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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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1
작품등록일 :
2024.06.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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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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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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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호위닌자

DUMMY

“하암~”


이른 아침, 눈을 뜬 나는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당장이라도 다시 누워서 잠을 청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안 됐다. 오늘은 일을 해야 하니까.


닌자는 원래 늦은 밤까지 활동하는 게 기본이지만 오늘 하려는 일은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적당히 외출복을 입고 졸린 눈을 비비며 객잔을 나와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내가 향하는 방향은 어제 갔었던 심양 표국이 있는 곳이었다.


다행히 표국주와의 이야기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나는 이번 상행에 한해서 임시 표사로서 운송에 동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의 내용은 간단했다.


산동성으로 운송하는 동안 습격으로부터 호위.


동행해주는 비용으로 은자 5냥, 만약 습격이 있고 그를 성공적으로 막아낸다면 최대 은자 30냥을 준다는 내용이다.


그 외에도 음식을 제공해준다거나 호위 중 도주를 하게 되면 계약이 파기되고 위약금을 낸다는 내용 등등, 흔한 내용들이 주르륵 적혀 있었지만 중요한 내용은 아니었다. 도망칠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은자 5냥이면 내가 최소한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10냥에 절반밖에 안 되는 양이지만 그렇다고 불평할 수는 없었다. 임시 표사에게 상행 한 번에 은자 5냥이면 상당히 잘 쳐준 거니까.


기본적으로 표사에게 상행 한 번에 지급되는 비용은 많아 봐야 은자 5냥을 넘지 않는다. 그마저도 왕복했을 때의 이야기고 목적지까지 거리가 줄어들수록 받는 돈은 급격히 줄어든다. 쟁자수는 동전 10전이나 받을까 싶었다.


그런데 나는 요녕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동성에 한 번 동행해주는 것만으로 은자 5냥이다. 거기다 따로 잡일을 한다거나 불침번을 설 필요도 없다고 했으니 일한다기보다는 여행을 간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이것도 이때까지 퍼져있던 과장된 소문 덕분이니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아직 해는 안 떴나.”


슬쩍 하늘을 보니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완전히 밝아지지는 않았지만 푸르스름해지는 것을 보아 반 시진이면 해가 뜰 것이다.


출발은 해가 뜰 때쯤 한다고 했으니 딱 맞게 도착할 것 같네.


“하암... 응?”


시간이 여유로운 것을 확인한 나는 늘어지게 하품하며 걷던 와중에 어떤 곳에서 많은 사람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도시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일이야 흔하지만 이렇게 이른 시각부터 저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조금 이상하긴 했다.


...뭐, 나랑은 상관없겠지.


순간 궁금함에 가까이 가볼까 하다가 이내 그 생각을 접었다.


강호에서는 괜히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호기심에 접근했다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진실들을 깨닫고 목숨을 잃는 일은 흔하니까.


어차피 이곳, 심양시는 모용세가의 관리하에 있는 지역이니 무슨 일이 있으면 모용세가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나는 내 할 일이나 하자.


그렇게 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가 얼마 안 가 심양 표국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이미 사람들이 먼저 와서 출발 전에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아, 오셨군.”


내가 온 것을 본 남성 한 명이 내게 다가왔다.


익숙한 얼굴에 나는 그의 이름을 떠올렸다. 장필득이라고 했던가?


“시간에 맞춰 와서 다행이오, 대협. 잠은 잘 잤소?”


“그래. 이제 출발하는 건가?”


“바로 출발하지는 않고 확인할 게 있어서 잠시 기다려야 하오. 혹여나 빠뜨린 거라도 있으면 한 소리 들을 수 있어서 이해하기 바라오.”


“알겠네.”


안 그래도 익숙지 않은 시간이었던 지라 어디 가서 눈이라도 붙이려고 하던 나는 장필득의 이어진 말에 그러지 못했다.


“기다리는 동안 뭣하면 표사들과 인사라도 나누는 게 어떻겠소? 며칠은 족히 걸릴 텐데 안면이라도 터놓는 게 좋지 않겠소?.”


