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만능 수도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공장성소
작품등록일 :
2023.11.30 09:20
최근연재일 :
2024.04.07 18:50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6,268
추천수 :
315
글자수 :
416,508

작성
23.12.07 18:00
조회
135
추천
5
글자
15쪽

전쟁을 늦추는 전령(4)

DUMMY

침묵이 길어지고 여기서도 뭐라도 집어던지고 도망갈까 고민하는 차에 백작이 역시 재밌다는 말을 하면서 말한다.


“...그야, 그위네드 공왕의 새로운 성을 태워버린 자가 클런 성을 지나, 슈루즈버리를 지나, 나에게 곧장 달려올 일이 어디 있겠나? 분명히 그위네드 공왕이 자네를 자신의 아들을 독살했다며 포상금까지 걸었는데. 클런 성에 도달해서부터 추적에도 신경쓰지 않고 길을 따라 빠르게 달렸네. 그렇다면 뭐겠나?”


정황만 보더라도 내가 어떤 소식을 전하러 왔는지는 자명하다.


“제가 윌리엄 폐하의 충실한 신하라는 가정 하에는 한가지 결론 밖에 나오지 않겠지요.”


그가 커다란 몸을 일으키며 모두에게 외치듯 말한다.


“삼촌의 첫째 아들이 저 악적들에게 공격 받을 위기에 처해있는 것 아닌가!”


사실 이런 식으로 그위네드 공왕이 전쟁을 낼 것을 생각한 폐하가 로베르를 ‘믿을 수 없는 녀석’이라면서 처박은 거지만.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의 예견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로베르를 절대 믿지 않을 그위네드 공왕을 살려놓은 건 정치적인 판단일 거다.


“그리피스 압 커난이 그가 받은 그위네드 공왕 좌에 만족하지 못하고, 데건위에서 앵글시의 애버프로로 그의 왕궁을 옮기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축성권을 받지 못한 곳에서의 축성은 반역이니···”


이전의 전쟁에서 앵글시에 상륙하기 위해 했던 온갖 준비 작업이 기억난 것인지 백작이 탄식을 흘린다.


“그렇다면 축성이 끝나기 전에 행하는 빠른 공격이 좋은 생각 아닌가?”


“폐하께서 출정하시기 이전에 했던 말을 기억하십니까? 어떤 전쟁이 오든, 버티면 자신이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휴그 백작님들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말에 휴그 백작이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잠시 계산을 한다.


“첫째로 내가 휘하에 두고 있는 마을이 몇이나 있는지 알고 있소?”


“물론입니다. 일단 체스터 내에서 당신은 체스터 주교가 가진 8개의 마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땅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후들로는 당신의 아들 로베르가 30개의 마을을 , 러들란의 로베르가 50개의 마을을-그는 그리피스와의 전쟁에서 성이 부서지기도 했지요- 몽고메리의 로저가 가졌던 백(hundred:백명의 병사를 부양 가능한 땅 단위)을 근래에 얻기도 했습니다···.”


하나 하나 그와 그의 봉신이 가진 땅을 하나씩 말하고 말을 이었다.


“현재는 2400명정도의 병사와 41명의 기사를 무리 없이 동원할 수 있는 세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매우 강력하시죠. 현재 폐하는 총 2만 5000명의 병사를 이끌고 전쟁에 나섰고, 소집한 기사의 수가 4000명입니다. 체스터셔에서 소집하신 병사는 350명입니다. 그렇다면 소집 가능하신 병사의 수는 2000명 정도로 줄어듭니다.


그리피스 압 커난의 소집할수 있을 만한 군대는 크지 않습니다 그의 직할령은 크지 않고 많은 기사들 중 우리편의 설 기사들이 있지요. 하지만 노르웨이의 왕은? 아일랜드의 영주들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아일랜드의 지고왕은 반드시 배를 끌고 올 것입니다.”


이미 여러 수차로 잘라낸 통나무로 수레를 만들고, 말을 늘리면서 노르망디와 낭스에서 오는 지원을 함께 받아서 개발한 영지의 소출을 보면 그가 자신감을 가질만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열두개의 백을 가진 체스터셔에서 나올리가 없을 정도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모아두었으니 전쟁을 바라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더 큰 영지를 바라는 건 영주의 욕심이고, 실제로 성공할 수도 있다.


그러면 안 된다. 폐하의 영향이 적어지면 평화가 길게 가지 못한다.


“그래. 나의 군세가 폐하에 못 미치는 건 사실이고 가능하다면 폐하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는 게 좋겠지. 하지만 나는 안다네.”


나와 나이가 거의 같은 이 남자는 나를 보면서 말한다.


