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한 제자들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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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룡
작품등록일 :
2024.07.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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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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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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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흉절맥

DUMMY

만금룡의 제안에 을지문혁의 눈이 파르르 떨려왔다.


“지, 지금 말이옵니까?”


“그래. 지금의 내 상태가 이렇기는 하나. 한, 세 합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 같구나.”


을지문혁의 눈이 만금룡의 주변으로 향했다.


쏴아아아!!!


여전히 세찬 소나기가 내리는 중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검막을 우산처럼 펼친 상태이기에 비를 맞지 않지만.


만약 비무를 하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검막을 거둬들여야 할 터였다.


‘불가. 검막을 거둬드리면 스승님께서 비를 맞게 된다. 하지만 스승님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 또한 스승님에 대한 무례일 터!’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을지문혁의 머릿속이 빠르게 회전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비도 피하고! 비무도 하는 방향성으로 가야 할 것이다!’


판단을 마친 을지문혁이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하오면! 여기에서 벗어나 난 뒤, 비가 그친 곳에서 비무를 하는 것이 어떻겠사옵니까. 비와 바람이 차옵니다.”


“아!”


무언가를 깨달은 만금룡은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을지문혁의 말대로였다.


오들오들.


어느새 떨려오는 자신의 몸.


아무래도 육체의 한계가 온 것 같았다.


‘하긴, 밤새 무리를 하긴 했지.’


염 총관에게 쫓겨 심장에 칼이 꽂히기도 했고, 깊은 숲속까지 도망치면서 많은 근력과 체력을 소모했다.


‘흐음. 생명력 물약을 사용해서 죽음을 면하고, 손바닥도 치료했지만······.’


생명력은 말 그대로 생명력의 수치를 나타낼 뿐.


남은 체력, 가지고 있는 근력, 배고픔에 관련된 정보는 인터페이스에 없었다.


“흐음. 네 말이 옳다. 확실히 쉴 때가 된 것 같긴 하구나.”


만금룡은 고개를 끄덕이곤, 제 몸을 내려다보았다.


부들부들.


몸이 떨리고 있었다.


뼈의 마디마디가 쑤시고, 전신의 근육은 비명을 지르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각다귀처럼 연약한 몸뚱어리가 보였다.


‘심하네······.’


밤새 무리한 것도 그렇지만, 심각할 정도로 병약한 몸이 눈에 들어왔다.


뼈 위에 얇은 가죽을 덮은 듯한 모양새.


근육과 지방은 거의 보이지 않고, 얇고 가느다란 갈비뼈의 형상이 그대로 보인다.


‘평범한 몸이 아니라는 건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만금룡의 몸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었다.


‘이게 바로 절맥이라는 건가······.’


바로 그러했다.


만금룡은 절맥(絶脈)을 타고났다.


무협지에서 자주 나오는 특이체질이자, 질병.


그에 대한 증상은 여러 가지지만, 보통은 세 개의 경우로 볼 수 있었다.


하나. 기 자체가 너무 많이 흐르는 것.


둘. 흐르는 기가 너무 적은 것.


셋. 기혈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기의 흐름에 문제가 생긴 것.


이러한 상태의 체질을 절맥이라 불렀다.


그리고 만금룡은.


그 모든 상태를 한 번에 타고난 상태이기도 했다.


‘이야! 답이 없구만!’


이게 바로 완전노답(完全魯答) 삼형제(三兄弟) 인가?’


좀 더 쉽게 표현해 보면, 기로 만들어진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를 모두 타고난 체질이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체질이다.


‘쩝. 병실에서 평생을 살다시피 한, 전생의 육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살아 숨 쉬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이리라.


‘흐음. 그럼, 이 나이 먹도록 치료를 못 한 거지?’


만금전장의 소장주라면, 나름 굴리는 돈도 많았을 터.


여태까지 치료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이상한 일이었다.


“흐으음······.”


