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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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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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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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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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육십사괘육방위검세(六十四卦六方位劍勢)

DUMMY

 “우리가 떠나있는 동안 천맹 회의는 어떻게 하죠? 스승님이 주재자시잖아요.”


 “그래서 와각상인이 주재자 대행을 맡기로 했다.”


 출발하기 직전까지 두 부술진군과 정민 셋 모두 떠나야 할지, 부술진군 중 한 명이 남아야 할지 숙고했다.


 결국 부술진군의 제 2 원영인 와각상인이 주재자 대행을 맡아 천맹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놈들이 우리가 오는 걸 알지 않을까요? 혹시 놈들이 같은 곳에 모여 있으면···.”


 “원영을 세 개씩이나 가져놓고 도대체 뭐를 두려워하는 것이냐? 게다가 이 스승이 곁에 있는데?”


 ‘하긴··· 게다가 수위가 결단 수준에 놀던 때와 달라. 지금은 무화오기(無化五氣), 무영순(無靈盾)을 몇 번씩 펼쳐도 수위가 내려갈 위험이 없어.’


 ‘수인을 맺어야 하는 법술이라 속도가 못 따라가는 게 아쉬울 뿐.’


 무엇보다 법술의 절대적인 위력 자체도 제법 강해져서 화신 초기의 공격쯤은 방어 법보를 대량으로 자폭시키지 않아도 반 이상 무화시킬 가능성이 높았다.


 “첫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너를 갈가리 찢어 죽인다고 한 놈에게 먼저 가자꾸나. 다른 놈들은 몰라도 놈은 당시 그 말에서 너를 죽이려는 진의가 느껴졌었으니, 우리 쪽에서 죽여도 할 말이 없을 게다.”


 둘은 이미 전송진을 타고 한 위성 은하와 은하수 사이 헤일로에 위치해 있었다.


 다음 전송진이 있는 구역에 가기 위해 몇 달째 둔술로 이동하던 무렵이었다.


 “한 놈이 오는구나. 화신기도 아니면서 감히? 본 진군이 나설 필요까진 없겠어. 네 실력을 한 번 시험해 보련?”


 어떤 이유에서인지 원영 대원만 경지를 지닌 자가 그들을 향해 수위를 끌어 올리며 접근해 오고 있었다.


 우우우웅


 치제우의(治帝羽衣)의 보호막이 정민의 몸과 치제우의 근처 일정 영역을 감싸는 이중 보호막을 만들어냈다.


 ‘치제우의가 다른 방어 법보들보다 훨씬 좋은 점이 있다면, 내가 근접전 상황에 몰릴 때 나머지 한 겹의 보호막이 충격을 어느 정도 상쇄해 준다는 거지.’


 “우어어어억!!”


 원영 대원만 수위를 내뿜는 것의 정체는 수사가 아닌 신수(神獸) 주염(朱厭)의 새끼였다.


 그런데 주염의 몸에 겹쳐 흰색 허상이 보였다.


 ‘··· 흰색 허상! 역시 묵백안으로 보이는 허상의 색은 적대감이나 살기 여부가 아니었어!’


 주염은 경지와 비교해 몸이 날래고 기혈이 강건한 편이었지만, 술법을 사용하진 않고 기혈과 법력을 두른 본신의 무력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존재였다.


 픽-


 탄회지의 초식으로 만들어진 무영탄환이 오른쪽 겨드랑이를 꿰뚫고,


 픽-


 왼쪽 무릎뼈를 부쉈다.


 “크와아아악!!”


 흰 털에 붉은 팔다리를 가진 거대 원숭이는 치제우의의 첫 번째 보호막은 부쉈지만 청년 몸을 감싼 그것엔 큰 타격을 주지 못하고 무영탄회지(無靈彈回指)에 조금씩 출혈과 부상을 요구 당하며 무력화되고 있었다.


 “···!!!!”


