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나락인데 지구에 쫒겨났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유베리
작품등록일 :
2024.06.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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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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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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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UMMY

-대장을 만난뒤에 내일 '다' 군의 공격이 있을거라 해보세요. 참, 여기는 3개의 세력들이 나뉘어 있답니다

서로 권력을 차지하기위해 한 나라에서 내부분열이 일어난거죠


가관이다 군대에서도 걱정안하던 전쟁을 여기서 해야한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면 뭐라고하나요?]


-예언가라고 해보는건 어떨까요?


차원담장자가 어디있는지 궁금했다 지금 당장 달려가 두들겨 주고싶지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몰랐다


어느덧 작은 방의 움직임이 멈춘다 앞에는 아까와 같은 통로의 길이 놓여있고 중대장은 다시 인솔준비를 한다

밖에 풍경으로 위치를 대략 짐작할수가 있었다 하늘과 구름만 존재하는 이 풍경은 건물의 꼭대기를 말해주고있다


"수색 1대대 2중대장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현관문이 위아래로 4개씩 있는것처럼 큰 하나의 문이 클래식한 유럽스타일의 느낌을 풍기며 굳게 닫혀있었다

이질감이 느껴질정도의 거대한 문이였지만 그마저도 반가워 보인다 이곳에서 처음보는 자신이 알고있는 형태이기 때문인듯 했다


굳게 닫혀있는 문은 힘이 풀린듯이 살짝열렸다


"대장님, 타겟 데려왔습니다"


사이드 제로스킨에 백발의 슬릭백, 풍성하지만 잘다듬은 턱수염과 고지식한 무테안경. 대장의 이미지는 지금의 분의기를 한층 더 무겁게 만들어주었다


"2중대장은 나가있게"


"예, 밖에서 대기하겠습니다"


90도로 깍듯이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내보내졌다 이곳의 경례처럼 느껴지는 행동


"자네는 거기에서 무얼하고 있던건가?"


베리어 밖은 김도진이 봤던것처럼 안전지대가 이니여서 군인들을 제외하고는 허가를 받아야 나갈수 있었다


"아..그게...눈 떠보니 거기 있던건데..."


대장은 온더락 잔에 담긴 위스키를 한 모금 마시고 사방에 서적들로 채워진 방안 가운데 놓여있는 소파에 눕듯이 앉는다


"눈 떠보니 거기에 있었다?"


"예..뭐,안믿기시겠지만 그렇네요"


머쓱한듯 뒷머리를 만지며 대답하지만 대장은 못마땅한듯하다


"베리어 밖은 본부통제실의 허가 없이는 나갈수가없지 설령 나갔다 하더라도 통제실이 모를수가 없다 너 누가보낸거냐"


"아..누가 보낸거긴한데..그게 누군지는 저도 잘..."


"네놈도 누가 보낸지를 모른다?"


"그게...맞죠? 맞아요 모릅니다, 하하..."


대장은 김도진이 누군가가 보낸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듯 했다


"그럼 내가 기억이 나게 해줄수도 있는데 말이지"


대장은 일어나 김도진의 목덜미를 잡는다 힘이 얼마나 강한지 조금만 더 주면 목이 부서질듯했다


"으..억..아..'다'..세력이..내일 고..공격..할꺼예요"


"뭐...?"


대장은 놀란 토끼눈이되어 김도진의 목덜미를 놓친다 믿을수가 없었다 여태까지 작은 분쟁정도는 번번히 일어났지만

그래도 한 민족간에 전쟁은 없었다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는건가?"


차원담당자가 알려주었기에 김도진 또한 사실여부를 잘 모르지만 목이 부서지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사실이라고 대답할수 밖에 없었다


"진짜 내일 공격한다했어요..."


"어디에서 전달받은거지?"


아찔한 순간이다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해야한단 말인가


"그...게..어..."


대장의 눈썹이 10시10분이 되었다 금방이라도 다시 죽음의 손이 목덜미를 잡을것 같았다


"저..저는 예언가 입니다"


이러다 대장이 토끼로 변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다시 한번 놀란 토끼눈을 하고 소파에 걸터 앉는다


"예언가라고? 그럼 베리어 밖에 있던것은 어떻게 설명할껀가? 텔레포트라도 사용을 한다는 건가"


아쉽게도 김도진은 텔레포트 능력이 없다 그리고 저차원에서 텔레포트 능력이 있을리도 없었다


"그건 아니고 정말 눈떠보니..."


대장의 입장에선 '다' 세력의 침공이 더 중요한 소식이였기에 대화 주제를 변경한다


"그건 됐고, 내일이라면 자정12시부터 말하는건가?"


