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가 EX급 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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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롱
작품등록일 :
2024.07.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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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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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지부장 헌터 (4)

DUMMY

“역시 쟤네는 괜히 데려왔어.”


아테나가 입을 쭉 내밀었다.

그녀의 말에 헤르메스가 한숨을 푹 쉬었다.


“힘들게 사는 분들이야. 너무 그러지 말아.”


말은 이렇게 했지만, 헤르메스도 내심 실망한 구석은 있었다.


‘그 사람, 일부러 가만히 있었지.’


저 뒤에서 오고 있는 헌터들의 우두머리, 식칼이란 녀석은 게이트에 있는 내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부하들에게도 가만히 있으라 지시를 내린 것 같았다.

분위기를 잘 읽는 헤르메스는 단박에 그 사실을 눈치챘다.


‘역시, 하급 헌터라서 그런가.’


만일 헤르메스 자신이 그런 상황이었다면, 열심히 공략에 참여했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자신과 조원들에게 기여도가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있으니 그렇게 몸 사릴 건 없잖아?’


오히려 상위 헌터가 든든하게 앞을 지켜주고 있는 지금이 맘 놓고 활약할 기회가 아닌가?

분명 들어오기 전에 저 남자의 눈을 봤을 땐 그런 부류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 생각은 틀렸던 것 같다.

이런 일은 잘 없는데, 요즘 사람 보는 감이 좀 떨어진 걸까?

헤르메스는 고개를 저은 후 다시 앞으로 향했다.

여기는 게이트고, 공략이 다 끝날 때까지 다른 헌터를 신경 쓸 여유는 없으니까.


캬아악!


올림포스 헌터들이 열일한 끝에, 드디어 마지막 사마귀 몬스터가 쓰러졌다.

이제 남은 건 보스 한 마리뿐.


“보스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올림포스 헌터들이 먼저 보스룸으로 들어갔다.


'배경이 원래 이랬나?'


평소보다 보스룸이 유독 붉었다.

거기다, 벽에는 빨간 나무뿌리가 잔뜩 엉켜 있었고.

그 가운데에서 대왕 사마귀가 미동도 없이 우뚝 서 있었다.

아테나는 기괴하고 오싹한 광경이라고 생각했다.


"일단은 공격하자!"


헤르메스도 변화를 눈치챘지만, 어차피 그들이 할 일은 하나였다.

몬스터를 전부 죽여 게이트를 닫는 것.

이를 위해 올림포스 헌터들이 최후의 공격을 위해 자리를 잡았다.

때마침 뒤에 있던 하급 헌터들도 보스룸 앞에 도달했다.

남호가 보스룸 앞으로 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콰과광!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땅이 진동했다.

동시에 바닥에서 수백 가닥의 나무뿌리들이 뻗어 나오기 시작했다.


"피해!"


지원조는 그것에 닿지 않기 위해 뒤로 물러섰다.

뻗어 나온 가지들은 순식간에 보스룸 입구를 막아 버렸다.


우우우.


남호는 막힌 보스룸 안쪽에서 사마귀 몬스터가 내는 소리와는 전혀 다른, 깊고 음울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이제는 하급 헌터들도 게이트가 달라졌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보스룸을 막은 나무뿌리가 계속 벽을 타고 자라나, 그들이 있던 동굴이 순식간에 붉은 나무로 덮여 버렸기 때문이다.

애초에, 공격이 아니라 보스룸 입구를 막는 게 몬스터의 목적이었던 듯했다.

남호가 벽을 살펴보며 생각했다.


'이놈이 나에 대해 뭔가 눈치챘나?'


보스룸에는 올림포스 헌터들이.

보스룸 바깥엔 하급 헌터들이 남았다.

마치 게이트가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갈라버린 것 같았다.


***


‘차라리 우리가 앞쪽인 게 다행이야.’


보스룸에 있던 헤르메스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급 헌터들이 보스룸 안에 갇혔더라면 그들은 꼼짝없이 전멸했을 테니까.

그가 빽빽한 나무줄기로 막혀버린 입구에 대고 소리쳤다.


