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피디는 스타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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칄공
작품등록일 :
2024.01.17 20:49
최근연재일 :
2024.02.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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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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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낭만 합격이다

DUMMY

“노래 부를 때엔 이 콘덴서 마이크를 쓰시면 됩니다. 혹시나 일어서서 부르고 싶으시면 핸드 마이크도 준비했으니 이걸 쓰시면 되고요.”

“아, 아··· 감사합니다. 앉아서 해도 돼요.”


보여줄 것도 없는 좁고 낡은 집인데 서동우가 신기하다는 듯이 이리저리 둘러본다. 좀 민망하다. 바닥에 매트라도 깔 걸 그랬나.

조립식 방음부스라도 급하게 설치한 것이 다행이었다.


“그런데 마이크 종류가 다양하네요. 핸드 마이크에 스탠딩 지지대에. 제가 음악 방송을 나가본 적은 없지만, 꼭 음악 방송 나온 것 같아요.”


호들갑이 심하다. 겨우 마이크 몇 개에 오디오 믹서 갖춘 것 가지고 음악 방송이라니. 진짜 음악 방송 못 나가본 티 낸다.

서동우는 본인이 뱉은 말이 전혀 과장이라거나 호들갑이라고 생각은 안 하는지, 어이없어하는 나의 시선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크를 점검한다.


“아, 아아, 음-, 아아- 오···, 오디오가 잘 먹히네요. 미세한 음도 다 잡아주고요.”

“아마 서동우 씨 노래 스타일에 맞게 조정해서 그럴 겁니다. 마이크도 사실 다 서동우 씨를 위해 새로 산 거고요. 이왕 노래하러 왔는데 최대한 실력 발휘해야 하지 않겠어요?”

“허업···?! 정말입니까? 저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감사합니다.”


[‘서동우’가 고마움을 느낍니다.]


또 호들갑이다, 또. 서동우가 번뜩이는 안광으로 감격스럽다는 눈빛을 보낸다.

사실 이전부터 방송 장비를 더 구비해야겠다 생각했던지라 그렇게까지 서동우를 위한 행동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의 눈빛은 심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머리 위로 떠오르는 ‘감정 읽기’ 문구와 같이 다가오니 더 부담스럽다.


“돼, 됐고, 그렇게 고마우면 좀 이따 방송에서 좋은 모습으로 갚으세요. 서동우 씨랑 마찬가지로 오늘 방송은 저에게도 중요하니깐.”

“네. 저의 모든 걸 다 보여드리겠습니다.”


부담스러웠던 서동우의 눈빛이 다시금 불꽃이 솟아오르는 듯, 번들번들거리기 시작했다.

모든 걸 다 보여주겠다라···

그 말이 좀 내심 걸렸지만, 서동우의 기세에 덩달아 나까지 자신감을 얻는다.


“그럼, 미리 얘기했던 노래도 충분히 연습하셨죠?”“아, 네. 하진 씨가 저를 위해 골라주신 노래인데 당연히 열심히 준비했죠. 그런데···, 제가 하진 씨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이 노래로 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노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


전직 아이돌이 아닌 전직 배우였나 싶을 정도로 서동우의 표정이 다양하다. 이번엔 걱정스러움을 가득 품은 표정으로 나에게 묻는다.

아무래도 내가 골라준 노래가 미심쩍은 듯했다.

하긴···, 인지도도 없는 가수의 발라드곡이니 그럴 만하지.

하지만 난 서동우의 질문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다.

왜 이 노래로 택했냐고?

그거야······


“그 노래가 서동우 씨랑 잘 어울려서요.”






“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늘 드디어 ‘하진뮤직’의 첫 게스트가 오신 날인데요.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듣고 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직 아이돌 연습생, 그리고 잠깐이지만 아이돌로 활동했었던 서동우라고 합니다! 지금은 ‘치리릿’에서 노래 방송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송이 시작되고.

어느새 팔로잉 9천 명을 넘긴 나의 방송은 시작한 지 1분 만에 300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찾아왔다.

그리고,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화력이 채팅창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 오... 첫 게스트...!

- 존잘인데?

- 저런 얼굴로 아직 못 떴다고?

- 유화는 어디?

- 보하~


오늘은 게스트 초청 방송이었기에 방송 흐름은 누구보다 게스트 위주로 흘러가야 했다. 그렇기에 난 채팅창을 흘끗 확인만 하고는 곧장 서동우에게로 주위를 환기시켰다.