 거대원숭이의 경지와 비교해 기혈이 강건하기에 그런 부상들을 무시하고 움직임을 어느 정도 보일 순 있었지만···.


 그때마다 무영순(無靈盾)과 천형태산(天形太山)이 주염 새끼가 절망감 속에 휘두르는 주먹질과 발길질을 막아냈다.


 쉭-


 뎅겅


 “예전에 이놈보다 약간 낮은 경지의 주염 새끼를 만나서 일행들과 쓰러뜨린 적이 있어요.”


 “그때는 단순히 저와 일행의 경지가 자기보다 만만하니까 덤빈 줄 알았는데, 성격 자체가 드세네요. 왜 이놈이 전쟁을 몰고 온다는지 알 것 같아요.”


 ‘이놈이 법술을 위해 법력을 쓴 건 아니지만 나 역시 무영순 한 번 쓴 것을 제외하고는 같은 조건. 심지어 건곤척이나 역경검은 쓰지도 않았어. 일단 원영 대원만보다는 내가 확실히 우세하다.’


 조금 전에 끝난 흰털 거대 원숭이와의 전투를 되새김질하던 그는 현재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평가했다.


 반보 화신 수사와 싸우더라도 괴뢰와 부적 등을 쓰지 않아도 이길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 적도 있었구만? 본 진군에게 스승이 되어달라 청하던 때의 너였으면 십만 명이 놈에게 덤벼도 몰살당했을 텐데···.”


 스승은 삶의 막바지에 얻은 하나뿐인 제자와 만났던 지난 날을 회고하며 그때와 비교를 불허하게 된 그의 실력을 칭찬했다.


 “십만이 아니라 백만이어도 똑같았겠죠.”


 “일행 얘기를 하니 떠오르는데, 고계 요수 해체하는 법을 알려주마. 원영기 수준까지는 운이 좋으면 일행을 몇 명쯤 만들 수 있지만 화신기가 이 천지의 최고 경지인 만큼, 그럴 수가 없으니.”


 화신기 수사 숫자 자체가 은하를 둘러봐야 열 손가락에 꼽힐까 하는 만큼, 요수 해체를 도와주는 화신기 동료 수사 같은 건 없다는 소리였다. 


 “그게 쉽게 터득이 가능한 거였나요? 요수 해체는 연기기 수준때 말고는 해본 적이 없어요.”


 “화신기 정도에 다다르면 다재다능해야 하니 못할 것도 없지. 다만 처음인 만큼 결과물을 얻으리라고 너무 기대하지 말거라.”


 그 말을 끝으로 부술진군은 정민에게 주의사항을 하나하나 일러 주었지만, 서예를 할 때와 같은 종류의 집중력 부족 문제인지···.


 아니면 첫 시도여서인지 내단 같은 중요한 부위를 얻진 못했다.


 “서예 말고도 내 제자가 못 하는 것이 또 있었구만!! 아직 가르칠 것이 많아서 아주 기분이 좋아~.”


 적어도 고계 수사가 된 이후로는 평생 다른 사람들 앞에서 흥얼거린 적이 없던 달팽이 노인은 청년이 실패한 게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거의 노래를 부르듯 기뻐했다.


 “이제 그림 그리는 것 같단 소리는 안 들어요. 요수 해체도 곧잘 해낼 겁니다.”


 “···무술 실력만 보면 본 진군보다 훨씬 뛰어난 제자에게 이런 질문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거라. 혹시 손이 아주 미세하게 떨리는 걸 아직도 막을 수 없나?”


 ‘···.’


 손으로 하는 모든 작업 중에 미세한 손 떨림이 있어도 괜찮은 일이 얼마나 있겠냐만, 부술과 고계 요수 해체는 특히나 그러했다.


 “경지가 오르고 기혈이 강건해지면서 떨림이 그때보다도 많이 줄었다 생각 했는데··· 애초에 화신기 수사한테 숨긴다는 게 말이 안 되긴 하네요.”


