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한 제자들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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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룡
작품등록일 :
2024.07.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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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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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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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

DUMMY

티잉!


을지문혁의 손끝이 염 총관의 검 끝을 잡았다.


그것도 바둑돌을 집는 것처럼, 검지와 중지만으로 잡아낸 모양새.


가히 보통의 실력이 아님을 엿볼 수 있으리라.


“마, 말도 안 돼! 내 검을 한 손으로 잡아낸다고?!”


부들부들.


염 총관의 칼이 파르르 떨렸다.


이건 불가능했다.


심지어 검기까지 피워올린 전력의 일검이 아니던가?


그런 자신의 검을 손가락만으로 잡아내는 건, 어지간한 고수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일.


하물며 아무런 기세도 느껴지지 않는 연약한 노인이라면 더더욱 그러했다.


그렇게 놀라기를 잠시, 염 총관은 깨달았다.


‘이 노인은 고수다!'


그것도 내가 상대 할 수 없는 고수임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 일단은 거리를 벌리는 수밖에.'


역시 일류의 고수라 할까? 염 총관의 판단은 일리가 있었다.


그러나.


을지문혁의 손에 잡혀 있는 검은 요지부동이었다.


마치 태산 사이에 끼어 있는 기암절벽처럼.


바로 그때였다.


염 총관을 보고 있는 을지문혁의 눈이 싸늘하게 빛났다.


“스승님을 해하려 하는 자는 죽어 마땅할 터······.”


콰과과과과.


말이 끝남과 동시에 산 전체를 떨리게 하는 파동이 피어나고.


결국엔, 그 주변 일대를 완전히 집어삼켜 버렸다.


그리고 팅!


을지문혁의 손가락이 염 총관의 검을 때렸다.


빠지직!


그의 검 위로 거미줄 같은 균열이 생겨나더니, 이윽고 산산조각 나버렸다.


“······.”


염 총관의 눈이 사색으로 변했다.


"이, 이럴 수가."


그러고는 아무것도 없는 칼자루를 허망하게 보더니, 무언가를 깨닫곤 크게 소리쳤다.


“모, 모두 퇴각하라!!”


현명한 판단이었다.


당해낼 수 없는 고수와 전투를 벌이는 건 자살행위였으니 말이다.


“전원 사방으로 퍼져라!!!”


명령을 내린 염 총관 또한, 그대로 등을 돌리며 발을 박찼다.


“허허허. 역시 오랑캐로다. 그런 바보 같은 선택을 하다니······.”


을지문혁의 경지는 초절정.


그런 고수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등을 돌리는 건, 악수 중에서도 최악의 수였다.


하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신속하게 도망을 가기 위해선 등을 보여야만 했으니까.


하나, 초절정 고수의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벌레 같은 발버둥이로고······.”


처억 !


을지문혁의 손이 환두대도를 쥐었다.


“감히 스승님께 칼을 겨누고, 살아 나갈 생각을 하는 것이냐.”


스르릉.


얇고 가느다란 환두대도(環頭大刀)에서 패도적인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것도 이 을지문혁의 앞에서?”


을지문혁의 두 눈으로 염 총관이 등이 비쳤다.


“불가! 네 놈은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없느니라!”


번쩍!


싸늘한 한기를 머금은 검광과 함께, 을지문혁의 환두대도가 가볍게 휘둘러졌다.


콰과과과과.


해일처럼 일어난 푸른색의 검광이 염 총관의 몸을 집어삼키고.


“······!”


염 총관은 그대로 소멸했다.


한 방울의 핏물조차도 남기지 못한, 그런 죽음이었다.


“여, 염 총관님이 당했다!”


“마, 말도 안 돼. 염 총관님의 경지는 일류잖아? 어찌 이럴 수 있지?”


“멍청아! 보고도 모르겠냐! 저건 검강이다!”


“검강!?”


“그래! 저 노친네는 초고수다! 초절정의 고수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흑의인 하나가 당장에 발을 박찼다.


“다, 당장 튀어라!!! 승산은 없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 그래. 저, 전원 산개하라!!!”


흉수들의 발이 빠르게 움직였다.


“흠.”


등을 보인 채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검은 흉수들.


나름의 훈련이 되어 있는 모양인지, 복면인들의 도주는 신속하고 정확했다.


그러나 을지문혁이 보는 시각에선, 벌레와 다를 것이 없었다.


“쯧. 마치. 햇빛을 보게 된 바퀴벌레 같구나.”


한껏 인상을 찌푸렸던 을지문혁. 그가 만금룡을 향해 돌아보며 물었다.


“스승님. 어찌하시겠사옵니까?”


