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어둠이 만드는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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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7.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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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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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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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황자 피온

DUMMY

“흠...”



앞에서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 피온은 우물우물 씹던 것을 멈추고 가만히 고개를 들었다.


자신이 무언가 잘못 먹기라도 한 건가?


걱정하는 피온의 생각과는 다르게 포르스 그는 꽤 제법 감탄하고 있다.

13살짜리 꼬맹이라서 기본적인 예법부터 가르쳐야 하나 걱정했지만 이미 어느 정도는 훌륭한 수준이었다. 행동에서 오는 기품이라는 건 가르친다고 쉽게 가르쳐지는 종류가 아니다.


아까는 예상 밖의 상황에 조금 당황했지만 결국 달라지는 것은 없다.

포르스 그는 피온 황자가 죽기 전 내뱉은 마지막 염원을 힘으로 삼아 봉인에서 풀려났고, 그 염원에 따라 과거로 이동하였다.


그는 한쪽 손의 검지에 그어있는 반지 모양의 흉터를 쳐다본다.



‘확실히 시간과 관련된 마법은 두 번은 사용하지 못하겠군.’



과거로 시간을 임의로 돌렸지만 그 과정에서 5번의 회귀를 한 황자의 기억은 다시 13살 때로 돌아간 것 같다.


뭐 나쁠 것은 없다 오히려 이쪽이 더 편하지.



“역시 황실의 일원다우십니다.”



노인인 에덴은 마치 손주를 보는 듯 피온을 향해 흐뭇한 웃음 지으며 그를 쳐다본다. 나이프로 조심스럽게 스테이크 조각을 잘라낸 후 그의 앞으로 가져다 놓는 모습이 어미 새가 새끼 새에게 모이를 주는 듯 보인다.



“됐어. 내가 애도 아니고, 신경 쓰지 말고 당신이나 먹어.”


“전 이미 식사하고 왔답니다. 해가 중천을 넘은 지가 꽤 되었는걸요”


“지금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났냐고 뭐라 하는 거지?”



괜히 심통을 부리는 듯 입술을 어그러뜨리며 괜히 에덴을 노려보는 게 영락없는 애의 모습이기는 한 것 같다.


아무리 몰락해 가고는 있다 하여도 명문가는 명문. 식사의 질은 제법 훌륭해 보인다.



“귀하신 분께서는 괜찮으십니까?”


“나는 괜찮네. 대신 차 한잔 만 우려줄 수 있는가. 짙은 꽃 향이 나는 차로”


“물론입니다.”



조심스럽게 차를 따를 따르는 조금 나이가 있어 보이는 하인의 솜씨는 그가 황궁에 있던 시절과 비교해 봐도 흠잡을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달칵.



“하녀의 솜씨가 아주 좋군. 이름이 무엇인가?”


“오랫동안 가문을 모신 하녀입니다. 베리나라고 합니다”



에덴 프라이머는 자신의 하인을 추켜세워 자신을 돌려 칭찬해 주는 그에게 고마움에 공손히 대답하였다.



“그녀에게 솜씨가 아주 훌륭하다고 전해주게나”


“그런 건 직접 말하지 그러십니까. 누구 시키지 말고”



피온은 그저 아니꼬와 보일 뿐이다.



“나도 그러고는 싶으나 예법이라는 게 때로는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황실 예법보다 위에 있는 예법도 있답니까? 황궁에서도 하지 않는 걸 하고 있군요”


“아. 그동안 예법이 좀 바뀌었는가? 그런 건 몰랐네”



도대체가 어느 시대에서 살다 온 사람인지. 몇백년 전 사람 마냥 구는지 모르겠다고 피온은 생각했다.



가만히 찻잔을 내려놓는 포르스의 행동에는 확실히 격이라는 게 있는 듯하였다.

포르스는 차향을 음미하고는 찻잔 위아래로 휘저으며 에덴을 바라보았다.



“잠시 자리를 비켜줄 수 있겠는가.”


“...알겠습니다.”



에덴은 어찌 됐든 모르는 이와 피온을 단둘이 둬야 한다는 것이 조금 걱정되었지만 눈앞에 있는 이가 그가 원하지 않는다 한들 하지 않을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천천히 일어나 문을 닫고 나간 에덴을 뒤로 방안에는 이제 피온과 포르스. 둘만 남게 되었다.


