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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룡
작품등록일 :
2024.07.12 21:41
최근연재일 :
2024.09.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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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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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악마의 유혹

DUMMY


이걸 어떻게 포기해?


만금룡은 당장이라도 떨어지려는 군침을 삼키면서 을지문혁에게 말했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자꾸나.”


만금룡의 뜻을 이해한 을지문혁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 과연 스승님이시옵니다! 확실히,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운치가 좋은 곳이옵니다.”


“바로 그러하다.”


만금룡도 긍정하며 말을 이었다.


“풍경도 좋고. 바로 옆에 있는 계곡도 있으니······. 아무래도 여기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먹는다 하오시면?”


“그건······.”


꿀꺽.


만금룡의 울대가 살포시 움직였다.


삼계탕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맛있는 것이지만, 진정한 삼계탕 맛집은 계곡에 있는 법!


만금룡은 인벤토리에 있는 웰컴 삼계탕을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아니, 이으려고 했다.


갑자기 눈을 부릅뜨는 을지문혁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아! 이 불초 제자 스승님의 큰 뜻을 이제서야 이해했사옵니다!”


“응? 큰 뜻이라니?”


그런 건 없다.


그저, 삼계탕을 같이 먹자고 하려는 것일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을지문혁의 말이 폭풍처럼 몰아쳤다.


“과연, 야식을 먹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옵니다! 비도 그치고 풍경도 좋으니 말이옵니다.”


“암! 바로 그러하다!”


만금룡이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흐흐흐. 그럼, 이제 삼계탕을 바로 꺼내 보실까!?’


그렇게 생각하며, 운을 떼려는 순간.


을지문혁이 먼저 말을 건넸다.


“하오면! 이 제자! 금방 다녀오겠사옵니다!”


“으엉?”


인벤토리를 보고 있던 만금룡의 눈이 얼떨떨하게 멈춰 섰다.


“어, 어디를······.”


“잠시만 기다려주시옵소서!”


“가려고 하느······. 허어?”


손을 뻗어 만류하기도 전에.


“아니, 자, 잠깐만······.”


이미 을지문혁의 몸은 하늘의 유성으로 변해 있었다.


쏟아지는 유성우와 푸른 빛으로 변한 을지문혁의 신형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였을까?


만금룡의 입에서 허탈한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허허허! 역시 초절정의 고수! 신법의 속도가 보통이 아니로다!”


만금룡은 을지문혁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였다.


“이렇게 되면 삼계탕은 조금 이따 먹어야겠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맛있는 웰컴 삼계탕을 홀딱 먹어버릴 순 없는 일이었으니까.


바로 그때였다.


스으윽.


만금룡의 오른쪽 손이 눈앞으로 올라왔다.


마치, 피리 소리에 춤을 추는 코브라처럼, 간악하게 보이는 움직임을 보인다.


“음?”


사아아.


뱀의 입처럼 변한 오른손과 만금룡의 눈이 마주쳤다.


“암흑우사는 무슨 일인가?”


“후후후.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시여.”


“그래 왜 그러느냐.”


“굳이 제자를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사이한 목소리였다.


“킬킬킬.”


분명 자신의 목소리임에도, 간악하다는 감정이 절로 느껴질 정도였다.


오우!


‘연기력이 엄청나게 늘었네. 진짜로 사파의 거두가 된 느낌이었어!’


아, 아니.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크흠!


만금룡은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나서, 오른쪽 손을 돌아보았다.


“암흑우사는 대체 무슨 말을 하는가?”


“낄낄낄. 을지문혁이 사라진 지금! 바로 이때가 아주 적기이지 않겠습니까?”


“······.”


“삼계탕. 지금 드시지요!”


악마의 유혹이었다. 아니, 암흑우사의 유혹이었다.


“지금 드시면 혼자 독식할 수 있습니다. 독존이시여.”


간드러진 목소리로 속삭이는 암흑우사의 말에 만금룡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래 네 말이 맞다. 킬킬킬!”


