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가 EX급 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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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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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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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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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 알바 헌터 (2)

DUMMY

"누가 온다고?"

"알바생이 온답니다. 22살짜리 E급 녀석이요."

"E급짜리를 어따가 써?"

"협회 사람 말이, '잠재력'이 높은 사람이랍니다."

"잠재력? 그딴 두루뭉술한 말을 하면 나보고 뭐 어쩌란 건지."


충남 태안에 있는 밀입국 관리국의 서해지부.

그중에서 밀입국 헌터의 관리를 맡고 있는 헌터 '흰고래'가 눈살을 찌푸렸다.

사람 부족하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는데.

겨우 E급 짜리 한 명을 보내?

그는 협회에서 자신을 놀리는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쩔까요?"

"어쩌긴 뭘. 적당히 꼽줘서 내보내. 올 놈이 와야지."


여긴 생각보다 훨씬 험한 곳이다.

생각해 보라.

헌터란 각 나라의 귀중한 인적 자원이다.

웬만한 전문 직종 종사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스펙을 가졌단 말이다.

평범한 헌터라면, 이민이든 귀화든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게 바로 지금의 세상이다.

하지만 그런 헌터 녀석들이 이렇게 뒤 구린 짓으로 입국을 시도한다?

그건 헌터임에도 받아줄 수 없는, 쓰레기 같은 뭔가가 있는 놈들이란 뜻이 된다.


'각종 범죄자와 블랙 리스트들. 그런 위험한 놈들과 싸워야 하는 게 바로 여기라고.'


이곳 헌터들은 말한다.

여기보다는 차라리 등급이 정해진 게이트에서 싸우는 게 훨씬 안전하다고.

몬스터가 아무리 강해도, 배신과 술수, 그리고 거짓말을 하는 인간을 당해내지는 못한다.

그래서 흰고래는 신입을 빨리 쳐내려고 했다.

괜히 알바하러 왔다가 젊은 놈이 개죽음당하면, 마음이 무척 찜찜할 것 같았으니까.


"안녕하십니까! 식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새로 온 알바생을 처음 마주했을 때.

그는 이 녀석을 떼어버리기 살짝 어려울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큰 키에 근육이 탄탄하게 잡힌 몸.

그리고 노란 머리와 반항적인 눈빛까지.

거기다 한쪽 어깨를 채운 해골 문신은, 그를 꼭 힘 좋은 뱃사람처럼 보이게 했다.

솔직히, 이 밀입국 관리소에 딱 맞는 캐릭터로 보였다.


'실력만 좋았으면 내가 나서서 채용했겠네.'


협회 녀석들이 왜 그를 여기 보냈는지는 알 것 같았다.

딱 밀입국자 잡는 놈처럼 생겼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E급은 안 된다.

급이 너무 떨어진다.

이건 자신의 부서에 대한 자부심이 아니라, 정말 E급이 버티긴 어려운 곳이 여기였다.


"쳇! 뭐 이런 햇병아리가 왔어."


흰고래는 대놓고 이렇게 말했다.

자신과 동료들에 대한 소개?

그런 것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

그냥, 최대한 엮이기 전에 빨리 가 줬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슥.


그는 바로 뒤돌아 나갔다.

그리고 그날부터 신입은 철저하게 투명 인간 취급을 받았다.


"안녕하십니까."

"..."


인사를 해도 다들 슬쩍 고개를 돌렸고.


"저 뭐 하면 됩니까?"

"흠, 그건 저 흰고래 대장님께 여쭤보세요."

"대장님! 저 뭐 할까요?"

"글쎄. E급한테 맡길 게 없는데. 저기 보트나 좀 닦으시던가."


뭘 물어도 이런 식이었다.

하지만 신입은 생각보다 잘 버텼다.

오히려 군말 없이 보트를 닦다가, 가끔 먼 바다를 내다보기도 하는 둥 나름의 시간을 아주 잘 보내는 것이 아닌가?


"뭘 보고 있는 거야?"


그 모습이 너무나 평화로워서.

지나가던 어떤 헌터는 대장의 지시도 잊은 채 그에게 말을 걸어버렸다.


"여기 경치가 참 좋아서요. 나중에 나이 들어서 헌터 일 그만두면 이런 데서 살고 싶네요."

