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대마법사의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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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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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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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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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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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아이스 애로우

DUMMY

11화. 아이스 애로우



서클을 다시 제작하기 전에 제작서를 천천히 탐독했다.


내가 그림과 글에 적힌 대로 만들 확률은 적었다.


초월급 대마법사의 재능을 얻었다고 한들, 인간에 불과하다.


실수로 놓친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거다.


그게 아니면 서클이 왜 터졌겠나?


나 엿 먹으라고 그런 건 아닐 거고.


한 글자 한 글자 전부 머릿속에 박아 넣었다.


그림까지 생생하게 그렸다.


한두 번으로는 부족할까 아예 그냥 통째로 볼 필요도 없게 외워버린다.


어정쩡하게 외운 게 아니라, 숨쉬듯 기본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게 말이다.


“이거면 되겠네.”


자리를 잡고 마력을 발현하여 서클을 만들기 시작했다.


통째로 외우자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만드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서클의 중요한 점을 까맣게 잊었다.


서클은 마력이 지나다니는 거대한 심장이다.


잘 만들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서로가 잘 맞게 맞물려야 하며 그 과정에서 작은 결함도 없어야 한다.


집중에 집중을 더한다.


밤이 지나고, 새벽에 도달할 때까지 서클 제작에 완전히 몰두했다.


호흡만 겨우 내쉬고 있자 드디어 결과가 나타났다.


진한 푸른빛을 뿜어대는 영롱한 자태.


마력이 지나다니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며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런데 결과물이 좀 이상하다.


서클이라기에는 모양이 똥 같고, 점차 붉어지는 게 PTSD가 머릿속을 친다.


우우우우우우우우웅!!


“....또 왜 이래?”


의문 따위 품을 시간 없었다.


저 멀리 서클을 던지며 반대로 달렸다.


전보다 더 강력해진 폭발이 일어나며 대도서관에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났다.


버섯구름이 일어난 폭발에도 대도서관은 작은 흠집 없이 멀쩡해 걱정할 건 없었다.


문제는 서클이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야? 말한 대로 했는데.”


손으로 연기를 걷어내며 소파에 누웠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서클 제작에 작은 실수 하나 없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글대로 그림대로 아주 정확하게 제작해서 틀린 게 있을 리가 없다.


그러니까 미치겠다는 거다.


“뭐가 잘못됐다고 딱 나오면 고치기만 하면 되는데 뭐가 잘못됐는지도 모르니까 답이 없네.”


이러다가 평생 서클 없이 다녀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쓸데없는 생각을 머릿속에 지웠다.


급할 거 하나 없다.


이제 하루 서클 제작했다.


남들은 틀 하나 만들기 어려워하는데 서클을 제작할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잠이 쏟아지네.”


시간을 보니 어느새 시간은 새벽이 지나 아침이 다가왔다.


밤을 샐 수도 있지만, 그런 미련한 짓은 하고 싶지 않다.


각성자이긴 해도 몸 관리는 필수다.


하루 3시간 남짓 자면서 숙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조리 깨달았으니까.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한 법.


자고 일어나면 좋은 생각이 날지도 모른다.


쩍 하품을 뱉어내며 아공간을 나왔다.


폭발로 인해 더러워진 몸을 빠르게 씻고는 침대로 몸을 던졌다.


***


각성한 몸답게 눈은 금방 떠졌다.


6시간 만에 몸이 회복되었으며 편의점 음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는 아공간으로 들어갔다.


어제와 같이 오늘도 서클 제작.


그래도 어제의 실패들이 마냥 의미가 없던 건 아닌지 진척이 보인다.


실패를 계단 삼아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다.


물론 성공은 다른 이야기였다.


이번에는 그나마 양반이다.


터지지는 않았으니까.


뭘 잘못 건드렸는지 대신 작은 폭풍이 일어났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폭풍보다야 훨씬 작긴 해도 아공간 안이면 이야기가 다르다.