만금룡은 곰곰이 생각하면서 기억의 저편을 뒤져보았다.


그러자.


아주 어릴 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대화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


씁쓸하면서도 상쾌한 한약의 향이 가득한 곳.


조부(祖父)와 약왕(藥王)의 대화가 들려왔다.


“자네의 장손은 절맥일세.”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약왕의 진단이 내려졌다.


참으로 차갑고 야비한 목소리였다.


분명, 약왕 세모꼴 모양의 얼굴에 실눈을 한 사람이겠지.


“절맥? 그게 뭔 대수라고.”


조부가 답했다.


“영약이나 영단을 사용해서 치료하면 되지 않은가? 약왕이라는 자가 설마 그 정도도 못 하나?”


그러나 들려오는 답은 부정적이었다.


“미안하네. 나로선 불가능하네.”


“흐음. 약왕에게 치료하지 못한 병이 어디에 있다고.”


조부의 목소리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담담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진심만큼은 숨기려야 숨길 수가 없었다.


“돈이라면 얼마든지 주겠네. 그러니 우리 장손을 치료해 주게나. 내 이렇게 부탁하세.”


“미안허이······.”


“이보게 약왕!”


“그렇게 다그친다 한들 달라지는 건 없을 게야.”


“······.”


“후우······. 내가 비록 약왕이라는 허명을 가지고 있지만”


“······.”


“솔직히 말하자면, 자네의 손주는 대라신선이 온다 해도 가망이 없네.”


약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조부의 언성이 올라갔다.


“대체 그게 무슨 말인가!! 나는 믿을 수 없네!! 내 자네가 절맥을 치료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네! 한데 정말로 이렇게 나올 것인가!”


“이 사람아. 현실을 부정해야 소용없다네. 어차피, 자세 손자는 다섯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되게 될 테니까.”


“약왕!!!”


조부의 일갈에 땅이 울려왔다.


“지금 갓난아기 앞에서 그게 대체 무슨 망발인가!”


“망발이 아닐 세,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지. 그러니 헛된 희망은 버리게나.”


“그, 그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네.”


“저, 정녕 답이 없는가.”


“그렇네.”


“약왕인 자네조차 방법이 없다고?”


“······자네 볼 면목이 없군.”


“그, 그럴 수가.”


조부의 목소리에 절망이 깃들자, 약왕의 목소리는 한껏 부드러워졌다.


“인명재천(人命在天)이라 하였네.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린 것이지. 그러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게나.”


“······.”


“아이는 또 얻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뭐?”


말문이 막혀버린 조부.


조부는 자신이 들은 말이 맞는지 재차 생각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약왕의 말이 들려왔다.


“대신 내 자네에게 내 부탁하나 함세.”


“······부탁? 무슨 부탁?


“자네 손자를 해부해 봐도 되겠는가?”


“뭐?”


조부가 되물었다.


설마 자신이 듣는 게 맞는 것인지, 믿을 수 없는 눈치였다.


“저런 절맥을 타고났으면 절대로 살아 있을 수가 없네. 이미 송장이 되어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


“그래서.”


“내 비록 깨달음이 모자라 구음절맥까지는 치료하지 못하였지만. 삼음절맥과 삼양절맥 정도는 완치시킨 적이 있네.”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런데 자네 손자는 여태껏 살아 있지. 나는 그게 너무 궁금하네. 대체 어떻게 살아 있는 건지. 어떤 원리로 목숨 줄을 붙들고 있는······.”


약왕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 새끼가 미쳤나. 치료를 해줘도 모자랄 판국에 뭐를 해? 해부?”


“지, 진정하게! 이는 무림의 평화 안녕을 위한······.”


“닥쳐라!”


조부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윽박질렀지만, 약왕 역시 강건한 태도를 취해 보였다.


“이보게! 어떻게 안 되겠는가? 내가 돈이라면 좀 많이 줌세.”