“흠...”


그 말을 들은 나는 생각에 잠겼다.


이 넓은 중원에서 산동성과 요녕성은 가까운 편이라고 할 수는 있었지만 어쨌든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이다 보니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표사와 쟁자수들과 식사도 같이하고 잠도 같이 자야 할 텐데 아무리 친해지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원만하게 지낼 필요는 있었다.


고민을 마친 나는 입을 열었다.


“...확실히 그러는 편이 좋겠군.”


“음음, 그렇지. 임시긴 해도 어쨌든 동료니까. 대협에 대해서는 이미 일행들에게 전달했으니 가볍게 인사만 하면 될 것이오. 나는 마지막으로 확인하러 가야 하니 이만 가보겠소.”


“수고하시게.”


내 인사를 들은 장필득은 그대로 돌아서 짐마차 쪽으로 향해 쟁자수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장필득이 자기 일을 하듯 나도 내 일을 해야지.


표사들과 인사를 나누고자 주위를 둘러보던 나는 마침 마차 옆쪽에 앉아 쉬고 있는 표사 둘을 발견했다.


‘무슨 대화 중인가?’


표사가 세 명이 끝일 리는 없으니 둘만 떨어져 있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일까? 다른 표사 무리에서 덩그러니 둘만 따로 모인 것이 혹시 따돌림을 당하는 건가 싶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것만으로 단정 짓는 건 아닌 것 같아 생각을 멈췄다.


어찌 됐든 잠깐만 같이 지낼 내가 표사들 간의 관계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나는 적당히 인사를 나누기 위해 그들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시오.”


“...”


나는 진지한 표정 연기를 하며 다가가 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내가 다가오자 그들은 표정을 굳히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를 빤히 쳐다만 볼 뿐이었다.


‘...뭐지?’


나름 용기 내서 먼저 다가갔는데 상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상황.


듣기만 해도 뻘쭘한데 실제로 겪으니 더욱 뻘쭘했다.


내가 뭔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죄지은 느낌이 들면서 귀가 빨개진다.


그냥 갈까? 고민하던 순간.


“다, 당신은, 전설의 닌자!?”


악, 깜짝이야!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잠시 동안 침묵이 흐르며 나는 뒤돌아 다른 표사들에게 갈지 고민하던 도중, 나는 조용히 나를 보고 있던 표사 중 하나가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질러 놀랄 수밖에 없었다.


너무 놀라 하마터면 꼴사납게 소리 지르며 바닥에 넘어질 뻔한 걸 극한의 정신력을 발휘해 겨우 참을 수 있었다.


일어난 표사는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목소리를 떨며 내게 말을 걸었다.


“호, 호호, 혹시, 전설의 닌자... 아니, 독고 수리 님 아니십니까...?”


몸까지 덜덜 떨면서 말하는 표사의 모습에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대답했다.


“...맞네만.”


“역시...! 설마 말로만 듣던 전설의 닌자를 직접 보게 될 줄은...!”


내 대답을 들은 표사는 기뻐하며 그 자리에서 방방 뛰기 시작했다.


마치 아이가 갖고 싶었던 걸 가져서 기뻐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표사의 모습을 보며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러는 거야...?


방금은 나를 놀라게 하지 않나 이번에는 나를 당황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도무지 연기처럼 보이지 않아 이걸 화를 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빨리 통성명만 하고 가자고 속으로 다짐하며 나는 우선 날뛰고 있는 표사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지, 진정하게.”


“진정할 수 없습니다! 소문의 독고 수리 님을 실제로 보게 되다니! 처음 들었을 때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정말이었다니...!”


“아, 알겠으니 우선 진정을...”


어떻게든 진정시키고자 그를 말렸으나 도저히 말을 듣지 않아 곤란한 상황.


옆에 앉아 있던 표사가 일어나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이 친구가 원래 쉽게 흥분하긴 하는지라. 안 그래도 어제 수리 님과 함께 운송한다는 말을 듣고는 어찌나 날뛰던지.”


