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영제국에 괴식은 없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새글

낑깡깽
그림/삽화
매일 저녁 8시
작품등록일 :
2024.07.24 05:06
최근연재일 :
2024.09.19 19:5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620,665
추천수 :
19,880
글자수 :
378,963

작성
24.08.04 08:00
조회
12,940
추천
359
글자
13쪽

끝나지 않는 선택

DUMMY

사실 난 치킨 앤 칩스의 성공을 반쯤은 확신했었다.


영국에는 이미 피쉬 앤 칩스라는 요리가 존재했고, 스코틀랜드 닭튀김이라는 또 다른 전통 요리도 있으니 런던 사회에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거라 생각했던 거지.


애초에 내 전문이 한식이긴 하지만, 1901년의 영국에서 한식은 성공을 장담하긴 힘들다.


21세기에 한식이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진 건 K-Pop이나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인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그런 배경이 없는 상황에서의 한식은 유럽인들에겐 그저 낯선 이민족의 음식일 뿐.


한식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는 건 이미 간단한 테스트로 확인까지 끝마쳤다. 시범삼아 치킨 앤 칩스의 후식으로 내놓았던 감자전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더라고. 그래서 메뉴에서 바로 제거했고.


물론 치킨 앤 칩스와 감자전의 조합이 별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름 고심해서 준비한 메뉴. 칩스와 감자전, 둘 다 감자를 기름에 튀기는 음식, 같은 계열이잖아?


그런데도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이유는 명확했다.


일단 첫째, 감자전과 비슷한 해쉬 브라운이 이미 영국의 전통 요리로 존재했다.


해시 브라운은 서민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 내 레스토랑의 주요 고객층인 젠트리들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


둘째, 익숙하지 않은 식감. 한국인들은 전이나 떡 같은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지만, 이 시대 영국인들에게는 쫄깃함이란 완전히 낯선 식감이다.


뭐, 따로 먹였으면 좋아했을 수도 있지만, 이미 치킨으로 배가 부른 사람들은 거의 한 입 먹고 손도 안 대더라.


그렇다면 차라리 현대식 파스타 같은 메뉴를 도입하는 게 더 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 있는 게 한식밖에 없어서 큰일 났다! 한식은 거의 대부분의 레시피를 탈탈 외울 정도였지만 양식은 몇 번 안 해봐서 레시피도 가물가물한 데다 당연히 프랑스 요리사들이 만든 프랑스 요리들이 더 맛있겠지.


그마저도 유튜브 콘텐츠 용으로 만든 게 아니었으면 기억조차 안 났을지도 몰랐다. 양식은 나중에 나도 따로 연습을 해 봐야지 안 되겠네.


어쨌든 나에겐 치킨 앤 칩스 외에도 다른 메뉴를 성공시켜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내 한식 레스토랑이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실험적인 메뉴로 점수가 깎이는 일은 절대 피하는 게 좋았으니까.


20세기 런던에는 현대처럼 직업적인 음식 비평가는 없었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존재했다.


바로 문학가와 언론인들. 그들이 가끔 칼럼이나 에세이에 남기는 음식 평가는 현대로 따지면 일종의 음식 비평과 다름없었다.


유명한 은행가 헨리 씨가 자본을 대서 만든 식당, 게다가 요 며칠 사이 더비 백작님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드나드는 곳.


그래서 아직까지는 감히 내 레스토랑에 비평을 던질 용기 있는 문인이 없었지만, 솔직히 내가 보기엔 그것도 시간 문제였다.


세상에는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추락시키려는 악의적인 이들도 많다. 내 치킨 앤 칩스 역시 결국 누군가의 질투를 사게 될 거고.


더군다나 더비 백작님이라고 정적이 없으리란 법도 없잖아. 백작을 싫어하는 상류층 인사가 내 식당에 먹칠하려 들 수도 있단 얘기다.


그러니 우리 식당의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는 반드시 성공해야 했다. 그러면 아무도 내 식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


그런 사유로 최종적으로 고른 내 안전빵 선택은···


"이, 이 요리 이름이 뭐라고?!"