곱슬거리지만 윤기가 있는 아주 짙은 상앗빛의 머리카락. 베일 사이로 보이는 빛을 받을수록 번쩍이는 금안.


기장이 생각보다 긴 벨벳 소재의 검은색 코트. 그 끝에 장식되어 있는 금색 물고기 장식.

곧게 편 허리와 우아하게 찻잔을 집은 그의 모습은 누가 봐도 귀족다웠다.



“아까 에덴 그에게 무슨 짓을 했습니까.”


“글쎄 했다고도 할 수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고”


“왜 처음 보는 당신을 그가 경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한 거지? 대체 뭘 한 겁니까.”



포르스는 찻잔을 들어 한 모금. 차를 마시면 말한다.



“내가 무엇을 했다한들... 그대가 뭘 할수 있겠나. 아까도 얘기했든 조용히 이 부분은 넘어가는 게 어떤가?”


“...그걸 말이라고 하는 겁니까?”



피온은 궁금했다. 도대체 꽤 위세 높아 보이는 귀족이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말이다.

그 이유는 뻔하긴 했지만



“딱 봐도 어떻게 한몫해보려는 귀족이나 본데 꿈 깨십쇼”


“한몫이라?”



무슨 말을 하냐는 듯한 포르스의 태도.

그 태도에 피온은 더 화가 난다.



“처음부터 확실히 말하지만. 나를 이용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이용?”


“나에게는 더 이상 황위 계승권이 없습니다. 선제후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나의 황위를 영구 박탈하였고, 나는 그 어떤 황위 다툼 및 반란에 도모하지 않겠다는 마법서의 각서를 받아서야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만약 귀족이라면 이 대륙 끝자락 시골 촌구석 영지까지 온 이유는 단 하나라고 생각했다.



“으음.....”



아직 첫 번째 죽음을 맞이한 적 없는 피온은. 생각보다 더 어리고, 어렸다.

그게 포르스가 든 생각이었다.



“고작해야 그 정도의 각서를 쓴 걸로 자신의 안위를 보장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


“그럼 여러모로 조금 실망이 큰데......황위에 도전 해야하는 이가 이리도 순진해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그들은 절대 믿지 않는다. 눈앞에 결과가 보이기 전까진.

물론 그건 나도 그렇고.


내가 아는 선제후들이라면......조만간 움직이거나........

벌써 코앞까지 왔겠군.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황자는 너무도 어리고 순진하였다.

그러나 황궁에 들어갈려면 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자신은 반드시 황궁에 들어가야 하고.


황자의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가 황궁으로 돌아갈 의지가 생길 동기.


비소를 머금은 포르스의 표정은 아름다웠다.



“창가에 얹어놓은 꽃들이 정말 예쁘구나.”



갑자기 웬 꽃?


“..........이 오두막에서 지내라는 황명 때문에 나를 밖으로 내보내진 못하지만.......이 방과 식사만큼은 에덴이 어떻게든 관리해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대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이겠군”


“.......”



에덴에 대해서 말하는 포르스의 눈빛이 싸늘하다.

그리고 피온도 그것을 알아챘다.



“나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입니다.”


“다른 이들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당장 나만 해도 다른 생각이 먼저 드는걸?”



황실의 핏줄을 보호해주고 있는 아주 오래된 역사만 있지 명예는 없는 귀족가의 늙은 가주라.......물어뜯기도 트집잡기도 아주 좋은 소재이지 않은가.



그렇게 말한다면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해야 하나?

포르스는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자신과 제법 비슷한 아주......선명한 금안을



“그대는 본인이 왜 황위를 박탈당하면서 쫓겨나기까지 해야 했는지 알고 있나?”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겁니까”


“그들은 두려운 거라네”



오래전부터 내려온던 예언이 진실이 될까봐.

그 예언이 결국 1000년이 지난 지금 마침내 자신들의 숨통을 조여올까봐



“황자도 무서운게 있는가?”


“......”


“난 있었지. 난 어릴때부터 뒷산에 있다던 동화책에 나온 전설 속 괴물이 무서웠어”



포르스는 옛추억을 떠올리며 나른한 표정을 짓는다.



“지금 생각해보면 맨날 밤늦게까지 잠도 자지 않고 뒷산에 놀러가던 나를 겁주기 위해 내 부모와 유모가 꾸며낸 말인데 말이야. 한동안은 그것 때문에 무서워서 그쪽을 쳐다도 못 보고 잠도 못 자지 않았겠는가”


“........”