“내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네. 너는 아직 전혀 나이들지 않은 것 같지만···.”


굳이 기침을 해서 자신의 아픔을 더 보여주는 일은 하지 않지만 이제야 눈에 들어온 그의 모습은 어딘가 쇠약해보였다. 그래서 마음이 약해진 내가 말했다.


“친구여. 병에 걸리면 부디 나를 찾아주게. 그대가 윌리엄 폐하께 충성하는 한 자네에게 최선을 다한 약을 지어줄 것을 약속하겠네.”


잠시 침묵이 이어진다.


“나도 그 약을 먹으면 그리피스의 그 어린 아들처럼 죽는 건 아니겠지?”


그 말을 듣자 내 안에 뭔가가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고 입에서 말이 터져나왔다.


“이 개놈의 종자가···! 내가 주께 맹세코··· 오냐. 그 버릇을 꼭 고쳐주...”


정말 까마득히 오래 전, 아브헝슈에서 만났던 그 어린 애로 돌아간 것처럼 욕지거리를 하고서야 올리버의 시선을 의식하고 목을 가다듬는다.


“부디 용서해주시길. 마귀가 제 혀를 먹은 듯합니다.”


다시금 고개를 숙이고 백작에게 사과하니 그가 의자를 쿵쿵 두드리면서까지 폭소를 터뜨린다.


“정말 한 치도 바뀌지 않았구나. 자네는 나를 처음 봤을 때에 자네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았구나! 이왕 아이 말이 나온 김에 올리버도 훌륭한 약사가 되기를 기도하지. 물론 독살하는 부분만 빼고 말이야.”


다른 사람이 아닌 저 백작이야 말로 내가 독살 같은 것을 하지 않으리라는 건 알텐데 사람 성질을 긁는 이유는··· 아무런 정치적 판단도 없는 것 같아 더욱 화가 났다.


“그러면 대답을 들어야겠습니다. 부디 폐하가 런던의 왕궁으로 다시 돌아오는 날까지 기다려줄 수 있겠습니까? 최소한 공격해 온다면 슈루즈버리 백작과 함께 수비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하게끔 백작이 된지 일년도 안 지난 저 슈루즈베리 백작을 도와줄 수 있겠습니까?”


도와달라가 아니라 억제해주겠냐가 맞을 수도 있다.


“그래. 하지만 런던에서 다시 전령을 보내게. 자네가 그리피스의 추적자에게 죽으면 대충 돌격할 생각이니.”


“그 언덕이 가득한 땅을 한번에 돌격하시려합니까? 참으시는 게 어떠십니까.”


“그래.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저녁은 함께 하고 가는게 어떤가?”


멈추지 않고 바로 런던으로 달리려던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말한 친구에게 받은 제안을 매정하게 못들은 척할 수는 없었다. 그를 다시는 못 본다면 얼마나 후회하겠는가?


“좋네. 이 아이들도 쉬어야 하니.”


“쉬어야 할 사람은 자네 같지만, 뭐 알겠네.”


쉴 방으로 안내해준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가 준비 됐다며 우리를 데리고 갈 시종들이 왔다.


시종들만이 있는 줄 알았는데, 곧 체스터 백작이 직접 와서 존과 올리버에게 자기가 이 성을 지었다면서 온갖 쓸데 없는 소리를 한다. 실제로 본인이 벽돌을 날라 쌓은 건 아니지만 본인의 돈이 들어간 성이다 보니 애착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언덕 위, 해자와 함께 지어진 이 성은 우리 노르만 양식의 단단한 석성이지. 그렇지 않나 베드로 수사?”


갑자기 또 어렵게 부르는 이유가 뭘까 싶었지만 맞추어 답해주었다.


“그 말이 맞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잉글랜드의 양식이 될 성의 표준이기도 하지요. 외성과 내부를 다시 요새화한 내성과 망루, 모든 것이 맞물려 함락하기 참 힘든 성입니다.”


“그래, 그렇게 멋진 성이 있는 땅이지,”


말이 끝나고, 복도를 돌아 식당에 다다르니,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 백작이 손짓한 곳에는 통으로 몇시간이고 구운 돼지가 꼬챙이에 꽂혀 시종들이 칼을 대어 천천히 손질해서 그릇에 담는다.


“그리고, 더럽게 맛있는 돼지가 나는 곳이기도 하지. 앉아서 드시게나.”


뽐내기를 좋아한 성격인 건 하나도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소금을 아끼지 않고 뿌린 듯, 알알이 보이는 하얀 알갱이와, 그에 반대되는 검은 가루가 뿌려져 있다. 설마 후추인가? 분명 부를 모으기 쉬운 위치이긴 하나 이 무슨···


“...부자가 천국에 들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사치와 구휼은 양립하기 힘든 가치이기도 하고.”