“아아, 들리십니까? 들리면 대답해 주세요!”

“...”


아무런 대답이 없는 걸 보니, 소리까지 차단된 모양이었다.

이젠 별수 없었다.

저들도 살려면 알아서 싸우겠지.


끄르륵.


그때 보스룸에 있던 사마귀가 기괴하게 몸을 뒤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몬스터의 몸 안쪽에서 나무줄기가 '쏙' 튀어나오더니 몬스터의 머리가 있는 곳까지 확 올라갔다.


“우엑.”


사마귀 몬스터가 반으로 갈렸고, 이를 본 아테나는 치밀어오르는 구역질을 삼켰다.

반토막난 몬스터의 거죽이 떨어진 자리엔, 커다란 거목이 자리하고 있었다.

보통의 나무와는 달리, 그것은 피처럼 검붉은 색을 띠고 있었는데.

녀석에게서 뻗어 나온 줄기는 꼭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고 있어서, 마치 혈관처럼 보였다.


-나약한 인간들이 왔구나.


갈라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헤르메스는 몬스터 따위와 대화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조원들에게 지시를 내렸고, 네 헌터들은 동시에 나무 몬스터에게 달려들었다.


-너희는 내 상대가 안 된다. 약한 놈들이니까.


나무줄기가 헌터들에게 쇄도했다.

그 속도는, 그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랐다.

그나마 아테나만이 겨우 얼음 방패를 만들어 공격을 모두 쳐냈을 뿐.

C급 두 명은 그 자리에서 머리가 뚫려 죽었으며.


“으악!”


헤르메스는 바람 칼날로 공격을 막아냈지만, 뒤에서 노리는 줄기는 막아내지 못해 어깨를 관통당했다.


“오빠!”


아테나가 서둘러 그에게 다가갔다.


스스슷.


줄기들이 달려들어 죽은 두 헌터의 양분을 쪽쪽 빨아댔다.

C급 헌터들은 순식간에 미라처럼 변했고.

나무 고목은 어느새 사람의 얼굴 같은 형상을 갖추었다.

그 얼굴이 방금 죽은 헌터 한 명의 얼굴과 같아서, 아테나는 기분이 더러워졌다.


“쿨럭! 마나, 마나를 둘러.”


줄기들이 아테나와 헤르메스를 노리고 달려들자, 둘은 서둘러 마나를 끌어올렸다.

그러자 줄기들은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헤르메스는 크게 다친 상황, 이런 상태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이렇게 무기력할 수가.’


아테나의 손이 덜덜 떨렸다.

사실 이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후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지금 나타난 이 나무 괴물은 후에 S급으로 판정되어 ‘흡혈 거목’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놈이었다.

그러니 A급과 B급 한 명으로는 역부족일 수밖에.

그새 두 명의 양분을 모두 흡수한 나무가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약한 인간들아. 그냥 항복하고 날 받아들이렴. 내가 저기 있는 더 강한 헌터를 상대할 수 있도록.


“강한 헌터? 그게 누군데?”


아테나는 헤르메스를 지혈할 시간이라도 벌어볼 목적으로 몬스터에게 물었다.


-너희의 대장 말이다. 작은 칼을 든 그 인간.


거목이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었다.


후드득.


그와 동시에 줄기에 고여있던 붉은 핏물이 후두둑 쏟아졌다.


-그자는 내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알고 온 것일까? 혹시 알고 있다면 대답해 주련?


‘작은 칼이라면, 그 사람?’


저 괴물이 말하는 건 날카로운 인상의 노란 머리 헌터인 듯했다.

하지만 그는 E급 최약체가 아닌가?

저 나무가 그놈을 노리고 있다니.

왜 그를 강한 사람으로 보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마 저 나무가 몸만 떨어도 그 남자는 죽어버릴 것이다.


“사람 잘못 봤어. 그 사람은 별 볼 일 없는 놈이야. 여기서 그나마 네가 싸울 만한 헌터는 나뿐일걸?”


그러니 나한테 집중해라.

아테나는 이런 마음으로 나무 괴물을 노려봤다.


-푸하하하!