“너무 무서운 나머지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아는가?”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포르스. 그는 비소를 머금는다.



“그 뒷산을 전부 태워버렸지. 무서워서”


....................


야심한 밤.

어마무시한 기세로 불타기 시작한 산.


놀란 어머니는 아들의 방으로 뛰어갔다.

침실에 없는 아들의 모습에 그녀는 혹시 아들이 뒷산에 갔나 하고 너무나 놀라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 한 채 유모와 기사, 시종들을 이끌고 뒷산으로 통하는 길을 뛰어갔다.


그 소식을 뒤늦게 접한 아버지도 다급히 뛰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마침내 산의 입구에서 본 것은 상상도 해본 적 없는 광경이었다.


까르르


해맑은 아이의 웃음소리

그들의 아들은 활활 타오르는 산 입구에서 손뼉을 치며 웃고 있었다.



‘여기서 대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놀란 어머니는 허겁지겁 달려와 제 아들의 온몸을 구석구석 살핀다.

어디 하나 다친 곳도. 불에 그을리거나 하다못해 흙먼지 하나 묻지 않은 깔끔한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그녀는 깨달았다.

눈앞에 아들이 한 짓이라는 것을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이 야심한 시각에 위험하게!’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 하나도 다치지 않았어요’


‘그걸 말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머니의 말을 들은 아들은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내 뒤늦게 깨달았다는 듯 말하였다.



‘아아. 이 산불을 말씀하시는 거였군요. ’



그는 씩 웃으며 말하였다.



‘뒷산에 산다는 괴물은 분명 타 죽었겠죠. 어머니?’


‘그게... 무슨 말인가요’


‘이 정도 불이면 분명 타버렸을 거예요 앞으로 무서운 괴물이 뒷산에 있지 않을 테니 뒷산에 잔쯕 놀러 가도 되죠? 그렇죠?’



아들은 뒷산에 살던 괴물이 무섭다고 하였다.

사실 괴물은 없었다.


그저 밤마다 산에서 놀고 싶어 하는 아들을 겁주고자 한 자신과 유모의 거짓말이었다.

아들은 계속해서 말하였다.



‘아니면 저랑 같이 진짜 타죽었는지 확인할 때 가실래요?’



그들의 아들은 자기 부모를 보며 말한다.

자기가 확실히 한 게 맞는지 같이 확인해달라고.



그 순간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느꼈다.


괴물이라고




....................



“내가 만약 그들이라면.”



이미 그대의 주변을 나의 사람들로 채웠겠지.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게.

아주 천천히.


그대를.



“죽일 거란다.”



과연 모른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무리 13살짜리 꼬맹이여도.


침묵. 그것만이 현재 그들의 심정과 대답을 변호해 준다.


포르스는 잠시 손가락으로 턱을 톡. 톡.

두 번 두드리더니 고민을 마치고 피온에게 말했다.



“우리 계약을 하지 않겠는가.”


“.....계약?”



포르스. 그가 손을 내민다.

하얀 그의 피부에 맞게 고운 피부를 가진 흰 손.

그러나 이상하리만치 그 주변은 어둡다.


무엇 때문일까?



“계약 내용은 아주 간단해”



그대를 지켜주겠다. 그대가 성인이 되는 그날까지



“황궁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가? 가족들 곁으로”


“.....할 수 만 있다면요”



피온은 꽃 모양의 자수가 새겨진 주머니 속 손수건을 만지작거렸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황궁을 떠나길 원치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그는 반드시 돌아가야 했다.


언제나 매력적인 제안은 큰 대가를 가지고 가기 마련이다.

피온은 그에게 물었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럼 당신이 얻는 건 뭡니까”


“내가 얻는 건.........그저 그대가 단 하나만 해주면 된다네”



나에겐 아주 오래된 원수가 있지.


나와 함께 피를 나눴고, 어떻게 보면 가장 믿고 있었던 이나 다름이 없어.


우린 항상 함께였고, 등 뒤를 맡기고 있던 둘도 없는 전우였지.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어



“그런데....내 뒤통수를 치더군? 내가 억울해서라도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럼...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아주 간단하지 않은가?”