***


“······아!”


을지문혁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하고 있던 만금룡.


그는 고개를 들고 전방을 바라보았다.


파바바밧!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복면인들의 등이 보였다.


“흐음. 어찌한다라······.”


만금룡이 을지문혁의 눈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너는 어찌하면 좋겠느냐?”


“저는 스승님의 결정에 따르겠사옵니다.”


“내 명령이 저들 모두를 죽인다는 것임에도 말이냐?”


“물론이옵니다.”


“······.”


“오히려 그 명령을 바라고 있사옵니다.”


“그에 대한 이유는 무엇이냐?”


“저 치들은! 감히 스승님께 이빨을 들이댄 놈들! 당연히 죽어 마땅한 놈들이기 때문이옵니다!”


“그런가······.”


을지문혁의 말에 만금룡은 고민이 되었다.


‘흐음. 어떻게 해야 좋을까? 정말 죽여야 하나? 다른 방법은 없으려나?’


이곳이 현대였다면 이런 고민은 필요가 없었다.


이미 죽은 염 총관의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살인미수에 불과했던 흑의인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는 현대가 아니야.’


무림이다.


그것도 강자존의 논리가 통용되는 무림.


눈 한번 잘못 마주쳤다는 이유로.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지가 잘려 나가는 것도 모자라, 목숨까지 빼앗는 그런 곳이었다.


게다가.


지금 벌어진 암습은 만금전장 내에서 벌어진 싸움이지 않은가?


만금전장이 아닌 외부에서의 개입은 불가능했다.


'집안 사정이라는 것도 있지만, 관무불가침의 원칙이라는 것도 있으니 그런 거겠지.'


관무불가침.


그것은 쉽게 말해, 관과 무림이 서로의 일에 개입하지 않고, 각자의 구역을 존중해 준다는 원칙이었다.


물론, 만금전장은 정파에도 사파에도 속하지 않는 정사지간의 단체이면서, 황실과도 거래를 하는 애매모호한 관계였으니.


무림의 경찰이라 할 수 있는 관리들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당황해할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진상 조사 역시, 불가능하겠지.


‘쩝, 아무래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네······.’


경찰들의 도움은, 아니 관리들의 도움은 받을 수 없다.


'그렇다면······.’


나 스스로를 알아서 지키는 수밖에.


'이곳은 죽이지 않으면 죽는 무림이니까.'


스윽.


만금룡의 눈이 흑의인들에게로 향했다.


'저들 모두가 나를 죽이려 했던 놈들이다.'


심지어 제 목에, 금전 열 닢이니, 스무 닢이니 하면서 현상금까지 걸었었지.


'그런 자들에게도 동정이 필요할까?'


천만에.


절대로 그렇지 않으리라.


꾸욱.


주먹을 쥔 만금룡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나는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겠다. 그러니 너희들 역시, 나를 용서하지 말아라.'


복면인들의 등을 바라보는 만금룡의 눈이 서늘하게 빛났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죽음에는 죽음.


그리고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었으니.


저들을 살려서 보내주는 것보다, 죽여 없애는 것이 훨씬 이득이기도 했다.


‘나를 암살하러 왔던 흉수들을 모조리 처단 한다면······.’


염 총관의 배후 쪽에서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을 터.


그것만으로도 꽤 훌륭한 한 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아······.’


생각을 마친 만금룡이 을지문혁을 바라보았다.


“문혁아. 누가 죽였는지 알 수 없도록,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겠느냐?”


“물론이옵니다! 이 제자에게 맡겨주시옵소서!”


“좋다. 다녀오거라.”


위에선 자로서의 목소리.


그 모습에 위화감은 없었다.


‘후우! 광명좌사와 암흑우사와 했던 말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구나!’


그리고 소장주로서의 기억과 을지문혁을 가르칠 때 보았던 과거 덕분에 더욱더 자연스러울 수 있었다.


“예! 스승님! 그럼, 잠시 실례하겠사옵니다.”


끄덕.


만금룡의 고개가 허락의 의미로 가볍게 움직였다.


그 순간.


탓!


을지문혁의 몸이 허공 위로 떠올랐다.


“······!”


우와. 대박.


절로 감탄이 나왔다


하늘로 쏘아진 대포처럼, 빠르게 올라가는 을지문혁.


그의 신형이 구름을 뚫을 것처럼 하늘 높이 치솟았다.


***


“이 버러지 놈들······.


을지문혁의 눈에 흉수들이 비쳤다.


달빛 하나 없고 세찬 소나기가 쏟아지는 와중이지만, 그의 눈은 정확하게 보고 있었다.