"돈까스요. 그리고 이건 갈비찜이고요."


돈까스와 소갈비찜이다.


왜냐고? 그야, 무난하니까. 그리고 내가 기깔나게 잘 만들거든. 자신 없는 양식 만들고 실패할 바엔, 차라리 제대로 된 한식을 만들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게 낫지.


현대 한국인이라면 한 달에 최소 다섯 번은 먹는다는 경양식 돈까스.


그리고 한국 명절의 대표 단골음식, 갈비찜.


전생에 내 유튜브 시식단에 참여한 외국인 패널들도 이 두 가지는 다들 좋아하던데? 상태창으로 확인까지 했으니까 정확하지.


돈까스의 선택 이유는 명확했다. 이미 유럽에 돈까스의 원형인 비너 슈니첼이라는 오스트리아 요리가 존재했고, 독일이나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계열의 전통 요리가 있었으니까.


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튀기는 방식은 치킨과도 일맥상통. 한국 경양식 돈까스는 단지 여기에 새콤달콤한 우스타 소스를 얹기만 하면 된다고. 사실 소스가 메인이긴 하지만.


갈비찜은? 부드러운 소고기 요리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이건 호불호를 따질 필요조차 없는 영역이다.


간장, 설탕, 마늘의 조화에서 나오는 감칠맛은 영국인들에게 새로운 풍미의 세계를 열어줄지도 모르지.


즉, 이번에도 반복 퀘스트 달성을 노린다는 말이었다.


【 일반 퀘스트: 특별한 음식으로 명사들을 감격시키기 (1/99회차)】


소 뒷검음질로 2회차를 달성하게 될 수도 있잖아?


아무튼 그런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내 예상은 적중했다.


"우걱우걱, 쩝쩝!"

"와구와구, 후우후우!"

"쩝쩝, 오, 성모 마리아시여···!"


뭔가 데자뷰 같은데?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상태창만 보면 충분했으니까.


【 요리 포인트를 40 획득했습니다. 】


엄마, 아빠, 메인 할머니, 토머스 씨.


네 사람은 내가 만든 돈까스와 갈비찜을 진짜 남김없이 싹싹 긁어 드셨다. 박수를 쳐 주고 싶을 정도로.


어쨌든 음식을 먹였으면 피드백을 받아야겠지.


"그래서 둘 중에 뭐가 더 나았나요?"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기만 했다. 자신 있게 평가해주겠다던 아빠는 내 시선을 피해 고개를 숙였다.


"솔직히 말해, 콜록, 우리 아들이 해 주는 음식이라면 우린 딱딱한 호밀빵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단다, 쟝."


안타깝게도 엄마의 천식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으신 모양이었다.


"오, 주여! 둘 다 평생 처음 보는 음식인데 그 중 하나를 고르라니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그건 그렇고 이 요리들도 레시피가 비밀이니? 우리 손녀들에게도 맛보여 줄 순 없을까?"


메인 할머니의 발언이었다.


그래서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둘 다 좋다는 건 알겠는데··· 정확히 뭐가 더 나았다던지, 그런 건 없으시다는 거죠?"


일동 묵념.


결국 가족 시식회는 보란듯이 성공적으로 실패했다. 젠장.




###




"자, 이제 어찌한다··· 시식단을 다시 꾸려야 하나?"


내 레스토랑으로 돌아가는 길.


머릿속에 헨리 씨, 더비 백작님, 에밀리, 에디스 같은 여러 인물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들에게 물어봐도 이번과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았다.


사실 전생에서도 두 번째 메뉴를 출시할 때는 늘 신중을 기했다. 요리계에도 원 히트 원더로 끝나버린 셰프들이 차고 넘쳤으니까. 그게 내가 되지 말란 법은 없잖아?


늘 경각심을 잃지 않는 게 내 좌우명이었다. 아무리 고민해도 모자람이 없는 게 바로 시그니처 메뉴의 선택.