“될 리가 있겠느냐! 이 돌팔이 새끼야!


이것이 현시대의 화타라는 약왕과 전대 장주였던 조부와의 대화였다.


그리고.


콰앙!!


엄청난 폭음을 마지막으로, 절맥에 관련된 기억은 거기에서 끝났다.


***


‘흐음 그러니까. 할아버지와 약왕 놈의 말을 요약해 보면······.’


내 절맥은 화타의 실력을 갖춘 약왕조차도 치료 할 수 없다는 거지?’


또한, 돈이 썩어 넘칠 정도로 많이 있다 한들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고.


‘흐음. 약왕조차 치료 할 수 없는 절맥이라······.’


만금룡의 입가에 기분 좋은 미소가 떠올랐다.


‘오히려 좋은데?’


위기는 곧 기회.


절맥은 곧 기연이었다.


‘무림 고수 키우기의 절맥은 레벨업 또는 경지 상승의 이벤트!’


절맥의 위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위험하면 위험할수록!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진리였다.


‘심지어 그 약왕조차도 치료하지 못한 절맥을 치료한다면?’


대체 얼마나 강해질 수 있을지, 또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으흐흐······.”


이거 재미있는데?”


만금룡의 입에서 찐득한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NPC나 제자들의 절맥은 수도 없이 치료해 봤지만, 플레이어가 직접 절맥에 걸리는 이벤트는 없었어.’


그러니 지금의 상황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신선한 상황이었다.


‘그래. 이러면 이해가 되지.’


왜 기공력의 수치가 0인지 말이다.


만금룡의 의식이 상단의 좌측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는 캐릭터 창이 있었다.


-만금룡.

-레벨 1.

-생명력: 100/100

-기공력: 0/100


만금룡의 눈이 기공력의 칸으로 향했다.


‘기공력의 수치가 0일 경우는 단 하나!’


그건 캐릭터가 죽었을 때뿐이었다.


‘확실해. 절맥 중에서도 심한 절맥이라 할 수 있는 구음절맥이나, 구양절맥.’


그 경우에도 기공력이 0이 된 적은 없었으니까.


‘그럼 내 기공력은 어째서 0일까?’


간단했다.


기와 기혈이 죽었다는 뜻이다.


물론, 살아 있는 사람인 만큼 기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제로 음료수의 칼로리가 진짜로 0칼로리는 아닌 것처럼 말이다.


그저 몸에 흐르는 기가 무(無)에 가까울 정도로 적고, 기혈 자체가 딱딱하게 굳어서 그런 것이겠지.


‘하지만 걱정할 건 없다!’


만금룡은 자신만만했다.


내가 누구인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랭킹 1위.


고인물 중에서도 고인물이, 바로 나였다.


절맥에 대한 해결법은 이미 머릿속에 있는 상태.


그러니.


‘구음절맥이든, 구양절맥이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해괴한 절맥이든 와보라지.’


그 어떤 절맥이든지, 한 번에 해결해 주마!


‘자! 그럼!’


어디 한 번 봐볼까?’


이 몸이 가지고 있는 절맥이 무엇인지를 말이지!


스윽.


기공력을 보고 있던 만금룡의 시선이, 기공력의 수치가 있는 곳의 바로 아래 향했다.


-이름: 만금룡.

-레벨: 1.

-생명력: 100/100

-기공력: 0/100

□□


거기엔 사각형의 형태를 한, 두 개의 문양이 있었다.


아주 희미한 문양이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진짜. 너무하네.’


이것까지 똑같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아주 똑같이 구현해 놓았다.


‘계약서 한구석에 쓰여 있는 깨알 조항도 아니고.’


작아도 너무 작은 문양이었다.


‘뭐, 어쩌겠어. 게임 시스템이 이런 걸······.’


만금룡은 마음속으로 투덜거린 뒤, 떠오른 문양 쪽으로 의식을 집중했다.


