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나락인데 지구에 쫒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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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리
작품등록일 :
2024.06.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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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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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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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DUMMY

두려움이란 감정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어떤 행동을 할때 두려움이 밀려온다면 그건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는 신호이다

두려움을 해소하지 않고 행동한다면 자신이 생각했던 최악의 상황 그 이하로 마주할 것이다

다행인건지 두려움에 대한 상상력은 극단적으로 기울어져 있기에 그 이상의 상황은 마주하는 일은 대부분 없을 것이다


"젠장...인드라...여기까지 쫒아와 왜 나를 괴롭히냐"


그의 천적 인드라가 등장했다

뒤에 2조장 실리아와 그의 조원들을 데리고 말이다


노인의 이름은 인드라

방금 전 까지만 해도 부인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던 중이였다


"어...도진님..."


실리아가 그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그녀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김도진의 모습을 마주했다


"음? 그때 그년이구나, 저 버러지만 끝내고 다음 차례로 보내줄테니 기다려라"


손가락으로 버러지라 칭하는 아수라를 가르키며 실리아의 숨통을 조였다


"누구보고 버러지라는거냐..."


강자들의 등장에 아수라의 위상은 추락세를 보였다

피의 축제 하드 모드를 원했던 것은 맞지만 계발자 모드가 온듯했다


"아수라...오늘은 더 이상 미루지말자고"


노익장 인드라는 팔을 걷어 붙히고 전투자세를 취했다


"뭔 헛소리냐"


아이처럼 히죽거리며 입꼬리를 찢는다


"명도로 가는 길 말이다!!!"



김도진의 다른 자아는 의도와는 다르게 둘의 전투를 구경할수 밖에 없었다

아수라를 공격하자니 비겁한거 같고, 인드라를 공격하자니 딱히 이유가 없고

둘다 공격하자니 버거워 보였다


하지만 제일 버거운건 아수라였다

그가 그렇게 두려워 했던건 인드라였음을 이 전투가 설명해 주고 있었다

그저 막거나 피하거나 아니면 치명상을 피하기 위한 방어 정도

별다른 기술없이 아수라를 밀어 붙히는 인드라는 노인분장이 아닌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였다


"죽어 없어져라 아수라!!!"


"죽어 없어져야 하는건 너다...괴물 새끼야..."


괴물이였던 자가 괴물을 마주한다면 평범한 생명체로 보여진다

살려달라고만 안했지 지금의 아수라는 파리목숨이다


"나 같음 그냥 빨리 죽여 달라고 하겠다, 아수라야 너가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살려 달라고 하면... 살려줄....꺼냐...."


"물론..."


아수라의 한줄기 희망


"그...그럼 살려주라..."


아수라가 밟고 있는 땅에서 수십개의 손이 뻗어나왔다


"물론...안되지, 말이라고 하냐 이 버러지 새끼야!!!"


수십개의 손은 아수라를 속박하고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주먹, 손바닥 등을 사용해 명도로 가는 길을 빠르게 아수라에게 안내를 해준다


"근데 저 미친새끼들은 무슨 사연이 있어서 못죽여서 안달난거야"


김도진의 의문이 모두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두 미친새끼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에헴, 그건 제가 설명 드릴수 있지 말입니다"


나름 이쪽 세계에 더 가까운 두억시니가 어쩌다 수업시간에 아는 내용이 나온 학생처럼 자신감에 취해 썰을 풀어놓는다


인드라와 아수라


어렸을 적 부터 둘은 세계평화라는 공통된 꿈을 공유하고 있었다

전쟁과 약탈, 가난과 신분이 존재 했던 세상은 집단을 구성하는 초창기의 모습이였다

나름 높은 신분의 위치해 있던 둘이였지만 다른 또래 아이들이랑은 의식수준 자체가 남달랐다

더 잘나고 더 못난 것 없이 모두가 평등하며 어떤 체험을 하던 모두 고귀한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게 설령 자신의 부모를 잃는 체험 일지라도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둘은 여전히 우애를 깊이를 더 확장시키며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 나아갔다


"아수라, 우리가 원하는 평화가찾아올 날이 있을까..."