판매 대상, 가격, 재료 수급 루트, 재료의 품질, 조리 시간, 심지어 음식을 담을 접시와 데코레이션의 수준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끝도 없이 많았다.


결국, 나는 이 복잡한 숙제를 내일의 나에게 넘기기로 했다.


자, 내일의 나여, 일해라!


그렇게 키득거리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내 경각심이 진짜로 경종을 울렸다.


"···."


이야, 이건 참···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인데?


누가 뒤에 따라붙었다. 좌우에 1명, 뒤에 3명, 그리고 지금 앞에서 걸어오는 2명 까지. 총 7명.


그들이 나를 타겟으로 한 것은 분명했다.


[ 아서 블랙우드: 이 자가 클라나 디비나의 메인 셰프인가? / 감정: 냉정 / 만족도: - ]

[ 제프리 애쉬포드: 치킨 앤 칩스. 그게 도대체 뭐길래 이런 일까지? / 감정: 짜증 / 만족도: - ]


메시지는 단 한 줄씩뿐이었지만, 상황을 파악하기엔 충분했다. 나머지 인원들은 음식과 관련된 생각을 하지 않은 건지, 상태창에 그들의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확실했다. 걷는 동작, 절도 있는 자세, 이들은 훈련된 사람들이다.


도대체 나를 왜 노리는 거지? 더비 백작님의 장난인가? 아니, 그럴 리가 없지.


일단 내가 걷고 있는 건 나름 인적이 있는 번화가. 여기서는 손 쓸 수 없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나는 일단 모른 척 하고 표정에 신경쓰면서 걸었다. 혹시나 이 포위망을 빠져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나 해서.


'주변에 트램이··· 없군. 옴니버스(*Omnibus, 대중교통용 마차)도··· 보이지 않네.'


재수 없게도, 이 구간에선 교통수단이 전혀 없었다. 그들이 작정하고 내가 집에 다녀오는 순간을 노렸음이 분명했다.


'소리 지를까? 아니야, 쓸데없이 자극만 줄 수 있어.'


손에 무기는 없지만, 성인 남성 7명이면 나 같은 십대 소년을 뼈가 부러지도록 두들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찰이 오기전에 도망치면 그만이다. 야만의 나라 같으니.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저들이 포위망을 더 좁혀와 양쪽에서 나를 구속하려 할 때··· 바로 지금!


"어엇!"

"이 녀석이!"


나는 신들린 마르세유 턴으로 왼쪽의 한 명을 재쳤다. 그리고 전속력으로 눈앞에 보이는 아무 골목이나 향해 달렸다.


20세기 런던의 골목은 그야말로 미궁!


중세 시대부터 재개발 없이 확장만을 거듭한 도시답게, 대부분의 골목이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혀 있어서 주변 거주민이 아니면 길을 찾기 어렵다.


괜히 신문이나 잡지에서 '낯선 런던 골목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게 아니다. 특히 셜록 홈즈 소설에서도 은유적으로 묘사되곤 했던 이스트엔드 지역은 범죄자와 빈민들의 소굴로 악명이 높지.


이건 완벽한 복불복이었다. 내가 길을 잃거나, 저들이 길을 잃거나!


"이 녀석! 거기 서!"

"잡아! 돌아가서 막아!"


우당탕탕!


"꺄악!"

"죄송합니다! 나중에 보상할게요!"


나는 달려가면서 거리의 가판대를 엎어 저들의 추격을 방해했다. 박스가 보이면 넘고, 낮은 벽은 타고 넘으며 내달렸다.


전생 같았으면 불가능했을 묘기. 하지만 지금의 나는 오랜 신문팔이 생활로 인해 단련된 몸을 가지고 있다. 신문을 팔려면 뛰어다닐 일이 많았고, 골목길도 자주 돌아다녀야 했으니까.


어쨌든ㅡ


"헉헉···. 후우···."


한참을 뛰었다. 따돌렸나? 주변이 조용해졌다.


그 순간,


-철컥.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는데, 그분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군. 얌전히 따라와 주게나."


