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나락인데 지구에 쫒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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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리
작품등록일 :
2024.06.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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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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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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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UMMY

전투순양함은 더 이상 형태가 존재하지 않았고 검은파편들만 공기중에 돌아다니며 존재했었음을 알려주었다

주변에는 작은 불씨들이 곳곳에 존재하였고 언제라도 큰불로 변하여 다시 전쟁의 한창때로 돌아갈것만 같았다


김도진과 같은 고차원의반지

흡사 커플링을 맞춘 연인사이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김도진은 자신이 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생겨났다


"너만 여기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나?"


그녀가 김도진을 향해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인물이 있을거란 생각을 안해본건 아닐것이다


"당신은...왜이런짓을 하는거지? 의식수치를 높혀야 원래 살던 차원으로 돌아갈수 있는거잖아..."


"미쳤네, 미쳤어...그런 시궁창으로 다시돌아가라고?"


그녀도 원래 살던차원에서의 삶이 많이 팍팍해보인듯 했다

그러니 더 낮은 차원으로 온거겠지만 말이다


"난 그냥 여기서 사는게 더 좋아, 여기서는 이 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질수있거든"


그녀는 이곳에서의 삶이 더 풍족하고 만족스러웠기에 이곳에 남는 결정을 한듯 보여졌다


"내밑으로 들어오겠나?"


갑작스러운 스카웃제의가 들어왔다

그녀도 김도진이 자신의 부하로 있다면 이 세계관을 정복할수 있을거란 생각했다


"그럴생각은 없고, 난 지구로 돌아갈껍니다"


그녀와의 전쟁은 더 이상 미루지도 피하지도 못한다

김도진은 왼팔을 들어 전투자세를 취한다


"하...멍청하긴..."


"은침"


거대한 침들이 대지를 부수며 올라온다

그녀는 가볍게 피해 반격을 가한다


"열화"


주변의 작은 불씨들이 거대한 장막으로변해 김도진을 향해 덮친다

곧 바로 거대한 파도를 소환해 불의 장막과의 충돌을 일으켰다


"제법이네, 함께가면 좋을텐데 말이야"


"난...이곳이 싫어...사람답게 사는것 같지가 않아..."


"그런점이 더 재밌다는걸 아직 모르는구나, 마치 비현실적인 세계로 온거 같잖아?"


둘이 느끼는 저차원행성의 의견은 양극화되어 있었다

상대적인 두 의견을 좁히기에는 저차원행성의 영향인지 대화로는 불가능 할것같다


"꼭, 이렇게 싸워야만 하는건가요...?"


"내편이 되지않는다면, 너의 반지라도 가져가야겠는걸?"


원래 욕심은 끝이없는 법

두 개의 고차원의 반지라면 천군마마를 얻은 기분이지 않을까


"자, 다시 시작해 보자고"


하늘에서는 번개가 번쩍이며 천둥이 울린다

상반되는 두 의견의 결투를 알려주는 신호탄처럼 말이다


그녀가 먼저 몸을 움직여 김도진을 압박한다

전투에 미숙한 그는 막아내기 조차 힘겨워 보인다

그녀의 공격은 일체 의심할것 없이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광호!!"


호랑이형태의 금빛광선이 김도진을 향해 돌진해온다


"과..광룡!!"


고차원에 살고 있는 광룡, 김도진은 광룡을 잘 다룰수 있을까

김도진의 왼손에서 금칩광선이 뿜어져 나온다

용의 머리형태의광선은 호랑이를 향해 물결처럼 길게 휘어지며 맹렬하게 날아간다

두 광선의 충돌


광룡의 패배였다

몸집도 두배는 차이가 났기에 충돌 전, 어느정도는 승부를 예상할수 있는 부분이였다

광호는 용의 형태의 광선을 찢어발긴뒤 김도진을 향해 미친들이 달려간다

급하게 고차원의 에너지를 이용해 방어막을 만들어 내지만, 모든 충격을 막아주진 못했다


"크헉...!!"


피를 토하며 김도진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다


"뭐야, 왜이렇게 약한거야, 그 반지 정품맞아?"


아무래도 등급차이가 나는것이지 정가품의 문제는 아닌듯했다


"쿨럭.."


정품이라는 대답을 기침으로 대신한다


"에휴...처음으로 상대할만한 인물인가 했는데..."


마무리작업으로 보이는 멘트를 날리는 그녀는, 김도진의 머리채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얼굴을 향했다


"만나서 반가웠다, 너무 원망하지는 말..."