“제 말이 바로 그 말입니다! 킬킬킬!”


그렇게 만금룡과 암흑우사의 짝짜꿍이 극에 달하려는 찰나.


“독존이시여!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눈앞으로 왼손이 튀어나왔다.


“킬킬킬. 이거이거 광명좌사로군.”


암흑우사에 완전히 물든 만금룡. 그가 왼손을 향해 비릿한 눈짓을 보였다.


“그래. 광명좌사는 어인 일인가?”


“웰컴 삼계탕은 제자와 함께해야 합니다.”


“흐음. 그에 대한 이유는 있느냐?”


“옛 성인들이 말하길, 콩 한 쪽도 나눠 먹으라 했습니다.”


“흐음. 그렇긴 하지!”


만금룡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하자, 옆에 있던 오른손이 끼어들었다.


“광명좌사는 지금 개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음? 개소리라니?”


“콩 한 쪽도 혼자 먹으면 더욱더 맛있법! 그리고 콩 반쪽을 먹으라고 준다면, 오히려 놀린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 그 말도 일리가 있다!”


“게다가! 혼자서 삼계탕을 드셔야 하는 이유는 또 있사옵니다!”


“무엇이더냐.”


“바로 효능입니다.”


“효능?”


“예! 웰컴 삼계탕의 효과는 모든 질병과 상태이상의 해제. 즉, 독존의 절맥을 모조리 치유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렇다면! 그 효능은 삼계탕을 ‘전부’ 섭취해야 발동하지 않겠습니까?


“호오? 나름의 일리는 있구나!”


“맞습니다! 그리고 독존께서는 기억하실 겁니다. 생명력 물약을 사용했을 때를 말이지요.”


“그래 기억하고 있다.”


“100개였던 생명력 물약이 99개로 변하고, 99개였던 생명력 물약이 98개로 변했을 때처럼! 삼계탕 역시 그럴 것으로 여겨집니다”


“······.”


“즉, 한 그릇을 온전하게 사용해야만이! 그리고 모조리 드셔야만이 삼계탕의 효능을 백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일리가 있구나.”


만금룡의 고개가 타당하다는 듯, 끄덕여졌다.


“하여! 이 암흑우사는 독존께서 삼계탕을 독점하길 권하옵니다!”


“음! 확실히 그러하다. 암흑우사의 말이 맞는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오려는 찰나.


번쩍.


왼쪽 손이 치솟아 올랐다.


“독존이시여 그 의견은 암흑우사의 가정일 뿐입니다.


“······가정이라?”


“그렇습니다! 웰컴 삼계탕의 정보를 보시면, 그 어디에도 삼계탕 한 그릇을 ‘전부’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호오. 계속해보거라.”


“독존이시여! 웰컴 삼계탕의 정보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래 알겠다.”


-음식을 먹는 즉시 생명력과 기공력을 모두 회복하고, 해로운 상태이상과 디버프를 즉시 해제합니다.


“이와 같은 정보를 보시면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사옵니다. 음식을 ‘먹는’ 즉시란, 삼계탕 국물 한 수저, 살코기 한 점 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광명좌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암흑우사의 손이 살모사처럼 움직였다.


“광명좌사! 감히 독존의 앞에서 그런 망발을 지껄이는 것이냐! 그건 억측에 불과하다!”


“아니! 그렇지 않다! 암흑우사!”


“그렇지 않기는! 설명을 다시 읽어봐라! 음식을 먹는 ‘즉시’라고 되어 있지 않더냐! 이는 필시 삼계탕의 사용에 관한 것이다.”


“······.”


“또한 ‘즉시’ 사용의 의미가 무엇이겠느냐! 그건, 삼계탕을 클릭하여 아이템을 사용하는 뜻인 동시에! 삼계탕 한 그릇을 온전히 먹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개소리다! 암흑우사! 네놈의 말 역시 추측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렇게 말하는 네놈의 말은 어떠한가 광명좌사!!!”