 청년은 옛날처럼 소년이 된 듯 머리를 긁적였다.


 “단순히 본원영근으로부터 오는 제한적인 집중력 부족 문제라 생각했는데 꽤 복잡한 문제 같구나!”


 부술진군의 그 말을 끝으로 둘은 다시 둔술을 발휘해 목적지로 향했다.


 “그런데 그놈도 자기 종문이나 행성 같은 게 있을 텐데요.”


 물론 옛날 정민의 성향을 시험했던 스승이니만큼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여나 그들을 같이 죽일 것이냐는 물음이었다.


 “우리는 둘이고, 상대는 혼자인데 그들을 죽이지 않고 제압만 하면 괜찮지 않겠느냐?”


 ‘어쩌면 알 다이라의 미래를 위해 청명진군(靑明眞君)을 제거하러 가는 이 순간에도 스승님은 그가 개심하길 바라실지도···.’


 위성은하 화신기 수사들 중 일부는 천맹이 쓰는 도호처럼 그들 스스로를 진군이라 칭하는 경우도 있었다.


 “저 행성이네요.”


 눈앞에 보이는 푸른 보석 같이 생긴 다소 찌그러진 행성은 지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다가 없는 알 다리아와 달리 꽤 익숙한 모습이었다.


 “놈을 우주 공간으로 불러내는 게 최선이지만, 그러지 못할 것이다. 다만 혹시 모르니 처음엔 도발한 뒤 한 번 내빼도록 해보자꾸나.”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너는 영식으로는 놈의 종문 사람들을 기절시키고 나머지 전력으로는 본 진군과 함께 놈을 없애는 데 가세하도록 하거라.”


 정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와 함께 행성 사람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을 만들었다.


 ‘아니면, 놈이 내 무력으론 화신기 수사를 죽이지 못한다고 생각할 테니 방심을 유도해서 일격에 해치워 버릴까?’


 청년은 최근 몇 년 동안 단일 대상에게 최대의 제압력을 보이는 육십사역경허검(六十四易經虛劍)의 위력을 활용한 검진(劍陣)에 대해 구상하고 있었다.


 ‘영식 법기라서 법력을 씌우는 게 불가능한데, 검진의 힘과 내 원영 공법을 이용해 무영검기를 어떻게든 씌울 수 있다면···’


 그리하여 삼원영(三元嬰)과 함께 그의 강해진 수위에 힘입어 이 검진이 자신이 예상한 위력을 발휘한다면···.


 화신 초기 수사라고 한들 자기에게 신경 쓰지 않을 때라면 일격에 제압할 수 있을지 몰랐다.


 파아아앙


 푸른 행성 표면에서 하늘색 광선 같은 것이 그들을 향했다.


 치제우의의 겉 방어막은 즉시 무력화 되었고, 부술진군이 방어법술 부적을 두 개 발동하자 상대 공격이 멈췄다.


 “여기서 기다려도 되겠구나. 놈도 행성 사람들을 지키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곳으로 오겠지.”


 ‘혼자 오면 기회를 보다가 검진을 전개하고, 다른 수사들을 끌고 오면 그들을 상대하는 척하다가 찔러 넣자.’


 수나 세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원영 중기 이상의 수사들을 전부 끌고 올 가능성이 높았다.


 “스승 권세를 빌려서 나대는 풋내기 놈! 이젠 아주 일름보 아이처럼 아빠와 함께 찾아왔구나!”


 자기 수사들을 이끌고 나온 청명진군의 도발에 부술진군은 청년이 답해야 하는 것을 알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꼴에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저를 아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화신기 수사 넷이 원영기 한 명을 협박하는 것이 더 어른의 행동이 아니죠.


 以仁爲恩 어짊으로 은혜를 베풀고


 以義爲理 의로움을 이치로


 以禮爲行  예의롭게 행동하며


 以樂爲和  즐거움을 조화의 방법으로 삼고


 薰然慈仁  따뜻하게 자애로운 사람을


 謂之君子 군자(君子)라 한다.”