말이 끝나갈 무렵, 그녀의 입가에 피가 한줄기 흘러내렸다

김도진의 몸에 은빛의 침이 빠져나와 고슴도치처럼 자신을 방어하고 있었다

은빛의 침은 그녀가 방어의지를 보이기도 전에 복부와 팔, 허벅지 등을 관통한 상태였다


"이런...미...친"


"아직 안끝났다...."


김도진의 눈은 붉은눈동자를 띄며 삶의 의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폭우가 쏟아지는 햇빛한점 없는 날씨속에서도 빛나는 불꽃처럼 이글거렸다


"크...크윽, 이 자식이..."


붉은 피를 대사와 함께 배출하며 위태로운 상태임을 연출한다

김도진은 죽음이 두려워 각성한것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개입이 있던것일까, 그런것이라면 단 하나의 존재만이 진실을 알수 있을 것이다

은빛의 침은 먹이를 놓아주는 옵션 따위는 없었다

점점 더 강하게 먹잇감을 조리할 뿐이다


"그...그만...제발..."


"낄낄낄, 이제와서 목숨을 구걸해?"


동공만 붉게 변한게 아닌 목소리도 붉게 살기를 띄고 있었다

각성상태라고 표현을 했지만 정정하고 지금은 다른존재로 교체되었다가 더 어울린다

죽을만큼 아픈 고통을 견디지못하고 내면에 있는 다른자아가 머리채를 잡고 뒷편으로 보냈다해도 그럴싸해보인다


"온몸을 찢어발겨줄께"


살생이 마려웠던 것일까, 감정이 없어보이는 싸이코패스의 성향을 숨김없이 보여주고있다


"사...살려...주세요,,,"


"크아아아악!!"


김도진의 안면절반이 원래의 인격으로 돌아왔다

처음으로 두 인격의 만남이 성사된 지금, 둘이 아닌 셋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넌, 빠져라 나약한 새끼"


"대체무슨..."


"낄낄낄, 약해 빠져가지고는 이제는 내가 이 몸의 주인이다"


"허...헛소리 하지마, 너는 악귀가 분명해"


"악귀? 낄낄낄, 생각보다 더 멍청하네?"


커신이 들렸다고 밖에는 납득이 안가는 김도진이였다


"인간은 해소하지못한 감정, 트라우마들이 내면에 쌓이면 하나의 인격으로 배출되지"


항상 감정을 억누르고, 참고, 회피하며 살아온 인생이였다

그러다보니 쌓이고 쌓여 더 이상의 공간이 없으니 하나로 뭉쳐 새로운 인격으로 배출된것이다


"낄낄, 이제 네놈은 뒤로물러나 영원히 잠들도록해라"


"크윽, 어림없는 소리 하지마...우리가 사는 인생이 너같은 놈이 주인공이라면 현실이 너무 슬프잖아!!!"


울부짖음에 가까운 김도진은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배출한다

순간 하나로 배출된 인격의 모습이 흐릿해졌다 다시 되돌아온다

얼마나 억눌러온 인생을 살아온 것일까


"오호, 감정을 그렇게 들어내다니, 이번이 처음인가?"


흥미로운듯이 김도진을 느낀다

바라볼수는 없기에


"내 몸에서 나갈생각이 없다면 강제로라도 내보내줄께..."


김도진쪽의 손바닥을 자신의 반대쪽 신체에 갖다댄다


"이..이...미친새끼...."


광룡 소환준비를 한다

김도진은 자신의 다른 인격을 소멸시키기 위해 자신의 신체까지 날려버릴 각오가 되어있었다


"영원히 소멸해라...또 다른 자아여..."


"히익!!!"


꽤나 귀여운 소리를 내며 소멸을 피하기위해 후퇴를 선택한다

서서히 다시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괜...찮아요?"


김도진은 자신의 은침에 서서히 잠들어가는 그녀를 부축한다


"너..정체가..."


자신의 질문에 답을 듣지 못하고 의식의 스위치가 내려간다



* * * * *


두 국가의 합동훈련은 전쟁으로 변질되어 데미라노의 승리로 돌아갔다

김도진의 위상은 더욱 올라갔고 불만을 가졌던 내부세력도 그를 지지하는 인원들이 많아졌다

앞으로의 역사에는 엘로국은 사라지고 데미라노로 표기해야 할것이다


데미라노본부 회의실


"다들 모였는가"


회의실에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가'군 대장

데미라노의 모든세력의 대장들과 엘로국이라 불렀던 대장, 사령관 몇명이 참여했다


"네년이 직접 훈련에 지휘를 한다 했을때부터 낌새가 이상했지"


"......"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다른 대장들은 뭐했나?"