“그, 그렇군.”


“제 이름은 진무건이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앗! 무건, 치사하게! 독고 수리님, 저는 심유운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정말로 만나 뵙게 되어 가문의 영광입니다!!”


“...만나서 반갑네.”


“크아악! 반갑다니요!? 저야말로 너무 반갑습니다!!”


“그, 그래.”


당장이라도 날뛸 것처럼 흥분한 심유운 때문에 나는 제대로 뭘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지친 것 같았다.


뭔 말만 했다고 하면 신나서 달려드니 말을 하기가 겁난다.


“신난 건 알겠지만 진정해라, 유운. 수리 님이 반응하기 힘들어하신다.”


“앗, 죄송합니다! 너무 흥분했네요. 조금 가라앉히겠습니다.”


“고맙네...”


진무건의 말에 그제야 심유운은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었지만 그래도 얼굴은 약간 상기되어 있고 호흡도 흐트러져 있는 게 얼마 안 가 급발진을 할 게 눈에 선하다.


잠시 소란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진정되고 심유운은 최대한 침착을 유지하며 내게 말을 걸었다.


“그래서 수리 님, 실례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가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래도 되네만... 굳이 존댓말을 쓸 필요는 없으니 편하게 말하게.”


“그럴 수 없습니다! 상대가 그 전설의 닌자인데 어찌 감히!”


“그래, 그게 편하면 뭐... 그래서 질문이 뭐지?”


“그게, 수리 님은 왜 이번 운송에 함께하게 되신 겁니까?”


“그건...”


유운의 질문에 나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이유야 간단했다. 돈 벌려고.


그러나 그걸 곧이곧대로 말해도 될까?


나는 어쨌든 모용세가 소속의 닌자. 무려 유명한 가문의 소속된 주요 인력이다. 그런 내가 겨우 푼돈을 벌기 위해 표사로 활동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특히 눈앞의 이 녀석은 나에 대한 환상이 엄청나서 더 납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내가 적당한 답을 생각하던 도중, 심유운이 씨익 웃으며 먼저 말을 꺼냈다.


“아, 역시나 그런 거였군요. 됐습니다.”


“응?”


뭐가 된 건데?


“딱 봐도 무언가 비밀 작전이라도 수행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표사를 하는 것은... 저는 잘 이해하기 힘들지만 분명 어떤 의미가 있겠죠. 앗, 걱정하지 마십쇼! 비밀은 지켜드리겠습니다. 저도 나름 모용세가 쪽에서 일하는 입장이니 말이죠.”


“...고맙네.”


마치 모든 상황을 다 이해했다는 듯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말하는 심유운을 보며 나는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러나 나는 심유운의 말을 믿지는 않았다. 지금까지의 심유운의 행동을 생각했을 때 어디 주루에서 나를 만났다고 다 떠벌릴 것 같았지만, 실제 임무랑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으니 상관은 없겠지. 


그것보다 자기 혼자 납득해 굳이 변명거리를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다행이다.


여러모로 단순하다고 해야 할지, 덕분에 잘된 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 정도면 안면은 튼 것 같으니 나는 이만 다른 표사들에게 가기 전에 한 가지만 묻기로 했다.


“그래, 가는 동안 잘 부탁하네. 그래서 그런데 다른 표사들과도 말을 나누고 싶은데 혹시 어딨는지 아는가?”


“다른 표사들이라면 아마 저쪽에 있을 것입니다.”


“으엑, 벌써 가시는 겁니까!? 좀만 더 있으시죠. 어차피 저기 있는 3명이 마지막이라 출발 전까지 시간은 널널할 것입니다.”


진무건이 방향을 가리키며 설명하자 옆에서 심유운이 아쉽다는 표정으로 내게 더 있을 것을 요청했다.


“응? 저기에 있는 인원이 끝이라고? 이번 운송에 몇 명이 가는 거지?”