돌연 나무가 웃기 시작했다.

전보다 피가 더 많이 떨어졌다.

아테나와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던 헤르메스의 온몸이 붉게 물들어 버렸다.


-바보 같은 인간. 상대를 가늠할 줄도 모르는군.


나무줄기가 중앙으로 모여들어 저들끼리 배배 꼬였다.

그리곤 마치 커다란 드릴 같은 모양이 되어 버렸다.


-이야기하기도 아깝다. 그냥 죽어.


쾅! 쾅!


아테나가 서둘러 방패를 만들었다.

두 겹, 세 겹, 그리고 네 겹까지.

그녀는 지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평소엔 두 개가 최대치였으니까.


쾅!


하지만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도, 나무 괴물의 공격은 그녀의 네 번째 방패까지 뚫어 버렸다.


‘여기서 이렇게 죽는 건가?’


아테나는 여기서 죽음을 느꼈다.

늘 게이트에서 죽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죽게 될 줄이야.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그 눈에 나무줄기가 닿기 직전.


쐐액!


뭔가가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전에 겁쟁이가 지네에게 죽기 직전에 봤던, 바로 그 노란 섬광이었다.


***


스르르륵.


‘이런.’


게이트의 보스, 흡혈 거목이 내 입장을 거부했다.


[개안]


특성을 사용해 주변을 탐색해 보니.

보스룸 주변의 가지들은 마나의 농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아직은 보스룸이 녀석의 힘이 닿는 최대치인 것 같군.’


아직 게이트를 완전히 장악한 것이 아니라 헌터들을 분리한 모양이다.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수의 헌터들만 들여 각개 격파하기 위해서.


퉁퉁.


“아아, 들립니까?”


소리는 전달되지 않았다.


서걱!


마나를 담은 식칼로 줄기를 잘라 보았다.

그것은 잘리기가 무섭게 다시 복원되었다.

적어도 이 보스룸 입구의 줄기를 없애 버린다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걸 쓸 수밖에 없나.’


이 문제를 타개할 방법을 하나 알고 있기는 하다.

바로 내가 하루에 한 번 쓸 수 있는 ‘충격파’로 줄기를 한 번에 터트려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난 이후에 있을 거목과의 결투에서 충격파를 활용할 수 없게 된다.

필살기 하나를 잃게 되는 셈이니, 고민이 조금 됐다.

그때, 나를 지켜보던 겁쟁이가 물었다.


“조장, 이 건너로 넘어가려는 거지?”


그의 눈빛이 더없이 진지했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모양.


“응. 무슨 방법이라도 있어?”

“내가, 조장 한 명 쯤은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아.”


우웅.


그의 눈에 초록색 안광이 비쳤다.

겁쟁이의 달라진 분위기에, 다른 헌터들도 놀란 얼굴을 했다.


“야, 너 뭐냐 무섭게.”

“무리하는 건 아니지?”


‘설마, 이 녀석에게 벌써 그게 왔나?’


2차 각성.

전에 ‘그린 후드’ 특성을 가진 외국인 헌터도 절체절명의 순간, 2차 각성을 하여 활 하나로 골렘을 잡았었다.

하지만 아직 이 녀석은 그런 위험에 처하진 않았는데?

왜 갑자기 굳은 마음을 가지게 된 걸까?


“이제야 조장한테 도움이 좀 될 수 있겠다.”


이 마음 때문인가?

나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그린 후드의 ‘남을 돕는’ 성질과 맞물리게 된 걸까?


‘날 정말 생명의 은인이라고 굳게 믿나 보구나.’


이 녀석.

꽤 의리 있는 녀석일세.


“그럼, 신세 좀 질게. 아주 잠시만 틈을 만들어 주면 돼.”


도와 주겠다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내가 한시라도 빨리 들어가는 게 우리가 다 살길이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여러분께 지시를 내리겠습니다.”


헌터들이 동시에 날 쳐다봤다.

드디어 그들이 활약할 시간이었다.


