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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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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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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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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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첫 제자, 마지막 친전제자 (2)

DUMMY

 ‘너···너, 너 너!! 첫 제자라고 진짜 안 봐주고 가르치는 거 봐라!? 이걸 막 시작한 애가 깨닫긴 하라고 하는 거 맞니?!? 무슨···’


 둘을 가만히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던 하은이, 정민이 여제자가 수선지로(修仙之路)에 들자마자 무슨 도에 통달한 도인(道人)이 되라고 읊은 구결을 듣자 거의 제가 그런 술수에 당한 듯 대경실색해서 딴지를 걸었다.


 그녀가 범인이었으면 표정도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충격먹은 얼굴이 다 드러났을 것이다.


 사실 여제자가 신경을 못 써서 그렇지, 가만히 팔짱을 끼고 있던 그녀의 몸은 진작에 조금 떨리고 있었다.


 ‘얘는 본원영근이 일곱 개라 이치가 일곱 개인 이거 아니면 의미가 없다니까요?’


 ‘···그리고 누나도 옛날에 제가 뭘 가지고 있는지 어느 정도 짐작하셔서 저한테 그렇게 말씀해 주신 거잖아요?!’


 ‘나는 처음엔 네가 진짜 공영근인 줄 알았어! 그래서 너한테 그 원문의 의도가 틀렸다 말해준 것도 스승 없이 내가 얻은 깨달음이라니까?’


 둘이 예전 금오교에 있던 시절처럼 티격태격하는 동안에도 정민의 제자는 그가 읊은 구결을 다시 써보며 눈으로 옮겨보고, 생각도 해보고, 외워 보면서 뭔가 깨달음을 얻으려 했다.


 하지만 첫날엔 일곱 이치는커녕 한 이치조차도 깨닫지 못했다.


 ‘하긴···. 이걸 한 자리에서 듣자마자 다 깨달으면 나를 뛰어넘는다는 건데, 말이 안 돼.’


 정민의 제자가 된 여제자의 이름은 김수지로, 길을 걷다가 사방 수백 킬로미터의 영기가 한데 모이더니 체질이 바뀌어 후행 영각 했다고 한다.


 ‘애초에 교룡··· 교룡도 아니지만, 교룡 내단이 자기꺼 되는 정도가 아니고서야···.’


 이후 알 다이라 시간으로 한 달이 지나서도 그녀는 정민이 뱉은 고사를 하나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너무 어렵게 줬나? 근데 진짜 이거 아니면 안 되는데···.’


 청년은 자기가 첫 제자에게 뭔가 잘못 했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 시작했다.


 두 달이 지나자, 정민은 소녀에게 뭔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최근 며칠 동안엔 일부러 그녀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폐관하는 척했다.


 ‘근데 진짜 그거 아니면 안 되는데···!! 이래선 약초밭도 못 만들고···!’


 하지만 이대로 계속해서 제자와 숨바꼭질하고 자기 집에서 식은 땀 흘리며 살 수는 없었다.


 ‘남의 길을 일부러 짧게 만들 수도 없고 어떻게 하지?’


 깨달음은 단순히 말이나 글로 읊고 그걸 안다고 오는 것이 아니기에 세상 모든 수사들이 참오를 하느라 수명이 다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입문에서 막힐 줄은···.”


 “이제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좀 알겠어?”


 둘은 침대 위에서 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하은이 정민을 뭐라 나무라고 있었다.


 “아니~. 진짜로 하나쯤은 얼마 안 지나서 깨달을 줄 알았어요.”


 “득도했다는 소리를 듣고 사니까 아주 그냥 남들도 너처럼 그냥 듣자마자 퍼뜩 깨닫고 사는 줄 아는구나···?”


 하은은 속으로 자기 남편이 옛날, 사흘만에 자기 축기기 공영근 공법 구결을 깨달았다 했을 때부터 이런 사태를 예상해야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이없어했다.


 “그런데 수지한테는 진짜 그거 아니면 안 되거든요? 저한테 뭐라 할 게 아니고 체질을 저렇게 만든 하늘한테 뭐라 해야죠.”


 청년은 그러더니 하늘을 노려보는 듯 눈썹을 찌푸리며 천장을 쳐다보았다.


 “내가 뭐라 했니? 나도 이제는 왜 네가 그 고사를 읊었는지 알잖아.”


 둘은 하은이 정민에게 그랬듯이, 간접적으로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정민이 뱉은 구결이 일곱 이치를 담고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입문도 못 한 제자가 심마에 빠진다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쉽사리 손을 쓰지 못했다.


 다음날, 정민은 돌연 어떤 결심을 한 듯 웬일로 자기 제자를 불렀다.


 ‘그래도 끈기는 있네··· 지구 시간으로 반년이 넘었는데 포기 안 하고.’


 “부르셨나요? 사부님.”


