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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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1
작품등록일 :
2024.06.27 21:43
최근연재일 :
2024.08.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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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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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살얼음판 위 평온

DUMMY

무사히 제자를 구하고 우리는 빈민가를 벗어나 장주시로 들어왔다.


슬슬 해가 저물 때가 되니 거리에는 이전보다 사람의 수가 많이 줄어들어 조금 더 돌아다니기 편했다. 빡빡이도 이전보다 덜 보여서 눈도 더 편안했다.


“아니, 도대체 상가가 어디야?”


장주시에 온 것은 나도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길을 헤맸다.


대도시란 것들은 왜 하나같이 지리를 복잡하게 만들어놓는 거야?


주변을 둘러보니 붉은 등들이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그렇고 그런 것으로 온 것 같았다.


해가 저물기까지 반 시진도 안 남은 상황이라 낯부끄러운 차림의 여성들이 슬금슬금 나와 장사할 준비를 하는 게 보이면서 나는 시선 처리를 하느라고 애썼다.


원래는 행운이 있어서 지리를 잘 몰라도 그냥 가다 보면 원하는 곳에 도착해 있던데 이곳에서는 이상하리만치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없었다.


장소도 장소지만, 옆에 어린 여자애까지 있어서 나는 횡설수설 내가 원해서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했다.


— 꾹, 꾹


“응?”


내가 주위를 둘러보며 어디로 가야 상가로 갈 수 있는지를 보던 와중에 옆에서 옷을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어 반사적으로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방금 막 내 제자가 된 단이가 나를 보며 옷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상가 찾아?”


“어, 어. 나도 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지리를 몰라서. 옷이라든가, 몇 가지 살 게 있어서.”


“내가 알아. 따라와.”


“어? 어...”


그렇게 말하고 단이는 나를 앞질러 걸어갔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걸어가는 단이를 따라가며 나는 볼을 긁었다.


‘지리를 잘 아나?’


뭐, 원래 시내에서 살다가 산적에게 붙잡혔을 수도 있겠지.


나는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갔다.


이후 단이를 따라 상가 지역에 도착한 나는 적당히 살펴보다 의류점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어서 옵쇼!”


의류점에 들어가자 그곳의 주인이 자연스럽게 나를 보고 인사하다 옆에 있는 단이의 차림새를 보고 잠시 멈칫한다.


아무래도 우리 관계를 눈치챈 듯 보였지만, 이내 다시 표정이 돌아온 주인에게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여자아이 옷을 찾는데. 이 애한테 맞을 만한 옷이 있나?”


“네, 네. 있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상점 주인은 가게 안쪽으로 향했고 나와 단이는 그를 따라 안 쪽으로 들어갔다.


“자, 여기가 아가씨를 위한 옷들이 있는 곳입니다! 천천히 둘러보시고 마음에 드는 옷을 말씀해 주세요!”


“고맙네.”


상점 주인은 정중하게 그렇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떠나는 그 걸음걸이는 방금까지 나를 안내하던 걸음걸이와는 다르게 조금 차갑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나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심어진 모양이다. 뭐,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나는 시선을 돌려 단이를 보았다.


“자, 마음에 드는 걸 골라봐라.”


“...”


내 말을 들은 단이는 눈앞에 있는 옷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를 확인하고 나는 상점 내부를 둘러봤다.


상점 안은 상당히 넓었다. 넓은 만큼 옷들도 다양했는데, 무난한 외출복부터 아이들 옷, 갑부들이나 입을 것 같은 화려한 옷에, 팔리긴 할까 싶은 특이한 옷들까지. 진짜 별의별 게 다 있었다.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었다. 사람이 많으니 다양한 취향을 만족하기 위해 이런저런 것들을 파는 것이겠지.


“...”


“...응? 뭐야, 결정했어?”


“응.”


상점 안을 구경하던 와중에 단이가 어느샌가 내게 다가와 나를 보고 있었다.


그 손에는 옷 한 벌이 들려져 있었다.


“흠...”