“스승님을 핍박한 죄. 그 목숨으로 갚아야 할 것이니라.”


빙글.


환두대도를 잡고 있는 을지문혁의 손이 가볍게 움직였다.


그 순간, 괴이한 풍경이 펼쳐졌다.


가로로 눞힌 물레방아가 세차게 돌아가는 모양새.


환두대도에 부딪힌 소나기가 밖으로 튕겨 나가고.


푸른 강기를 머금은 빗방울들이 흉수들을 향해서 쏘아졌다.


파바바바박!!!


수천, 수만에 달하는 빗방울이 흉수들의 몸을 덮쳤다.


그걸로 끝이었다.


을지문혁의 강기는 피 한 방울, 살 점 한 조각 남기지 않으면서 모두를 소멸시켰다.


“제자. 스승님의 명을 마치고 귀환했사옵니다.”


허공에 있던 을지문혁이 땅을 밟았다.


분명히 구름에 닿을 정도로 높이 떠 있었건만, 그의 밑창에서는 어떠한 소리도 나지 않았다.


역시, 초절정 고수다운 신위였다.


“고생했다.”


“아닙니다. 불초 제자로서 아주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이었사옵니다.”


을지문혁이 빙그레 웃어 보이자, 만금룡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였다.


“짜식······. 아주 믿음직······. 하구나.”


헉!


바로 그 순간에, 만금룡은 아차 싶었다.


‘어, 어떡하지.’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서 나온 표현이기는 하나, 제자의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다.


‘조, 조졌다! 아, 아무리 제자라고는 하지만 우리 문혁이는 나이 든 노인이잖아······.’


혹, 기분 나빠하면 어떡하지?


“허허허. 스승님께서 이리 칭찬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사옵니다.”


다행히 을지문혁의 표정은 밝았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한 웃음소리와 함께, 을지문혁은 공손한 태도로 고개를 숙였다.


“제자. 다음번에도 스승님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옵니다. 부디 어떤 명령이든 내려주시옵소서!”


“흐음! 그래.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부탁하도록 하마.”


“예! 분부 받들겠사옵니다.”


툭툭.


만금룡의 손이 을지문혁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였다.


“그러면 잠시 실례하겠사옵니다.”


"음?"


을지문혁이 환두대도를 들어 올렸다.


펄럭!


환두대두의 끝에서 나오는 푸른 강기가 우산처럼 펼쳐졌다.


사라락. 사라락.


강기에 닿은 빗물이 소리 없이 사라졌다. 조금 전의 염 총관과, 흑의인들이 사라졌던 것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소나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맙구나. 굳이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 강기는 공력의 소모가 심하지 않더냐?”


“아, 아니옵니다!! 스승님. 아까부터 마음이 쓰였사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곧바로 그러지 못했던 만큼, 이 제자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의 눈 속으로 만금룡의 모습이 비쳤다.


엉망이었다.


피와 진흙으로 칠갑한 비단옷은 거적때기와 다름없을 정도로 망가진 상태.


심지어 심장 부근에는 큼지막한 바람구멍까지 나 있었다.


‘감히······. 스승님에게 이런 몹쓸 짓을 하다니.’


을지문혁의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지다 못해, 가루로 으스러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 을지문혁의 눈빛과 마음을 인지한 만금룡은 피식 웃어 보였다.


“녀석······. 걱정해 주어서 고맙구나.”


“스승님······.”


“하나, 걱정할 것 없다. 딱히, 아프지도 않고 아주 멀쩡하니까."


그러나 을지문혁의 분노는 상상 이상이었다.


으드득.


을지문혁의 입가에서 뼈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아무래도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사옵니다.”


“음? 무엇이 말이냐?”


“저로선 용서할 수 없사옵니다.”


“······.”


“감히 스승님의 옥체에 손을 댄, 그놈들 말이옵니다!”


스승인 만금룡의 앞이기에 최대한 분노를 감추는 을지문혁, 그러나 풍기는 기세만큼은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만금룡 역시 마찬가지였다.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지.”


은혜는 두 배로, 원한은 열 배로라던가?


만금룡은 언제가 보았던 사천당가의 가훈을 생각하며 말을 이었다.


“나를 습격한 것은 나에 대한 선전포고와도 같은 것. 나는 흉수 놈들의 습격과 배후 놈들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하오면!”


눈을 날카롭게 뜨면서 호응하는 을지문혁. 그의 목소리에는 강건한 힘이 담겨 있었다.


“하명해 주시옵소서!”


“음?”


“간악한 자들을 찾아낸 뒤, 그들의 수급을 모조리 잘라 바치겠사옵니다. 부디!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그건, 잠시 생각을 해보아야겠구나.”