 청년은 옛날 자기가 사부들에게 그랬듯 편한 존대를 하라고 했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 그녀도 어느 정도 정민의 호의를 받아들여 서로 친근해져 있었다.


 며칠 전부터 양심의 가책을 느낀 정민이 일부러 그녀를 피하기 전까지 말이다.


 “오늘은 이 사부가 너를 위해 어디를 좀 데려가야겠다.”


 삿갓 쓴 장발 청년은 수지를 법력으로 감싸고 그대로 우주공간 어딘가로 향했다.


 알 다이라 근처 어느 소행성대, 그곳에선 돌연 대나무숲이 그들 눈에 보였다.


 ‘대나무숲?!’


 얼마 전까진 범인이라 이런 이상 현상을 처음 본 정민의 제자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어 입으로 손을 막았다.


 “앞에서 뭐가 나오던, 놀라거나 과민 반응하지 말거라. 그냥 산책한다 생각하면 될 것이다.”


 뭔가 위험이 도사리는 곳에 갈 것이라고 예고하는 듯, 엄중하고 경고한 그는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득도했다는 자기 스승이 주저 없이 대나무숲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그녀 역시 그를 따라 들어갔다.


 ‘바람이 시원하질 않네···? 굳이 따지면 시원하긴 한데··· 대나무숲의 바람이 아닌 것 같은 느낌?’


 대나무숲 안은 이상하게 일반 대나무숲으로부터 나오는 바람이라기엔 좀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리고 숲 끝 쪽에서는 엄청나게 거대한, 끝도 없이 높은 산이 보였다.


 ‘얼마나 높은 거야?!’


  “이젠 아주 제집처럼 드나드는구나. 수사들은 이런 산책로를 놔두고 도대체 왜 비승을 시도하는 것이냐? 참나!”


 그렇게 대나무숲 건너편으로 오자마자···.


 벼락이 울리는 것 같기도, 북을 치는 것 같기도, 사람이 말하는 것 같기도, 용이 말하는 것 같기도 한 목소리가 정민에게 불평을 했다.


 ‘···!!!!!’


 여러 명의 거친 목소리가 겹친 듯하게 느껴진 음성에 넋이 나갈 듯 놀란 수지는 정민의 영식이 그를 일깨워 주자 진정할 수 있었다.


 정민에게 친근하게 구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용의 신식도, 보살과 같이 있던 흰 장포 노인도 아니었다.


 이제보니 그것은 용이지만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요··· 요, 요, 용!! 아, 아···아니! 진룡(眞龍) 따위, 도 아니···!!”


그녀가 사람 얼굴 용을 보고 다시 정신이 나가기 시작했다.


 정민의 모든 영식과 의식마저도 합세해 그녀를 진정시키고 있는 데도 제자의 정신이 나가려 하자, 사람 얼굴 용이 어쩔 수 없이 흰 장포 노인처럼 보이게 되었다.


 청년도 자기가 누구인지 깨달아 원영을 응결하기 전에 그의 진짜 모습을 보았다면 수지와 똑같은 반응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번엔 오랜만이지 않나요? 산해계 시간으로도 몇 달만 인데요. 뇌수(雷獸), 뇌신(雷神), ”


 “원영 응결 좀 했다고 아주 세상 도에 다 통달한 듯, 천기누설이었을 것을 다 말하고 다니는구나! 아이고···.”


 사람 얼굴 용은 이제 정민의 천기누설에 제가 다 천겁을 맞은 듯 한 손으로 자기 얼굴을 감싸 한 번 쓸어내렸다.


 하지만 정민 앞에 있는 자는 흰 장포 노인의 본신이었기에 하늘은 잠잠하기만 했다.


 “그래도 뇌수, 기(夔, 산해경에서 번개를 부리는 발이 하나인 뇌수)라고 안 부른 게 어디에요?”


 “감히 그런 짐승과 나를 비교하다니, 이름이 같으면 다 같은 것이더냐?”


 “어쨌든 이 부분은 기억 지워야···음 아니, 아예 없던 일로 바꿔야겠어요. 그렇게 해주세요.”


 “오? 그래? 너만큼은 아니어도 특이한 아이로구나.”


 둘은 옛날 서로가 처음 만났을 때 그랬듯 서로 다른 소리를 하고 있었지만 상대가 하지 않은 말도 다 이해하고 있었다.


 “제 첫 제자인데, 제가 고사 좀 읊어줬는데 하계 시간으로 몇 달이 넘도록 하나도 깨닫지 못하고 있어요.”


 “그 체질에 그 구절이면 당연히 그럴만 하지. 모두가 네놈 같은 줄 아는구나.”


 두 부자(父子)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여기는?”


 “너의 두 번째 스승···아니, 두 번째 태사부니까 인사하거라.”


 수지는 머지않아 정신을 차렸고 정민은 그녀에게 흰 장포 노인을 두 번째 태사부라고 소개해 줬다.