파직! 파지직!


광명좌사와 암흑우사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이 오가고.


우두둑! 우두두둑!


만금룡의 오른손과 왼손은 서로 깍지를 낀 채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그만! 둘 다 그만하라.”


“존명!”


나직한 목소리에 두 손이 떨어졌다.


“암흑우사.”


“예!”


“네 말대로라면 나는 삼계탕 그릇까지 먹어야 하겠구나.”


“······예?”


“아주 바삭바삭 씹어먹어야 겠지. 삼계탕을 온전히 섭취하려면 ‘전부’ 먹어야 하니 말이다.”


“그, 그건······.”


“그리고 닭의 뼈도 모조리 씹어 먹어야 할 것이다. 내 말이 틀렸느냐?”


“······.”‘


암흑우사는 답하지 않았다.


그저, 물에 젖은 지푸라기 마냥, 머리를 축 늘어뜨릴 뿐이었다.


“다음은 광명좌사다.”


“예!”


“너는 을지문혁과 삼계탕을 나눠 먹으라고 하였다 맞느냐.”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약, 을지문혁과 삼계탕을 나눠 먹었을 때, 절맥이 해제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나눠 먹었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 그건······.”


“흐음. 내 두 의견을 들으며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


“그리고 확실하게 이해했느니라.”


“그게 무엇인지요?”


“삼계탕을 사용하기 전에! 미리 다른 아이템으로 시험해 보는 것이다.”


“오오!”


“아무래도 ‘즉시’에 대한 효능을 확실하게 해야할 것 같구나.”


“과연! 독존이십니다!”


끄덕. 끄덕.


눈앞에 있는 두 개의 손이 위아래로 동시에 움직였다.


“자! 너희 둘도 똑똑히 보거라.”


만금룡은 인벤토리 안에 있던 최하급 기공력 물약 하나를 밖으로 꺼냈다.


-띠링.

-최하급 기공력 물약 1개를 버리셨습니다.


최하급 생명력 물약이 만금룡의 손에 들렸다.


찰랑.


구체 형태의 투명한 유리병. 그 안에 들어 있는 파란색 물약.


밀봉은 코르크 마개로 되어 있는 상태였다.


“흐음. 그러게. 나도 궁금하긴 하네.”


광명좌사와 암흑우사가 사라지자, 만금룡의 말투 역시 평범하게 돌아왔다.


“아이템을 클릭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였다.


[웰컴 삼계탕]은 전대미문의 절맥인 사흉절맥을 치료할 수 있는 아이템.


그런 아이템을 실수로라도 날려버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래. 확실하게 하자.”


삼계탕 하나에 인생이 걸려 있다는 게 조금 억울 하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말 그대로 인생 삼계탕이니 말이다.


‘그러니 실수는 금물! 방심도 금물이다!’


만금룡의 눈이 손에 있는 물약으로 향했다.


-최하급 기공력 물약

-물약을 복용하는 즉시, 기공력을 100을 회복합니다.


물약의 옆으로 떠오르는 반투명한 정보창.


기본 아이템이라서 그런지 웰컴 삼계탕 같은 장황한 설명은 없었다.


‘뭐, 먹어보면 알 수 있겠지.’


이왕이면 맛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꿀꺽.


물약을 바라보는 만금룡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음식. 아니, 음료수.’


기대가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물약의 색은 짙은 푸른색.


초등학교 소풍 시간 때 맛보았던, 슈퍼웨이드의 맛이 절로 떠오를 정도다.


‘분명, 새콤달콤하면서도 시원했던 것 같은데.’


만금룡은 벅찬 기대감을 겨우겨우 진정시키며, 물약을 손에 잡았다.


‘그럼, 확인해 보자고!’


뽀옹!


코르크 마개를 열자 청량한 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런데.


냄새만큼은 그러지 않았다.


“우웨엑!”


등 푸른 생선을 100년 정도 삭혔을 때의 고약함.