“안에 있는 몬스터는 보시다시피 줄기를 이용해 공격합니다. 다행히 아직은 게이트 전체를 장악하진 못한 것 같으니, 제가 보스룸에 들어가면 최대한 게이트 입구 쪽으로 달려 나가면서 중간에 생긴 붉은 덩어리 같은 걸 찔러서 처리해 주시면 됩니다.”

“덩어리?”

“네. 심장처럼 생긴 건데, 녀석에게 힘을 전달하는 ‘허브(Hub)’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걸 처리할수록 보스의 힘이 약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들은 표정으로 이렇게 묻고 있었다.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궁금한 건 나중에 나가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단 지금은 살아서 나가는 게 먼저이니까요.”

“알겟수다. 그리고 딱히 궁금한 것도 별로 없습니다.”


애꾸는 이렇게 말했고.


“이제야 나도 뭘 좀 하겠네!”


다른 헌터는 이렇게 말했다.


"몬스터도 바보가 아니니, 어떻게든 허브를 지키려 할 겁니다. 그러니 작전 B를 수행해 주세요."


작전 B는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한 명은 공격, 남은 한 명은 방어만을 전담하는 작전이다.

내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지시를 내린 후, 나도 드디어 무기를 들었다.

그 식칼을 선물해 준 겁쟁이는 마나를 모으기 시작했다.


우웅.


초록빛 마나가 쇠뇌에 담기는 게 보였다.

잠시 뒤 그가 내게 눈짓으로 신호를 준 후, 자신의 고유 스킬을 시전했다.


콰광!


쇠뇌가 보스룸 입구로 빠르게 쏘아졌고.

안에 든 겁쟁이의 마나가 흩어지면서 앞에 구멍이 뻥 뚫렸다.

난 재빨리 그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타다닥.


동시에 내 조원들이 ‘허브’를 부수기 위해 게이트를 내달리기 시작했다.

흡혈 거목의 허브 근처에는 그것을 지키는 파수꾼들이 있다.

그 파수꾼에 대항할 수 있도록 내 모든 시간을 투자해 그들을 훈련시켰다.

이제 그들은 떠났고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난 이렇게 속으로 빌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만났을 때 다들 살아 있기를.'


애써 조원들에게서 고개를 돌리자, 공격당하고 있는 아테나가 보였다.

헤르메스는 이미 상처를 입어 누워있는 상황.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쾅!


칼에 흐르는 마나를 더욱 미세하고 예리하게 조절한 후.

망설임 없이 달려들었다.

드릴같이 생긴 줄기를 한 번에 베어버리자, 시스템이 눈앞에 나타났다.


[‘신속 S’ 특성이 추가되었습니다.]

[신속: 공격 횟수에 비례해 민첩도가 증가함. (지속시간 30분).]


내 고유 검술을 쓸 수 있는 네 가지 요소가 전부 채워지는 순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독행남아
    작성일
    24.08.20 17:54
    No. 1

    겁쟁이가!!! 우왓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4.08.31 00:00
    No. 2

    추가 설명이 없다면 아테네라는 생각없는 무뇌아 멍청이 ㅁㅊㄴ 을 왜 주인공이 살려야 되는지 아무도 공감 못할거 같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4 꼬마마법사
    작성일
    24.09.06 13:25
    No. 3

    미래의 인재들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앞에서 나왔죠. 사실 24세 정도 되어야 뇌가 다 완성되고 그 전까지는 인간들은 미친 짓을 좀 하죠. 대학생 정도가 좀 멍청한 짓 미친 짓 해도 사회에서 봐주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아테나도 아직 애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9 홍뱀
    작성일
    24.09.07 10:30
    No. 4

    하루에 한번 쓸수 있는 충격파? 이건 뭐 조루도 아니고 핵폭탄도 아니고 허접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afasgiah
    작성일
    24.09.07 16:19
    No. 5
  • 작성자
    Lv.53 k4******..
    작성일
    24.09.15 04:33
    No. 6

    너무 조룬데...충격파 말고 신속특성이 너무 구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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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격 떨어지는 놈 (1) +5 24.08.11 13,690 2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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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헌터와 바다 (1) +5 24.08.10 13,648 2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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