당연히 모두 죽여야지

그 자손의 자손까지


아까까지 미묘하게 입술에 머금고 있던 웃음기를 싹 뺀 상태에서 정면으로 시선을 마주치며 쳐다보고 말하는 포르스의 모습은 뭔가.


분노에 찬 모습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자비롭지도 않았다.


마치


당연히, 아주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는 투로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피온은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꼈다.


괜히 마른 손으로 팔을 한차례 쓸어내린다.



“그 오래된 원수가 누구인 겁니까?”


“음......”


“방금 계약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당신도 저에게 진실하셔야하지 않겠습니까?”



오직 진실 가운데 계약을 맺으라는 황실의 오래된 격언.



“누구냐라......그것 또한 그대가 황실로 돌아가면 알게되지 않겠나.”



포르스는 아까부터 내밀었던 자신의 손과 피온이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두었던 그의 손을 내려다보며 다시 한번 더 말한다.



“계약하겠는가?”


“...제가 그들을 죽일 수 있을거라는 보장을 못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을거야. 그대가 황궁으로 돌아가는 순간. 우리의 계약은 아주 자연스럽게 충족되리라는 것을 내가 보증하겠네.”



무엇이 됐든 피온. 그가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다른 선택지는 없다.









끼익.


포르스는 천천히 문을 닫고 방을 나선다.



“이야기는 잘 끝나셨습니까”



문밖에는 에덴 극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고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모르는 이와 황자를 둘만 두는 것은 불안했던 것 같다.



“배려해준 덕분에 잘 이야기를 마쳤네. 황자는 아무래도 한창 일찍 잠들 나이가 아닌가? 재우고 나오는 길이니 걱정하지 말게나”


“감사드립니다. 그럼 제가 침수라도 잘 정돈하고 나오겠습니다.”


“그러시게”



아무래도 직접 안 보면 불안한가 보지?


저리 애지중지 아끼고 있다는 게 티가 안 날 리가.

황자를 내쫓은 제후들과.......황실 입장에서 얼마나 아니꼬와 보일지 생각을 못할지 않을텐데.

어리석은 것인지........아님.


그저 신의를 지키는 충신인 건지.


황자의 방으로 들어 갈려던 에덴은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더니 포르스를 쳐다보았다.



“어디서 오신.....어떠한 분인지는 모르겠으나.....이상하게도 익숙한 느낌이 드는군요......”


“익숙하다?”


“네 맞습니다. 아까 저에게 저희 선조분의 얘기를 하셨지요?”


“그때는 내가 실례했군. 음...내가 역사서 이런 거는 잘 알지 못해서 그랬네”



에덴. 그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하였다.



“아닙니다. 그저 전 너무 놀랐었습니다. 저희 선조께서 과거 제국에서 가장 위대한 기사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그저 가문내에서 유지해오던 기록이였는데 그걸 다른 분이 알고계시다는 것이요”


“그런가”



살짝 돌려세웠던 몸을 정면으로 고쳐잡은 그는 두눈으로 포르스를 쳐다보았다.

살짝 굽힌 무릎과 아까 전 처음 인사할때보다 더욱 깊게 숙여진 고개.


마치 군주에게 하듯



“이곳에 계신동안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스왈도 가문의 오래된 명에 따라”



포르스는 평소 머금던 웃음기를 조금 빼고는 에덴의 모습을 지켜보며 말했다.



“과연. 영원한 백조라 불리던 가문답구나”


“그 이름을 듣는 것도. 가문의 사람이 아닌 분들에게 듣는 것은 처음이겠군요”



뒤에서 아주 조용히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진다.



“그들이 일단 계시는 동안 머무실 곳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리비아나라고 합니다”


“베리나라고 합니다”



그들의 주인인 에덴이 굽힌 무릎보다 더 깊이 숙인 그녀들은 순서대로 자신을 소개하였다.



숙이던 무릎을 다시 세우고 한 번 더 인사를 한 후 방으로 들어간 에덴을 포르스는 한참 쳐다보았다.


황자의 회귀를 지켜본 수 없는 시간동안 그는 그의 모습을 황궁에서 보지 못하였다.


또한.


그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도 없다.


피온 그가 다시 한번 황궁에 돌아오게 되었을 때. 가장 힘들던 때에 자신을 도와준 에덴을 외면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해야할 일이 아주 많겠어’




“일단.......안내해주겠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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