“그렇게 떠들고 싶었으면 주교라도 하지 그랬나?”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축복받은 만찬이 뭇사람들의 피를 빨아 만든 건지 아닐지 알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걱정하지 말게. 나를 모르나?”


나는 이 남자를 안다. 늑대와 같은 판단을 가졌고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신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사람은 변합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이 만찬이 단지 오랜 친우를 반기는 것만이 전부인 연회입니까?”


거기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칠성장어에도 소금과 후추가 뿌려져 있다. 너무 과하다. 그래도 힘들게 고생한 아이에게는 먹어도 되겠지. 올리버가 눈치를 보기에 따뜻하게 말해줬다. 미래에서 몇년을 살다 온 것인지는 몰라도 아이 아니겠나.


“올리버, 너는 맛있게 먹거라. 그래도 여전히 의문입니다. 무엇을 원하시는 겁니까?”


“...일단 기도부터 해주겠는가?”


“알겠습니다. 오 주여. 축복해주소서, 그리고 당신이 내려주신 양식을, 우리가 그 양식을 받을 우리를,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감사하나이다. 아멘.”


짤막한 기도를 마친 후 손을 항상 들고 다니는 약초에 절인 천으로 닦은 뒤 한입 먹으면서 대화를 이었다.


“그래서 원하는 게 도대체 뭡니까?”


시종이 포도주를 따른다. 맥주처럼 물 대신으로 주는 것 같지만 따라지면서 퍼지는 향부터가 다르다. 이조차도 과하다. 한낱 수도사를 뭘 위해? 이건 수도사가 아닌 왕의 조언자인 나를 보고 하는 일이다. 무엇일까?


“퍼지는 소문이 있다. 동쪽의 로마가 교황께 뭔가를 바란다는 소문이 있네. 황제가 피아센차에서 했던 공의회에 사절을 보냈다고 하네.”


내가 볼로냐에도, 로마에도, 프랑스에도 여럿 교분이 있는 이들이 있는 것을 떠올린 건가.


“그래서 어떤···?”


“이 전쟁이 그것 때문에 방해받기를 원치 않네. 만약 폐하께서 이 전쟁을 위해 수레와 판자, 배를 만들라고 한 것이라면···”


폐하는 미래를 안다. 그것을 염두에 두면 보인다. 실제로 여러 수차를 만들고 배를 만들게 하고 물자를 모으게끔 한 건 정말 체스터 백작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콘스탄티노플은 무엇을 바랄까?


“나는 교황의 명령으로 동로마에 내 병사를 보내고 싶지 않네. 내 백성들을 바랑인으로 보낼 수는 없지.”


“아주 숭고한 뜻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여전히 전쟁을 바라는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서쪽이든 동쪽이든 어떤 상관입니까? 라는 말을 삼키고 다른 말을 뱉는다.


“원하는 전쟁을 하고 싶은 건 모든 영주의 희망이지요. 하지만 당신이 얻은 백작위에는 봉건 계약이 함께합니다. 저에게 어떤 청탁을 하셔도 그것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나 역시 나에게 이 땅을 주신 폐하께 복종할 것이네. 그러나 그 전에 나의 땅이 침범받을 일을 미리 없애고 싶네. 영주가 된 이상 땅에 사는 평민과 농노들을 지켜야하지 않겠는가?”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전쟁이 멈추거나, 전쟁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도 침범받을 일을 없애는 일에 포함됩니까?”


그렇다면 약속의 범위를 최대한 늘린다면 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보장이 있다고만 한다면야. 그래. 약속하지.”


기껏해야 시녀들, 내 제자, 그리고 식객 한 놈이 들은 약속이다. 아무런 구속력도 무엇도 없지만 그가 바라는 건 신뢰하는 상대의 보증일 뿐이다. 그리고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을 내가 안다.


“전쟁이 나던, 아니면 그 전에 분쟁이 끝나던 그 전에 교회에서 확실한 압박이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렇게 말하고 잠시 올리버를 바라본다. 폐하와 마찬가지로 녀석도 미래를 알지 않던가. 하지만 오랜만에 먹는 진미에 정신이 팔린 듯하다. 원래는 손으로는 못 먹겠다며 자기가 만든 꼬챙이로 찍어먹던 아이가 손으로 마구 집어먹는다. 품위는 어디에 팔아먹은 건가 싶다만은···


존은 그래도 지은 죄가 있어서인지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눈을 마주치지만 녀석은 쓸모가 없다.