‘오우! 눈알 빠지겠네!’


하아악!


스트레스!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는 것 같고, 정수리 가운데가 가려워지는 기분이 든다.


‘크흡!’


그렇게 겨우 확인을 마친 두 개의 문양.


하나는 천무지체(天武肢體)라는 한자가 사각형 안에 들어 있는 문양.


다른 하나는 네 마리의 괴물이 하나로 뭉쳐져 있는 이상한 문양이었다.


‘흐음. 천무지체는 알겠는데······.’


이건 뭐지?


‘사흉절맥? 무림 고수 키우기에 이런 절맥도 있었나?’


없었다.


처음 보는 스킬이자 디버프 문양이었다.


‘모르면 확인해 봐야겠지.’


그 순간.


스킬의 문양 아래로 관련된 정보가 떠올랐다.


-사흉절맥(死凶絶脈).

-아이쿠! 이렇게 재수 없을 수가!

-스승님께선 사신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구양절맥보다 뜨거운 천양절맥.

-구독절맥보다 지독한 천독절맥.

-구뢰절맥보다 짜릿한 천뢰절맥.

-구음절맥보다 차가운 천음절맥.

-무려! 네 가지의 절맥이 합쳐져서 몸에 깃들었습니다.

-이것은 필시, 백이면 백! 요절을 하게 될 운명!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천하제일인과 무림일통의 위업은 다음 기회에 노리는 것이 좋겠네요!

-찡긋


사흉절맥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만금룡의 눈이 짜게 식었다.


‘미친 건가?’


어이가 없다 못해, 실성할 정도의 설명.


‘그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절맥이 있을 수 있지?’


무려 네 개의 절맥을 한 번에 타고났다.


그것도 국가권력급의 절맥을 뛰어넘는 우주권력급의 절맥을 말이다.


비비적. 비비적.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만금룡이 눈을 비벼보았다.


“아······.”


바뀌는 건 없었다.


눈을 비빈 뒤, 똑바로 바라보았지만, 사흉절맥에 떠오른 정보는 그대로였다.


그런 만금룡의 모습에, 곁에 있떤 을지문혁이 한 마디를 건넸다.


“스승님. 괜찮으시옵니까?”


“······.”


만금룡의 대답이 없자, 걱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가 이어졌다.


“······안색이 창백하시옵니다.”


“아, 아니다. 그저, 잠시 놀랐을 뿐. 별것 아니니 크게 신경 쓰지 말거라.”


만금룡은 손을 들어 보이며 괜찮다는 것을 알리곤, 다시금 문양에 집중했다.


‘그래 문혁이에게 말했던 것처럼. 잠시 놀랐을 뿐이야.’


기껏해야 절맥이잖아?


‘그래. 쫄 필요 없다!’


내가 해결하지 못할 절맥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


사흉절맥이라 한들 절맥은 절맥.


‘그렇다면 다른 절맥들과 다를 건 없어.’


여태까지 경험 했던 절맥들이 모두 그러했으니까.


구양절맥의 해결법은 막대한 냉기.

구독절맥의 해결법은 극강한 뇌기.

구뢰절맥의 해결법은 끔찍한 독기.

구음절맥의 해결법은 강렬한 열기.


‘즉, 절맥의 기운과 상충하는 영약과 진기도인을 할 수 있는 내가기공의 고수만 있다면!’


절맥의 치료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흐음. 그렇다면.’


만금전장을 손에 넣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이 세상에 돈으로 사지 못할 것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돈만 충분하다면, 사흉절맥을 치료하기 위한 영약을 구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겠지.


그리고.


‘혹여, 이 세상에 사흉절맥을 치료 할 수 있는 영약이 없다 한들 상관은 없다.’


사흉절맥이 이 세상에는 없는, 영약이라면 게임 시스템에 존재하는 영약을 쓰면 될 테니까.


‘흐음.’


