두드리고 있는 나도 범접할 수 없는 고수······. 그래서 미리 말하는 거다. 실례를 저지르지 말라고.”


“아······ 네에.”


“미친! 그런 괴물딱지가······!”


관구위지는 포춘의 중얼거림을 듣다가 앞으로 시선을 돌렸다.


‘벌써 느꼈는가.’


그들이 오는 것을 이미 알아차렸는지, 객잔에서부터 기파가 몽실몽실 피어오르고 있었다.


“······.”


뒤이어 기파를 느낀 화유와 포춘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더 놀랄 것도 남아 있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몸소 그자의 기파를 겪으니 숨 쉬는 것도 조심스러워졌다.


후욱!


그들의 신형이 급가속하며 객잔 앞으로 내려섰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관구위지를 알아보고 고개를 넙죽 숙였다. 관구위지는 그들을 향해 고개를 까딱여주고는 객잔 안으로 들어섰다.






二.





“허업.”


“묵린일검······!”


“나찰검이 왜 이곳에!”


관구위지를 알아본 이들이 헛숨을 삼켰다. 객잔에 들어선 순간 일대의 공기가 무거워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저번엔 멀리서만 뵈었습니다.”


관구위지가 조휘를 향해 포권했다. 그러자 객잔 내의 사람들이 모두 조휘를 바라봤다.


‘저 무시무시한 나찰검이 포권하는 사내라니?!’


하나같이 뜨악한 표정이 되었다. 시선이 아랑곳하지 않고 관구위지는 말을 이었다.


“천성맹의 묵린일검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때는 잠깐 뵈었었지요? 전쟁부주께서 아드님의 성취를 그토록 자랑하셨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니 그 말에 거짓 하나 없음을 실감합니다.”


조휘가 전음을 보냈다.


[정체를 숨기고 찾아온지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점. 양해해주십시오.]


조휘가 관구위지를 향해 마주 포권했다.


“구량입니다.”


“맹주님께서 모시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식사를 다 하셨다면, 저희가 안내를 맡아도 되겠습니까?”


“영광입니다. 아, 그리고 이분은······.”


조휘가 슬쩍 고갯짓했다. 그것을 따라 시선을 옮긴 관구위지의 눈동자가 작게 수축했다, 휘둥그레졌다.


[음제, 표주천일세.]


관구위지는 곧바로 그에게도 포권을 올렸다.


[극진한 예를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무림말학 관구위지가 음제 선배를 뵙습니다.]


[아닐세. 이목을 끌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바로 맹으로 향했으면 좋겠네. 진짜 인사는 거기서 하지.]


“식사 대금은 치르셨습니까?”


“예. 이미 치렀습니다. 맛이 좋더군요. 자주 먹고 싶은 만두랑 국수였습니다.”


“하하. 포양호를 상징하는 객잔이니만큼 훌륭한 맛을 자랑하지요. 이거 일찍 만나 남창 유람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이곳으로 바로 오시다니, 운이 좋으십니다.”


“관구형이 도와주시는 남창 유람도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맹주님께 인사를 드려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마중 나오신 것을 보아하니 맹주께서도 알고 계시겠지요?”


“그렇습니다.”


“맹주님께 미운털이 박히고 싶지 않으니 어서 맹으로 가십시다.”


“알겠습니다. 안내하겠습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나갈 터이니 밖에서 기다려주십시오.”


“예에.”


관구위지가 밖으로 나섰다. 조휘는 뛰쳐나간 천랑의 짐을 챙긴 뒤 점소이를 불렀다. 아직 앳된 얼굴의 소녀가 쪼르르 달려왔다. 소녀의 표정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까 보았던 내 일행을 기억하느냐?”


“네, 네! 그 흑의장삼을 입으신 잘생긴 사내분이 맞으시지요?”


“그 친구가 찾아오면 맹성으로 찾아오라고 전해줄 수 있겠느냐.”


짤랑.


그리 말하며 조휘가 소녀의 손 위로 은전 두 잎을 떨어뜨렸다. 얼굴이 환하게 펴지더니 함박웃음을 지은 아이가 당차게 말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찾아오시지 않으시면 제가 직접 찾아 나서겠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거다. 잠깐 귀를.”


