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귀농했더니 국보급 관광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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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3 14:44
최근연재일 :
2024.01.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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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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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 굴러가유

DUMMY

그렇게 모든 배우들 앞에 커피가 대령됐다.

아침부터 꼬박 일어나 만든 스위트 루왁커피였다.

집중력을 상승시킴과 동시에 지방까지 내려오느라 고갈된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효능을 가진 커피였다.


“잘 마실게요.”

“잘 먹겠습니다 작가님!”


신문숙 배우가 말하자 여기저기서 감사 인사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호로록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실상 첫 개시군요 작가님. 내일 오픈이라 하셨나요?”

“예. 진다방 오시면 커피 한잔 대접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진다방에서 팔 커피는 일반 아메리카노나 라떼였다.

루왁커피는 아주 가끔씩, 필요한 사람에게만 딱 한잔씩 팔 거였으니까.


“커피맛이 조금 특이하네···?”


맛을 본 신문숙이 커피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러자 배우들 뒷자리에 앉아있던 평탄이 벌떡 일어섰다.


“작가님 커피맛은 역시 최고입니다. 전 이미 예전에 먹어봐서 알거든요.”


자랑하듯 선언하더니 다시 자리에 앉는 그였다.

평탄 실장은 차가운 도시 남자 같으면서도 동시에 푼수끼 가득한 어린 아이 같았다.


‘그래도 강석구랑은 달라서 다행이야.’


이제 그의 산하엔 차유정과 유자까지 소속돼있다.

스케줄을 무리하게 돌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있는데, 차유정과 유자로부터 간간이 오는 문자를 보면 잘 지켜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때, 신문숙이 안달이 난 듯 우리 쪽을 보며 말했다.


“나 리딩 빨리 시작하고 싶은데. 시작 언제 할라나?”

“그럼 슬슬 시작할까요 작가님?”


나는 도강훈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루왁커피를 마신 배우들 모두가 눈빛이 선명하고 열의가 불타는 것처럼 보였다.


‘역시 효과는 대단하단 말이지.’


그렇게 대본 리딩이 시작됐다.


사실상 나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신묘한 고양이 다방의 주인공 역에 김수혁.

그는 열정적으로 대사 하나하나를 힘차게 읽어나갔다.


서울에서 내려온 정유미, 즉 차유정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었다.


[반가워요 유미 씨! 저도 서울 살다 내려온 지 얼마 안 됐거든요.]


[근데 참 웃기지 않아요?]


[뭐가요?]


[정작 같은 아파트 이웃주민은 얼굴도 몰랐으면서 여기서는 같은 서울출신이라는 거에 의미부여 하는 거 말이에요.]


자연스레 대화가 흘러갔고 나와 도강훈 감독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하하!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응···?’


김수혁의 대사를 너무 밝게 쳐버렸다.

정유미에게 한 방 먹은 상황에 바보처럼 웃어버린 것.


그러자 귀신 같이 한마디 하는 신문숙이었다.


“잠깐.”


힘이 많이 들어간 듯한 김수혁의 대사에 그녀는 거슬린 모양이었다.


“여기선 진짜 웃는 게 아니잖아. 그냥 씁쓸한 웃음인 거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힘을 좀 빼고 읽으시면 훨씬 수월할 것 같네요.”


그녀의 말에 도강훈 감독 또한 거들었다.

나도 속으로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저렇게 됐나보네.’


분명 웹드라마에서는 현실 연기를 곧잘 하던 김수혁이었다.

주로 잘생긴 고등학생 역할을 하던 그는 고증천재라며 수많은 팬들까지 거느리게 됐었으니까.


[하···.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같은 부분을 다시 읽는 김수혁.

지적한 부분을 잘 신경 썼는지, 묘하고 씁쓸한 감정을 담아 이번에는 제대로 읽는 데 성공했다.


“좋습니다.”


나는 그에게 힘을 주기 위해 한마디 보탰다.

그러자 다음 차례인 차유정은 긴장 하는 얼굴이 역력했다.


하지만 그녀가 대사를 연이어 친 후 신문숙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잘하네. 배우 맞네.”


짧지만 강력한 말이었다.

그녀의 말에 차유정은 부끄럽고 감사한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런데.