만금룡의 시선이 인터페이스의 하단부로 향했다.


[비동]: 아직 비활성 콘텐츠입니다.


[상점]: 아직 비활성 콘텐츠입니다.


두 개의 탭이 들어왔다.


그 외에도 여러 개의 탭이 나열되어 있었지만.


지금 당장의 관심은 [비동]과 [상점]에 꽂혀 있었다.


‘아직 레벨은 1.’


레벨이 낮아서 비동과 상점을 이용 할 수 없지만.’


비동 안에 있는 여러 개의 비통 중, [영약의 비동]에서 영약을 수급하거나.


상점을 이용하여 영약을 구입한다면.


‘절맥을 치료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지.’


그렇게 생각하는 찰나.


만금룡의 머릿속으로 무언가 번뜩였다.


‘어라? 영약?’


영약이라면 있었다.


정확히는 영약이 아니라, 영약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음식이 있었다.


튜토리얼의 보상으로 획득한 [웰컴 삼계탕]이 바로 그것이었다.


‘아무렴 어때.’


절맥을 치료할 수 있다면, 영약이든, 음식이든, 심지어 극독이든 간에 상관이 없으리라.


‘운이 좋네! 하늘도 날 도우나 봐!’


바로 그 순간.


쏴아아아!!!


소나기가 한 차례더 거세지고.


쿠르릉!!!


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벼락이 내리쳤다.



‘후우우. 고생은 께나 했지만 역시 튜토리얼을 깨길 잘했다니까.’


그럼, 지금 당장 처리해 볼까?


만금룡 의식이 상단의 우측 구석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작은 지도가 있었다.


그리고 지도의 위로 보이는 보물 상자 모양의 [인벤토리]와 톱니바퀴의 [환경설정].


만금료의 의식이 보물 상자 쪽으로 집중되었다.


그러자.


철컥!


보물 상자가 열리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인벤토리가 떠올랐다.


‘오! 여기 있다!’


인벤토리의 가장 첫 줄이자, 다섯 번째 칸에 위치한 아이템.


그것은 바로 [웰컴 삼계탕]이었다.


절맥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자, 상황을 반전 시킬 수 있는 히든 피스이기도 했다.


‘그럼, 바로 절맥을 해제해 볼까!’


작가의말

*현재 재화

-금원보 2,000,000개.

-야명주 2,000개.

-묘안석 2,000개.

-최하급 생명력 물약 98개

-최하급 기공력 물약 100개.

-웰컴 삼계탕 1그릇.

-회자수의 묵강박도 1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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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황룡의 옻독 24.08.13 136 5 18쪽
22 환골탈태 24.08.12 141 4 16쪽
21 황룡지체 +2 24.08.11 145 4 16쪽
20 천상천하 유아독존 전무후무 절대지존 24.08.10 146 4 19쪽
19 반계탕 24.08.09 132 3 17쪽
18 천벌 24.08.08 127 4 16쪽
17 아비규환 24.08.07 127 4 14쪽
16 뽀삐 24.08.06 125 4 15쪽
15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24.08.05 145 4 17쪽
14 금원보 24.08.04 154 4 14쪽
13 친구 시스템 24.08.03 153 4 18쪽
12 인면수심 24.08.02 167 4 17쪽
11 이류 고수 24.08.01 174 4 14쪽
10 개뼉다구 24.07.31 176 4 18쪽
9 악마의 유혹 24.07.30 191 4 16쪽
8 초록색 제비 24.07.29 202 4 16쪽
7 웰컴 삼계탕 24.07.28 213 4 16쪽
» 사흉절맥 24.07.27 237 4 16쪽
5 인벤토리 24.07.26 284 4 15쪽
4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 24.07.25 327 5 16쪽
3 첫 번째 제자 24.07.24 386 5 15쪽
2 튜토리얼 24.07.23 446 6 16쪽
1 서막 +1 24.07.22 593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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