등 뒤로 내밀어진 차가운 총구에, 나는 얌전히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




"지금 어디로 가는 건가요? 당신들은 누구죠?"

"···."

"저기, 좀 답답한데요, 숨만 쉬게 해 주면 안 되나요?"

"···."

"손이라도 좀 자유롭게 해 주시죠? 어차피 이제 도망도 못 칠건데."

"···."


침묵.


다행히 이 사람들은 나를 붙잡고도 폭력을 쓰진 않았다. 그저 머리에 포대를 씌운 채, 양옆에서 팔짱을 낀 채 천천히 걸어갈 뿐.


'왼쪽? 오른쪽? 다시 왼쪽?'


아, 망했다. 영화에서 보면 다들 잘만 하던데. 골목을 열 번도 넘게 꺾은 것 같다.


그들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짐작해 보려 애썼지만, 결국 헛수고였다.


"조심하시오. 앞에 단차가 있소."

"···."


푸르르륵, 히히힝!


마차다. 그들은 나를 마차에 태우고, 한 십 분쯤 더 달렸다.


"내리시오."

"흐흠. 거참 손님 대접이 박하네요."

"···."


다행히 십분 밖에 달리지 않은 걸 보면 런던을 빠져나가지는 않은 것 같다.


앞만 볼 수 있다면 상태창으로 저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추측할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나에겐 아까 확인한 단편적인 정보밖엔 없었다.


두 명의 이름과, 그들의 감정 상태.


한 명은 냉정했고, 다른 한 명은 짜증을 내고 있었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름은? 성이 애쉬포드랑 블랙우드였나?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기억력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 도망치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도 성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에 다잉 메시지라도 남겨 둘까 해서.


상태창에 그들의 직업이나 신분 상태라도 같이 떴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상태창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이름, 생각, 감정 뿐. 이름만 가지고는 아무 것도 추측할 수 없었다.


어쨌든 지금은 그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들은 어떤 방 앞에 도착해 노크를 했다.


-똑똑.


"전하, 블랙우드입니다. 데려왔습니다."


엥? 전하라고?


그리고 그들은 내 머리에서 포대를 벗겼다. 갑자기 쏟아들어온 빛에 나는 잠시 부신 눈을 감아야 했다.


작가의말

영국 런던의 복잡한 교통망과 골목 문제는 20세기까지 해결되지 않은 난제였습니다. 전쟁이라도 났으면 도시를 밀고 재정비사업이라도 했을 텐데, 2차 세계대전 중 런던이 대공습으로 무차별 파괴되기 전까지 손도 못 쓸 정도였지요. 세계대전 후 재정비를 하면서 간신히 지금의 정비된 런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19세기에서 20세기 경 수많은 신문과 잡지 등에서 낯선 골목에 절대 접근하지 말라고 수시로 경고하곤 했습니다. 런던 골목은 수많은 범죄가 발생하는 우범지역이었고, 명탐정 홈즈가 인기있던 것도 당시 런던의 치안이 좋지 못했다는 점도 한몫 했습니다.


아무튼 더비 백작가에 이은 새로운 에피소드의 시작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 작성자
    Lv.79 더취커피
    작성일
    24.08.04 09:25
    No. 1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8 낑깡깽
    작성일
    24.08.04 10:11
    No. 2

    입맛에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9 PnPd
    작성일
    24.08.08 02:35
    No. 3

    에잉...영국인들은 미식을 모르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6 켈리포늄
    작성일
    24.08.08 17:31
    No. 4

    "커틀렛"

    찬성: 27 | 반대: 0

  • 작성자
    Lv.49 갸악구악
    작성일
    24.08.10 20:25
    No. 5

    "슈니첼'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4.08.11 08:44
    No. 6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runarual
    작성일
    24.08.16 17:47
    No. 7

    미친...전하?
    잘보고갑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5 넋서리
    작성일
    24.08.26 12:48
    No. 8

    경양식 돈가스에 우스터소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작가
    작성일
    24.08.31 18:11
    No. 9