“어부버우에.”


입에 바람이 들어오며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책장 하나를 꽉 잡고 버텼다.


30분 동안 책장을 붙잡고 버티고 있자 겨우 진정이 되었다.


“서클 하나 만드는 게 어째 게이트 다니는 것보다 힘드냐.”


소파에 누웠다.


진전은 보이는데 너무 느리다.


이대로 가다가는 몇 달은 지나야 겨우 서클 하나를 만들 터.


그건 안 된다.


아무리 급할 거 없더라도 과정부터 답까지 전부 내어주는데 못하는 건 자존심 상한다.


“뭐가 잘못 된 걸까?”


끝도 없이 이어지는 마법서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어떤 부분을 내가 놓치고 있다는 건데 초월급 대마법사의 특성을 가져도 모르겠다.


염력처럼 복잡한 건 절대 아니다.


몇 번을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온다.


답이 없는 것만 같았다.


한숨만 늘어가던 때였다.


“음? 웬 책?”


누워있던 얼굴에 마법서 한 권이 떨어졌다.


나만 힘들었을 뿐이지 폭풍으로 마법서 한 권 떨어질 일 없었다.


잘못 떨어질 일도 없을 텐데.


돌려놓기 전에 뭔지 확인이나 해봤다.


<초월급 대마법사, 차르칸의 마력 응용 기본서>

자연이 뿜어대는 마력을 응용하는 방법이 적힌 기본서입니다.


“마력 응용 기본서?”


처음 봤던 기본서와 다른 느낌이다.


응용이면 마력을 색다르게 사용하는 방법 뭐 이런 건가?


펼치자 생각 그대로였다.


나도 모를 또 다른 기본이 적혀 있었다.


멍하니 보기만 하다가 멈칫했다.


분명히 난생처음 보는 건데 어딘가 익숙하다.


그대로는 아니어도 뭔가를 하다가 분명히 이것과 같은 걸 봤었다.


“서클 제작.”


틀림없다.


그제야 깜깜하던 주변이 밝아지는 듯한 기분이다.


“답은 근처에 있는데 계속 멀리만 보니까 실패만 해대는 게 당연하지.”


등잔 밑이 어둡다니 그 말이 딱 맞다.


그러고 보니 뭔가 이상하다 했다.


제대로 된 기본이라고는 마력을 깨우치는 기본서가 전부.


마력을 깨우친 다음에는 바로 무속성 마법을 배웠지.


속으로는 급할 거 없다고 계속 말했어도 정작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지금이라도 주변을 둘러봐서 다행이다.


“다른 기본서도 있나?”


벌떡 일어나 기본서를 빠르게 검색했다.


차르칸의 이름으로 되어있는 총 10가지의 기본서가 나타났다.


전부 내 앞으로 오게 하여 자리를 잡아 하나씩 읽어나갔다.


외우는 것만 아니라, 이건 왜 이런 건지, 왜 여기서 이런 말하는 것까지 전부 의미를 깨달았다.


외우기만 해서는 내가 원하는 목표에 절대 나아갈 수 없다.


머리가 뜨겁고 눈이 빠지도록 이해라는 걸 머리에 박는다.


대략 5시간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자 10권이나 되는 기본서를 독파할 수 있었다.


재능이 깡패이긴 하다.


못해도 하루는 걸릴 줄 알았는데.


“서클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어깨가 하늘 높게 솟아올랐다.


예상 따위가 아니다.


이제는 무조건 될 거다.


안 되면 그거야말로 사기지.


다 본 기본서를 책장으로 돌려보내고 자세를 잡았다.


심호흡을 천천히 반복하며 마력을 발현했다.


틀을 만들어내는 처음부터 확실히 달라진다.


전에는 틀과 서클이 떨어져 있었다면 지금은 틀을 만들고 있는데 서클을 만드는 기분을 주었다.