“잠깐만, 아이돌로 활동했었던? 그렇다면 데뷔를 했었단 얘기네요?”


사전에 합을 맞추었던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서동우란 사람의 이야기를 위한 포석을 만든다.

합을 맞추었던 대로 서동우도 나의 질문에 곧장 대답한다.


“아···, 네. 아하하···! 이것 참···, 데뷔를 하긴 했는데, 이걸 데뷔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연기 뒤지게 못 한다. 서동우의 어색한 답변 때문에 누가 봐도 미리 짜맞춘 대사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지금부터 즉흥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으세요? 아이돌에서 스트리머가 된 과정이 너무 궁금한데.”


- 딱 보니 망돌로 데뷔했나 보네

- 비주얼은 좋은데 안타깝다

- 아이돌? 흠 그정돈가


시청자 수는 어느덧 600명. 송유화가 없음에도 준수한 유입이다. <하진뮤직>의 첫 게스트이니 궁금한 마음에 들어온 사람도 몇 있을 것이다.

그런 관심 가운데, 서동우가 머뭇거리며 이전과 다른 진중한 톤으로 대답한다.


“어···, 네. 채팅창에 이미 나왔듯이 전 소위 말하는 망돌로 데뷔했었어요. 컨셉도 애매하고, 곡도 이상하고. 그래서 저희 멤버들이랑 2년 동안 고생만 하다가 일방적으로 해지당했죠, 회사한테.”

“제가 알기론 그렇게 다소 인지도가 없는 아이돌은 숙소 환경도 열악하다는데, 엄청 고생하셨겠네요?”

“네, 엄청 고생했죠. 숙소가 무슨 겨울날 창문을 다 닫아도 방 안에서 입김이 나오는 반지하였는데, 잘 때 너무 추워서 멤버 애들이랑 옹기종기 붙어서 잔 게 기억나요.”


서동우는 담담한 어투로 말을 이었다. 다 지난 일이라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다지만은 이를 처음 듣는 사람들은 웃음이 나오기 쉽지 않았다.


“그거 말고도 한 날은 스케줄 가야 하는데 숙소에 물이 안 나오는 거 있죠? 그래서 숙소 앞 이발소로 가서 사장님한테 머리만 감아도 되냐 물었던 적도 있어요. 하하, 그때 미용실 사장님이 무대에선 잘 보여야 한다고 린스까지 주셨는데···”


“행사요? 한 500번 정도 했나? 그런데 웃긴 건 정산을 한 번도 못 받았어요. 경비에 헤어 메이크업비에 식비, 연습실 렌트비를 차감하고 그 남은 돈마저 회사랑 6대4로 나누니깐 저희 수중에 남아있는 돈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멤버 애들이랑 시간 날 때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죠.”


“행사하니깐 또 생각났는데 다리 밑에서 노숙자를 위한 공연을 했던 적도 있어요. 그런데 그곳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깐 마이크도 한 개밖에 없어서 5명인 저희 애들이 마이크 한 개로 돌아가면서 노래했던 적도 있습니다. 하하하, 갑자기 생각하니깐 꼴이 너무 웃기네요.”


서동우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무거운 답변들이 나와, 순간 당황했다. 위로를 해야 할지, 서동우를 따라 ‘하하! 진짜 꼴이 웃겼겠어요.’라고 맞장구쳐야 할지 헷갈릴 정도로 당황스러웠다.

왜 이렇게 리얼리티해? 아, 실제로 겪었으니 리얼리티하겠구나.

그 생생하고 구체적인 아이돌의 어두운 이면에 채팅창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 아......

- 힘들게 살았네

- 사람들이 성공한 아이돌만 봐서 그렇지, 저렇게 우리보다 힘들게 사는 아이돌도 많음

- 실력이 없어서 못 뜬 거 아님?

- 회사 어디냐? 다 까발리자 여기서


[‘YOUNGBOY’님이 1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 서동우 화이팅


망돌의 비참한 삶을 향한 분노와 통탄이 차오르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서동우의 얼굴엔 어떠한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그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게 보였다.


“제일 미안한 건 저희 멤버들한테 제일 미안하죠. 맏형으로서 동생들 멀쩡한 밥 한 끼 못 사주고, 고생만 하다 꿈을 잃어버렸으니···.”


[‘서동우’가 죄책감을 느낍니다.]