‘저기서 다들 뭐하시는···!’


마을회관 창문 너머로 어르신들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었다.

대본 리딩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나 궁금하셨던 모양이었다.


‘아님 가수 유자를 찾고 있는 것이거나.’


잠시 후.

대본의 막바지에 이르렀고 마침내 박수호의 차례가 다가왔다.


-부스럭, 부스럭.


테이블 밑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만지작대는 그였다.

나는 궁금해서 유심히 살펴보니, 그가 꺼낸 건 다름 아닌 공진단이었다.


‘절대적인 신뢰구만.’


공진단을 섭외한 그는 자신의 차례에 바짝 긴장했다.


마침내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조조연의 대사 한 마디.

밭일하기 싫은 시골 고등학생이 인생 처음으로 엄마에게 반항하는 대사였다.


[아이고, 방학 내내 농약 치다가 내 인생 먼저 종치것네!!]


[시끄러 이 녀석아!!]


짧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모녀의 발랄한 대화에 리딩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덕분에 그 기세를 몰아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좋은데요 작가님? 배우들도 어느 정도 친해진 것 같고.”

“다행히 대사도 배우들 입에 맞는 것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시골 마을회관에서의 대본 리딩이 성황리에 끝이 났다.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루왁커피는 전부 동이 나 있었다.


‘이 집 커피, 장사 잘 되네···.’


.

.

.


“고생 많으셨습니다!”


차유정과 김수혁이 자리에서 일어난 선배들에게 인사를 했다.

신문숙은 자신도 고개를 숙이며 후배들에게 예의를 표시했다.


“나도 그동안 하면서 오늘이 제일 긍정적이고 기운이 좋더라고.”


그러자 차유정이 얼른 말했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런데 누군가가 맞장구치며 등장했다.


“어이구 그럼유! 여기가 공기 좋고, 풍경 좋고.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허허!”


이장 함익평이었다.

배우들 얼굴 한번 제대로 보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던 모양이었다.


“자자. 여기까지 오신 김에 저희 사진이나 한 방 찍을까요?”


도강훈 감독이 외치자 배우들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차에서 카메라 하나를 가져오더니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작가님도 가운데 서시죠.”


자연스레 배우들이 내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우리도 함 찍어두 되남?”


옆에서 구경하던 어르신 한 분이 모두가 들리는 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 모습에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요. 마을회관도 빌려주셨으니까.”


그러자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배우들 뒤로 우르르 몰려드는 어르신들이었다.

그 중에는 유시진도 있었다.


그런데.


“감독 양반도 같이 찍어야지! 어여!”


이장 함익평은 도강훈이 들고 있던 카메라를 보며 달라고 손짓했다.

도강훈 감독은 괜찮다고 했지만 이장은 완강했다.

어쩔 수 없이 도강훈은 천천히 촬영법을 알려준 뒤에 내 옆에 합류하게 되었다.


“자자. 다들 웃으시고!”


눈을 찡그리며 카메라를 이리저리 살피던 이장이었다.

그는 우리들 표정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잠시 동작을 멈췄다.


“표정이 다들 굳었어! 이거 안 되겠네. 내가 재미난 얘기 해줄테니까 들어보라고.”

“어여 찍기나 해!!”


어르신들이 뒤에서 불평했지만 아랑곳 않는 이장이었다.


“자아. 충청도 아버지와 아들이 산길을 걷고 있는데! 위에서 이따만 한 바위가 내려오는 거여! 그걸 본 아들이 뭐라고 외쳤는줄 아는감?”


너무 오래된 충청도 농담이라 답을 알고 있는 우리들이었다.

하지만 이장의 얼굴이 너무나도 신난 표정이라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아부지, 돌 굴러 가유우우우!”


혼자 말하고 혼자 빵 터진 이장이었다.

게다가 뒤이어 농담에 대한 설명까지 덧붙이는 그였다.


“너무 천천히 말해갖고, 아부지가 돌에 깔리고 만 거여! 아이고 웃겨라! 자, 이제 찍습니다!”


농담 자체는 웃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장의 모습이 그저 재밌고 귀여웠는지, 배우들은 아까보다 자연스런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마침내 함익평 이장은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찰칵!