내구성도 더욱 견고했으며 마력이 부드럽게 흘러간다.


틀은 서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틀과 이어진 서클이 한 몸으로 돌아간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서클은 신의 피조물이란 말이 딱 들어맞았으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력을 뱉어내고, 빨아들이는 과정이 제일 중요해.”


서클은 거대한 엔진에 불과하다.


그 안에는 또 다른 엔진과 여러 선이 있는 데 그게 가장 중요하다.


그중 하나라도 없어졌다가는 서클이 제대로 된 가동이 불가하다.


한땀 한땀 수놓았다.


실수는 없었다.


기계처럼 완벽한 솜씨를 선보인다.


속도는 빨랐고, 정확했다.


4시간 넘게 만들던 서클이 1시간도 안 되어 점차 모양새를 갖추더니 서클을 만들어냈다.


형태, 정교함, 이어지는 것까지 완벽하지만, 아직 기뻐하기에는 이르다.


“폭풍은? 안 터지지?”


잘못 만든 서클은 재앙을 불러일으킨다.


폭풍, 폭발 다음에는 뭔지 모르기에 빠르게 멀리 떨어져서 책장 뒤로 숨어 빼꼼 쳐다봤다.


그렇게 30초, 1분, 10분 지나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돼, 됐다! 됐다고! 으하하하!”


미친놈처럼 도서관 곳곳을 마구잡이로 뛰어다녔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정말 제대로 1서클을 만들어낸 거다.


기뻐할 시간 없었다.


확실하게 다 끝난 건 아니다.


“바로 사용해보자.”


서클을 잡아 천천히 심장 쪽으로 가져갔다.


걸리는 것 하나 없이 부드럽게 들어가며 심장에 안착했다.


이대로 끝이면 좋겠지만, 그럴 일은 없었다.


서클은 완벽할지 몰라도 몸은 준비가 되었을 뿐이지 1서클을 처음 달았다.


쿵!


“흐읍!”


심장이 크게 진동하더니 몸 전체에 퍼져갔다.


그와 동시에 온몸에 엄청난 격통이 시작되었다.


숨조차 꺼억 꺼억 겨우 내쉬며 생명을 유지했다.


시야가 중앙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정신을 차리는 게 불가능하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보려고 했지만, 온몸을 뒤바꾸는 행위에 버틸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대로 정신이 멀어지며 눈이 감겼다.


***


잘못 만들어 죽을 줄 알았지만, 당연하게도 그럴 일은 없었다.


눈이 떠진 건 10시간이 넘게 지나 이른 아침이었다.


“아오. 아파 뒤지겠네.”


정신이 들자마자 채 가시지 않은 어마어마한 격통이 몰려왔다.


특히 심장 쪽이 누가 꽉 쥐어짠 것처럼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니 점차 나아졌다.


“죽다 살아났네.”


축 늘어진 채로 누웠다.


경고해준 만큼 대충은 알았는데 기절까지 할 줄은 몰랐다.


2서클 하나 더 하다 가는 사람 잡게 생겼다.


그래도 결과는 확실했다.


[몸이 1서클에 완벽하게 적응합니다.]

[속성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1서클에 도달했습니다.]

[영구적으로 모든 마법이 전보다 더욱 강화됩니다.]

[모든 스탯이 5 상승합니다.]

[마력 스탯, 5가 상승합니다.]


<이찬영>

직업 : 마법사

가호 : [초월급 대마법사 아공간의 주인] [자연의 축복] [뇌 사용률 99.9%]

특성 : 초월급 대마법사의 아공간(EX)

서클 : 초월급 마도서 [1/10]

[힘 : 10] [체력 : 10] [민첩 : 10] [감각 : 10] [마력 : 15 + (135)]

스킬 : [차르칸의 호흡법(SSS)]


<자연의 축복>

자연의 축복을 받을 시에 얻을 수 있는 가호입니다. 마력적인 모든 부분에서 특혜를 얻습니다.