"그렇지? 이게 바로 바다의 낭만이지!"

"우리가 보트를 타고 저 바다로 나갈 일도 있나요?"

"있지. 순찰할 때."

"오! 그럼, 그때 저도 꼭 데려가 주세요."

"그건 대장이···. 아차!"


헌터는 그제야 자신이 이 신입과 말을 텄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도 아주 친근하게.


'아오, 누가 보면 또 한 소리 하겠네.'


덜컥.


신입은 안절부절못하는 선임은 내버려 두고, 보트 안에 있는 작살이며 그물들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이건 드랍 아이템이 아닌데요? 뭐 부업으로 물고기라도 잡으시는 거예요?"


'아이, 모르겠다.'


신입과 홀린 듯 이야기를 나눈 이 '따개비' 헌터는 원래도 좀 수다스럽고 사람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그래도 대장의 지시가 있었기에 최대한 신입과 어울리지 않았지만.

이렇게 된 거, 그냥 지금은 편히 할 말 다 하기로 했다.


"편히 물고기나 잡으러 다닐 수 있었으면 나도 좋겠지만, 이건 대인용이다. 사람 잡을 때 쓰는 용도지."


신입의 눈이 반짝였다.


"오, 어떻게요?"

"우린 몬스터가 아닌 사람을 잡잖냐. 그러니 모든 무기가 다 허용되지. 총, 칼, 이런 작살 같은 것도."


그가 날카로운 작살을 번쩍 치켜들었다.


"보통 사람이면 적당히 총으로 위협하면 되지만, 헌터들은 그게 아니잖아. 아주 단단하게 강화하거나 이상한 독 같은 걸 내뿜는 녀석도 있다. 그래서 우리도 별 갖은 방법으로 녀석들을 잡으려는 거야. 가끔 이 그물로 헤엄치는 녀석들을 잡기도 하고, 마법으로 뭘 쏘아대는 녀석에게 이런 작살을 날리기도 하지."

"우와, 신기하네요."

"그렇지. 게이트 가는 놈들은 드랍 아이템만 쓸 수 있으니까."


따개비 헌터가 진지한 얼굴로 신입에게 충고했다.


"그러니까 여기 말고 다른 데로 가라. 여긴 사람한테 이런 것들을 써야 하는 곳이라고. 너, 몬스터 죽이는 거랑 사람 죽이는 거랑은 천지 차이다? 괜히 있다가 죽어버리거나 트라우마 같은 거 얻지 말고 어서 가."


하지만 남호는 그 말에 답하지 않았다.

대신 주머니에서 알록달록한 식칼을 하나 꺼냈다.


"저도 드랍 아이템이 아니라 식칼을 써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무기를 쓰는 헌터가 또 있다는 게 반갑네요."

"엉? 이걸로 게이트를 간다고?"


따개비는 그날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이 신입은, 무려 블랙 리스트 헌터라는 것.

그리고 그 때문에 식칼을 몬스터와 싸울 때 쓴다는 것.

거기다 그 '9인의 헌터' 중 한 사람인 것까지.


"뭐? 그게 정말이야?"

"그 S급 게이트에서 살아 나온 놈이라고?"

"허, 완전 대박이다. 그래서, 다른 얘기 들은 건 또 없어?"


말하기 좋아하는 따개비가 가만있을 리 없었다.

그날 저녁이 되자, 특이한 신입의 이력은 부서 전체 사람이 알 정도로 쫙 퍼져 있었다.


"그래서 결론은, 협회에서 여기서 별 탈 없이 잘 지내면 길드에 갈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했다는 거야. 대장, 그러면 이 녀석 보내는 건 좀 무리 아니야?"


따개비가 흰고래에게 물었다.

그들의 대장인 흰고래도 마음이 아주 복잡해 보였다.

E급에 블랙리스트 헌터라면 사실 길드에 갈 가능성은 제로다.

그런데 이 신입은, 자신이 갈 길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었다.

그런 사람을 훼방 놓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

선배 헌터로서 말이다.


"대장, 그냥 우리가 잘 가르쳐 보자. 그럼 죽지는 않을 거 아냐?"