"인드라! 무슨 약해 빠진 소리를 하는거냐"


미탄니, 이들이 살고 있는 곳에 '파괴의 신' 시바가 등장했을 때에는 인드라의 멘탈은 평화라는 단어를 가물가물하게 만들어 놓았다


" '시바' 새끼도 우리가 결국에는 봉인했지 않았냐. 아직 갈 길이 멀고 험난해도 포기는 배추셀때나 하는거단 말이다"


힘들어서 위로를 받고 싶었을 인드라에게 오히려 채찍을 건내어주는 편인 아수라였지만 둘은 언제나 함께였다

이들의 갈등은 미탄니의 주요직에 올랐을때 부터였다


"아수라! 이수와 지역에 역병이 돌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 군주께서 우리 둘이 파견을 나가라고 하시더군. 불행중 다행이지 뭐냐"


"어...그렇군..."


"아수라...역병이라는 소식에 기분이 몹시 안좋은가보군. 우리가 언른가서 대책을 마련하면 괜찮을꺼야!"


"그래...준비먼저 하고 있어. 난 어디 좀 들렸다가 출발하도록하지"


"음, 맡은 임무가 있나보군, 알겠다 너무 늦지말도록"


인드라는 출정준비를 서두르며 역병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2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아수라를 기다리며 말이다


"인드라님!"


멀리서 아수라의 호위병 한명이 느긋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건방진 자세의 호위병은 멀리서 부터 다가오는 불길한 기운으로 느껴졌다


"무슨일이냐"


"인드라님, 혼자 가셔야 할것 같습니다?"


"음? 아수라는 어디에 있는 것이냐"


"와슈칸니 군사훈련을 맡고 계시지 말입니다. 수도 군사훈련이라 요즘에 많이 고되십니다"


"그건 나도 알고있다. 하지만 군주께서 직접 명하신 것임을..."


"아수라님이 직접 군주님께 직접 청을 드렸습니다. 역병 파견까지는 무리라고, 인드라님께 미안하다고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인드라는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배신감이였다

앞에 건방진 호위병은 안중에도 없을만큼 멘탈이 흔들렸을 것이다

생명의 소중함을 중요시 여기던 아수라는 생명을 빼앗는 역활에 더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병지역을 안정화 시키고 돌아온 인드라는 군주에게 보고를 마친뒤 아수라의 행방부터 찾았다


"아수라!!"


"어어, 언제왔는가 형제여"


자신에게 서운함과 배신감이 있는지 모른체 인드라를 반기는 모습이다


"아수라, 왜 나와 함께 역병마을을 가지 않았는가"


"군사훈련 했다니까? 호위병 보내서 전달하라고 했을텐데, 안했나?"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않은가, 아수라!"


"아, 거 되게 시끄럽네...왜 자꾸 소리를 질러"


"너...생명을 구하는게 먼저 아니였나? 같이 갔었더라면...몇명을 더 구할수 있었는지 알기나 하냔말이다"


"인드라, 언제까지 애처럼 굴꺼야. 언제 또 파괴의 신이나 주변 국가에서 미탄니를 침범할수 있는 상황인데 역병 따위가 더 중요한가?"


"미쳤구나, 단단히도 돌아버린게 분명해"


"미친건 내가 아니라 인드라 네 녀석아닌가? 고작 마을 하나 구하는게 국가를 구하는 일 보다 더 중요하다는 건가? 자 보이는가, 내가 훈련시킨 군사들 말이다"


아수라가 훈련시킨 와슈칸니의 최정예부대는 어떤 신적인 존재가 오더라도 막아낼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같은 평화를 원했지만 방식은 예전처럼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너...왜 이렇게 변한 것이냐"


"언제까지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파리목숨처럼 살수는 없어. '강한 힘 만이 평화를 가져다준다' 나는 그렇게 믿기로 했지"


"그렇군...아수라 너의 의견이 그렇다면 존중한다. 너의 체험을 방해 하거나 설득할 이유도 나에게는 없다. 하지만 나와는 결이 다르다. 우리는 더 이상 같은 뜻을 이룰수는 없어 보여 서운하고 슬프지만 어디서나 너의 행복을 기도하겠다. 아수라 행복하거라"


"......"


미탄니의 평화에 금이갔다


서로 각자 다른 길에 최선을 다했다

인드라는 국민을 위해 아수라는 국방을 위해

군주도 이점을 잘 활용해 역할을 분배하였다


"아수라님 덕분에 미탄니에 평화가 찾아온거라구"


"무슨 소리! 인드라님의 보살핌으로 우리가 이만큼 살고있는 것을..."