 “그럼 네놈은 그런 군자란 소리냐? 당치도 않···?!”


 채채챙-


 청년이 성현의 한 고사를 인용하며 일장 연설을 하길래 응수하려던 청명진군은···.


 화신기 수사인 자신조차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 수 없는 64개의 허상 검이 그의 의표를 찔러와 식은땀을 흘리며 모든 방면에서 오는 수천 번의 검세를 겨우 막아냈다.


 ‘수십 자루가 한 벌인 법보인가? 매 한 자루가 개별 법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무겁고 날카로운데?!’


 갑자기 일어난 기습에 그가 끌고 온 수사들은 반응도 못 하다 반 박자 늦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저기 어린놈도 경지와 달리 실력이 높다! 진군! 우리가 저놈을 맡겠습니다!”


 쿠르르릉··· 쾅!


 휘이이잉ㅡ


 청명진군이 끌고 온 원영 중기 이상 수십 수사는 대원만과 후기 두 명을 빼고 모두 그의 두 건곤척의 공격과 영식에 막혀 제압당했다.


 ‘무, 무슨 저런 말도 안 되는 괴물이 다 있나?!?’


 이미 동급인 부술진군과 교전을 시작한 그로서는 이제 더 이상 생각의 일부로 정민을 신경 쓰는 것조차 사치라 여길 만큼 전투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역경검으로 기습해 죽이는 데 실패했으니 차라리 검진을 지금 전개하자!’


  영식 법기인 육십사역경허검(六十四易經虛劍)에 억지로 무영검기를 둘러싼 정민은,


 그가 구상한 검진인 ‘육십사괘육방위검세(六十四卦六方位劍勢)’로 64개의 허상 검을 동시에 여섯 방향으로 휘두르는 것과 같게 하는 무영검기 칼날을 만들어넀다.


 ‘무화오기’


 원영기 상대들이 법술 등으로 대항하는 건 치제우의와 천형태산, 무화오기에 의해 무력화 되었고 한 번에 총 384 방향에서 오는 예측 불가능의 검로는···.


 “···!!!”


 그를 상대하던 후기와 대원만 수사가 아닌 청명진군을 노렸다.


 허상 검과 무영검기를 구분할 수 없는 그로서는 무엇이 진짜 시급히 막아야 할 허상 검인지 모른 채로 순식간에 육체가 무력화 당했고, 화신은 때를 노리던 부술진군에 의해 즉시 파괴당했다.


 “··· 너희들의 진군은 죽었다. 어차피 우리가 볼 일이 있던 건 이놈뿐이었으니 가버려.”


 “놈들도 제 목숨이 아까우니 듣지도 않고 바로 도망가는구나. 잘했다.”


 ‘무술을 좀 배웠다는 나로서도 검진의 형세가 잘 보이지 않는구나···. 이게 이 아이 본원영기의 진정한 무서움이겠지!’


 달팽이 노인은 청년의 검세에서 자기가 느낀 소름만큼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었다.


작가의말

또 한 주를 위해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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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 본명신령(本命神靈), 명조(明鳥) (1) 23.09.12 349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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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7. 한발(旱魃) (1) 23.09.10 334 9 13쪽
» 66. 육십사괘육방위검세(六十四卦六方位劍勢) 23.09.10 349 9 12쪽
66 65. 천맹 경매장 (2) 23.09.09 315 9 14쪽
65 64. 천맹 경매장 (1) 23.09.09 323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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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2. 맹극 (孟極) (1) 23.09.08 361 11 12쪽
62 61. 기합탄일월(氣合吞日月) 23.09.07 372 12 14쪽
61 60. 첫 제자, 마지막 친전제자 (2) 23.09.07 382 11 13쪽
60 59. 첫 제자, 마지막 친전제자 (1) 23.09.06 388 12 18쪽
59 58. 반보 화신을 참하다 23.09.06 397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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