그를 본 나는 조금 당황했다.


단이가 들고 온 옷은 검은색과 붉은색을 쓴 칙칙한 옷이었기 때문이다.


이상한 디자인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었지만 확실하게 여자애에게 어울릴 만한 느낌은 아니었다.


“이걸로 진짜 괜찮겠어?”


“응.”


“다른 게 더 낫지 않겠어? 이런 거도 괜찮고, 이것도 괜찮은 거 같은데.”


“이게 좋아.”


단호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저게 진짜 마음에 드는 모양이네.


내가 보기에는 영 아니었지만, 자기가 좋다는데 내가 뭐라고 더 말할까.


그 외에도 여벌로 쓸 옷을 두 벌 정도 더 고르라고 한 뒤에, 나는 주인에게 다가갔다.


“계산해주시오.”


“예, 잠시만요~! 음... 다 해서 동전 13전 주시면 됩니다!”


“여깄네.”


“감사합니다! 또 오십시오!”


나는 품에서 동전을 꺼내 주인에게 건네주었고 옷을 챙겨 나왔다. 내가 나갈 때까지 웃음을 유지한 채로 공손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주인을 뒤로하고 나간다.


상가 거리에 나오고 나는 단이와 함께 객잔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객잔이 있는 곳은 상가에 오면서 확인했기에 나는 망설임 없이 걸어갔다.


“한 푼만 줍쇼...”


걸어가던 와중에 나는 거리 한구석에 있는 늙은 걸개(乞丐, 거지)가 눈에 들어왔다.


수많은 사람이 지나가는 거리 한복판에서 구걸하고 있지만 지나가는 이들은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지나쳤다.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나리, 한 푼만 주십쇼...”


“...”


나는 그의 앞에 놓인 그릇을 쳐다봤다.


오랫동안 사용한 듯 보이는 나무 그릇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를 본 나는 걸개를 빤히 봤다.


아무리 사람들이 관심을 안 주고 있다고는 하나 동전, 아니 최소한 철전 하나조차 안 들어가 있는 것이 말이 되나?


아마 조금이라도 더 불쌍해 보이려고 그릇에 뭐가 들어올 때마다 빼내서 따로 챙겨두고 있을 것이다.


알 만하다. 그러니 다들 그냥 지나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제발, 한 푼만...”


걸개의 얼굴을 본 나는 무슨 속셈인지 알면서도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


해진 옷을 입고, 더러운 행색을 한 채로 불쌍한 표정을 지어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 흔한 수법이지만 흔하게 사용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쯧.”


에라, 모르겠다.


나는 품에서 적당히 거지한테 줄 만한 것을 찾았다.


그러나 지금 내 품에는 철전은 하나도 없었고 동전이나 은자밖에 없었다.


“...받으시오.”


“아이고, 나리...! 감사합니다...!”


나는 적당히 동전 하나를 꺼내 걸개 앞의 그릇에 던져주었다.


이 정도면 최소한 오늘 하루는 버티겠지.


조금 돈이 아깝긴 했지만 단이하고는 오늘 만났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조금이라도 좋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주기로 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리...!”


“됐소.”


나는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하는 거지를 뒤로하고 객잔으로 향했다.


‘여러모로 돈을 많이 쓴 날이군.’


금원보를 받을 때만 해도 평생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벌써 수중에 가진 돈이 많지 않아졌다.


나는 앞으로 돈을 더 벌 방법을 구상했다.


표사 일은 안 되고. 그런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




* * *




어두운 밤, 모두가 잠을 자고 있을 시간, 단은 잠자리에 들지 않고 눈을 떴다.


잠이 오지 않아서 일어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현재 그녀가 있는 방은 이때까지 그녀가 지낸 어떤 곳보다도 좋은 곳이었다.


“...”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는 단은 문득 침대 위쪽에 있는 창을 통해 하늘을 봤다.


새까만 하늘에는 곳곳에 별이 떠 있었고, 그 중앙에는 밝은 달이 놓여있었다.