"아니,우리는 훈련에 참여도 못하게 하지 않았소...?"


'다'군의 대장이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래서 우리가 당하는것도 몰랐다?"


전투순양함의 타격이 불꽃놀이 수준이 아니였기에 충분히 인지하고 지원을 왔을수도 있었다


"아니, 그게...."


"됐고, 현 시간부로 데미라노의 세력은 하나로 통일한다"


'가'군 대장이 본심을 드러낸다


"모든 대장들은 보직해임하고 모든 지휘권은 내가 갖는다"


"그런 억지가 어디있습니까"


어느정도 의족이 적응되었는지 저번과는 다르게 벌떡일어나 반박을 시도한다


"그럼, 나라가 공격 받는데 지원도 안오는 새까들을 그냥 냅두라는 말인가?"


"크윽..."


"내 마음같아선 반역으로 엮어 처형시키고 싶지만 그건 우리 3사령관이 반대를 하더군"


모든 시선이 김도진에게로 향했다


"네, 재편성될때까지 대기발령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엘로대장은 지금즉시 처형한다"


이번 안건은 모두가 동의를 하는듯 보였다


"처형말고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대장은 또 너냐는 표정으로 김도진을 쏘아본다


"자네는 저년을 살려두자는 말인가?"


"저도 당할뻔할 정도로 전투력이 상당합니다"


원래도 처형을 반대했겠지만 고차원의 반지를 가진 그녀였기에 김도진은 좀더 알아볼 필요도 있었다


"현재 전투력 손실이 상당하기에 다른 국가의 친입에 대비해야합니다"


"틀린말은 아니군...헌데 저년이 또 반역을 안일으킬꺼란 보장은 없지않은가?"


매섭게 쏘아보며 날카롭게 파고든다


"맞습니다, 그래서 프락치인원들 포함해서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고 제가 지휘하겠습니다"


"흠...그럼 주 임무가 수색인가?"


"맞습니다, 지은 죄가 있기에 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 그렇게 하도록해"


무슨 영문인지 이번엔 불편한 내색을 하지않고 그의 의견을 존중해준다


"마지막으로 진급대상자를 축하해주며 마무리 하도록하지"


모두가 주위를 둘러본다

진급을 한다고 모두가 축하를 해주는 자리는 아니였기에 너무 뜬금 없는 대사였다


"3야전사령관"


"네....?"


다시 모든 시선이 김도진에게로 향했다

2야전 사령관의 심장은 여기 그 누구보다 빠르게 뛰었다

자신이 강등되거나 아니면 1야전 사령관으로 올라가는 두 가지의 운명이 있었다


"축하하네 오늘부로 자네가 데미라노의 대장이네"


다들 눈알이 튀어나오는 인형처럼 놀라는 표정들이다

특히 1야전사령관은 얼굴이 울그락불그락이라는 단어만이 그의 표정을 설명할수 있었다

대장은 이제 군주가 되었기에 새로운 대장의 자리에 자신이 앉을줄 알았지만 예상을 한참이나 빗나갔다

보통은 한 단계씩 진급을 할거라고들 생각했지만 김도진의 공이 너무나 위대했기 때문이다


"다들 불만 없는걸로 알고 해산하지"


"저, 대장..아니 군주님...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1야전 사령관이 처음으로 군주에게 항의라는것을 시도한다


"흠, 뭐가 불만인건가?"


"원래대로라면 제가 대장을 맡는게 이치아닙니까?"


"이치? 자네는 데미라노를 위해 무엇을 했나"


".....제가 한일이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3사령관, 아니 대장은 전쟁의 승리와 영토확장, 부재편성까지 직접다 하는데 자네 사령관들은 오직 자네들만의 이익을 추구하지않는가"


군주도 나라를 위하는 사람을 대장자리에 앉히는것이 자신이 더 편할것이라 판단하에 내린결정이였다


"다들 그렇게 알고 해산해"


군주가 자리를 뜨며 회의는 끝이났다

이 공간에서 김도진은 직책이 제일 높았지만 따가운 시선에 오히려 위축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분주하게 몸을 움직여 엘로국 대장에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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