조휘가 무어라 속닥속닥 이야기하니 소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갔다.


“잘 살아라. 꼭 전해주고.”


“보, 보보보, 보, 복받으십시오, 대인!”



소녀를 뒤로한 채로 조휘와 표주천이 나란히 걸었다. 표주천이 조휘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뭐라고 했나?”


“아······ 별말 안 했습니다. 그놈 별호가 색마니까 조심하라고 전했습죠.”


“이런······ 그것참 조심해야하는 별호로고.”


표주천과 조휘가 껄껄 웃었다. 바깥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관구위지가 그 장면을 보았다.


‘둘은 무슨 사이인가?’


무척이나 사이좋은 조손지간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상부에 어떻게 보고를 올릴까 생각하던 관구위지가 허리춤을 쿠욱 찌르는 손길을 느꼈다. 포춘이었다.


“그럼 가시지요.”


“좋습니다.”






三.






“휘요.”


조휘가 작게 휘파람을 불었다. 지나가다 몇 번씩 봤지만, 참 적응 안 되는 크기다. 한중 전체를 통째로 차지한 무림맹은 그렇다 치더라도 흑도의 맹성인 천성맹이 이렇게까지 거대할 일인가 싶었다.


“묵린일검이다.”


“들어가십시오.”


형식적인 절차가 끝난 뒤, 조휘 일행은 막힘없이 심부로 향했다.


‘이상한 놈이네.’


포춘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동자로 조휘를 힐끔거렸고, 화유는 소녀 같은 미소를 지으며 얼굴을 붉힌 채로 얼굴을 힐끔거렸다.



“······미치겠군.”


한편, 표주천의 얼굴에 혈색이 돌기 시작했다. 눈동자에 불꽃이 튀는 것 같더니 숫제 활화산 같은 기파를 뿜었다.


그 기파는 노골적으로 흑제만을 향했다. 일행 중, 조휘와 관구위지만이 그것을 눈치챘다.


그래서였을까, 맹주전에서 느껴지는 끌어오르는 투기가 폭발했다.


번쩍!


하는 빛과 함께 검은색 빛줄기가 하늘로 솟구쳤다. 그것을 확인한 포춘과 화유가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사, 사부?!”


“사부니임?!”


콰르르르릉!


굉음과 함께 묵색 섬광이 그들을 향해 내리꽂힌다. 정확히는 일행의 가장 뒤편에 서 있던 음제에게였다.


휘익! 콰과과과과!


돌풍과 함께 혁련무강이 모습을 드러냈다. 흑색 섬전이 땅바닥에 내려앉음과 동시에 거친 일권을 흩뿌렸다. 주먹에 휘감긴 와류가 곧은 권로를 타고 일직선으로 쏘아진다.


“으아아아악! 사부!”


“뭐, 뭘 잘못했길래······!”


포춘과 화유가 당혹스러워하는 사이, 일행의 뒤편에서 흑의장삼 노인이 신형을 날렸다. 그들 앞을 막아선 노인이 허공을 점혈하듯 두들겼다.


띠잉─.


잔잔한 물결 같은 것이 허공에 생겨나더니, 권풍과 부딪쳤다. 투과과과과가! 가공할 위력의 용권풍이 하늘로 치솟았다.


‘뭐, 뭐야. 저 영감님은.’


‘에엥?’


포춘과 화유가 멍한 눈이 되었다. 한편, 표주천은 그들을 신경써줄 겨를이 없었다. 이글거리는 두 눈동자가 자신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자신 역시도 저자와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으리라.


“흑제?”


“음제.”


표주천이 씨익 웃었다.


“이거······ 명망 자자한 흑제를 뵙소. 강호에선 음제라고 불리고 있지. 표주천이오.”


“흑제, 혁련무강이다.”


“한 수 잘 받았소. 이번에는 내가 주겠소.”


혁련무강이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얼마든지.”