기분 좋은 단체촬영을 마친 배우들은 마을회관 밖으로 나섰다.

차유정과 평탄 실장은 나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고, 도강훈에게도 촬영 때 보자며 꾸벅 인사했다.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작가님!”

“어어. 고생했다 수호야.”


많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였다.

모두가 헤어지느라 인사하느라 바쁜 사이, 나는 박수호에게 줄 선물이 생각났다.


‘맞다, 사진.’


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낸 나였다.

자전거를 가지러 밖으로 나가려던 박수호의 어깨를 톡톡 쳤다.


“수호야. 줄 게 있어.”

“네?”


뒤돌아본 박수호는 내 손에 들려있는 사진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더니 잠시 후 표정이 바뀌었다.


“어···? 이거 어디서 나셨어요?”


그는 사진 속 주인공이 자신과 할아버지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챘다.


“너네 할아버지 집.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

“아···. 제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랑 살던 집···. 그래서 이 사진이···.”

그 집에 대해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듯한 박수호였다.

그는 잠시 상념에 빠진 듯 보이더니 입을 열었다.


“참 이상했어요 그 집.”

“응? 왜?”


뭔가 의아하다는 얼굴로 말하는 박수호였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인데 이상하다니···. 뭔가 나까지 긴장됐다.


“어렸을 때 분명 이 집에서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거든요? 마당도 있고, 거기 커다란 나무도 있잖아요”

“그렇지.”


박수호도 역시 커피나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근데 어느 날부턴가 할아버지가 이사를 가자고 하더라고요.”


박수호는 과거를 애써 떠올리듯 말했다.


“이유가 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 기억으론···.”


머뭇거리던 그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할아버지는, 뭔가 감당 못 할 일을 겪으신 것 같았어요. 이게 표현이 맞을라나···.”

“감당 못할 일?”

“네. 저도 그냥 느낌으로요. 안 그럼 이사할 이유가 없었는데···.”


역시 신비한 나무에 대한 열쇠는 박수호의 할아버지가 갖고 있는 듯 했다.

나는 그에게 사진을 쥐어주며 말했다.


“말해줘서 고맙다. 이거, 너 거니까 소중히 간직해.”

“감사해요 작가님. 안 그래도 지금 할아버지 보러 갈 거거든요.”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을 조심스레 가방에 넣은 박수호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가서 할아버지한테 사진 보여드려야겠다. 혹시 알아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갑자기 잊었던 과거를 떠올리실지.”


그렇게 햇살처럼 밝은 미소를 지은 박수호는 마을회관을 나섰다.


* * *


리딩을 마친 나는 진다방으로 복귀했다.

아직 손님은 아무도 없는 나만의 실내 공간.


‘천국이다···.’


어릴 때부터 로망이었다.

영업이 끝나고 난 뒤에 혼자 내 가게에 남아있는 것.

딱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혼자 기분좋은 쓸쓸함을 만끽하는 거였으니까.


‘내일이 오픈이네. 잘할 수 있으려나.’


일부러 일반 테이블 세 개와 바 테이블 하나를 배치한 나였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손님의 수만큼만 받겠다는 의지.


나는 턴테이블에 LP를 올렸다.

그러자 올드팝이 흘러나오며 가게 안을 특유의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이거지, 이거야.”


음악에 심취한 채 나는 돌아다니며 머신들을 점검했다.

그리고 수기로 적은 메뉴판까지 확인하며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띠링!


갑자기 다방 문이 열렸다.


“저, 손님. 오픈은 내일이라서요.”

“아, 그래요?”


두 명의 여자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다 말고 멈췄다.

그러더니 핸드폰을 냅다 꺼내 진다방 안을 찍어대는 것이었다.


‘엥···?’


설마, 진상준 같은 기자?

아니다. 기자라기엔 얼굴이 너무나도 앳된 느낌이었다.


“저기, 혹시 여행객이세요?”

“네! 놀러왔는데, 주변에 아무 것도 없네요?”


당연하다.

여긴 말 그대로 시골이었으니까.


“그래도 영심이 치킨이랑 마트도 있어요.”

“아···.”


내가 어필해봤지만 전혀 감흥이 없는 그들이었다.