그건 김도진도 모르는 사실이다 지금부터의 처세술은 본인 몫일뿐이다


"네, 뭐 그렇죠...그때까지 대비를 하면 좋지않을까요?"


생각이 많아지는 대장, 12시까지 대략 10시간정도가 남아있었다


"모든 사령관급들에게 전달한다 14시30분까지 대장실로 집합할수 있도록 이상"


통제실을 통해 사령관들을 자신이 있은 곳으로 집합을 시킨다


"2중대장 들어와"


낮고 근엄한 말투로 명령하는 모습은 그를 참 군인으로 만들어주었다


"2중대장 입니다 부르셨습니까"


"당장가서 너네 대대장 데려와"


"예, 알겠습니다"


2중대장이 다시 90도로 숙여 상급자에게 예의를 갖춘뒤 퇴장한다


"통제실, 인사과장도 올라오라그래"


인사과장은 왜 부르는 것인가 혹시나 김도진을 입대라도 시키려는 것인가

호출한지 5분도되지 않아서 모습을 드러내는 인사과장이 대장실로 들어가기를 요청한다


"인사과장 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와"


인사과장도 마찬가지로 90도의 예를 갖춘다


"인사과장"


"예"


온더락잔을 든 손으로 김도진을 가르킨다


"저 새끼 구속시켜"


기껏 알려줬더니 철창안에 가두라니 이게 무슨 어이가 없는 상황인가 하지만 대장의 입장은 달랐다

대응을 하기위해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비용이 어마어마 했기에 김도진의 말이 틀렸다면 그 책임은 대장인 본인이 떠맞아야 했다 그리고 침공이 없더라도 이 기회에 '나','다' 두세력 모두 공격해 내부분쟁을 종결시키겠다는 생각도 한다


"구속이요? 저는 잘못한게 없는데.."


"내일 '다' 세력의 침략이 없다면 넌 즉결처분이다. 데려가"


"예, 알겠습니다"


인사과장의 손짓으로 허공에 홀로그램스크린을 생성한다 스크린에 속박도구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띄우고 그 이미지는 실제 형태를 갖춘다 불안감 때문인지 적응이 된건지 더 이상 놀라지 않는 모습의 김도진이다


완벽한 실체를 갖춘 속박도구는 그대로 김도진의 손목을 향해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다

차라리 지금 당장은 어딘가에 틀어박혀 이 상황을 정리하는 편이 좋을듯 보였다 김도진도 그걸 아는지 더 이상에 어떠한 대꾸없이 선듯 인사과장 옆에 얌전히 정렬한다


-----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다시 모든 방면으로 움직이는 작은 방을 타고 수감실로 이동하는중 인사과장은 통성명을 신청한다


"아, 김도진 입니다"


"오호, 웹소설에나 나올법한 특이한 이름이군요"


"하하..그런가요.."


"저는 데미라노본부 인사과장 입니다"


"오..."


오히려 이쪽이 더 웹소설같지만 어디 하소연 할곳이 있겠는가 잘봐달라고 비데가 되는 행위말고는 더 좋은 선택은 없어보인다

데미라노에서 모두 위협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었지만 인사과장은 조금 달라보였다 대장과 마찬가지로 무테안경에

리프컷, 청순만화에서 주조연급 으로 나올법한 이미지는 부드럽고 친절해 보였다


"김도진씨 신원미상 타겟으로 분류가 되있더군요"


"예..눈떠보니 밖에 있..."


어느샌가 홀로그램 스크린을 띄워 손짓으로 스크린을 다루며 수감자 김도진의 신상을 파악하고 있었다 업무중인 인사과장에게 넌지시 질문을 던져본다


"손목에 이건 언제까지 해야하나요?"


홀로그램 형태를 띈 속박도구를 인사과장에게 내밀며 그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한다


"도착하면 풀어드릴껍니다 김도진씨는 수감기간은 33시간 정도로 예상되고 수감실은 여기 보시면 됩니다"


인사과장이 김도진이 볼수있게 스크린 화면을 돌려준다 15평 남짓한 공간에 화장실로 보이는 공간과 침대 크기만한

실버 컬러의 캡슐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뭐가 없긴했지만 범죄자 시점에서 본다면 감지덕지였을 것이다


"여기가 제가 있을 곳 인가요?