    슈니첼이라고 돈가츠 보다는 얇은 고기를 쓰는데 오스트리아 독일 전통 요리가 있어요. 돈가츠는 일본에서 슈니첼 카피한거죠.일식 돈가츠는 A9 스태이크 소스 베이스고 슈니첼은 머쉬룸 소스를 많이 써요.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74 醫死양반
    작성일
    24.09.03 16:24
    No. 10

    저 시대때 제대로 된 총기가 있었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6 묘묘s
    작성일
    24.09.07 01:21
    No. 11

    잘 읽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ch******..
    작성일
    24.09.11 14:10
    No. 12

    슈니첼이 런던 찍고 커틀렛으로 진화한 후 일본에 들어간 게 19세기 후반일텐데, 그러면 이미 런던에서 포크 커틀릿은 잘 알려진 음식이지 않았을까요? 일본 경양식 돈까스의 소스부터가 영국의 우스터 소스를 쓰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낑깡깽
    작성일
    24.09.11 14:19
    No. 13

    이게 좀 다른데요.. 한국식 경양식 돈까스는 일본식 커틀릿을 가져와서 다시 어레인지한건데, 서양식 커틀릿은 일단 한국처럼 진하게 소스를 부어 먹는 개념이 일절 없고, 그냥 그레이비나 레몬즙에 찍어 먹는 정도.. 그리고 튀김옷도 아주 얇게 입혀서 식감부터 달랐다고 하네요. 일본에 커틀릿 요리야 19세기에 들어가긴 했지만 우스터 소스를 참고해 커틀릿을 만든 요리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건 1920년대였다고 합니다. 기록도 있어요. 1899년 도쿄 렌가테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일본 최초로 커틀릿을 팔았다고.. 사실 소스 하나만으로 확 달라지는 게 요리니까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대영제국에 괴식은 없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맛의 미로 +26 24.08.21 9,388 338 14쪽
31 추리 게임 +29 24.08.20 9,329 299 15쪽
30 뜻밖의 방문 +10 24.08.19 9,478 307 15쪽
29 예기치 못한 변수 +22 24.08.18 9,629 315 14쪽
28 완벽한 판촉 계획 +12 24.08.17 9,818 281 12쪽
27 최고의 잼 +44 24.08.16 10,108 306 16쪽
26 비밀 계획 +19 24.08.15 10,360 292 16쪽
25 나비 효과 +20 24.08.14 10,694 314 18쪽
24 힌트 +24 24.08.13 10,863 332 18쪽
23 두 번째 신메뉴 +17 24.08.12 11,116 309 15쪽
22 위험한 내기 +14 24.08.11 10,954 309 17쪽
21 의문의 명탐정 +12 24.08.10 11,342 319 14쪽
20 발명의 천재 +22 24.08.09 11,946 339 12쪽
19 왕립 학술원 +22 24.08.08 12,648 355 13쪽
18 편지 +20 24.08.08 12,545 385 12쪽
17 대형사고 +20 24.08.07 12,523 384 14쪽
16 불신 +12 24.08.06 12,484 374 13쪽
15 변장의 대가 +21 24.08.05 12,574 378 12쪽
14 뜻밖의 방문 +11 24.08.05 12,767 373 12쪽
» 끝나지 않는 선택 +13 24.08.04 12,941 359 13쪽
12 신메뉴 +12 24.08.03 13,519 390 12쪽
11 새로운 크루 +16 24.08.02 13,709 384 13쪽
10 백작가의 아가씨 +8 24.08.01 13,867 356 13쪽
9 벨그라비아의 대저택 +9 24.07.31 14,029 383 13쪽
8 더비 백작 +11 24.07.30 14,303 390 13쪽
7 디스커버리 호의 여행 +16 24.07.29 14,876 403 12쪽
6 식당 개업 +25 24.07.28 15,232 427 11쪽
5 젠트리와의 만남 +9 24.07.27 15,712 403 13쪽
4 치킨 앤 칩스 +15 24.07.26 15,868 451 11쪽
3 아서 코난 도일 씨의 친구 +17 24.07.25 16,701 44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