"그래. 우리가 교대로 봐주면 되잖아."


여기 헌터들은 사실 사람을 좋아했다.

왜냐면, 이 부서엔 사람이 늘 부족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람이 와도 나쁜 불법 헌터들에게 죽거나, 명성도 못 얻고 힘들기만 한 이런 일은 못 하겠다며 나가기 일쑤였다.

어쩌면 신입을 배척한 이유도.

흰고래 자신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싶어서 치사하게 머리를 쓴 것인지도 몰랐다.


"휴우."


흰고래가 깊게 한숨을 쉬었다.

잠시 뭔가를 고민하던 그가 입을 뗐다.


"저, 그러면 이제···."


그런데 그때.


끼이익.


신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비쩍 마르고 시커먼 어떤 남자와 함께였다.

뭘 하다 온 것인지, 그 마른 남자의 몸에서는 비린내가 심하게 풍겼다.


"너 이 새끼, 여긴 뭐야?"


관리부 소속 헌터들을 본 남자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슈우욱.


그리곤 주먹에 마나를 모아 신입을 공격했다.


"어어."

"야, 빨리 막아!"


선배 헌터들이 놀라 달려들려는 그때.

신입이 주머니에서 식칼을 꺼내 마른 남자에게 파고들었다.


척.


순식간에 남자의 목에 칼이 닿았다.


우웅.


마나를 두른 건지, 그 칼에서 우는 소리까지 들렸다.

그러자 닿지도 않았는데, 마른 남자의 목에서 피가 한 방울 주르륵 흘렀다.

즉, 그는 지금 베이기 직전이라는 뜻이다.


"항, 항복!!"


좀전의 패기는 어디 갔는지, 신입에게 잡힌 남자가 다리까지 떨면서 외쳤다.

흰고래는 서둘러 다가가 남자를 신입으로부터 떨어트렸고.

남은 헌터들이 남자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흠, 이 자식은.'


잔뼈 굵은 헌터들은 한 번에 눈치챘다.

신입과 함께 들어온 이 마른 남자는 밀입국 헌터라는 걸.


슥.


이를 증명하듯, 신입이 주머니에서 여권과 위조 신분증 등을 꺼냈다.


"우리나라 놈인데, 필리핀으로 도피했다가 슬쩍 다시 돌아온 모양입니다."

"너, 이 녀석은 어떻게 잡았냐?"


흰고래의 말에 신입이 인상을 팍 찌푸렸다.

기분이 좀 나빠 보였다.


"전 가만히 있었는데, 그냥 이놈이 와서 술술 불던데요?"


'쳇'


혀를 한번 찬 신입이 한 마디 덧붙었다.


"근데, 제가 불법 밀입국 브로커같이 생겼습니까?"


***


'여기서 그냥 이렇게 한 달 동안 죽치고 있으면 되는 건가?'


밤바다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 사람들은 날 배척하려고 했지만.

솔직히 그건 나에게 어떤 영향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맞지도 않는 일을 하느라 끙끙대는 녀석들이 귀엽게 보이기까지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내가 겨우 이런 거에 상처받겠냐.'


오히려 이렇게 아무 일 없이 편하게 있어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나에겐 이건 꼭 여름휴가 같았으니까.

그래도 이왕 온 거 여기 사람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데.

아직은 적응 중이라 내가 뭘 해야 할 지에 대한 판단이 서질 않았다.


'어디서 밀입국 헌터라도 뚝 떨어져 주면 몰라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저 멀리서 꾀죄죄한 남자가 불쑥 나타났다.


턱.


그는 정박해 있던 수십의 보트 중 하나에서 튀어나온 듯했다.

평범한 선원이라기엔 차림새도, 나온 시간도 너무나 이상했기에.

절로 그에게 눈이 갔다.


'!'


그러다 녀석하고 눈이 맞았다.


'잡아야 하나?'


서둘러 일어나 그를 잡으려는 순간.

오히려 그쪽에서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꽤 반갑다는 얼굴을 하고서 말이다.


"너구나. 브로커가."


'엥?'


너 설마.

날 브로커로 착각하고 온 거니?


"차는 어디 있어?"

"넌 누구지?"