도무지 사람이 먹을 만한 것이 아니었다.


“모, 몸에 쓴 약이 몸에도 좋다더니······.”


기공력을 순간적으로 회복하려면 이 정도의 페널티 정돈 감당해야 하는 모양이다.


‘그래도 먹어야 해.’


먹기 싫어도 먹어야 했다.


‘즉시’에 대한 효과를 확인해야만 온전히 삼계탕을 즐길 수 있을 테니까.


“후우. 후우.”


그렇게 몇 차례 동안 호흡을 고르던 만금룡.


“흐아압!!”


그는 눈을 질끈 감으면서 힘찬 기합을 내지르더니.


꿀꺽.


기공력 물약을 마셨다.


딱 한 모금.


아니, 한 숟가락 정도 되는 물약이 식도 뒤로 넘어갔다.


그 순간.


“커헉!”


만금룡의 눈이 크게 떠지고.


“가르르르륵!”


경기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푸른색의 게거품이 터져 나오는 것은 덤, 손에서 떨어진 약병은 그대로 깨져버렸다.


“허억! 허억!! 주, 죽는다.”


최악의 맛. 아니, 지옥의 맛이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염라대왕이 자신의 혓바닥 위에서 사형 선고를 하는 듯한 맛이었으니까.


“그, 그래도 확인했다.”


씨익.


푸른 게거품 사이로 만금룡이 미소 지었다.


-띠링

-최하급 기공력 물약을 사용하셨습니다.

-기공력이 100 상승합니다.


인터페이스에 떠오른 메시지가 보였다.


‘이로써 즉시의 대한 의미가 확실해졌다.’


인벤토리 안에서 사용하든, 밖으로 꺼네 물약을 마시든 상관이 없다는 것.


만금룡은 그 사실을 깨닫곤 기분 좋게 미소 지었다.


“크하하하하! 이로써 삼계탕을 직접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으하하하하!!!


만금룡의 웃음소리는 그칠 줄을 몰랐다.


졀벽 꼭대기에서 울려 퍼지는 만금룡의 웃음소리.


그 소리는 메아리를 타고 멀리 멀리 퍼져나갔다.


“자! 얼른 오거라! 문혁아!”


우리 삼계탕 먹자!


삼계탕이 너를 기다린다!


만금룡은 그렇게 을지문혁이 돌아오기를 고대하며, 하늘을 지나가는 유성우를 바라보았다.


***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만금룡은 절벽 끝에 앉아, 세상을 내려다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지평선 끝까지 펼처진 산림.


병풍처럼 펼쳐진 산맥.


길게 뻗어나간 장강의 물은 서산 너머로 굽이굽이 치고.


만금룡이 있는 절벽의 옆쪽으로는 시원한 계곡물이 지나가는 중이었다.


콰과과과.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져서 그런지, 계곡물은 심하게 불어난 상태.


이는 계곡의 물이 아닌, 거친 들판을 달리는 황소 떼와 닮아 있었다.


“흠흠!”


만금룡은 달빛이 내려오는, 절벽 끝 나무 그늘에 앉아 몸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중이었다.


“복날에는 닭!! 오동통한 닭!! 이게 바로 복날 최강 삼계탕!!


동요와 랩이 섞인 듯한 리드미컬 한 박자.


“후추 대신 대추! 홍삼 대신 인삼! 쫄깃쫄깃 오동통한 삼계탕!!”


만금룡의 손이 DJ처럼 흥겹게 움직였다.


“그런데 우리 문혁이는 언제 오는 거지.”


이곳에 도착한 직후, 문혁이가 야식을 잡으러 간 지 30분째.


꽤 멀리까지 갔는지, 문혁이의 인기척은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다.


“빨리 먹고 싶은데······.”


아름다운 밤하늘도 좋다.

쏟아지는 물소리도 시원하고.