그 순간, 표주천의 고운 손이 앞으로 뻗어졌다. 그것을 보자마자 조휘는 저것이 오음(五音)을 극한으로 활용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실재하지 않는 기(氣)가 허공에서 현(弦)이 된다. 그가 현을 두들기자 음이 쏘아진다. 마치 화살처럼. 일반적인 음공과는 궤를 달리했다. 음으로 이루어진 무형검이랄까. 그 한 수에 담긴 고등한 무리와 위력을 알아본 혁련무강의 얼굴에 미소가 더욱더 짙어졌다.


짜아아아아악!


혁련무강이 정면을 향해 가볍게 박수 침과 동시에 음으로 된 무형검이 깨져나갔다. 가벼운 박수처럼 보이지만, 우수에는 양기가 좌수에는 음기가 깃들어 있다. 태극의 역을 그리는 쌍수가 단전 앞에서 합쳐졌다. 그 순간 태극이 반전되더니 표주천의 공격이 무로 돌아갔다.


표주천의 얼굴에 황망함이 깃들었다.



가벼운 한수처럼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다. 표주천의 오음은 비물질을 물질로 화하는 소리.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변환이지만, 그 이면엔 심상의 국소 구현이라는 어려운 기예가 깔려 있었다.


‘법칙의 반전······ 아니 수거인가. 세상의 법칙을 뛰어넘지 않는 한, 세상 어디에도 남이 구현한 세계를 수거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미치는 생각.


“······현경?”



한편, 혁련무강이 조휘를 바라봤다.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건만, 이리도 늦게 찾아온 것이 내게 선물을 주기 위함이었더냐.”


“흑제를 뵙소.”


“이놈. 못 본 사이 많이 무엄해졌구나.”


“원래부터 이러했소만?”


“어디 얼마나 많이 컸나 보려고 했건만······.”


혁련무강의 눈에 흥미가 셈솟았다.


“이거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군?”


“······.”


“단전이 둘로 나뉘었나? 이런 일이 다 있나. 분심공을 극한으로 연구해도 단전을 쪼갤 수는 없는 노릇인데. 무당의 양의심공을 익히기라도 한 것인가······.”


“비슷하오.”


“그런데 그 반쪽을 채우고 있는 기운이 심히 이상하구나. 사기는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잡스러운 기운은 또 아니고.”


혁련무강이 눈을 빛냈다.


“마기?”


“허······ 그것까지 꿰뚫어 볼 줄이야.”


조휘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에도 대충 눈치는 채고 있었으나, 흑제는 벽을 수십 차례 두들기고 두들겨 조화경 너머의 경지에 도달했다.


“그 전에, 선배의 경지. 이름을 무어라 지으셨소?”


흑제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그런 것까지 알아?”


“대답부터 하시오.”


“예의 없는 놈. 어째 가장 백도 같은 기운을 품고 있는 주제에 말하는 꼬라지는 흑도의 사나이들보다 싸가지가 없는지.”


“그 점이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셨소?”


혁련무강이 미소를 지었다. 처음 보는 듯한 사부의 표정에 포춘과 화유는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맞다.”


“······.”


“월천(越天).”


“월천이라······.”


인간의 몸으로 하늘을 넘고자 하는 무인의 심상. 삶이란 유한한 궤적 속에서 한계를 벗어넘고 싶었던 무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월천.


‘변하지 않았구려.’


회귀 전, 혁련무강의 심장을 뚫은 직후. 그에게 들었던 목소리가 겨울 바람을 타고 들려왔다.


‘그날도 겨울이었는데 말이오.’


조휘가 혁련무강을 바라봤다. 과거의 인연. 아니 악연이라고 해야할까. 자신의 손에 죽은 자가 이렇게 미소를 짓고 있다. 새삼스럽게 회귀란 것이 어찌나 큰 저주이자 기회인지 느끼며 조휘가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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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천씨세가 (1) +1 23.11.23 894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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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4) +3 23.11.20 858 17 13쪽
97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3) +2 23.11.19 907 19 14쪽
96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2) +1 23.11.18 937 17 14쪽
95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1) +1 23.11.17 951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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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청성산 혈투 (2) +2 23.11.06 1,105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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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악인의 면모 (2) +3 23.11.03 1,262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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