“저희와 저쪽에 있는 인원, 표두 님과 수리 님까지 해서 표사는 7명, 추가로 쟁자수 5명이 같이 가니 총 12명이겠군요.”


“...적군.”


나는 이번 운송 참여 인원수를 듣고 당황했다.


이곳 표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12명은 너무 적었다.


표사의 수는 상대하는 산적에게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한다.


실질적으로 운행에 있어 가장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요소는 녹림, 산적이니까.


녹림의 경우, 구성원 대부분이 무공도 익히지 않은 일반인이지만 그래도 그 수는 적지 않았다. 그를 고려하면 평균 표사 수준으로 생각했을 때 적어도 10명 이상은 함께 가는 것이 맞았다.


내 말을 들은 심유운이 대답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시기에 심양시는 유독 상행이 많으니까요. 더군다나 이번에 모용세가에 유학을 왔던 제갈세가의 삼 공자가 귀환한다고 해서 여러 표국에서 표사를 보충해 갔습니다. 현재 심양시에 있는 모든 표국은 다 비슷한 상황이겠죠. 저도 지금 심양 표국에 인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모용세가에서 임시로 보내서 오게 되었습니다. 뭐, 덕분에 독고 수리 님을 봤으니 오히려 이득입니다만.”


“...그렇군.”


심유운의 말을 들은 나는 아침에 봤던 무리를 떠올렸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바쁘게 움직인다고 했는데, 제갈세가의 공자가 귀환을 준비하느라 그랬나 보다.


나는 모용세가에 있을 때, 가문 내의 일에 깊게 관여하지 않았다. 그런 일들은 다른 가문 내의 사람들이 더 잘 처리할 것이었고 딱히 뭔가 불만이 있던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저 명령이 떨어지면 묵묵히 가서 해결했다.


하지만 그런 나도 제갈세가의 삼 공자가 왔다는 말 정도는 들었던 것 같았다. 가문 내의 일에 별 관심이 없는 나도 알 정도면 다 알고 있다는 뜻이겠지.


그런데 모용세가에 심유운이 있었다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 왜 그러십니까?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습니까?”


“...아무것도 아니네.”


내가 심유운의 얼굴을 빤히 보자 심유운은 해맑게 반응했다.


뭐, 내가 가문 내의 사람들을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본가에서 일하는 게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아무튼 고마웠네. 나중에 보도록 하지.”


“네.”


“네, 꼭! 꼭 봅시다!”


“그래...”


그렇게 조금 특이한 표사와의 인사를 마치고 나는 다른 표사들이 있는 쪽으로 이동했다.


혹시 다른 표사도 이상한 놈들일까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평범하게 인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출발 준비를 마치고 마차에 탑승해 운송을 시작했다.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잘 넘어가고, 우리는 동쪽에 떠오른 해를 뒤로하며 산동성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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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16] 사제, 충돌(師弟, 衝突) 24.08.16 4 0 24쪽
15 [015] 피로 물드는 밤 24.08.12 6 0 14쪽
14 [014] 불청객은 악재와 함께 24.08.11 7 0 14쪽
13 [013] 사람은 적응의 동물 24.08.08 11 0 14쪽
12 [012] 악연도 인연이다 24.08.08 16 0 19쪽
11 [011] 시작이 반 24.08.07 16 0 12쪽
10 [010] 흔들림 24.08.05 13 0 13쪽
9 [009] 살얼음판 위 평온 24.08.02 14 0 14쪽
8 [008] 제자 고용 24.08.01 14 0 18쪽
7 [007] 이기면 장땡 24.07.29 16 0 23쪽
6 [006] 폭풍을 부르는 해상난투 24.07.28 14 0 11쪽
5 [005] 운수 좋은 날 24.07.25 17 0 15쪽
4 [004] 새벽진담 24.07.23 16 0 19쪽
» [003] 호위닌자 24.07.21 20 0 14쪽
2 [002] 일할 시간 24.07.19 25 0 17쪽
1 [001] 가문에서 쫓겨났다 24.07.18 4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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