달빛이 창을 통해 단을 비춘다. 오늘따라 유독 달이 밝았다. 하늘에 구름 한 점 떠 있지 않고 우연히 보름달이 떠서 다른 날보다 특히 달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


단은 창에서 고개를 돌려 방 안쪽을 봤다. 바닥에는 한 남자의 등이 보였다. 자신에게 침대를 양보하고 바닥에 적당히 천을 깔고 자는 남성.


“드르렁~ 푸하...”


“...”


남성은 시끄럽게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코골이가 너무 심해서 자는 척을 하는 것은 아닐까 싶었지만,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저러는 것을 보면 진짜 자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은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침대에서 일어난 그녀는 조용히 남성의 뒤로 다가갔다. 그리고 객잔에서 몰래 챙겨둔 과도 하나를 품에서 꺼냈다.


그녀는 현재 남자를 죽이기 위해 다가가고 있었다. 애초에 그걸 위해 그를 따라온 것이었으니까.


— “그놈 숙소에 도착하면 잘 때까지 기다렸다가 몰래 죽이고 재산을 챙겨와라.”


자신을 팔면서 노예 상인이 시킨 일이었다.


그녀는 군말 없이 그를 받아들였다. 애초에 이런 일이 한, 두 번 하는 일도 아니었으니까.


그녀는 살면서 무공을 익힌 적은 없었지만, 무인을 보면 어느 정도 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걸음걸이나 기세, 호흡 등,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부분들이 그녀에게는 보였다.


그때마다 그녀는 천막 안에 숨어있다가 은근하게 자신을 드러냈다. 그것만으로 무인들이 자신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그러면 대부분은 자신을 비싼 값에 구매했다. 그리고 그들의 거처로 따라간 그녀는 그들이 방심했을 때 그들을 처리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털어 다시 노예 상인에게 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무인들과는 달리 이 남자는 호흡이나 자세는 빈틈투성이였지만 다른 이들에게서는 느껴지지 않는 엄청난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보는 것만으로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거대함. 절대 평범한 이는 아닐 것이었다.


그래서 노예 상인은 평소와 달리 그를 필요 이상으로 견제한 것이다. 여러모로 이때까지 상대한 이들과는 다른 진짜 고수라고 생각한 것일 터였다.


“...”


이렇게 가까이 왔는데도 남성은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대로 칼로 찌르면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그 뒤에 돌아가면 될 테지.


그렇게 생각하던 때였다.


단이 문득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거울이 놓여 있었다.


그곳에는 단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이전과는 다른 깔끔한 복장이었다.


검은색을 바탕으로 하고 중간중간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복장은 그녀의 취향에 딱 맞았다. 그렇게 옷을 차려입은 그녀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여걸(女傑)처럼 보였다.


“...”


그를 보자 그녀의 마음이 흔들렸다.


굳이 그를 죽여야 할까?


단은 수리가 싫지 않았다.


처음 볼 때부터 딱히 나쁘게 생각이 들지 않았다. 조금 음침한 복장과 생김새였지만 같이 다니면서 그가 생긴 것과는 달리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지에게 동전 하나를 그냥 던져주는 사람이다. 게다가 은근히 자신을 챙겨주어서 오늘 시내를 돌아다니며 나름 즐겁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다른 이들과는 달리 자신을 덮치지 않았다. 보통 자신을 구매한 무인들은 항상 첫날에 자신을 자기들 취향대로 예쁘게 꾸민 뒤에 객잔에서 자신을 덮쳐왔다. 그때마다 칼로 목을 찔러 실제 행위까지 가진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달랐다. 자신을 덮치지 않는 것은 물론 잠자리도 양보하고 자신이 기꺼이 불편을 감수했다.


단이는 그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나는 독고 수리다. 뭐, 앞으로는 스승님이라고 불러.’


스승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제자로 삼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그는 자신을 존중해주었다.


‘...독고 단.’


그녀는 그 이름이 맘에 들었다.