"아잇, 미리 설명 못 들었어? 하여튼 그 필리핀 녀석들, 일 처리를 제대로 할 줄 모른다니까."


척.


그가 주머니에서 여권이며 신분증을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내게 건넸다.


"봐."

"흠, 한국 국적에 필리핀에서 건너왔군."

"그래. X발. 알았으면 빨리 여기서 나가게 해 달라고."

"오케이."


그는 조용히 내 뒤를 따랐다.

그러면서도 계속 저 혼자 말을 했다.


"저기 검문소는 어떻게 지나갈 거야?"

"검문소?"

"너, 중국 사람이었냐? 왜 자꾸 되물어? 한국말 몰라?"


'아오, 이게 슬슬 열받게 하네.'


"알아서 잘 지나가게 해 줄게."

"그런데 말이야. 저번에 나간 놈은 트렁크에 숨었다고 들었어. 나는 허리가 좀 안 좋아서, 다른 방법이면 좋겠는데."

"알아서 해 준다고 했다."

"아, 알겠어. 그만 말할게."


내가 눈을 한 번 부라리자, 녀석이 그제야 입을 다물었다.

진작 이렇게 할걸.


'일단 선배들한테 데려가면 되겠지.'


난 아직 절차나 이런 걸 모르니까, 알아서 잘해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 녀석을 데려가자, 선배들이 놀라 허둥댔다.

그사이 이 밀입국자 놈은 탈출하려고 했지만.

바로 나한테 제압당했다.

감히, 어딜 도망가?

날 브로커로 착각한 주제에.


'내가 정말 인상이 좀 그런가?'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기에 대장에게 한 번 물어봤다.

내가 브로커처럼 생겼냐고.


"뭐? 푸하하하."

"하하하. 쟤 뭐래."


하지만 대장은 답을 해 주지 않고 후배들과 숨넘어가게 웃기만 했다.

뭐, 그래도.

슬슬 눈치 보며 피하는 얼굴만 보다가.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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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고속 승진 (1) +4 24.08.19 11,553 212 13쪽
28 규격 외 괴물헌터 (3) +8 24.08.18 11,836 195 12쪽
27 규격 외 괴물헌터 (2) +12 24.08.17 11,624 189 11쪽
26 규격 외 괴물헌터 (1) +5 24.08.16 11,974 194 13쪽
25 격 떨어지는 놈? (2) +6 24.08.15 12,033 201 12쪽
24 격 떨어지는 놈? (1) +8 24.08.14 12,065 202 13쪽
23 격 떨어지는 놈 (3) +12 24.08.13 12,722 206 12쪽
22 격 떨어지는 놈 (2) +10 24.08.12 13,287 216 12쪽
21 격 떨어지는 놈 (1) +5 24.08.11 13,690 241 12쪽
20 헌터와 바다 (2) +3 24.08.10 13,596 254 12쪽
19 헌터와 바다 (1) +5 24.08.10 13,645 242 12쪽
18 블랙리스트 VS 블랙리스트 (2) +7 24.08.09 14,014 248 12쪽
17 블랙리스트 VS 블랙리스트 (1) +5 24.08.08 14,503 226 13쪽
16 출입국 알바 헌터 (3) +1 24.08.07 14,554 256 13쪽
» 출입국 알바 헌터 (2) +9 24.08.06 14,806 280 12쪽
14 출입국 알바 헌터 (1) +8 24.08.05 15,980 274 14쪽
13 9인의 헌터 (2) +6 24.08.04 16,331 286 14쪽
12 9인의 헌터 (1) +10 24.08.03 16,440 316 14쪽
11 지부장 헌터 (5) +14 24.08.02 16,367 330 11쪽
10 지부장 헌터 (4) +6 24.08.01 16,476 310 13쪽
9 지부장 헌터 (3) +4 24.07.31 16,728 303 12쪽
8 지부장 헌터 (2) +9 24.07.30 17,844 309 14쪽
7 지부장 헌터 (1) +2 24.07.29 18,407 316 13쪽
6 블랙 리스트 헌터 (5) +6 24.07.28 18,887 3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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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랙 리스트 헌터 (2) +9 24.07.25 21,172 314 14쪽
2 블랙 리스트 헌터 (1) +4 24.07.24 23,904 34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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