별안간 문구가 서동우 머리 위로 떠오른다.

그래도 ‘감정 읽기’의 문구를 봐서 그런가. 그제야 미동도 없는 서동우의 눈동자 속 작은 흔들림이 보인다.

나는 그런 흔들림을 마주하며 물었다.


“그래서 스트리머가 되기로 결심한 건가요? 연예계의 슬픈 현실을 겪었기에.”


그 물음에 서동우가 픽- 웃는다.


“아니요. 전 아직도 가수가 되고 싶어요.”

“네? 그러면 왜 스트리머가 되신 거죠?”


그리고.

서동우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다. 마치 항상 입 안에 머금고 있었던 말처럼.


“아직 꿈꾸고 있으니깐요.”


이러면 안 되는데, 순간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러자 서동우는 알아서 뒤이어 말을 붙인다.


“비록 아이돌이란 꿈을 잃어버렸어도, 노래는 잃어버릴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스트리머가 되어 끝까지 노래만큼은 지키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에게 저의 노래를 들려주는 것. 지금은 그게 저의 꿈입니다.”


시청자 수 958명. 시청자는 꾸준히 들어오는데, 어째서인지 채팅창은 갈수록 잠잠해진다.

서동우의 진심이 이곳에 있는 모두의 마음을 울려서일까.

그러다 익숙한 알림음이 내 귓가에 박힌다.


띠링━


[‘999’님이 ???원 미션을 신청하셨습니다.]

[난이도 : C+]

- 최고 시청자 수 1,500명 달성하기


1,500명? 크리스마스 날, 산타걸 송유화도 최고 시청자 1,300명에 그쳤는데 어떻게 1,500명을 찍으란 소리지?

터무니없는 미션에 곤혹스러움이 가득해졌다.

하지만······


- 크... 좀 멋지네

- 찡하다 ㅜㅜ

- 낭만 합격이다

- 노래도 들려주세요


잘하면 해볼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서동우의 흥미진진하면서도 충격적인 아이돌 시절 이야기에 연이은 그의 감동적인 진심이 시청자 유입에 힘을 싣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청자 수가 1,000명을 가까스로 넘겼을 때 즈음.

서동우의 본래면목을 보여준다.


“노래만큼은 지키고 싶었다. 정말 서동우 씨의 노래를 향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 자리에서 부를 노래도 준비하셨나요?”

“네, 물론입니다.”


물론 준비했겠지. 내가 죽도록 연습하라 시켰으니깐.


- 오

- 무슨 노래?


그리고 그 노래는······


“박정재 님의 ‘작별한다, 놓지 않는다’입니다.”


- ? 처음 듣는데?

- 신곡임?

- 이 노래 부르는 사람 처음 봄 ㅋㅋㅋ


예상대로 의아한 반응의 채팅창이었다.

당연하다. 음원 차트에도 오르지 못한 4년 전 노래였으니.

노래를 부른 가수도 인지도가 없어 아마 시청자들 가운데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일 터였다. 한 명도 없을 수 있고.

그런 시청자도 모르는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서동우의 음색과 어울린다 생각했기 때문.

물론, 서동우의 시원한 음색과 어울리는 곡은 많다. 그중에 유명한 곡도 많고.

하지만 유명한 곡을 부르게 된다면 그저 유명한 곡을 커버한 수많은 가수 중 한 명이 될 터.

서동우의 목소리는 곡을 커버한 수많은 가수의 목소리들 사이에 묻히고 말 것이다.

또한 이미 원곡을 귀가 닳도록 들은 사람들에겐 당연히 원곡이 제일 낫다며 평하겠지.

나는 이에 아무도 커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익숙지 않은 노래로 승부하기로 했다.

‘미래시’로 보았듯이, 서동우의 가창력 하나만큼은 자신 있었으니깐.

서동우도 같은 생각이었을까.

노래 반주가 시작되고, 그가 본인의 가창력에 자신감이 넘친다는 듯이 흘러나오는 반주에 맞춰 첫 음을 뱉는다.


“구름이 어두워 길을 잃고 말았죠-”


- ???

- 와 음처리 뭐임?

- ㅋㅋ잠깐만

- 큰 거 온다


“갈 곳 없는 발걸음- 헤매네요-”


깔끔하다. 잔잔한 피아노 음으로 시작하는 노래의 첫 부분부터 서동우는 제 음색을 진하게 묻히고 있다.