 ‘두 번째 태사부’ 흰 장포 노인은 자기가 두 번째라고 불리는 게 신경 쓰이는 눈치였지만 소녀의 첫 번째 태사부는 부술진군이었으니 눈을 감은 채로 못 들은 척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민의 첫 제자는 그녀의 스승이 말한 고사에 담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고, 수선지로에 들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아예 바람이 불지도 않네. 이제 상계는 비승으로밖에 못 가겠어.’


 떠나는 길, 느껴지는 정도만 다를 뿐, 항상 바람이 불어오던 대나무숲은 한없이 고요해지고 적막만 감돌았다. 


 ‘사부··· 스승님은 역시 원영기 대수사가 아니라 선인(仙人)이셨구나···?!’


 옛날 정민이 그랬듯 대나무숲에서 깨달음을 얻은 소녀는 그렇게 자기 길을 걷게 되었다.


 ‘한 번 더 올 기회를 날린 게 아니야. 내가 화신기···아니, 그 너머의 경지가 되어서 비승하고 나면, 나를 대신해서 모두를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산해반지계의 복속으로 은하수 주변 위협 중 하나가 몰락 되었지만, 드넓은 대우주에 산해반지계의 생령만이 고통받고 있을 리도, 또 주변에 마수를 뻗는 다른 곳이 없을 리도 없었다.


 이름 모르는 상계에서 마흔아홉줄 짜리 오십 개이자 하나의 바둑판을 본 이래 그는 자기 대국을 시작할 기회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문제였던 게 대충 끝났으니 약초밭을 만들어 볼까?’


 연단진군의 승하(昇遐, 임금이나 존귀한 사람의 죽음) 이후 1품 단약사 중 연단진군 도호에 적합한 실력을 가진 수사가 없어 공석이 되었다.


 연단진군은 그가 화신기에 이르면 2품 단약사까지 될 수 있을 거라 말했지만, 세상을 떠나기 전 그의 마지막 말도 그렇고 내심 그가 차기 연단진군이 되길 바랐을 것이다.


 ‘무엇보다 영석으로 약초를 사면 아무래도 비싸서 많은 단약을 만들어 낼 수가 없어. 일부는 수위를 증진하는 데도 써야 하니까 결국 수위가 경지를 따라잡는 속도가 느려져.’


 도호도 도호지만 경지와 비교해 부족한 수위가 정민이 본인의 약초밭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결정적 이유였다.


 그래서 최근엔 기예들 중 연단에 집중해 많은 약방을 익히고, 옅은 수준만 알고 있던 풍수지리를 제대로 배우고 있었다.


 “그런 천재지보급 영초를 구해서 다시 기른다 해도 적어도 몇백 년이 걸리는 게 문제인데··· 생장을 빠르게 하는 법이 없나?”


 정민이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그에게 상반되는 상계 천재지보 태음정화, 태양정수가 둘 다 있기에 이를 이용하면 약초의 생장을 빠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이 둘의 존재 자체가 사실은 적어도 여기선 역천(逆天, 하늘을 거스름) 그 자체니까··· 특히 태양정수가 생장 작용의 주가 되면 가능할 수도 있어.”


 “태음정화를 달, 태양정수를 태양으로 두고··· 또 영기도 계속 뿜어져 나오게 하면 될 것 같은데···.”


 말로는 쉬워도 실제 방법의 구상이 어려울 따름이었다.


 “소요진인님, 동천(수사, 선인들이 기거하는 거처)을 만들고 외부와 격리시켜 두 천재지보의 영향을 극대화하면 어떻겠습니까?”


 “한 수사께서는 한때 같은 종문 사형이셨는데, 소요진인이라고 예를 차리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금오교 월면 약재당 친전제자 한가람은 스승인 장로를 뛰어넘는 경지에 이르자, 알 다이라에 세워진 금오교 분타의 약재당 장로가 되었다.


 둘은 반보 결단 여우 두 마리도 같이 잡으며 생사를 함께한 사이고, 성격도 서로 크게 모난 데가 없어 사이도 항상 좋았기에 이후에도 가끔 연락하곤 했다.


 “하지만 방금 말씀하신 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어요. 제가 진법을 하나도 모르는 게 문제긴 한데요.”


 ‘동천을 외부로부터 격리해야 하면 지하를 파야 하나? 아니면 동굴?’


 정민은 뛰어난 실력 덕에 방어나 합동을 해야 하는 진법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외한이었다.


 풍수와 진법은 밀접해 보여도, 또 다른 면 역시 있어서 풍수를 배우고 있는 정민에게, 어떤 측면에서는 아직도 진법을 하나도 모르는 것이 맞았다.


 자연스럽게 동천을 외부로부터 분리하는 방법도 혼자서는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방법밖에 쓸 수 없었다. 


 “금오교 약재당이 괜히 연단당이 아닌 약재당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이 후배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한 하루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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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1. 기합탄일월(氣合吞日月) 23.09.07 372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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