과거, 그녀에게도 아버지가 있었고, 그에게 물려받은 성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걸 버렸다.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어머니가 죽고 정신을 놓은 아버지는 어느 날, 자신을 덮쳤다.


— “수련아, 수련아. 네가 너무 그립다...! 한 번만, 한 번만 마지막으로 만나다오.”


자신의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며 성욕으로 물든 눈빛을 보며 단이는 더 이상 그를 자신의 아버지로 생각할 수 없었다.


그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그녀도 자신의 성씨를 버렸다.


‘...그에게 무공을 배운다면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그녀는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알고 있었다.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래도 해야 했다. 아버지가 없는 그녀가 그녀답게 살기 위해서는 이런 짓을 하는 것 말고는 없었으니까.


산적 떼에게 잡힌 이후, 이때까지 그녀에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에게 처음으로 선택지가 주어졌다.


“드르렁~ 푸하...”


그녀는 칼을 들어 올린 채로 코를 골며 자는 그를 보며 잠시 고민하다 이내 칼을 내려놓았다.


얻을 수 있는 건 다 얻어야 했다.


그녀는 노예 상인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아 노리개로 전락한 다른 아이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남자와 함께한다면, 아무리 산적들이라고 해도 쉽게 뭔가를 하지는 못할 것이다.


‘배울 수 있는 걸 다 배우고 난 다음, 떠난다.’


그렇게 다짐한 그녀는 다시 침대로 돌아가 그 위에 누웠다.


이 침대는 그녀가 묵었던 다른 어떤 곳보다도 편안했다.


“...”


— 새액, 새액


얼마 지나지 않아 단이는 잠에 들었다.


그 숨소리를 들으며 수리는 눈을 떴다.


‘...설마 진짜 찌르나 했다.’


어느 순간부터 잠에서 깼던 그는 자신의 바로 뒤까지 단이 다가온 것을 알고는 코를 골며 자는 척을 했다.


이후 단이 자신의 뒤에서 한참 동안 있는 것을 느끼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신을 해치려는 낌새가 보이면 바로 제압하려고 했다.


‘무사히 넘어가서 다행이다.’


단이 칼을 들고 있지만 어쨌든 일반인. 이류인 수리가 어찌어찌 대응할 수는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그녀를 제자로 삼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고, 그러면 꽁으로 은자 50냥을 버리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결과적으로 자신을 공격하지 않았고, 어찌 됐든 그건 자신을 믿기로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수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뭔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겠군.’


지금은 그녀가 약하니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수 있었지만 만약 그녀가 자신에게 무공을 배우고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는 그녀를 막을 자신이 없었다.


‘내일 다시 시내로 나가야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수리는 다시 잠을 청했다.


여러모로 위험한 날이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평화롭게 지나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날이 이어질 터였지만, 일단 오늘은 푹 잠을 자고 일어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수리는 코를 골며 깊게 잠에 들 수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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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16] 사제, 충돌(師弟, 衝突) 24.08.16 4 0 24쪽
15 [015] 피로 물드는 밤 24.08.12 6 0 14쪽
14 [014] 불청객은 악재와 함께 24.08.11 7 0 14쪽
13 [013] 사람은 적응의 동물 24.08.08 11 0 14쪽
12 [012] 악연도 인연이다 24.08.08 16 0 19쪽
11 [011] 시작이 반 24.08.07 16 0 12쪽
10 [010] 흔들림 24.08.05 13 0 13쪽
» [009] 살얼음판 위 평온 24.08.02 14 0 14쪽
8 [008] 제자 고용 24.08.01 14 0 18쪽
7 [007] 이기면 장땡 24.07.29 16 0 23쪽
6 [006] 폭풍을 부르는 해상난투 24.07.28 14 0 11쪽
5 [005] 운수 좋은 날 24.07.25 17 0 15쪽
4 [004] 새벽진담 24.07.23 16 0 19쪽
3 [003] 호위닌자 24.07.21 19 0 14쪽
2 [002] 일할 시간 24.07.19 25 0 17쪽
1 [001] 가문에서 쫓겨났다 24.07.18 4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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