그런 음색이 여운을 주며 공명을 울린다. 프리코러스로 진입하며 음도 점차 높아진다.


“작별한다면- 왜 이렇게- 슬프게 하는지이-! 워어어어-!”


- 어?

- 개잘부르는데? ㅋㅋㅋ

- 갑자기 현타오네


막힌 곳이 뻥 뚫리는 듯한 고음 애드립과 함께 서동우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나도 모르게 눈가에 힘이 들어간다. 이 정도였나?

그의 목소리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뭉클함, 그리움이 느껴진다.

고음에선 쇳소리가 긁히며 터프함이 묻어나왔고, 깔끔한 음처리는 노래의 완성도를 더했다.

그렇게 노래는 감정선이 고조되고 음역대가 높아지며 종장을 향해간다.


“놓지 않고 싶어서- 붙잡고 싶어서- 나도 내가 너무나도 미련한데-”


“내 마음이 놓지 않아요오-!”


와 나온다. 노래의 하이라이트 3단 고음.

서동우의 음색이 3단으로 시원하게 터진다. 중간중간 쇳소리가 간지러운 내 마음 한구석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듯했다.


- ???

- 와 ㅅㅂ 와...

- 미친 거 아님?

- 와.. 노래 ㅈㄴ 좋네

- 라이브 맞아?

- 다 가졌네 ㅅㅂ세상


채팅창은 서동우의 가창력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 곡을 이렇게 완벽하게 소화할 줄이야···


“나는 놓지 않아요···”


다시 차분해진 멜로디에 서동우는 노래를 마무리한다.

1,500명. 서동우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순간에 찍은 시청자 수였다.


“감사합니다.”


그의 절절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에 여운이 남아 묘한 적막이 방 안을 메운다.

채팅창도 감탄사로 도배된다.

허···. 바로 옆에서 듣는 난 이미 두피 끝까지 소름이 돋은 것 같다.

그런데 그 순간. 창문 밖에서 짜증 섞인 누군가의 외침이 들린다.

어찌나 큰지 방음부스의 문이 닫혔는데도 밖에서 방 안을 뚫고 들어온다.


“노래 소리 좀 낮춰서 들어라아악-!”


아차. 급하게 설치한 방음부스의 성능이 변변찮아 그런가. 아무래도 서동우의 3단 고음이 방음부스를 뚫고 건물 밖까지 새어나간 듯했다.

그런데···

노래가 아니라 라이브였는데.

어쩌다 보니 서동우의 가창력은 층간소음 민원으로 증명되었다.


[‘시청자 1,500명’ 미션을 완수하였습니다.]

[미션 보상으로 2캐시를 획득하였습니다.]

[덕을 쌓았습니다. 훗날에 좋은 작용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집을 잠시 비워달란 부탁에 나온 거라고요?”

“네. 오늘 집에 손님이 온다 해서.”

“그러고 그쪽에선 저랑 친하니깐 이곳으로 가면 된다 한 거고요?”


송유화는 지민정의 물음에 대답 대신 고개를 2번 끄덕여 주었다.

20살 송유화의 당돌함에 22살 지민정은 어질어질하다.


“아, 아니···, 저희가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다고···”


지민정의 눈에 자신이 태워준 코코아를 호호 불며 마시는 송유화가 보인다.

그러다 지민정의 눈꼬리가 고양이 귀처럼 올라간다. 이런 맹랑한 기지배를 봤나?

어떻게 보면 이렇게 예쁜 여자애가 먼저 친근하게 찾아와준 것에 귀여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송유화와 지민정은 업계 경쟁자 사이.

지민정은 아직 송유화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엔 이르다!


‘유하진 그 사람도 뭔 생각으로 애를 보낸 거야? 그 사람도 이상하잖아···!’


그러나 그 순간.

지민정의 두 눈이 송유화의 똘망똘망한 눈망울과 마주친다.


“근데 혹시···,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어, 어읷···?!”


지극히 순수한 말투와 눈빛. 그리고 송유화의 미모.

지민정의 심장에 치명적인 기습 공격이 강타했다.


“어, 어, 언니···?”


이에 결국, 지민정의 마음은 한층 부드러워지며 열리고야 만 것이었다.


“응···. 케이크도 같이 먹을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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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같이 프로젝트 하나 기획해보시죠 +5 24.02.08 1,093 3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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