"예,뭐 죄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이렇게 좋은곳은 저도 처음이긴합니다"


이런상황에서 김도진은 작은 희소식에 기쁜감정이 차오르는것을 안면근육들은 숨기지 않을 작정인가보다

지금까지 주변상황들은 계속해서 김도진의 의식을 타격하고 있었다 어디까지 나락으로가야 이 작은 희소식에 저렇게 기뻐할수가 있는가


-환영합니다 인사과장님 J-47 수감실 입니다


통제실에서의 알림음이 울리며 김도진이 머무를 장소로 도착하였다 인사과장은 스크린에 몇가지 작업을 더하더니

마지막으로 김도진의 속박을 풀어준뒤 스크린 안으로 넣어 다시 이미지의 형태로 되돌려 놓는다


"자, 이제 그냥 쉬시면 됩니다. 아,참 그리고 이거는"


실버로된 높이 7cm 정도 되보이는 팔찌를 김도진의 팔목에 순식간에 채워버린다


"수감실 리모컨 입니다. 수감실이라고 하기엔 제 방보다 좋네요"


"사용은 어떻게 하는거죠?"


"음성인식이 가능하니 그냥 편하게 말하시면 됩니다. 제가 아직 근무중이라 그럼 이만"


"아, 네 고생하세요"


팔찌를 작동해 본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된 김도진은 긴장이 풀리고 그제서야 쌓여있는 욕구들을 해소해야만했다

일단 목이 말랐는지 물을 시키려하자 블랙으로 도색된 벽에 얇은 선의 홈이 생기고 작은 기계소리를 내며 냉장고의 형태를 갖춘다


"이야, 기술발전은 지구보다 몇백년은 앞서갔구나..."


냉장고에 작은 페트에 담긴 물을 3개를 원샷을 때려버린다 그리고는 바닥에 드러누워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지만 상황은 한시도 그를 움직이게 하지않고서는 흘러갈수는 없는 모양이다


-띠링


김도진의 핸드폰에 문자가 도착했다


-오오 어떻게 상황을 잘넘기셧군요, 저는 그자리에서 도진님이 죽을줄 알았거든요


반가운건지 두려운건지 김도진의 안면근육들은 어떤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잃은듯 자리를 못잡고 있었다


[시키는 대로 하긴 했는데 진짜 '다'군의 공격이 있나요? 아니면 저를 죽인다던데...]


-일단 저도 그렇게 알고는 있는데 혹시 계획이 변경될수는 있어서...너무 걱정마세요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하, 시발..."


확실하지 않은것에 승부를 걸어버린걸까 지구에서의 삶은 불안정 했지만 이곳에서는 목숨이 불안정 했다


[차원관리자라고 하셔는데 혹시 여기에 계신건가요?]


-저는 고차원에 있습니다! 저도 옛날 전생에 데미라노에 살았던 적이 있었죠 후훗, 다시는 체험하고 싶지 않지만...

데미라노는 지구보다 낮은 의식의 생명체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대화보다는 폭력,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것보다

외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들 있어요 인류에는 찾아볼수 없고 개인을 더 생각하며 집단을 이루어 생활을 해도

분쟁이 심하고 금방 분열이 생기기도 하죠 그래서 다시는 체험하고싶지않아요...


[아, 저 다시 지구로 돌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돌아갈수 있나요?]


-의식이 높아지면 고차원에서 내부심사를 통해 결정해 다시 갈수는 있어요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아서...

어차피 지구에서 또 개차반으로 사실거 같은데 그냥 이곳에서의 삶을 즐기시는건 어떨까요?


[이번에 돌아가면 진짜 똑바로 살께요 제발요 뭐든할께요]


애절하고 처절하다 지구에서 밑바닥 인생을 사느니 이곳에서 다시 시작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당사자가 느끼는건 또 다를것이다


-음..일단 차원이동할만큼 의식을 높히려면 해당 차원에 업적을 남길만한 일을 해야해는데 도진님 어렸을적에 위인전

많이 읽어 보셨죠? 이곳 사람들의 의식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 도진님의 의식도 성장할꺼예요


감이 잡히질 않은듯하다 여기서 무얼 할수 있겠는가 문명은 지구보다 훨씬 앞서 있었고 위인이 될만한 인물도 아니였기에 희망고문이지 않나 싶다


[그렇군요..가능성이 없네요]


-아니예요, 포기하지 마세요 제가 도와드릴께요^^


모든것을 포기한 삶이였기에 선듯 행동력이 생길수도 없었다 지구에서 느꼈던 증상이 다시 발현 되는듯 보인다 지하3000m 깊이 가라앉는 기분, 젖은 솜 처럼 몸은 무겁고 무기력해 진다


김도진의 왼쪽 엄지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고차원의 반지


설명:고차원에서 특별제작하여 만들어진 반지로 형태변화는 물론이고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일들을 현실로 발현시킨다

단, 등급에 따른 제한이 있으며 등급은 상승시킬수 있다


현재등급:C


C등급은 공격과 방어에 특화되어있으며 무기와 방어구를 동시에 여러개로 변형가능 원한다면 행성 하나쯤은

날려버릴수 있다


김도진은 이 사실을 모른채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한쪽팔을 이마에 얹은 채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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