다만, 이러한 풍경도 30분 이상 보고 있자니, 조금 시큰둥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흐음. 폰이 있으면 연락이라도 하겠는데”


그런 것은 불가능했다.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쓸 수 있다고는 하나, 이곳은 무림.


통신 수단이라면, 파발마나 전서구가 보통이었다.


그것도 아니라면, 사람이 직접 달려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흐음. 확성기를 쓰면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확성기]는 접속한 플레이어나, 게임 속 NPC들을 향해 전체적으로 공지할 수 있는 아이템.


보통은 비싼 아이템을 급하게 팔거나, 구할 때. 주로 사용하는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으로선 쓸 수가 없었다.


확성기 역시, [상점]에 파는 아이템이었으니까.


그리고 캐시 아이템으로서, [곡옥]이라는 재화를 사용해야 구매 할 수 있었다.


따라서 곡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지금으로선, 확성기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럼, 직접 찾으러 가볼까?”


잠깐 생각했던 그의 고개가 가로로 저어졌다.


“아니야. 그 방법은 좋지 않아.”


지금의 자리에서 벗어난 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 제자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리라.


“흐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기에는 뭣 한데······.”


그렇다면 문혁이의 위치가 어디쯤인지는 확인해도 괜찮지 않을까?


유성우를 바라보는 만금룡의 눈속에 반짝임이 담겼다.


‘음! 그 정도라면 괜찮을 것 같네.’


여기에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문혁이가 얼마나 멀리 갔는 지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좋았어!’


만금룡의 시선이 우측 상단의 구석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지도]가 있었다.


-비룡 대협곡의 초입.


현재 자신의 위치가 하얀색으로.


주변에 있는 지형지물은 등고선의 형태로 표시되어 있었다.


‘이 부분도 게임이랑 똑같긴 하네.’


그렇다면 제자인 을지문혁의 위치를 찾는 건 쉬운 일이었다.


‘그럼 이제 파란색 점만 찾으면 되겠네.’


자신의 표시가 하얀색 점이라면, 제자의 표시는 파란색 점.


즉, 지도에 떠오른 파란색 점이 을지문혁의 위치였다.


“자자. 어디 보자. 그럼, 우리 문혁이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작가의말

*현재 재화

-금원보 2,000,000개.

-야명주 2,000개.

-묘안석 2,000개.

-최하급 생명력 물약 98개.

-최하급 기공력 물약 100개.(99개)

-웰컴 삼계탕 1그릇.

-회자수의 묵강박도 1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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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정권 지르기 24.08.16 125 4 15쪽
25 9,999 24.08.15 130 4 14쪽
24 뒤틀린 황천의 반계탕 24.08.14 129 4 15쪽
23 황룡의 옻독 24.08.13 136 5 18쪽
22 환골탈태 24.08.12 142 4 16쪽
21 황룡지체 +2 24.08.11 145 4 16쪽
20 천상천하 유아독존 전무후무 절대지존 24.08.10 146 4 19쪽
19 반계탕 24.08.09 132 3 17쪽
18 천벌 24.08.08 127 4 16쪽
17 아비규환 24.08.07 128 4 14쪽
16 뽀삐 24.08.06 126 4 15쪽
15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24.08.05 146 4 17쪽
14 금원보 24.08.04 154 4 14쪽
13 친구 시스템 24.08.03 153 4 18쪽
12 인면수심 24.08.02 167 4 17쪽
11 이류 고수 24.08.01 174 4 14쪽
10 개뼉다구 24.07.31 176 4 18쪽
» 악마의 유혹 24.07.30 192 4 16쪽
8 초록색 제비 24.07.29 202 4 16쪽
7 웰컴 삼계탕 24.07.28 213 4 16쪽
6 사흉절맥 24.07.27 237 4 16쪽
5 인벤토리 24.07.26 284 4 15쪽
4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 24.07.25 327 5 16쪽
3 첫 번째 제자 24.07.24 387 5 15쪽
2 튜토리얼 24.07.23 447 6 16쪽
1 서막 +1 24.07.22 594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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