만금룡의 눈이 동쪽으로 향했다.


그곳은 만금전장이 있는 방향, 즉 본가가 있는 방향이었다.


'마음 같아선, 나도 그러고 싶구나.'


저쪽에서 먼저 싸움을 걸어온 싸움이었다.


그러니 싸움을 피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가능할까?’


만금룡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았다.


‘정말 안타깝지만······.’


당장으로선 불가능했다. 적어도 지금으로선 말이다.


‘문혁이의 경지는 초절정.'


일류에 불과한 염 총관과 그 아래 놈들을 상대하는 건, 손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배후를 생각해 본다면 이야기가 달랐다.


'만금호.'


만금전장의 차남이자. 소장주를 넘어 장주의 자리를 노리는 이복동생.


그 동생 놈의 세력과 동생을 지지하는 세력들을 생각해 본다면 이야기 달랐다.


‘그리고 내 목숨을 노리는 게 둘째 한 놈일까?’


아니.


‘절대 그럴 리 없지······.’


다른 동생들은 모르겠지만.


셋째 동생 역시 장주의 자리를 원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와 문혁이 만으로는 어렵다.’


지금으로선 시기상조의 일이었다.


그리고 만금전장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저력 역시 대단한 만큼.


대책 없이 들어가는 건, 무모한 일이었다.


만금전장은 정파와 사파를 아우르는 정사지간이자, 두 개의 세력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는 유일무이한 전장(錢場: 은행).


그리고 일반 백성과 황실을 넘어서 세계 각지를 누비는 최고의 전장인 만큼, 강력한 무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문혁이의 경지가 초절정이라 한들······.’


단신으로 만금전장을 상대하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물론, 초절정의 고수가 약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한 손으로는 열 손을 당해내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지.


‘뭐, 일 대 일의 상황이라면 문혁이는 지지 않을 거야. 아마, 어떤 전투를 하던 이길 테니까.'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염 총관에게 칼을 맞았던 것처럼, 언제 어디서든 죽을 수가 있었다.


‘쩝, 개복치가 따로 없네······.’


이러면 답이 없었다.


‘만약, 문혁이의 발을 묶어둔 사이에 나를 노리는 전략을 펼친다면······’


꽥!


그걸로 끝이겠지.


‘······크흑. 눈물 나게 슬프구나.’


물론, 그런 식으로 끝낼 생각은 전혀 없다.


‘뭐, 나는 그저 우리 문혁이와. 그리고 다른 제자들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었지만.’


내 것을 건드린 이상, 내 목숨을 노린 만큼.


그 대가는 백 배, 천 배로 톡톡히 치러야 할 테니 말이다.


'겸사겸사 만금전장의 소장주 자리 역시 공고히 하고!'


만금전장 자체도 손에 넣으면 좋겠지.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니 말이다.


'그러니 내 동생 금호야. 명치 부근을 잘 닦고 있어라.'


이 형님이 그랬던 것처럼.


'네 놈의 명치에도 큼지막한 주사 한 대 놔주마!!!'


휙!


만금룡의 시선이 오른쪽 손으로 내려갔다.


거기에는 염 총관이 사용했던 주사기가 쥐어져 있었다.


산적 두목이 쓸법한, 커다란 박도 모양의 주사기가.


"넌 뒈졌어."



작가의말

*현재 재화

-금원보 2,000,000개.

-야명주 2,000개.

-묘안석 2,000개.

-최하급 생명력 물약 99개

-최하급 기공력 물약 100개.

-웰컴 삼계탕 1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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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황룡의 옻독 24.08.13 135 5 18쪽
22 환골탈태 24.08.12 140 4 16쪽
21 황룡지체 +2 24.08.11 143 4 16쪽
20 천상천하 유아독존 전무후무 절대지존 24.08.10 144 4 19쪽
19 반계탕 24.08.09 130 3 17쪽
18 천벌 24.08.08 126 4 16쪽
17 아비규환 24.08.07 126 4 14쪽
16 뽀삐 24.08.06 125 4 15쪽
15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24.08.05 145 4 17쪽
14 금원보 24.08.04 153 4 14쪽
13 친구 시스템 24.08.03 152 4 18쪽
12 인면수심 24.08.02 166 4 17쪽
11 이류 고수 24.08.01 173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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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웰컴 삼계탕 24.07.28 212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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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벤토리 24.07.26 283 4 15쪽
»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 24.07.25 327 5 16쪽
3 첫 번째 제자 24.07.24 386 5 15쪽
2 튜토리얼 24.07.23 445 6 16쪽
1 서막 +1 24.07.22 591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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