“그리고 런던에 갔다가 다시 전보가 생기는 길에 제대로 된 약도 지어오겠습니다. 믿어주시겠습니까?”


“너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믿어도 되겠지.”


어차피 교회가 이 먼 잉글랜드까지 어떤 압박을 할 수 있겠는가?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면 여러 교구의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탄원을 하면 될까 싶다.


“걱정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꽤 긴 도망생활 때문에 정기적인 연락을 주고받던 이들과의 연락도 많이 끊어졌겠지만, 런던에서라면 다시 연락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래. 그 동안 많이 힘들었지 않았나. 편히 쉬다 가게나. 이제 친구로 좀 즐기자고.”


그가 권하기에 잔을 들어 포도주를 마시자니, 오랜만에 먹는 좋은 포도주는 근처에서 나는 아무 포도로 만든 것 같지 않고, 부르고뉴 지방에서 먹었던 와인의 향이 난다. 아무리 배가 자주 드나드는 항구가 있다 한들 이 정도로 부를 모으는 게 가능한가?


“어디서 이렇게 좋은 포도주를 구해 왔나? 너무 무리 한 건 아니지?”


“땅으로나 바다로나 이 곳을 지나는 이가 끊이지 않으니, 돈 버는 건 어렵지 않지. 새는 돈을 막는 게 중요하지. 자 들어봐. 내가 말이지···”


그렇게 그가 무용담을 뽑아내고, 존은 흥미진진하게 들었지만 올리버는 곧장 졸린 티를 내기에 들어가라고 하니, 시녀가 방을 안내해주고 어른만 남자, 몸을 가까이 붙이고 내게 백작이 묻는다.


“그래서 저 아이는 누구랑 만든 사생아인가? 이제 자랄만큼 컸으니 말해줄 때도 되지 않았나?”


“나는 그런 불경한 짓을 한 적 없네. 올리버는 흔한 비극의 피해자일 뿐이야.”


가장 친한 이중에서 친한 이에게도 거짓을 말할 수 있을 때에야 비밀을 지킬 수 있다.


“그래···? 그럼 그냥 주운 아이라고? 나이를 보아하니 덴마크가 침략해온다는 소식이 끝날 쯤에 버려진 아이인가?”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왜 버려진 건지 모르겠다느니 그러지는 않기에 조용히 잔을 들어 포도주를 마시고 대답했다.


“그래.”


술맛이 떨어지는 질문에 그렇게 길게 이야기 하지 않고 어렸을 적 이야기로 잠시 꽃을 피우고 갈 길이 멀다는 핑계로 빠르게 잠을 청했다. 양을 많이 치는 나라의 영주답게 양모로 만든 따뜻한 이불과 밀짚으로 속을 채운 침대가 있었다. 올리버도 옆에 침대에서 편하게 자는 모습을 확인하고 잠을 청한다.


작가의말

오후 6시 연재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중세 만능 수도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2 식을 올리다(2) +2 23.12.17 56 3 12쪽
21 식을 올리다(1) 23.12.16 74 3 12쪽
20 웨일스 병합전쟁(4) +2 23.12.16 62 3 11쪽
19 웨일스 병합전쟁(3) 23.12.15 55 3 12쪽
18 웨일스 병합전쟁(2) 23.12.15 52 3 12쪽
17 웨일스 병합전쟁(1) +1 23.12.15 64 2 13쪽
16 런던의 연금술사(7) 23.12.14 75 4 12쪽
15 런던의 연금술사(6) 23.12.14 69 2 13쪽
14 런던의 연금술사(5) 23.12.13 89 3 12쪽
13 런던의 연금술사(4) 23.12.12 76 4 13쪽
12 런던의 연금술사(3) 23.12.11 88 4 13쪽
11 런던의 연금술사(2) 23.12.10 98 4 14쪽
10 런던의 연금술사(1) +1 23.12.09 129 4 13쪽
9 수도사와 수도사의 문답 23.12.08 126 4 18쪽
» 전쟁을 늦추는 전령(4) 23.12.07 136 5 15쪽
7 전쟁을 늦추는 전령(3) 23.12.06 146 5 12쪽
6 전쟁을 늦추는 전령(2) 23.12.06 221 7 17쪽
5 전쟁을 늦추는 전령(1) +2 23.12.05 344 14 20쪽
4 웨일스(4) +1 23.12.05 380 14 11쪽
3 웨일스(3) +2 23.12.04 453 17 14쪽
2 웨일스(2) +2 23.12.04 693 18 15쪽
1 웨일스(1) +4 23.12.03 1,237 3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