1. 마력 회복이 500% 상승합니다.

2. 마력 용량이 ‘마력 스탯 100’ 상승합니다.

3. 마력 소모량 20% 감소.

4. 마법 사용 속도가 100% 감소합니다.

5. 서클이 늘어날수록 효과가 올라갑니다.

+ [1/10 - 10%]


<뇌 사용률 99.9%>

뇌의 99.9%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얻을 수 있는 가호입니다. 계산이 빨라집니다.

1. 마법 사용 속도가 1,000% 감소합니다.

2. 마법 습득률이 1,000% 상승합니다.

3. 여러 개의 마법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숙련도와 서클이 올라갈수록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수가 증가합니다.

+ 1단계(1서클) [6개]


“1서클이다!”


긴장이 풀리며 몸이 쫙 녹아내렸다.


누구는 몇 달을 개고생해도 달지 못하는 1서클을 2일 만에 단 거다.


믿기지 않아 꿈만 같던 일을 내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서클이 깨우쳐줬다.


이제 나도 마법사에 한 발자국 나아간 거다.


1서클의 진가는 이제 시작이다.


여전히 뻐근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좋아하기만 할 때가 아니다.


얻은 서클을 사용해봐야지.


맞춤 추천에 들어가자 적당한 마법이 나왔다.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1서클 마법서’를 찾아냈습니다.]


<얼음 여왕, 그란리아의 아이스 애로우, 1서클>

얼음들의 여왕이 마력을 0도로 내려 날카로운 아이스 애로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서술해낸 책입니다.


얼음 여왕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표지도 새파랗다.


바로 받아서 펼쳤다.


1서클이라고 해서 어려울 거 없었다.


그대로 따라했다.


마력을 발현하여 허공에 둔 다음에 온도를 내린다.


자연스레 심장에서 서클이 사용되며 반응은 즉시 나타났다.


[1서클, ‘아이스 애로우’가 ‘서클’에 저장됩니다.]


<초월급 마도서 [1/10]>

[0서클] - [마력 총탄(56.1%)] [신체 강화(50.14%)] [염력(50.01%)]

[1서클] - [아이스 애로우(0.001%)]


발현한 마력이 서서히 얼어붙더니 정확히 화살 모양이 되었다.


아니, 일반적인 화살보다는 대형 활이라고 하는 발리스타에 쓰는 화살에 가까웠다.


입가에 진득한 미소가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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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아이템 상자 +9 24.07.23 10,664 260 11쪽
16 15화. 초월 +12 24.07.22 10,717 273 11쪽
15 14화. 거대 갑옷 스콜피온 +10 24.07.21 10,982 269 11쪽
14 13화. 몬스터 웨이브 +12 24.07.20 11,300 275 11쪽
13 12화. 이상 현상 +11 24.07.18 12,164 255 11쪽
» 11화. 아이스 애로우 +9 24.07.17 12,377 263 12쪽
11 10화. 서클 제작 +12 24.07.16 12,561 276 12쪽
10 9화. 솔로 플레이 +9 24.07.15 12,931 303 11쪽
9 8화. 압도 +10 24.07.14 13,041 286 11쪽
8 7화. 게이트 안전 관리국 +7 24.07.13 13,353 295 12쪽
7 6화. 염력 +7 24.07.12 13,820 281 11쪽
6 5화. 신체 강화 마법 +6 24.07.11 14,501 311 11쪽
5 4화. 마력 총탄 +8 24.07.09 15,087 304 11쪽
4 3화. 차르칸의 기본서 +29 24.07.08 16,375 307 11쪽
3 2화. 아공간 도서관 +16 24.07.08 18,554 336 12쪽
2 1화. 초월급 대마법사의 아공간을 얻었다 +17 24.07.07 20,883 352 11쪽
1 프롤로그 +8 24.07.07 20,626 29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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