"인드라님!"


"아수라님!"


세계 평화를 꿈꾸던 두 청년의 의견갈등은 나비효과가 되어 백성들조차 세력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제는 둘의 문제가 아니였다


"인드라님을 군주로!"


"아수라님을 군주로!"


현 군주가 물러날 시기가 왔다

훌륭한 두 인재를 위해


군주선거가 시작되었다

왕위계승이 아닌 투표로 통치자를 뽑는 아주 민주적인 모습이다

후보자 둘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민중에게 선거운동을 하였으나 세력을 바꾸는 이들은 없었다


현 군주가 직접지휘를 하며 와슈칸니의 모든 백성들은 한 자리에 모여 결과를 기다렸다

아수라와, 인드라가 서있는 무대 앞으로 좌측 아수라 세력, 우측 인드라세력


"결과 발표하겠습니다. 아수라 1214표, 인드라..."


오디션 프로그램 mc마냥 머뭇거린다


"인드라 1214표 동점입니다."


-이야~ 막상 막하구만


-우위를 가릴수가 없다는 하늘의 뜻인가...


-아니, 그럼 어찌되는 거야?


"나도 이 국가의 백성이다"


현 군주의 표가 남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두 청년중 한 청년에게로 다가가 백성들이 들을수 있을만큼 크게 외친다


"축하한다, 인드라여. 모두 새로운 군주를 받들어라!"


-우오아아아아아


세력간에 희비가 교차하고 두 청년에게도 적용되었다

인드라의 당선


"인정못해!"


당연히 아수라의 대사일거라 생각했지만 아수라를 지지하는 백성중 한명이였다


"닥쳐라"


아수라가 멀리있는 백성을 손짓 하나만으로 머리통을 박살냈다


-히이익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추악한 모습을 한자는 이 국가에서 필요없다. 축하드립니다 군주님"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는 모습으로 자신의 오랜 벗이자 경쟁자를 군주로 받아 들였다


"고맙다, 아수라여...나를 많이 도와 주겠나?"


"물론입니다 군주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둘은 세계관의 평화라는 꿈을 이루었다


...라고 하면 좋았겠지만 이 이야기는 희극이 아니라는 것이다


"씨발!!"


물론 실제로 '씨발'이라고 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때 당시는 번역하자면 이만한게 없을것이다

사실 아수라는 투표결과에 승복할수가 없었다


"아수라...괜찮은가?"


"이 새끼가, 지금 내가 괜찮아 보여? 너도 안 괜찮게 만들어 줄까?"


"진정하게 아수라..."


"그래, 지금 이렇게 열 내봤자 바꿀수 있는 결과가 아니지 않는가..."


"다들 입 닥쳐!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새끼들 투표용지에 미리 주작질을 해놓고 몇 백장 정도는 넣어놨어야 할거 아니야!"


"그...우리가 그렇게 하자고 했지 않는가..."


"맞아, 근데 아수라 자네가 그럴 필요 없다고, 무조건 당선은 자네 꺼라고 하지 않았는가..."


아수라를 지지해주는 친구들과 측근들은 아수라를 위로하는건지 돌려까는건지 모르겠지만 하가지 확실한건 지금 아수라의 눈은 돌아갔다라는 것이다


"나약해 빠진 인드라 따위가 마탄니의 군주가 되는 것은 용납할수가 없다. 마탄니의 군주자리는 나 아수라의 것이다!"


싸늘한 기운이 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인드라의 목을 칠것만 같은


"수도대장"


"으...응?"


"전방, 후방 할거 없이 병력들을 죄다 모아라"


"전방 병력들 까지 말인가...?전방 병력들은 군주의 허가 없이 이동시킬수는 없지 않나?"


"군주의 허가?"


아수라가 수도대장에게 다가가 목을 조른다


"커...컥.. 아...수라..이것...좀"


"병력들이 많아지면 눈치를 챌수도 있으니 수도국방력을 강화 했다고 하면된다"


옆에 센스 있는 친구가 분위기를 풀어보려 노력하는 모습에 살짝 풀어진 모습의 아수라였다


"너, 오늘 잘한다?"


이어서 자신의 세력 인원들에게 뜻을 전달한다


"병력들이 전부 준비되는 날, 인드라를 사살하고 내가 군주의 자리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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