사진을 잔뜩 찍은 두 사람은 서로만 들리게 속삭이다가 나를 보며 물었다.


“혹시 여기 마을 회관은 어디 있어요?”

“에? 마을 회관은 왜요?”


당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이었다.

기자도 아니고 놀러온 사람들이 대뜸 마을회관은 왜 찾는지···.


‘게다가 여길 놀러온 거 자체가 좀 수상하다.’


마치 탐정처럼 머리를 굴리던 나는 그들의 대답을 듣고서야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저희 오빠가 오늘 거기서 리딩 했다던데.”

“오빠···요?”


오빠가 리딩을 했다?

설마, 친오빠가 우리 배우 중 한 명인가?


잠시 후, 핸드폰 케이스 뒷면에 잔뜩 붙어있는 배우 사진을 발견한 나는 깨달았다.

이 사람들의 진짜 정체를 말이다.


“혹시 김수혁 배우 팬이세요?”

“네 맞아요!!!”


물어보기가 무섭게 외치듯 대답하는 그들이었다.


김수혁 팬들이 어떻게 여기를 찾아온 건지 생각하던 찰나.


‘맞다, 사진···!’


리딩 전 마을회관 앞에서 찍은 차유정과 김수혁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떻게 당일 날 이렇게 바로···. 빠르다 빨라.’


나는 놀란 표정으로 그들에게 물었다.


“SNS 보고 찾아오신 거에요? 여기까지?”

“네!”

“어디서 왔는데요?”

“파주요.”


파주에서 충주까지.

좋아하는 배우를 위해 참 먼 길도 온 그들이었다.


“이제 저희 말고도 더 올걸요?”

“예?! 누가 더 와요?”


그러자 검정 뿔테를 쓴 여학생이 씩 웃으며 말했다.


“저희 팬클럽 사람들요. 저희 수혁 오빠, 여기서 촬영한다는 거 소문 다 났거든요.”

“소문이 났다고?”

“맞다 아저씨! 저희 번호 드릴테니까, 혹시 수혁 오빠 방문하시면 전화 좀 부탁할게요? 알았죠?”


나는 벙찐 표정으로 차마 대답도 못했다.


‘이거···. 벌써부터 이러면 좀 곤란한데.’


다방을 오픈하기도 전에 손님들이 몰려온다.

내가 쓴 소설이 드라마화가 되고,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가더니, 이젠 배우들 팬까지 찾아오기 시작했다.


멈출 수 없는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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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진다방 오픈 +8 24.01.03 3,524 116 18쪽
» 스노우볼 굴러가유 +6 24.01.02 3,650 113 14쪽
42 대본 리딩 +6 24.01.01 3,768 115 16쪽
41 가짜 관광객 +1 23.12.31 3,972 106 17쪽
40 레시피의 단서 +4 23.12.29 4,125 118 18쪽
39 이거, 꽃놀이패였군요? +4 23.12.28 4,304 108 18쪽
38 재능은 꽃 피우는 거야 +3 23.12.27 4,470 121 15쪽
37 인생은 마법 같은 일 +5 23.12.26 4,710 121 15쪽
36 새해 맞이 특종 +4 23.12.25 4,880 126 14쪽
35 크리스마스 대소동 +5 23.12.24 5,100 127 16쪽
34 관광도시 프로젝트 23.12.23 5,226 121 16쪽
33 두 마리 토끼와 황금사자 +4 23.12.22 5,474 128 18쪽
32 마케팅 대결 +5 23.12.21 5,722 119 17쪽
31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3 23.12.20 5,908 129 17쪽
30 진우진이 돌아왔다고? +2 23.12.19 6,018 135 17쪽
29 정면 돌파 +12 23.12.18 6,145 130 16쪽
28 냉해 입은 존재들 +15 23.12.17 6,644 146 18쪽
27 유자와 탱자 +6 23.12.16 6,772 153 17쪽
26 허니 스위트 루왁커피 +4 23.12.15 6,926 147 17쪽
25 내가 자꾸 유명해진다 +7 23.12.14 7,278 148 16쪽
24 음악은 작물도 춤추게 해 +6 23.12.13 7,283 17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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